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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이런 저런 사정으로 EBS에서 편성되는 영화를 등한시 했더니 떡 허니 오늘 좋은 영화 한 편이 걸려버렸다. "그르바비치" 지금 혹시라도 지식채널 e 시즌 3을 탐독하시는 분이라면 대번에 눈에 들어올지도 모를 영화이다.




줄거리

늦었지만... 사랑해, 엄마...

‘엄마’가 간직하고 있는 비밀, 그리고 그 비밀의 중심에 서 있는 ‘딸’. 이 곳은 ‘그르바비차’. 보스니아 수도인 사라예보의 한 마을이다.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군의 포로수용소가 있었던 이 곳에, 독신모인 ‘에스마’는 12살 난 딸 ‘사라’와 함께 살고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딸 ‘사라’를 위해, 엄마 ‘에스마’는 항상 바쁘고 힘든 일상을 보낸다. 딸을 먹이려고 얼마 남지 않은 돈을 털어 생선을 사며, 수학여행 경비를 마련하기위해 시내의 한 클럽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온갖 굴욕과 압박을 견뎌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전쟁에서 전사한 ‘전쟁영웅’인 것으로 믿고 있던 딸 ‘사라’는 “전사자 가족에게는 수학여행 경비가 면제 된다”는 말을 기쁘게 전하며, 아버지의 전사 증명서를 요구한다. 하지만, 왠지 엄마는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놓지 않는데... 딸 ‘사라’의 출생과 관련된 비밀을 간직한 엄마. 그 괴로운 비밀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망설임 끝에 12년 만에 밝힌 엄마의 진실은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전쟁영웅’의 딸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던 ‘사라’ 자신은, 사실 보스니아 내전 중에 수용소에서 비인간적으로 집단강간을 당해 태어난 것이다. 그 동안, 존경심과 함께 마음에 품어왔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파렴치했던 세르비아 병사들 중 누가 아버지인지도 알지 못한 채 방황하기 시작하는 ‘사라’.

 끔찍한 진실을 절대로 알려주고 싶지 않았던 엄마 ‘에스마’는 고통스러웠던 과거와 다시 마주하게 되고, 사랑스런 딸 ‘사라’를 위해 진실을 쫓기 시작한다.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고 고통을 치유해 가는 긴 시간. 두 모녀는 끔찍했던 전쟁의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영화제 소개글. 보스니아 사태 당시 성폭행당한 여성들의 고통을 다룬 영화로, 12세 소녀와 홀어머니가 보스니아 내전의 후유증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미혼모인 에스마는 딸 사라와 함께 사라예보의 그르바비차 지구에서 살고 있다. 아버지가 전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 사라는 어느 날 엄마에게 그 증거를 요구하는데, 에스마는 딸의 출생의 비밀 때문에 괴로워한다. 사실 사라는 전쟁 중에 수용소에서 비인간적인 조직적 강간을 당해 생긴 아이였던 것이다. 발칸전쟁의 상처로 고통당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보스니아 출신 여성감독 야스밀라 즈바니치의 데뷔작이다.

제작노트

세르비아군의 ‘인종 청소 프로젝트’
그 무자비했던 실상을 고발하는 ‘여성’영화!

과거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과거의 사건이 어떤 식으로 현재에 영향을 미치며 생활 곳곳에 그 흔적을 어떻게 남기고 있는지를 절묘하게 포착하면서, 전쟁 세대와 후세대의 아픔을 함께 얘기하고 있는 영화 <그르바비차>는 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군이 저질렀던 만행을 고발하고 있는 작품으로 보스니아 여성 2만 명이 조직적으로 강간당했으며, 10만 명이 목숨을 잃었던 과거를 현실과 접목시켜 그때의 고통을 두 배로 느끼게 해주는 영화다.

특히 세르비아군의 강간은 단순히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스니아 여성에게 세르비아 혈육을 낳게 만들려는 치밀한 ‘인종 청소 프로젝트’였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던져준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장 큰 상처와 아픔을 숨기면서 살아야만 했던 이들의 모습을 ‘여성’감독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가 바로 <그르바비차>이다.

 

2006 베를린 영화제가 손을 들어준 ‘평화의 영화’

2006년 2월19일 제5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선택은, 또 한번 뜨거운 논란거리가 되었다. 황금곰상을 놓고 경쟁한 <소립자>,<관타나모로 가는 길>, <오프사이드>등을 포함 19편의 쟁쟁한 작품들을 물리치고, 보스니아 출신 여성 감독이 데뷔작 <그르바비차>로 상을 받는 순간, 많은 영화인들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 선택에 반대할 수는 없었다. 그것은 이 작은 영화가 가진 진정성 때문일 터.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다른 영화제에 비해 특히 정치적, 사회적인 색이 짙은 영화제로 유명하다. 이번 역시<그르바비차>를 비롯하여 정치적 문제를 중요하게 다룬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얻었는데, 베를린 영화제로 인해 세계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거론되어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길 바라는 희망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제 56회 베를린 영화제는 <그르바비차>에게 황금곰상과 함께 평화 영화상,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등 3개 부문을 동시에 수여하며, 발칸 전쟁의 어두운 그늘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사라예보를 세계적으로 고발 할 기회를 준 것이다.


<그르바비차>
이 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길...

제 56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시상식장에서 무대에 오른 ‘즈바니치’ 감독은 “13년 전 보스니아에서 2만 명의 여성을 강간하고 10만 명을 살해한 ‘라도반 카라지치’와 ‘라트코 믈라디치’가 아직도 유럽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유럽이고 아무도 그들을 잡는데 관심이 없다. 이 작은 영화가 보스니아에 대한 당신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직후 언론들은 보스니아 회교도 인종청소의 주범인 ‘라트코 믈라디치’가 체포되었다, 투항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며 보도기사를 내놓기에 바빴다. 이 영화 <그르바비차>가 베를린에서 수상하지 않았더라면, 유럽 언론들은 13년 전 사건을 다시는 꺼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 영화 한편이 그 나라의 여성을 구제시키고, 전쟁의 흔적을 깔끔하게 지울 수는 없겠지만, 전쟁의 참혹한 실태를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는 잠깐의 동기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르바비차>는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한 영화다.

출처 : 네이버 영화


한 편의 영화, 한 권의 책은 어쩌면 인간이 살아가는 큰 자양분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먼 나라 발칸반도의 이야기라고 외면하지 말자.
그들도 이 땅에 살고 있는 같은 인류 같은 사람들이다.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며 보듬고 사랑해주자.

도꾸리 안경 쓰시고 멋들어진 영화 평론가 고 정영일씨라면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 마디쯤 의미심장하게 날려주지 않으셨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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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8-03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식채널 e 3권 지금 보고 있는데 이 부분 아직 못봤어요. ㅠ.ㅠ
메피님 글 조금만 더 일찍 볼걸... 그럼 시작부터 볼수 있었을텐데말예요.
지금 tv켰는데 반정도 보겠네요. ㅠ.ㅠ 보고 좋으면 다운받아서 봐야 할까요? ^^;;

Mephistopheles 2008-08-04 12:50   좋아요 0 | URL
아마 지금쯤 접하셨겠죠. 절절하고 가슴 아픈 사연이에요. 같은 종이 같은 종을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해하는 지구상 생명체는 인간 밖에 없잖아요.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나, 르완다의 부족대청소 학살. 그리고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세르비아 사건... 종종 생각하는 거지만 인간 위에 군림하는 종이 출현한다면 어찌될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심술 2008-08-05 19:25   좋아요 0 | URL
사람 위에 군림하는 종이 나타나면 잠시나마 인류 단결이 이뤄질 듯 하네요.

Mephistopheles 2008-08-05 23:04   좋아요 0 | URL
비슷한 이야기로 "기생수"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심술 2008-08-03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뿔테 안경을 도꾸리 안경이라고도 부르나요? 외국 산 지 14년째여서 묻는 건데요 언제부터 영화 시간이 밤 11시나 새벽으로 갔죠? 제가 꼬맹이였던 80년대부터 한국 떠난 94년 무렵까진 케이비에스 2 토요명화건 엠비씨 주말의 명화건 케이비에쓰 1 명화극장이건 밤 9시 50분쯤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Mephistopheles 2008-08-04 12:53   좋아요 0 | URL
그 시간을 채우는 TV프로그램을 보시면 아실꺼에요. 아마 연예인들 나와 수다 떠는 버라이어티가 그 시간을 차지하고 있을 껍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TV에서 영화를 본다. 라는 인식이 바뀐거죠. 그만큼 황금시청시간의 주체가 바뀌기도 한거고요. 폐지까지 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다행히 폐지까지는 안갔나 봅니다. 도꾸리는 아마 두툼한 뿔테를 지칭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심술 2008-08-05 19:26   좋아요 0 | URL
그럼 이제 영화는 극장 가서 보거나 디브이디로 보거나 그러는 걸로 인식이 바뀌었나 보군요.

Mephistopheles 2008-08-05 23:04   좋아요 0 | URL
주로 컴퓨터로들 많이 보죠. 다운을 받건 포탈에서 철 지난 영화들 무료로 상영하곤 하니까요. 이런 것 때문에 국내 대여점들도 많이 매출이 떨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마냐 2008-08-04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차 떠난 플랫폼에 선 기분이로군여. ㅠ.ㅜ 의도적인 인종청소란건,...부르르

Mephistopheles 2008-08-04 22:14   좋아요 0 | URL
으흐 저도 놓칠 뻔 했어용.. 어쩌다 검색하다 걸려서 부랴부랴 봤다는.. 의도적 인종청소...누가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했던가요? 그건 결코 사실이 아닌 것 같습니다..^^

드팀전 2008-08-0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르바비치>는 올초에 국내개봉된 영화였는데...빨리도 TV로 나왔군요.
엄마에게 총을 겨누었다가 서로 침대 위에서 소리지르며 싸우는 장면은 정말 슬펐다는 ㅜㅜ

Mephistopheles 2008-08-05 16:14   좋아요 0 | URL
그 장면도 그렇고 딸이 조용히 묵묵히 자기머리 싸그리 밀어버리는 장면도 슬프더라구요...
 





가볍게.

월요일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극장에서 놈놈놈을 보고야 말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를 보기 위해 투자(?)했던 돈이 아깝진 않았다.
(천원 할인된 극장비+샌드위치+망고쥬스+팝콘)
비주얼 좋고, 음악 굉장히(!) 좋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나무랄 곳 없다.
3명의 놈이 가지고 있는 간판적인 성격을 무난히 소화해내는 느낌이다.
그만큼 배우의 캐스팅이 좋았다는 것.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결국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멋지게 가오 잡는 놈,
뒤끝 징하게 있는 일류병 걸린 미친 놈,
왕년에 꽤나 잘 나갔던 놈이란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조금 무겁게.

여기저기 쏟아져 나오는 비판의 목소리는 "스토리" 다시 말해 서사의 결핍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 인정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김지운 감독의 전작들을
챙겨 봤다면 조금은 난감한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겠다. 이 영화..감독이 김지운
맞아.?? 란 갸웃거림이 들을 정도로 그의 전작들에 비해 서사의 비중은 좀 지나칠
정도로 많이 결핍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늘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연걸로 대표되는 홍콩무협영화의 황금기때 종종 목격되던 갑작스런 스토리 점핑 같은
느낌이 적어도 한군데 정도에서 감지되었을 정도.

사운드도 대단하고 특히 촬영에서도 "이걸 어떻게 찍었을까?"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멋진 장면들이 많은 영화다 보니 스토리의 결핍은 더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아마도 혹시나 어쩌면... 감독 재편집판 같은 것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냥저냥 개인 생각.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개인적인 생각을 주절거려보면
주인공 3명은 나라를 잃어버리고 조국을 등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쉽게 넘겨선
아니 될 듯싶기도 하다. 그 결과로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은 독립군의
의뢰에 마음이 아닌 돈의 액수로 움직이며 제정신이 아닌 듯 한 박창이(이병헌) 또한 만주
최고의 마적에 이상하리만큼의 집착을 보이며, 닳고 닳은 잡초 같은 윤태구(송강호)역시
박도원과의 대화에서 체념과 한탄의 모습을 보여준다.

만주들판을 말 달리며 날고 기는 그들이지만, 어차피 초대받지 못하고 환영받지
못하는 이방인에 불과할 뿐. 그래서 그런지 막판 대추격전 속 박도원의 멋진 액션씬도
통쾌라는 개념보단 약간은 우수가 묻어나는 느낌이다.

결과는.

스토리 확실하고 꽉 짜 맞혀진 태옆시계같은 영화를 지향한다면 이 영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되고 액션성과 함께 정우성을 옵빠!라고 부르고 싶다면 봐도 돈 안 아까운 영화임에 틀림
없어 보인다. 양날의 칼날이 있는 영화는 분명하고 선택하는 건 관객의 몫.

그렇다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다짜고짜 반대의견에 기를 쓰고 반박할 필요성은 있을까 싶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잖은가. 감상이 똑같음을 강조하고 고집한다면 그건 더 이상 영화가
아닌 대국민 홍보영상물일 뿐이다.

책도 당근말밥 마찬가지겠다.
 
뱀꼬리 : 영화 보는 내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황야의 무법자가 징하게 생각났다.


석양의 건맨 2 -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966)
마지막 삼각대결장면은 완벽한 오마쥬겠지..



이건 뽀나스 영상....암튼 기가막히게 매치가 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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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8-07-30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상 쥑임다....미쵸미쵸. 그리고...메피님 리뷰를 제 리뷰로 대체하고 싶은 심정임다. 공감공감..

Mephistopheles 2008-07-31 00:34   좋아요 0 | URL
머리 아프게 영화 분석하는 건 영화 평론가들에게 맡기면 참 좋으련만...한국사람들이 누구를 가르치는 걸 참 좋아한다죠..ㅋㅋ

바람돌이 2008-07-30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영상 죽이네요. ㅎㅎ 놈놈놈은 저는 저 멋지구리한 정우성의 폼만 기억할래요. 옵빠부대라우~~~ ^^

Mephistopheles 2008-07-31 00:35   좋아요 0 | URL
사실...작위적인 겉폼이 좀 많았긴 했어요.. 기차 위에서 말타고 따라오는 마적단에게 총질하는데 꼭 산탄총을 브라스밴드 지휘자마냥 휘리릭 돌려서 쏴야 했을까...하고 말타면서 일본군 잡을 때 한손이 아닌 두손겨냥인데 굳이 윈체스터 라이플을 180도 돌려서 장전했어야 하나...

하.지.만.

정우성이기에 모두 용서가 되더군요..ㅋㅋ

무스탕 2008-07-30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병헌업빠 몸매만 기억할래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7-31 00:36   좋아요 0 | URL
병헌씨 기럭지만 좀 더 되었으면 정말 더 잘나갔을텐데 말입니다. 참고로 병헌씨 헐리웃 진출했습니다. 비록 얼굴 다 가리고 눈만 빼꼼 나오는 역활이지만..

paviana 2008-07-30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댓글단 분들은 모두 여자뿐이네요.

Mephistopheles 2008-07-31 00:36   좋아요 0 | URL
제가 영화 감상을 지나치게 여성적으로 썼나보군요..파비언니..

Arch 2008-07-30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용 볼거리 영화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팬서비스가 좋았죠. 갑자기 지네를 잡는데 괜히 내 몸이 후두둑거리고. 메피님 말처럼 완결성있는 서사구조는 아니었지만 와와거릴만한 장면이며 색감이 좋았어요. 기차씬은 탁월했구요.

Mephistopheles 2008-07-31 00:37   좋아요 0 | URL
시니에님 우리 솔직해지자고요.지네를 잡는 장면이 아니라 그 앞장면과 바로 뒷장면 때문에 후두둑거리셨잖아욧!

Arch 2008-08-04 23:01   좋아요 0 | URL
그게 그거 아니야! 이러면서 뻗고 싶지만, 정확해요! 그 전과 그 후에 휙 돈거죠. 아니, 한번도 이병헌이란 배우가 멋있단 생각을 안 해봤는데 말이죠.

Mephistopheles 2008-08-05 12:32   좋아요 0 | URL
아주 잠깐 이병헌씨의 속살이 자주 나왔던 영화가 뭐가 있더라..생각해봤는데....그다지..없군요...

클리오 2008-07-3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게요. 액션영화라고 하지만, 서부영화 종류기도 하지만 저도 어제 오랜만에 재밌게 봤습니다. 시원한 영상 잘 보고 와서 저 영화 보고 스토리 어쩌고 하는게 잘 이해가 안되던걸요.. ^^

Mephistopheles 2008-07-31 00:38   좋아요 0 | URL
서부영화 특히 크린트 이스트우드로 대표되는 마카로니 웨스턴을 많이도 봤던 저는 장면 하나하나 유독 재미있게 봤어요. 역시나 많은 오마쥬가 들어가 있더군요..^^

Kitty 2008-07-31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이 영화 얘기가 많네요.
저는 정우성을 좋아하는지라 보고싶어요 ㅎㅎ 그러나 이병헌의 압박;;;
그런데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보이는 '가오 잡다'가 무슨 뜻인가요?
가오는 일어의 かお를 얘기하는거 같은데
가오 잡는건 무슨 뜻인지..폼 잡는다는 뜻인가요?

Mephistopheles 2008-07-31 01:36   좋아요 0 | URL
'가오 잡다'란 말을 최근 많이 쓴다. '가오(かお)'는 얼굴[顔]을 가리키는 일본말로 얼굴을 내밀다(顔だし) 꼴로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와 '폼 잡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원래 '폼 잡다(威張る)'라는 뜻도 아닐뿐더러 청산해야 할 일본말의 잔재다.

'가오 잡다'와 비슷한 어감의 '후카시 잡다(넣다)'도 마찬가지다. 별 볼일 없으면서 남에게 멋있어 보이도록 으스댄다는 뜻으로 "중량감 있는 연기로 지난해 영화제 상을 휩쓸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류더화(劉德華)에게 팬들은 '후카시 잡는' 그의 연기가 그립다고 하소연했다"처럼 쓰고 있으나 삼가야 할 표현이다.

국립국어원에선 '후카시(ふかし)'의 순화어를 '품(새)'과 뽐내다는 뜻의 '재다'를 결합해 만든 '품재기'로 정하고 '후카시 잡다'를 '품재다''품재기하다'로 바꿔 쓸 것을 제안하고 있다.

출처는 네이버 지식 IN입니다..^^
 

1. 영화는 아직 못봤습니다. 볼 예정은 글쎄요...

2. 정우성의 웨스턴 복장은 멋지다를 벗어나 아름답다 그러더이다.
(조선기럭지가 아닌 월드베스트 기럭지이기에 가능하다는 이야기)

3. 촬영 중이 아니라 촬영 후 귀가하던 스턴트 맨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하네요. 명복을 빕니다.

4. 엄청난 제작비를 들이고 표정연기 하나 가지고 수백억을 챙기는
30초짜리 여배우 김태희가 말아먹은 "중천"을 찍을 때 로케현장지식이
이번 "놈놈놈"에서 귀중하게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5. 칸느 비경쟁작으로 출시되었던 버젼과는 다른 버젼이 극장에 걸렸다고
합니다. 러닝타임이 늘어났다더군요.

6. 수많은 서부영화의 오마쥬가 담겨 있다고 하니, 서부영화 즐겁게 보셨던
분들은 환장하실지도..

7. OST는 발매 후 하루만에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8. 감독도 최고(김지운) 배우도 최고(송강호, 이병헌, 정우성)라고 합니다.
한국 영화의 총체적 위기상황에 걸출한 대작임에는 틀림없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마치 IMF때 전 국민 금 모으기 같은 상황처럼
전개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영화는 영화만으로 승부를 걸어야겠죠.
한국 영화의 총체적 위기상황은 관객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영화판
내부의 사정으로 발생했다고 보고 싶습니다.
영화를 영화로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뱀꼬리1 : 1,8번을 빼고 라디오를 주워 듣다 허지웅 기자의 목소리를 통해
비교적 재미있는 놈놈놈 이라는 영화에 대한 정보를 기억나는대로 써재 낀 페이퍼.

뱀꼬리2 : 줄임말로 놈놈놈을 쓰기도 하지만 "좋나이"라는 걸 쓰기도 한다는군요
어감이 참 거시기 하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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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7-20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먹고 신랑이랑 지성이랑 내보냈어요. 놈놈놈보고 오라고요. 신랑이 가기 싫다고 저보고 애 데리고 가서 보라고 했는데 저는 평일에 조용히 혼자서 볼거라고 거절했지요.
프히히.. ^^ 전 그래서 모레쯤 볼거에요.
칸에서 상영했던 놈놈놈은 아직 마무리가 안된(편집작업이라던가요 뭔가 이쁘게 꾸미는 작업이라던가요??) 필름이었고 지금 개봉된건 완전 손질이 끝난 필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Mephistopheles 2008-07-21 18:06   좋아요 0 | URL
혹자는 늘어지는 스토리 때문에 칸에서 보여줬던 것이 더 낫더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나봐요. 그런데 줄어든 분량이 대부분 좋은 놈과 나쁜 놈의 분량이라더군요.^^

이매지 2008-07-20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시험 끝난 김에 보러갈까 싶어요 :)
(뭘 잘했다고 영화보러 가는건지-_-)
좋나이. 어감이 ㅎㅎㅎㅎ

Mephistopheles 2008-07-21 18:06   좋아요 0 | URL
시험이라면 혹시 ㅅㅇㅅㄱㅁㅇㅅㅂ시험을 이야기하는 것..??

이매지 2008-07-21 18:12   좋아요 0 | URL
ㅅㅇㅅㄱㅁㅇㅅㅂ시험 맞아요 ㅋ
영화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다음으로 미뤘어요. 아쉽.

Mephistopheles 2008-07-21 18:14   좋아요 0 | URL
전 영화는 볼까 말까지만 OST의 매인테마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만큼은 질리게 듣고 있습니다..ㅋㅋ 편곡이 꽤 잘되었어용..

순오기 2008-07-20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나이~ 놈놈놈이 더 낫겠는데요.ㅋㅋ
보긴 봐야겠는데~ 조조로 볼지 심야로 볼지... ^^

Mephistopheles 2008-07-21 18:07   좋아요 0 | URL
조조건 심야건 일단 극장안이 북적거리지 않아 좋긴 한데..조조나 심야는 팝콘 섭취가 좀 거시기 해요..아침부터, 밤 늦게 먹기에는 좀 부담이 되는 음식이다 보니..^^

바람돌이 2008-07-20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봤어요. ㅎㅎ 어떻게 안볼수가 있겠어요. 저의 완소남 3명이 한꺼번에 나와준다는데.. ^^
정우성은 정말로 그림이더이다. 거기다가 대사까지 별로 없으니 금상첨화라고나 할까?
송강호는 역시 연기가 끝내주더이다. 대사까지 많아주시니 금상첨화죠.
아쉬움은 이병헌! 정우성과 같이 있으니 기럭지가 비교되고 연기에서는 송강호랑 비교되고..ㅠ.ㅠ 오락영화 이만하면 좋습니다. 두시간 동안 다 잊고 즐거울 수 있는...

Mephistopheles 2008-07-21 18:09   좋아요 0 | URL
음 입 다문 정우성...근사하죠..ㅋㅋ 이병헌은 옛날에 어느 극장에서 본 적 있는데...기럭지가 좀 안습이긴 하더라고요. 헐리웃도 진출했다는데.(비록 복면을 뒤집어 쓰고 눈만 나오지만) 앞으로도 기럭지 핸디캡 넘어서는 더 좋은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냐 2008-07-20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강호 생각하면서 대사를 썼다는 김지운감독...정말 이해됨다. 어쩔 수 없이 터져나오는 폭소는 다 송강호 대사빨임다. 바람돌이님 말씀처럼...정우성은 진짜, 넘 멋져부러....라. 대사 없어도 괜찮슴다. ㅋㅋ 이병헌은 '달콤한 인생' 때가 더 멋지긴 했지만, 여튼 간단치는 않슴다. 그런데....진짜 2시간 잼나게 잘 봤는데. 스토리, 플롯 이런거 따지시는 분들에겐 비추.

Mephistopheles 2008-07-21 18:09   좋아요 0 | URL
딱 그거죠 뭐 이런저런 골치아픈 이론과 해석은 평론가들에게 넘기고 그냥 관객의 입장이라면 영화만 즐기면 만사 땡~ 인거랍죠.^^

Heⓔ 2008-07-21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에 대한 평은 별로라는 평이 많더군요...;;

과연 이 영화가 디워가 될 지..태풍이 될 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ㅎㅎ;

Mephistopheles 2008-07-21 18:10   좋아요 0 | URL
일단 최대 개봉관을 확보해 놨고 마케팅으로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갔다고 하니..못해도 본전은 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워낙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버린 영화라서 어찌 될 진 모르겠네요.^^

Kitty 2008-07-21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놈놈놈이 뭔가 했더니 영화군요;;;
한국 영화는 괴물 이후로 본 적이 없으니 원 ㅠㅠ

Mephistopheles 2008-07-21 18:13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한국에 사는 저 도 키티님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ㅋㅋ 아쉬운 점은 어마어마한 제작비, 감독, 배우, 개봉관 확보..엄청난 물량전이 은근히 눈꼴이 조금은 사납다고나 할까요.^^

비연 2008-07-2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봤습니다! 일단 영상이 멋집니다. 정우성 정말 멋집니다. 이병헌 엄청 느끼합니다.
그리고 송강호..최고입니다 최고! 그냥 비주얼 멋지고 스토리 아주 나쁘지 않으니까 강추.
스토리 위주로 본다면 저도 비추. 하지만 비주얼은 정말 좋습니다. 김지운 감독은 비주얼
쪽에는 정말 센스가 있다고 생각된다니까요.

Mephistopheles 2008-07-21 18:12   좋아요 0 | URL
김지운 감독의 전작들..장화,홍련이나 달콤한 인생 역시 비주얼이 참 대단했었죠. 특히 장화, 홍련(꼭 임수정이 나와서가 아니라.)..볼때마다 새로운 걸 찾게 되더라구요..이번 영화도 혹시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지운 감독 영화는 보고 또 봐도 뭔가 새로운 걸 발견하게 되니까요.

네꼬 2008-07-25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뚱한 댓글이 되겠지만..
저 요새 허지웅 기자 좋아요. 헤헤.

Mephistopheles 2008-07-26 15:13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 라디오를 통해 듣는 허지웅 기자의 입담이 참 정겹더군요..나같은 아웃사이더에 반골로 똘똘 뭉친 인간이 또 있다는 즐거움때문에..^^

프레이야 2008-07-26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어요. 피치 못하게 두번이나요.ㅎㅎ 사실 한번더 보고 싶은 맘도 있었죠.
처음 봤을 땐 이병헌이 역시 멋지더군요. 특히 그 목소리..두번째 볼땐 정우성이
멋져보이구요. 송강호는 워낙에~
오락영화를 보면서도 전 김지운이 툭툭 던지는 대사 몇 마디가 어찌나
귀에 박히던지요. 놈놈놈 각자 세 명의 어록을 적어뒀어요. 그냥 일단 비주얼과 음악이
좋더군요. 오프닝이 멋지구요. 냉정한놈불쌍한놈질긴놈,으로 봤어요.
좋은놈의 꿈은 무엇이었을까요?

Mephistopheles 2008-07-26 15:14   좋아요 0 | URL
일단은 감독이나 배우가 각자 자기 이름 석자에 프라이드가 걸렸으니만큼 영화도 본전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평도 엇갈릴 수 있겠지만...너무 자기 감상만 주장하는건 보기 좀 거시기 하더라구요..^^
 

우연히 접하게 된 엔딩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살짝 소름이 돋았다.

기술과 표현기교는 발달해도 왠지 스토리와 캐릭터의 개성은 옛날의 셀 애니메이션을 따라기지 못하는 것이 요즘 추세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곡의 엔딩만큼은 높게 쳐주고 싶다.

애니 좀 봤다는 사람들에게 진한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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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인생. 2008-07-14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와 태그가 절묘하게 어울리는걸요 메피님...웬지 서정적인 느낌은 영화보다 애니메이션이 더 낫지 않나요?^^

Mephistopheles 2008-07-14 12:33   좋아요 0 | URL
절묘하게 어울리는 이유는 태그가 바로 노래제목이기 때문이기도 할꺼에용^^

비로그인 2008-07-14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본의 가장 훌륭한 리메이크작이 아닌가 싶네요.

Mephistopheles 2008-07-16 21:57   좋아요 0 | URL
아직 종영이 안되었지만...스토리가 점점 산으로 가는 기분도 들어요..그래도 프론티어도 프론티어지만 마크로스 플러스도 꽤 잘 만들었는데 말입니다. (OST쵝오!)

비로그인 2008-07-17 11:11   좋아요 0 | URL
플러스는 비주얼과 사운드는 훌륭합니다만...
스토리가 조금 거시기한 측면이 있죠.
 

미스터 크리디 : 어째서 어째서 죽지 않는 것이지??

브이 : 이 마스크 뒤에는 살점 이상의 것이 있다. 이 마스크 뒤에는 신념이 있다. 크리디..그리고 신념이란 건 총알로는 죽일 수 없지..

 

브이 포 벤데타라는 영화 입니다.
영화는 다분히 선동적이고 혁명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통제된 사회에 억압된 민의가 브이 라는 혁명적인 인물을 통해
분출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허구일지라도 지금 우리들의
현실과는 결코 동떨어지지 않아 보입니다.

독선적인 국가지도자의 망언과 만행에도
물대포, 경찰의 곤봉과 방패도
우리들의 신념을 죽이진 못할 껍니다.

그리고 지금 길거리에 나선 분들은
나의 아버지이며 어머니..그리고 형제이며 친구입니다.
당신이 될 수도 있고 내가 될 수도 있고 우리 모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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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2008-06-01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위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무탈을 기원합니다.ㅠㅠ

Mephistopheles 2008-06-04 02:29   좋아요 0 | URL
생각했던 것보다..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치기 시작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