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발달인지 아님 인류종말의 조짐인지 새로운 변종 인플루엔자가 2009년을 뒤덮었다.
치사율이 높아 유명을 달리한 사람도 많고 전염과 예방 때문에 외부생활에 알게 모르게 규제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다행히 백신도 만들어지고 감염 후 치료제도 나와 재앙으로 까지 발전은 안했지만, 어디서 또 다른 인류를 말살할 수 있는 강력한 바이러스가 출현하지 말라는 보장은 없어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이런 위기 상황을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제법 보이기 시작한다. 더불어 지극히 현실적이며 가능성 높은 영화도 접하게 되었다. 비록 그 내용이 지독하리만큼 퍽퍽하고 차가울지라도 말이다. 



캐리어스 (Carriers) 2009년

이 영화는 앞에 설명한 내용을 군더더기 없이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익히 접해왔던 변종바이러스가 지구를 덮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해 4명의 생존자를 통해 보여준다. 자주도 접해왔던 돌연변이나 괴 생명체, 혹은 살아 움직이는 시체 등이 생존한 인류를 위협하는 긴박감 넘치고 다소 공상적인 시추에이션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생존을 위해 인간성을 버리고 비정해져야만 하는 모습만을 보여줄 뿐이다. 그것이 피를 나눈 형제일지라도 예외일리가 없다.

두 명의 남자 두 명의 여자가 한가한 국도를 달리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차 지붕에 서핑보드를 싣고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질주하는 그들을 보면 영락없는 청춘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다. 하지만 그도 잠시 길을 가로막고 서 있는 육중한 SUV에서 내린 남자가 던지는 한 마디인 ‘기름 좀 나눠달라.’는 대사가 나오면서 부터 심각한 부분으로 영화는 미끌어진다.  



여기서 4명의 반응이 각자 달리 나온다. 냉정한 성격의 형 대니는 무시하자는 의견과 그래도 도와줘야 한다는 아직 이상적인 반응을 보인 동생 브라이언으로 의견은 갈려진다. 이들의 첫 번째 선택은 결국 차 안에 감염된 어린 여자아이를 목격하고 그들을 뿌리치며 가던 길을 질주한다. 그들의 이런 첫 번째 선택을 시작으로 생과 사를 양쪽에 놓고 계속되는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처음 주어진 선택에서 도망을 택한 이들이 다시 돌아와 차를 강탈하고 어설픈 동정심으로 부녀와 동승하고 대니의 애인인 바비의 전염으로 애인을 길바닥에 버리면서 점점 종말이 보이는 여정을 계속 진행해 나간다.

결국 기름을 얻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이들은 이상과 인성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 노력했던 동생 브라이언이 감염된 형 대니에게 자동차 키를 빼앗기 위해 3발의 총알을 형에게 발사하며 종지부를 찍는다. 영화는 그리 끝나지만 남은 생존자 브라이언과 그의 친구 케이트 역시 예고된 종말에 다다르게 될 것을 보여준다.

영화는 위의 대략적인 내용과 같이 칙칙하고 어둡다. 중반쯤 진행 되었을 때 이 영화는 결코 해피엔딩이 될 수 없다는 것까지 손쉽게 감 잡을 수 있을 정도니까. 어설픈 동정심, 연민 따윈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삭막한 영화임에도 영화 속 허구라고 말하기가 주저스럽다. 어쩌면 이들 보다 어린 딸을 위해 무리수를 둬가며 딸의 죽음의 순간까지 곁을 지키던 영화 속 어떤 아버지의 모습에서 희망을 찾았을 뿐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최상의 상황이겠지만,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해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우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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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2-15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떠돌다 죽느니 집에서 죽을래요 ㅠ.ㅠ
또 맥락과 다른 댓글

Mephistopheles 2009-12-15 10:34   좋아요 0 | URL
그것 역시 현명한 생각이지만. 그런 상황이 닥치면 집에 붙어있긴 힘들어 보일 것 같아요...^^
 

시간상 3편이 편성 됩니다.
분위기 상으론 켄 로치 감독의 초기작 3편 연달아 후다닥 상영하면 딱! 이겠지만. 그래도 야밤 심야 상영으로 3편 연속보는 영화는 누가 뭐래도 공. 포. 영. 화가 최고입니다. (야한 영화를 기대하신 분들은 야동 쟁이 우후훗..!)

상영영화 목록입니다.
 

 

1. 좀비 랜드

-조지 로메로 감독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언 데드 좀비류의 영화들은 단지 잔혹한 슬래셔 공포영화라는 포장 밑에 제법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갈등과 인종차별부터 좀비라는 크리쳐가 상징하는 생각 없이 움직이는 무리들의 풍자 등등 찾아보면 많고도 많습니다. 조지 로메로 감독의 3부작이 인상 깊게 다가오고 그와 관련된 아류작들도 꽤 많이 나왔습니다. 근작으로는 데니보일 감독의 28시리즈(28일 후, 28주 후, 28개월 후 개봉예정)가 대표작으로 손꼽힙니다.(좀비가 육상선수마냥 무지 잘 달립니다.)  코미디로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라는 걸작이 존재합니다.

좀비 랜드 역시 좀비가 등장하는 공포(?)영화 임에는 분명하지만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제목 그대로 좀비로 덮어버린 세상에 살아남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4명의 생존자 이야기가 주제입니다. 다른 좀비 영화와는 다르게 좀비가 주체가 아닌 생존자들이 주체가 되어 영화가 진행됩니다. 그렇다고 여타 다른 좀비영화와는 다르게 인간본연의 추악한 밑바닥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제법 센스 있게 만들었고, 좀비 영화 치고는 잔잔하고 유쾌하게 볼 수 있습니다. 



2.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
-사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공포영화에서 보여주는 살인은 의미와 원인이 불분명합니다.
13일의 금요일의 살인마 제이슨이 왜 불량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칼을 휘두르는지 프라이드 나이트의 크루거는 꿈속에 나타나 살인을 저지르는지 그 동기가 극히 미약하고 허술합니다.

프랑스 공포영화 마터스의 경우 왜? 를 강조합니다. 무엇 때문에 어린 소녀가 감금을 당하고 학대를 당했는가. 탈출한 소녀가 성장하여 벌이는 복수는 무엇 때문인가. 그리고  또 다시 이어지는 학대와 고문은 무엇 때문에 벌어지는 것인가.

굉장히 잔혹한 프랑스산 공포영화임에도 이 영화가 시사 하는 바는 제법 묵직합니다. 단지 잔혹한 장면의 연출만으로 만족시키지 않고 고통 그 너머에 존재하는 무엇인가를 보여주려 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호불호로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3. 파라노말 액티비티
-블레어 위치를 기억하십니까? 혹자는 뭐 저 따위 영화가...혹자는 무서워서 오줌 지릴 뻔 했다.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였습니다. 정형화된 영화의 구도를 버리고 마치 비디오 캠코더를 이용해 촬영한 듯 한 어설픔으로 리얼한 공포를 선사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구도의 영화 한 편이 탄생했습니다. 이번엔 마녀가 산다는 숲이 아닌 집입니다. 일상 다반사 우리가 거주하는 공간이다 보니 공포감은 배로 몰려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접해왔던 공포. 시각적인 것보단 청각으로 시작하여 점차 그 감각적 범위를 넓혀갑니다. 새벽에 조용한 숲 속에서 보기엔 아싸라비아 입니다. 므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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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9-12-09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야한 영화를 원한다 원한다 원한다 !!!

Mephistopheles 2009-12-09 12:33   좋아요 0 | URL
설마 트리플 X 등급을...???

Arch 2009-12-09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제가 어떻게 리스트를 좀^^
바람구두님, 야동은 야한영화가 아니잖아요. ㅋㅋ

메피님, 저 여기서 댓댓글 달아도 돼요? ^^ 마터스는 공포라기보다는 철학적인 영화였어요. 전 무서운거 보면 귀신 나타나서 싫은데.

Mephistopheles 2009-12-09 12:34   좋아요 0 | URL
답글 달아도 되요~ 마터스는 올해 제가 본 공포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영화가 되버렸어요. 이렇게 고어씬이 잔뜩 튀어나오면서도 그 속에 어마어마한 생각거리를 심어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줬지요.

L.SHIN 2009-12-09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공포영화는 싫어.. 좀비 지겨워.
메피님이 대표로 '한국 귀신'을 할리우드에 수출하는 겁니다!

Mephistopheles 2009-12-09 18:09   좋아요 0 | URL
어라 엘신님 여태 어디 숨어있다 이제서야.....!
한국 귀신은 이미 수출되었어요. 우리나라 장화,홍련이 안나와 알렉스란 이름으로 리메이크 되었다죠...^^

L.SHIN 2009-12-09 22:39   좋아요 0 | URL
글쎄, 어떤 삐리리놈이 나의 고향별에 자꾸 응가를 한다는 제보가 와서..
손 좀 봐주고 왔습니다. ㅡ_ㅡ (훗)

토토랑 2009-12-10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잔혹한 영화하면.. 천상의 피조물이 생각나요.
사건은 잔혹한데 비해서.. 영화는 평온하다가.. 마지막 장면만 그 사건을 보여주는데.
음.. 더 잔혹한 영화를 안봐서 그런지 천상의 피조물 생각이 나네요

Mephistopheles 2009-12-10 19:10   좋아요 0 | URL
말씀하신 영화가 무서운 이유는요.. 15세 16세의 소녀들이 벌인 그 사건이 "실화"라서 더 충격적으로 다가올껍니다..^^
 

불멸의 화신 제이슨(13일의 금요일 시리즈 살인마)
악몽의 불사신 프레디(나이트메어 시리즈 살인마)
무표정의 냉혈한 마이크 마이어스(할로윈 시리즈 살인마)

이들을 능가하는 최강의 살인마가 지금 탄생했다.

제작기간 12년, 전 세계 수십여계국 현지 로케..
공포영화 역사상 이렇게 잔인한 살인마는 존재하지 않았다!

다가오지 마 다가오지 마!! 아아악...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만남. 그들의 치열하고 잔인한
살인여정이 시작된다...


살인 &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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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2-0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진짜 영화인건가요? 아, 너무 끔찍해요. 죽을때까지 쫓아다니면서 숟가락으로 때리다니....거의 마지막에 숟가락 분질러져서 저는 이제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런데 ... orz
이거 무서워요, 메피스토님 ㅠㅠ

Mephistopheles 2009-12-02 14:12   좋아요 0 | URL
영화 예고편처럼 만든 단편영화입니다. 공포영화를 즐기고 익숙한 사람에겐 이것만큼 유쾌하고 웃기는 영화는 없습니다.^^

바람돌이 2009-12-01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진짜 공포... ㅎㅎ 근데 9시간동안 사람들이 진짜 보고 있었을까요? ^^

Mephistopheles 2009-12-02 14:13   좋아요 0 | URL
아하하..상영시간 9시간이나. 12년 제작기간은 그냥 픽션입니다..^^ 영화 예고편이 전부인 단편영화죠.

카스피 2009-12-01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숟가락으로 맞아 죽을정도로 맞으면 공포스럽겠는데요^^

Mephistopheles 2009-12-02 14:13   좋아요 0 | URL
그런말 있죠 죽을때까지 바늘로 찌른다는...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말 잔인하죠..^^

Tomek 2009-12-01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단편 영화군요. 아마 그 해 가장 인기있는 단편영화로 뽑혔던 것 같은데.. ^.^

Mephistopheles 2009-12-02 14:14   좋아요 0 | URL
부천 환타스틱 영화제에서 화제만발이었습니다. 이쪽 장르 좋아하는 분들에겐 유쾌한 청량음료같은 단편영화죠.^^

노이에자이트 2009-12-0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믹 잔혹물 중 하드고어물에는 상대의 내장을 뽑아 그것으로 목을 졸라 죽이는 것도 있더군요.잔혹한 것 같으면서도 웃기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적응이 안 될 거에요.

Mephistopheles 2009-12-02 14:21   좋아요 0 | URL
데드스노우란 좀비 영화가 있답니다. 말씀하신데로 곱창파티 족파티 선지파티 만발이지요. 보는 사람 입장에 따라 우낄낄 웃으면서 보는 부류와 저딴게 영화야! 라며 악평을 하는 부류도 존재하겠죠..^^
 

    

 돌이켜 생각해봅시다.
나는 어떤가..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떤가..

나는 얼마나 정의로왔던가..

 

알죠 그럼요..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죠. 
더불어 지금의 현실이 그 때로 다시 돌아가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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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냐?
    from 재능없는 리플리 씨 2009-05-25 23:23 
    지난 촛불 정국 때 집회에 참여 하면서 친구들에게도 동참을 권유했습니다. 처음엔 망설이던 친구들도 나중엔 동참하였는데 몇몇은 냉소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 친구들은 촛불로 세상이 달라진다는 확실한 보증이 있어도 나오지 않을 사람들입니다. 그저 방관하면서 냉소적 발언을 지껄이는 것으로 '나는 남들과 좀 다르지.'라는 자뻑에 빠질 뿐 입니다. 이런놈들이 보면 투표도 안하거나 하더라도 한나라당을 찍어주곤 합니다.   전
 
 
[해이] 2009-05-25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봤습니다. 정말 좋은 동영상.

비로그인 2009-05-25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번째 영상은 지난 촛불정국 때 봤었는데 첫 번째 영상은 처음 보네요.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참는 청년들'이란 말을 얼만큼 받아들이고 성찰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네요.

paviana 2009-05-25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 어디서 강의하시나요? 팬이 되버렸어요.
근데 학원강사시겠지요? 우리 교육의 슬픈 현실이에요.

세실 2009-05-26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의 참 멋지게 하시네요. 처음 뵙는데 누구신가요?

[해이] 2009-05-26 22:44   좋아요 0 | URL
이현 이라는 윤리강사인데 저도 학창시절에 그 명성 익히 들었습니다. 전 사회탐구영역에서 윤리를 공부 안해서리 저 사람 강의를 못들었는데 상당히 유명한 분입죠...
 
[이벤트]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이벤트 종료)

 

중국무협물..하면 생각나는 사람들을 나열해 봅시다.
이소룡,성룡,이연걸. .조금 더 마니아들이라면 과거 쇼브라더스 전성시대 외팔이 검객으로 유명한 왕우라는 배우와 강대위, 적룡도 떠오릅니다. 더불어 성룡과 함께 코믹무협액션을 주도했던 원표, 홍금보도 떠오릅니다. 중요한 건 모두 과거인물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더불어 이소룡은 요절했고, 성룡은 노쇠했고 이연걸은 김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호쾌한 무협액션을 이을만한 거물을 찾아봅시다.  



단연코 이 형님입니다. 견자단.
무술과 액션 실력 대단합니다. 와이어 따위 안 쓰고 그냥 펄펄 날라 다닙니다. 쿵푸의 범위에 머물지 않으며 복싱, 이종격투기, 그래플링, 레슬링 기술까지 과감히 접목시킵니다. 이런 그거 과거 회귀적인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엽문은 실존인물입니다. 영춘권이라는 중국 무술의 유단자였던 그가 일제 강점기 중국에서 활동한 모습을 사실적인 액션과 더불어 반일감정까지 농밀하게 보여줍니다. 더불어 실제 영춘권의 고수인 견자단이기에 이번 그의 영화에서는 자연스럽고 확실하게 장면 하나하나를 각인시켜줍니다.  



실제 이소룡의 스승이며 그가 유일하게 존경했던 인물 엽문. 혼란스런 중국을 배경으로 그가 살아온 진한 삶의 궤적을 스크린에서 만나 봅시다.  


뱀꼬리1: 엽문의 부인 역으로 나온 웅대림이라는 여배우의 미모도 대단하다는. 




뱀꼬리2: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런 영웅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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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09-04-1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은 들어봤는데 어떤 영화를 찍었는지...궁금하네요...^^
메피님, 올만에 뵙습니다.^^

Mephistopheles 2009-04-19 21:04   좋아요 0 | URL
요즘 나오는 홍콩액션영화엔 빠짐없이 등장하는 편입니다. 주,조연 가리지 않고요. 아무래도 성룡과 이연걸이 헐리웃으로 떠버린 공백을 저 배우가 매꿔주고 있는 상황이죠. 그렇다고 홍콩바닥에서만 활동하진 않고, 서구권 영화 무술감독도 종종하더군요. 웨슬리 스나입스가 나온 블레이드 2를 보면 저 배우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요즘 나사 귀차니즘 발동으로 끄적거리는 것조차 귀찮아지더군요..^^ 암튼 간만에 반갑습니다.

주니어 2009-04-17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다른 유명배우에 가려져 있기엔 아까운 배우입니다.
뱀꼬리2가 사진 밑에있어서 영웅을 지칭하는 것이 사진속의 인물인지 햇갈리고 있습니다 ^^

Mephistopheles 2009-04-19 21:05   좋아요 0 | URL
웅대림이란 배우가 영웅이면 어떻고 견자단이 영웅이면 어떻습니까. 사실 저 여배우가 연기한 엽문의 아내역활 또한 중요하다고 해야 할까요. 엽문의 명성에 걸맞는 내조를 보여주니까요..^^

비로그인 2009-04-17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뤼얼 악쑌을 사랑합니다.

Mephistopheles 2009-04-19 21:05   좋아요 0 | URL
견자단 형님 액션 영화는 사랑하시는 뤼얼 악쑌 종합선물 셋트입니다. 도화선이라는 영화와 살파랑이라는 영화 꼭 관람해보시도록 하세요..^^

노이에자이트 2009-04-17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견자단은 칼이나 봉도 잘쓰더라구요.
그런데 외팔이는 왕호가 아니라 왕우로 아는데요.왕호는 정창화가 감독한 영화에 나오는 한국배우이구요.

Mephistopheles 2009-04-19 21:09   좋아요 0 | URL
예 장예모 감독이 만든 영웅이라는 진시황 암살사건 무협영화에서도 창을 기가막히게 썼죠. 그리고 황비홍 2편에선 이연걸을 상대로 악역으로 나와 봉술의 극치를 보여줬었습니다..^^

제가 잠깐 착각해서 재빨리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왕우는 배우적인 성공과 더불어 흑사회라는 홍콩 조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고 하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09-04-20 23:12   좋아요 0 | URL
프랑크 시나트라가 마피아와 관련된 것과 비슷하군요.삼합회 이야기는 영화에도 자주 나오더라구요.
견자단이 경찰봉 같은 무기 휘두르는 흑경,살파랑 등도 격투장면이 멋있지요.도화선 마지막 장면도 압권이구요.

Mephistopheles 2009-04-21 12:31   좋아요 0 | URL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에도 연예계와 조폭의 연계는 존재하죠.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은 '보스'란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주연까지 했으니까요. 그리고 알만한 중견 연예인들과의 친분까지 과시했었죠.^^

혹시 경찰봉 같은 이면 'ㅓ'자 처럼 생긴 톤파가 아닐까요?

노이에자이트 2009-04-22 00:31   좋아요 0 | URL
살파랑에서 오경과 싸우는데 오경은 단검,견자단은 가느다란 쇠막대기 같은 걸로 싸웠어요.전기 충격기 같기도 하고...

Mephistopheles 2009-04-22 11:34   좋아요 0 | URL
견자단이 들은 무기는 아마도 3단 접이 진압봉일 껍니다. 접혔을 땐 30센티 정도 되는데 펼치면 1미터 이상으로 길어지죠. 수납이 용이하고 끝에 묵직한 추가 달려있어 호신용으로도 널리 쓰인다는군요..

비로그인 2009-04-17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어님 말씀에 한표

Mephistopheles 2009-04-19 21:09   좋아요 0 | URL
주니어님 댓글에 대한 답글과 이하동문입니다..^^

심술 2009-04-19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대림 오른팔에 붙은 랑콤을 보며 자본의 무서움을 실감합니다. 웅대림은 첨 들어보는데 성도 이름도 씩씩한 남자 분위기를 내네요. 이 영화 여기 뉴질랜드에선 Ip Man 이란 제목으로 2달 반쯤 전 개봉했다 2주 전 쯤에 내렸는데 메피님한테 이렇게 칭찬받을 만큼 수작인 줄 알았으면 극장 가서 볼 걸 그랬네요. 조사해 봤더니 슬프게도 이젠 아무 극장에서도 안 합니다. 디비디를 기다려야겠습니다.

Mephistopheles 2009-04-19 21:13   좋아요 0 | URL
모델 출신으로 이번 영화가 데뷔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냥 이쁘기만 한 배우라긴 그렇고 꽤 매력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은 오래전에 되었지만 중국무협액션이 극장에서 찬밥대우를 받기 때문에 개봉관을 못잡아 늦게 상영이 되었다고 추측되어집니다.

엽문이 명작이다. 란 구분은 좀 모호합니다. 장르적 특징과 배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지 분명 호불호로 분명하게 갈릴 수 있는 위치에 존재하는 영화입니다.^^

심술 2009-04-19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이 시 뉴질랜드에선 한국보다 늘 영화가 빨리 나오나 궁금해하실 거 같아서 덧붙이자면 영화마다 다릅니다. 어떤 영화는 한국에서 극장개봉 끝난 뒤에야 뉴질랜드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엽문처럼 뉴질랜드에선 극장개봉 끝난 뒤에야 한국개봉하는 영화들도 있고 합니다.

Mephistopheles 2009-04-19 21:16   좋아요 0 | URL
아마도 전세계 영화배급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대한민국에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개봉이 빠른 나라 중에 하나일 껍니다. 국민성에 따른 특수성도 있을 것이고 수입사 배급사의 이해관계도 분명 존재할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멀티플렉스 극장에 걸리는 영화들은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기도 하고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수입은 빨리 했지만 다른 영화에 밀려 상대적으로 개봉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마노아 2009-04-20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견자단이 주목을 덜 받은 것은 혹시 미모 때문일까요? 감탄은 나오는데 잘 찾아보지 않게 된 이유가 저로서는 미모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이연걸은 아꼈을까요?..;;;)

Mephistopheles 2009-04-21 12:32   좋아요 0 | URL
하핫.. 어쩌면 견자단의 팬은 여성들보단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을 껍니다. 성룡, 이연걸, 견자단..등등 액션이나 무술실력은 비등할진 몰라도 영화적으로 만났을 때 그 연출적인 면만큼은 견자단을 따라올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가 무술감독을 맡은 영화들은 기타 같은 장르의 다른 영화들과 확실히 차이가 나더라구요.

2009-04-22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야클 2009-04-2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대림 목에 난건 키스마크일까요?

산사춘 2009-05-06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호, 금주는 견자단 보러 갑니다!
칠검에서는 너무 가슴 아팠어요... 한국말이... 더빙하지... 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