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복 게재6

- 부제 ; 사과 및 변명

 

원래는 ‘중복 게재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는 옳지 않다.’라는 주제에 대해 근거(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를 생각하고 글감을 마련했습니다. 그 글감은 중복게재부터 중복게재5까지 글을 썼고, 이번 글은 새로운 내용 없이 가연님이 질문하신 것과 주장이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후기 형식으로 중복 게재와 상관없지만, 후기처럼 알라딘 논란과 관련하여 관찰된 현상을 묻는 글을 쓰려했습니다.

 

오늘 글은 사과의 말부터 하겠습니다. 어느 알라디너가 제 글로 상처를 받았다고 명시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께 공개적으로 사과드립니다. 악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악의가 없었다는 것이 모든 결과에서 면책되지 않습니다. 과실치상/과실치사라는 형사 법조문이 그것을 설명합니다. 악의는 없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님께서 ‘정말 ******님이 떠나실 거라고 생각안해보셨습니까.’라는 댓글을 주셨는데, 왜 예상하지 못했겠습니까, 하지만 충분히 남으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은 (확률이 많이 낮아졌지만) 지금도 동일합니다.

 

두 번째는 ‘눈먼독서가’라는 용어입니다. 저는 ‘인식하지 못했다’는 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는 비록 긍정적인 표현이 아닐지라도 비교적 가치 중립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의료계에서 무지는 부도덕하게 여겨집니다.) 반면 눈먼독서가라는 단어는 비판/비하의 뜻이 다분히 있는데, 무의식적으로 이 둘을 연결시킨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 사과드립니다.

 

세 번째는 ‘관철’과 ‘공격’입니다. 저는 저의 생각을 관철하거나 누구를 공격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첫 번째의 사과 마찬가지로 의도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과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대화 없이 저만의 글로써 이야기기 끝날 것 같은 상황에서 어제 한 분은 먼댓글로, 한 분은 비밀댓글로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구절구절 반론하고 싶지만,) 이 두 글의 중복 게재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에 대한 의견에 반론을 하지 않겠습니다. 반론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 '중복게재'부터 '중복게재5'까지의 글에서 이미 언급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적으로 보아 이 두 글은 5편의 제 글을 읽고 쓰신 반론인데, 제가 다시 반론한다는 자체가 자기주장, 동어반복, 중언부언에 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공개 댓글을 통해 설명을 요구하시면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제 글에서 언급되지 않은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추가적으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이 논쟁이나 제 글 5편을 읽어 오신 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관철’이라는 단어를 쓰신 분은 정황으로 그렇게 생각하신 것이 이해가 됩니다만, 다른 분은 (물론 직접 언급은 아니었지만, 관철과 내용상 같은) ‘절대화하고 상대방에게 강요’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 글이 왜 설득이 아니고 관철이나 강요가 되는 것이죠?

 

다른 또 한 가지는 ‘공격’인데, 이 ‘공격’이란 단어를 두 분의 글에 보았습니다. 역시 한 분의 언급은 이해가 되나 다른 한 분의 눈에도 공격으로 비춰진 모양입니다. 제 글이 왜 ‘저의 가치관의 서술’이 아니고 공격이 되는 것이죠?

 

당사자 아닌 다른 분에게도 그렇게 비췄다는 것은 제 글에 문제?가 있다는 뜻인데, 문제점이 잘 파악되지 않습니다. 이것에 대해 의견을 바랍니다.

 

(원래 쓰려고 했던 가연님이 질문하신 것의 답변과, 제 글에 댓글로 남겨주신 논문과 서평에 관해서 다음 글에서 정리하려 하였으나 그냥 이야기를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못 다한 이야기는 기회가 있으면 하게 되겠지요.)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녀고양이 2013-06-12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이와 관련해서 저도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었는데 정리하기에 시간이 모자르네요.
감히 마립간님의 친우를 자청하면서, 순수하게 사유를 하셨던 마립간님의 열정을 저는 좋아합니다.

그런데요, 아무래도 누군가 상처를 입었던 사건과 관련된 글이나 말은,
글 자체에는 공격이나 상처를 입히는 말이 없다 하더라도 자꾸 아픈 기억을 상기시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이 있으면서도 입을 다물게 되거나 그냥 묻어두는게 되는 부분도 있구요.

네, 이해할거 같습니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힐 위험성에 대해서 지난번 페이퍼에 언급하셨고
그것에 대해서 조심스러워 하시는 마음과, 순수하게 어떤 문제에 대해서 깊이 있는 토론을 하시고자 하는 마음의 갈등을요.

그래서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람의 마음이란게, 그다지 이성적이지 못하여 마립간님의 순수한 사유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공격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고 제 경험상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던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에 문제점이 있던게 아니고, 제 생각에는 글을 올리는 행위 자체에서 아픔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런 사유를 시도하시는 마립간님을 좋아하고 그 부분으로 인해 존경합니다. 하지만
중복 게재 문제는 이즈음에서 덮으시는게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강요는 아닙니다. 제 마음을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밀 댓글로 드릴까 하다가, 공개 댓글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아서 그냥 올립니다. ^^

마립간 2013-06-12 14:46   좋아요 1 | URL
댓글 감사합니다. 마녀 고양이님는 제가 갖지 못한 것을 갖고 계십니다. 한 편으로 부럽기도 하고, 그냥 그 충고를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2013-06-12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2 1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2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2 1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2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2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2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2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2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3 0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 중복 게재5

 부제 ; 자기 표절 - 중복 게재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는 자기 표절이다.

 

자기 표절 ;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정확하게 ‘자기 표절’로 검색되는 않는다.

 구글 검색에서 다음의 웹 페이지가 가장 먼저 검색되었다.

 http://ko.wikipedia.org/wiki/%ED%91%9C%EC%A0%88

 

이 글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있습니다.

1) 자신의 저작에서 훔친다는 말이 자체로 형용모순이라는 이유에서이다.

2) 이전 저작에서 따와서 다시 사용하는 정도가 얼마나 되어야 자기표절에 해당하는지는 경계가 모호하다.

3) 저작권 침해와 같은 법률적인 문제를 수반하지 않는 한,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되는 시사적, 문화적, 전문적 평론에서는 자기표절이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위 문장에 동의하시는 분은 아예 ‘자기 표절’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거나 최소한 아마추어 독서가로서 서평의 중복 게재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는 자기 표절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 의견은 위 웹페이지의 글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위 글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법률적이나 실용적인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이겠죠.

 

논문에서 중복 게재는 자기 표절입니다. 논문에서 자기 표절의 금지는 실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A 교수가 한 개의 연구로 10개의 잡지 투고하면, 10개의 논문 게재 실적이 나오는데, B 교수가 5개의 연구를 하고 각각 한 번씩 투고를 하면 게재 실적이 5개가 됩니다. 논문 게재 실적으로 연구 실적을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실제 연구는 5개 많이 B 교수가 했지만, 논문 실적은 A가 더 좋습니다.

 

새벽님은 댓글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기셨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애자 ; http://dvd.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234762460 이것 맞나요?)

별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문득 애자,라는 영화의 에피소드가 떠올랐습니다./거기서 주인공이 모 출판사 공모전에 학생때 백일장에서 상 받았던 글을 다시 다듬고 늘려서 출품(?)하거든요./그런데 그게 표절로 걸려서 출판사 편집장에게 약점으로 잡혀 대필작가로 착취당하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리뷰 대회 (예를 들어 물만두 추리 소설 리뷰 대회)에서도 이미 발표된 리뷰는 심사대상에서 제외합니다. 하지만 실용적인 이유 이외에 보다 제가 선택한 근원적 이유(철학?)는 ; 작품이 발표되는 순간, 작품은 작품으로 있다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도 있었던 일이지만 엄마가 자살을 하면서 아이를 함께 살해하는 것입니다. (이 기사를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면 2013년 3월 11일자 기사 가장 먼저 나오지만, 이런 자녀 동반 자살 사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와 같은 행동에는 자식은 부모의 소유라는 의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 소유인가? 부모의 사랑으로 (다른 나라에서 보면 아동학대로 생각할 수 있는) 과도한 사교육을 시키고 가끔 사망 사고 발생하는 것(어떤 이는 이를 교육 살인이라고 부른다.)은 부모와 자녀간의 애매모호한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이 관계를 소유의 관계로 보는 것보다 긍정적인 가치관은 자녀를 독립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글도 발표되는 순간 글로 존재하기 때문에 중복 게재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는 자신의 글을 함부로 대한다는 생각입니다. 글에 관하여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글이 저자의 소유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그렇죠. 그러나 그것은 법적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친권이 있기 때문에 자녀가 부모의 소유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2곳에 게재 예정이라면 제가 보는 긍정적인 가치관은 처음 게재하는 곳에서부터 ‘이 글은 추후 다른 곳에도 게재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히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댓글(8) 먼댓글(1)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중복게재
    from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2013-06-11 11:34 
    나는 곰곰발님이나 마립간님의 의견표명(그게 공격이든 집요한 태도든 간에)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 내용이 잘 납득이 되지 않을 뿐인데애초에 나로서는 이게 무슨 논쟁꺼리가 될까, 오늘날 사람들은 각자 옳다고 믿는 바가 다르고 저마다의 행동방식이 있게 마련이니, 그러면 마립간님은 그렇게 하세요~ 라고 하면 될 일인것 같았다(내심 드림님도 그렇게 생각하셨으면 했는데 ... ) 그래도 알라디너나 네티즌 여론을 반영한다고 볼 때, 중복 게재의 찬
 
 
마립간 2013-06-1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부터 느낀 건데 당신 편집증 있지
논문과서평 구분도 못하면서 무슨 이따구 궤변울 늘어놓는지
당신은 논문과 서평의 차이점 부터 연구해봐

마립간 2013-06-11 13:03   좋아요 0 | URL
우선 전부터 느낀다고 하시니, 제 서재에 자주 방문해 주시는 분인가 봅니다. 방문객이 매우 적은 서재인데, 방문과 댓글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저는 정신증의 편집증이나 신경증의 편집성 인격 장애는 아니고요. (진단 기준에 못 미칩니다.) 성격에 강박적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강박적 성격 장애도 진단 기준에 못 미칩니다.)

알라딘에서는 중복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에 동의를 하지 않는 분들이 많으시고 (그러니까 중복 게재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에 찬성하는 분들이 많으시고) 이 글이 앞의 글과 달리 공감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은 했습니다. 동감/공감하지 않는 분들이 궤변으로 판단하신 것에 이견은 없습니다.

논문과 서평의 차이에 대해 연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차이점과 공통점에 대해 생각은 하고 글을 쓴 것입니다. 논문이 보다 공적이고 독후감은 보다 사적인 글이라는 차이점이 있다면, 둘 다 창작 글이라는 공통점이 있지요. 저는 공통점에 주목을 한 것입니다. 논리의 비약이라 하시면 반론은 없습니다.

그너저나 마립간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네요.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다른 블로그에 저와 같은 닉네임을 본 적이 없는데요.

2013-06-11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11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13-06-12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연달아 올려주신 글들 모두 잘 읽었습니다.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1. 저작권과 표절
제가 어떤 글을 쓸 때, 그 글의 저작권은 제가 갖고 있습니다.
해당 글을 어느 신문이나 잡지에 싣는다고 한다면 그것을 배포할 권한을 주는 것이지,
저작권 자체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모 신문에 기고글을 하나 썼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제 개인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표절일까요? 아닙니다.
중복게재에 대한 문구를 넣지 않았다고 자기표절일까요?
아닙니다!
그 글의 저작권은 제가 갖고 있고, 그 글을 개인적인 용도로 배포하는 것은 제 자유입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이 글이 이런 신문에 실렸다고 문구를 넣는 것이 일반적이겠죠.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도 있고,
내가 여기에 기고했다고 자랑하는 마음도 있겠지요.

같은 글을 인터넷 매체에서 싣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때는 전에 실었던 신문과 협의가 필요합니다.
배포처를 늘리는 것에 대해 사전에 알리는 것은 배포권을 가진 신문사에 대한 예의지요.
대개 같은 위상의(일간지, 주간지 등) 매체가 아니라면 허용이 되는 것이 관례입니다.
이 경우에 인터넷 매체에서는 먼저 나갔던 신문과 중복게재라는 사실을 알려야겠지요.

만약 실수로 인터넷 매체의 담당자가 실수로 중복게재 문구를 빠뜨렸다면,
자기표절에 해당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때에도 자기표절이라는 개념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중복게재라는 문제이지, 표절이란 단어는 쓸 수 없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그 글의 저작권은 저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기표절이란 단어를 사용하려면 예전에 썼던 글의 일부를 그대로 가져다 썼을 때 해당하는 것이겠지요.
이때에도 자기가 쓴 글에 대해 언급한다면 표절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앞서 쓴 글이 발표된 논문이나, 발행되거나 출간된 글이라면 당연히 그 공식 기록을 언급해야겠지요.
단순히 개인 블로그나 트위터에 쓴 글이라면 찾아서 언급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연구자이거나 작가라면 이런 작업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서평을 쓰면서 예전에 쓴 글을 일부를 그대로 가져다 쓴다고 표절이라고 해야할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립간님께서도 자기표절에 대해 좀 더 고민을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마립간 2013-06-12 12:34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 자기표절에 대해 고민을 해 보겠지만, 감은빛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이 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몰랐던 사실을 지적해 주셔서 생각의 수정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은빛께서 출판업계에 계신 것으로 추정되는 글을 언뜻 본 것 같아. 더 혼란스럽습니다.) 신문에 기고를 할 때, 글에 대한 저작권 양도서를 쓰지 않나요. (어쩌다가 쓴 몇 안 되는) 제가 쓴 글은 하다 못해 베너 광고에 들어가는 글 한 줄도 저작권 양도서 쓴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다른 서류를 착각했나요?) 저작권과 배포권의 이원화도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표절이라는 단어는 표절을 뜻하기도 하고 광의로 출판윤리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표절에 관해서 제가 링크한 웹페이지서도 나왔지만, 자기표절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저는 그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실생활에서 어려운 것은 협의의 표절의 판정인데, 이것은 어느 정도의 유사성을 갖는가를 객관적으로 판정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가요 표절 논란은 많지만 판정이 나는 경우는 드물고 끝임없이 반복되지요.

어째든 저의 생각의 오류를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은빛 2013-06-12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 매체와 사람의 입장 차이, 논문과 서평의 차이

매체와 사람에 따라 중복게재에 대한 표시를 반드시 해야 할 입장과
그렇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건 중복게재가 허용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로 볼 수 있겠지요.

마립간님께서 예로 드신 것처럼 논문의 경우 중복게재는 허용이 안됩니다.
하지만 서평의 경우 제가 여기 알라딘에 쓴 글을 교보나 예스에 올러거나,
다음이나 네이버에 올려도 관계 없지요. 누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논문을 싣는 학술지의 위상과 온라인서점과 포털사이트의 위상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또 논문을 누구나 쉽게 쓸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의 연구와 식견이 따라야 하는 문제이고, 해당 논문에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이지요.
그러나 서평은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쓰는 만큼 책임의 무게도 적을 수 있습니다.

논문이나 문학작품이라면 아무리 연구자나 작가가 원한다해도 여러 매체에 중복게재할 수 없습니다.
매체에서 허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평은 대개의 경우 여러 매체에 중복게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제가 온라인서점과 포털사이트와 블로그전문 서비스 등 모두 합해 10여개의 블로그를 갖고 있다면,
그 모두에 제 서평을 올려도 관계 없습니다.
운이 좋아 모 매체에서 제 서평을 실어준다면, 그때 그 모든 블로그에 중복게재했음을 명기해야할까요?
대개 매체에서는 블로그에 실렸다는 사실을 명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평을 쓰는 이가 자신의 서평을 여러 블로그에 중복으로 올렸다고 해서,
그것이 자기표절이라는 말씀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모든 블로그에 올릴 때 중복게재에 대한 문구를 넣으라는 말씀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맨 처음 서평을 쓴 후 10여개의 블로그에 차례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럼 각각의 블로그마다 제가 글을 올린 모든 블로그 주소를 명기해야할까요?
저는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사람은 해도 관계없지만, 안하는 사람에게 강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 않는다고 비난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글을 여러 매체(블로그를 포함하여)에 올리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겁니다.
혹은 아무 이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누군가에게 그것이 잘못된 행위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마립간 2013-06-12 12:38   좋아요 0 | URL
매체와 입장의 차이는 다음 글에 쓸 예정이었습니다. 저는 주장의 관철보다는 제 가치관의 서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동감하고 설득되었다면 좋겠지만요. 저도 그렇지만, 몇 블로거는 강요하지 않더라도 중복 게재를 표시합니다.
 

 

* 중복 게재4

 

* 제 글이 가끔 화제의 글에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추천이 10개미만. 아마 이 글은 그마저도 안 될 듯합니다. 저는 중복 게재라는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는 옳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누군가 중복 게재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 글이 틀리다는 반론 기대했는데... 인기 없는 서재라 저는 저의 혼자만의 생각에 갇히고 마는군요. 글이 조악하여 매끄럽지 못하나 의미 전달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글을 잘 쓰는 일란성 쌍둥이 갑돌이와 을돌이가 있습니다. (두 사람의 글을 읽으면 감탄이 절로 나오고 도서 구매로 이어집니다.) 갑돌이는 알라딘에만 글을 쓰고 알라딘 서재의 달인에 선정된 반면 을돌이는 알라딘과 Yes24 양쪽에 같은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알라딘 서재의 달인과 Power culture blog with Yes24에 선정되었습니다. 글을 잘 쓴 것에 보상이 방문자 수가 될 지, 아니면 금빛 훈장이 될 지, 아니면 thank-to와 같은 금전적 보상일지, 아니면 책을 무료로 받는 서평단에 뽑힐 때 가산점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것들을 계량적으로 나타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서점 4위의 알라딘에만 글을 올리는 갑돌이보다, 인터넷 서점 1위 Yes24에 동시에 글을 올리는 을돌이가 최소한 2배의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으면 그래서 쌍둥이로 설정했는데) 을돌이가 양쪽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책을 2번 읽거나 글을 두 번 쓰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수고는 필요하죠. Copy & Paste라는 인터넷 게시를 위한 컴퓨터 자판 조작이 필요합니다. 그 컴퓨터 작업이 독서를 하고 사고를 하고 글을 쓰고 글을 다듬는 작업에 비해 훨씬 가치가 낮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노동의 지급과 대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복 게재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 갑갑이라는 출판사와 을을이라는 출판사가 있습니다. 우연히 갑갑이 책은 갑돌이가 서평을 썼고, 을을이 책은 을돌이이게 썼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도 게재했습니다. 사실 을돌이는 알라딘, Yes24, 이외에 인터파크에도, 교보문고에도, 네이버에도, ‘다음’에도, ‘영풍’에도, kahn에도, tistory에도 (그리고 뭐가 더 있을까?) 중복 게재를 합니다. 양쪽 출판사의 책이 모두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중복 게재를 한 블로거(서평자)를 택했다는 마케팅 때문에 을을이 출판사의 판매가 우위를 점합니다. (초기의 판매 우위가 어떻게 전반적이 판매 우위로 이어지는지는 출판사의 자사 책 사재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동기적인 면에서 두 번째 이야기는 결과적인 면에서 중복 게재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가 공정하지 않음을 설명합니다.

 

중복 게재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무엇일까? 반론의 댓글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반론이 없으나 중복 게재를 찬성하는 글에 추천/공감을 하고 계신 분들은 많으시네요.) 어느 분은 중복 게재를 ‘나눔’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중복 게재를 표시한다고 해서 서평의 나눔이 실천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려운 출판사나 인터넷 서점에 도움이 되고자 중복 게재를 찬성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이에 대한 반론은 다른 알라디너가 쓴 글로써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의 입장에서도 좋은 책 (제 기준으로 별3개)을 서평으로 구매하여 읽게 됨으로써 훌륭한 책(제 기준으로 별5개)의 책을 읽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해마다 좋은 책이지만 주목 받지 못한 책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알라딘 고객과 예스24가 고객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중복 게재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다른 어떤 분은 ‘여러 출판사나, 서점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아’, ‘굳이 중복 게재의 여부를 밝히지 않아도 대부분이 알고 계시.’다는 관례를 들기도 하지만, 관례가 정당성을 담보하지 않는 것은 길게 설명하지 않더라고 아실 것입니다.

 

어느 분은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쉬우면 댁도 (알라딘과 Yes24) 양쪽 올려.’ 이런 분들은 재래 상인들에게 ‘아쉬우면/어려우면 대형 할인 마트 해.’라고 하거나 자영 빵집을 하는 분들에게 ‘아쉬우면/어려우면 빵집 브랜드를 갖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중복 게재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것은 파워 블로거가 만들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링크>라는 책을 읽어보면 network는 세상과 같이 편평하지 않습니다. 알라딘을 예로 들면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방문객이 많고 허브Hub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은 힘을 형성하는 것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블로거는 책을 읽고, 생각하고, 글쓰는 것을 꾸준히 연마했겠죠. (타고난 글솜씨로 많은 노력 없이 글을 썼다고 해도 허브의 형성을 비난할 수 없죠.) 하지만 Copy & Paste로 알라딘의 글을 Yes24에도 Interpart에도, 교보문고에도, 네이버에도, ‘다음’에도, ‘영풍’에도, kahn에도, tistory에도 글을 올려 파워 블로그가 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렇게 중복 게재를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간다는 것이 마치 대기업의 체인점이 시장을 장악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앞의 중복 게재3에서 언급한 지원에 관한 이야기가 파워 블로거의 불공정한 권력 행사라고 한다면 중복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는 파워 블로거 탄생에 있어 불공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높은 사람 

http://www.focus.co.kr/cartoon/cartoon_detail.asp?cnt_id=7927e37f283b4d048ac27b494bc80b39&Parnt_id=20923000000

 

어느 댓글에서 읽은 이야기 ; 어떤 블로거는 자신이 파워 블로거임를 내세우면서 인터넷 서점/출판사에 서평을 써 준다는 조건으로 무료 책을 요구하기도 한다. 어떤 파워 블로그는 서평을 올려달라는 출판사와 서점의 메일을 받는다고 한다.


댓글(15) 먼댓글(1)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중복 서평이야기와는 백만킬로미터 멀어진 글.
    from 가연님의 서재 2013-06-05 19:38 
    솔직히 이런 글을 왜 써야 되는지 모르겠고, 쓰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분명 후회할 것이다, 나중에. 하지만 쓰지 않아도 후회할 것이다. 어차피 서재에 대한 애착도 그다지 없는 몸.. 하는 심정으로 몇 마디 날카로운 말을 남긴다. 난 토론을 목적으로 이런 글을 쓰는 게 아니다. 그냥 감정적으로 화가 나서 쓰는 글이다. 말하자면 비난인 셈이다. 물론 조금은 논리적으로 보일 수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다 논리적인 척, 에 불과하다. 그 점을 미리 밝
 
 
곰곰생각하는발 2013-06-05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알라딘에서 읽은 글 중 가장 좋은 글 같습니다. 오지랖 같아서 전 문제 제기'만 하고 떨어졌는데
제가 이번 논쟁에서 절실히 깨달은 것은 눈 먼 독서'가 많다는 겁니다.
제가 글을 올렸을 때 어느 유명한 블로거가 비밀글로 장문의 답글을 달았더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왜 이런 문제 제기를 하느냐? 알라딘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놓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니냐
의도가 무엇이냐 ? 공감과 댓글 수 늘리려는 것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결론은 당신 관심병자냐는 논리였는데, 꽤나 불쾌하더군요...


문득 윤창중 사태에 대한 청와대 갑질이 생각나더군요.
그들도 똑같은 말을 하고는 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다. 가급적이면 둘이 해결해라. 알려져서 좋을 거 하나 없지않나.....

두 부류의 공통점은 정당한 문제 제기를 이상한, 오지랖 정도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그토록 많은 책을 보면서도 결국은 아주 기초적인 윤리성에 대한 옳고 그름'도 잘 모른다는 점이죠.

마립간 2013-06-05 14:01   좋아요 0 | URL
가장 좋은 글이라고 하시니... 지나친 평가입니다. (부끄럽네요.)

저는, 중복 게재하는 블로그들이 옳지 않았지만, 악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공감(추천) 수는 조작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알라디너나 네티즌 여론을 반영한다고 볼 때, 중복 게재의 찬성이 반대에 비해 거의 20배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인식이 부족한 것이죠.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눈 먼 독서와도 일맥상통합니다.)

공론을 회피했다는 점에서 의식은 하지 못했지만, 무의식적으로 옳지 못하다는 생각했을 수도 있죠.

가연 2013-06-05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곰곰생각하는발님의 이야기에 나오는 '유명한' 블로거인데요, 유명하다고 해주시니 머쓱한데요. 그리고 결론은 당신 관심병자냐? 가 아니라 당신 지적질 하고 싶었지? 였습니다. 잘못읽으셨던 것 같네요. 제가 한 독서가 눈 먼 독서라는 말씀엔 동감하지만 곰곰생각하는발님의 독서도 눈 먼 독서가 아니라고 할 수가 없네요. 토론을 하려면 상대방 감정을 배려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런 기초도 안되어있으면서 자기 옳다고 소리만 높이면 도대체 무엇을 낳습니까? 여기다가 이렇게 끄적거리는 것도 낭비인 것 같은데.. 솔직히 이런 걸로 장문의 글을 써서 싸우기는 싫네요. 결국엔 곰곰생각하는발님이나 저나 감정 싸움만 될테니 말입니다. 둘다 논리라고는 조금도 없는 글들을 써서 배출하게 될거고. 꼭 저를 이렇게 끌어들이셔야겠습니까? 에휴.. 하지만 굳이 회피하는 것도 웃긴 것 같네요. 마립간님에게는 죄송합니다.

마립간 2013-06-05 16:05   좋아요 0 | URL
유명한 블로거가 가연님이셨습니까? 일단 진정하시고요. 저는 드*****님으로 생각했는데요. 그리고 그 분에게는 미리 시리즈 글을 올릴 것에 대한 양해를 구했습니다. 어째든 비밀 글로 시작된 논쟁은 제가 그 글을 읽지도 못했고 제가 어느 편을 들 상황도 아닙니다. 단지 중복 게재 표시가 없는 중복 게재가 옳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시리즈 글에도 밝혔지만, 몇 년전에 있었던 중복 게재 논쟁부터 생각했던 것인데,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해서 이제 게재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부탁을 드리자면, 감정을 가라 앉히시고 앞으로의 글에 중복 게재 표시하고 양쪽? 사이트에 올리시면 됩니다.

가연 2013-06-05 16:19   좋아요 0 | URL
저는 알라딘에만 서재가 있습니다. 중복게재는 안합니다; 마립간님께서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드림님에 대한 곰곰생각하는발님의 태도를 비밀글로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이런겁니다. 비밀글로 지적하는게 더 옳지 않은가? 그리고 토론도 필요없다고 생각한 거라면 신간평가단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서 직접 공식적으로 대응을 하도록 하는게 낫지 않은가? 중간에 벌컥 화를 내시더군요. 그래서 사과하고 물러나왔지요.

간단히 말하면 곰곰생각하는발님의 비유를 차용하자면, 웨이터라면 물론 식당에서 쫓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곰곰생각하는발님은 웨이터도 아니시잖아요. 그리고 손님의 경우 다른 손님에게 지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큰 소리로 '매너 좀 지켜라~~~' 라고 소리지르지는 않지 않잖아요. 개인적으로 다가가서 '매너 좀 지키셨으면' 하고 말을 하겠죠.

마립간 2013-06-05 16:30   좋아요 0 | URL
제가 오해를 했군요. 댓글을 읽고 중간에 중복 게재 블로거의 당사자가 가연님으로 바뀌었나, 아니면 처음 논란의 시작인 중복 게재 블로거 가연님인가 착각했습니다.

가연 2013-06-05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마립간님. 사실 저기 글을 쓰시는 곰곰생각하는발님도 그다지 중복 게재라는 문제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님의 네이버블로그와 알라딘블로그에 겹치는 글들을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그 글들에는 중복표시가 없습니다. 자, 그렇다면 마립간님이 말씀하시는 중복게재는 리뷰에만 해당하는 것입니까? 지금은 몇 몇 글에다 밑에다가 알라딘에 올렸다고 주소를 올려놓으셨더군요. 하지만 제가 이전에 찾아봤을때는 그런 것이 없었더군요. 이 말은 이전에는 그다지 문제시삼지 않았다는 말과 다를바 없습니다. 하나만 더, 지금은 지우셨던데 중복게재에 관하여 네이버블로그에다가 링크를 걸었던 글도 있더군요. 댓글들이 참.. 친분있으신 분과 이야기를 하는데 참.. 보기 안좋더군요. 애초부터 드림모노로그님을 노려서 쓴 글임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던데요. (댓글엔 저 양반 참 가관이었다.. 이런 구절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솔직히 저 또한 드림님의 태도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지만 곰곰생각하는발님의 태도는 더욱더 이상하다고 여겨집니다. (전 솔직히 그 댓글들을 보고 드림님에게 무슨 사적인 원한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게 문제가 아닙니다. 드림모노로그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너 잘걸렸다' 라는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마립간 2013-06-05 16:23   좋아요 0 | URL
제 글은 중복 게재이지, 신간 평가단 도서나 중복 서평이 아닙니다. 곰곰생각하는발님과 저와 관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댓글에서 제가 언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곰곰생각하는발님이 알라딘글에 그 개인 블로그를 링크에 놓아 그 곳의 글을 읽으면서 개인 블로그에는 중복 게재라는 표시가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누구 개인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누구가 가연님이든, 드*****님이든, 곰곰생각하는발님이든. 그리고 논란의 주제이든, 토론의 태도이든.

개인적으로 곰곰생각하는발님의 글에서 흔하지 않는 저와의 공통점을 느끼고 있지만 저와 가친관이 유사한 정도는 좀 더 교류가 있어야 하겠지요.

서평과 다른 글과의 관계는 다음 글에 설명할 예정입니다.

가연 2013-06-05 16:31   좋아요 0 | URL
마립간님께서는 악의가 없으시겠지만 사실 이런 글을 보면서 사람들이 먼저 떠올리는 것은 중복 게재를 놓고 있었던 드림님과 곰곰생각하는발님 사이의 글이리라고 여겨집니다. 최근에 바로 그 일이 있었으니깐요. 아무리 마립간님이 곰곰생각하는발님과 거리를 두려고 하시더라도 말입니다. 제 의견을 먼저 밝히면 저는 중복 게재는 이상한 것 같다, 라고 분명히 느낍니다. 바로 그 점에서 마립간님이나 곰곰생각하는발님의 글들의 기본 의식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게 왜 옳습니까? 그걸 토론하려면 상대방이 제대로 토론할 상태가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을 하는 걸까요? 자기가 옳다면 글들이 왜 필요하겠습니까? 지금 저렇게 글들이 오간지 얼마 지나지 않았었는데 (곰곰생각하는발님의 말을 빌리자면 감정적 뒷다마라시더군요.) 이 글들에 제대로 된 반론을 기대하신거라면 사실 힘드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립간 2013-06-05 17:02   좋아요 0 | URL
저의 글이 드*****님을 연상할 수 있기에 미리 드*****님께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반론이든 의견이든 제게 답글을 주십사 부탁드렸고, 지난 주중부터 주말까지 생각할 시간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휴일이 지나 제 의견이 담긴 글을 월요일부터 쓰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드*****님께서 제게 몇가지 요구한 것이 있으신데, 가능하면 그 조건을 충실하게 맞추면서 글을 썼습니다. (또는 쓰려 했습니다.) 드*****님도 제 글이 유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셨지만, 제 생각에는 승낙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드*****님께 드린 글입니다. ;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표명할 때, 누군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항상 고민하게 만드는 딜레마입니다.

2013-06-05 16: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05 16: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05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05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6-05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 중복게재3

- 부제 ; 지원받은 사실에 관한 표명

 

저는 1기 알라딘 신간 평가단 활동을 하였습니다. 지원할 때부터 조금 확신 반-의심 반이었습니다. (글을 잘 쓸 수 있느냐고 아니고)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서재와 리뷰를 시작하면서 제 나름대로 별점의 가치를 매겼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별 3개는 좋은 책 (내게 좋았고, 남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 별 4개는 뛰어난 책 (올해의 책으로 선정될 만한 책), 별 5개는 훌륭한 책 (몇 년에 한 번씩 눈에 띄는 책이나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책)

 

저는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였습니다. 신간 평가단을 하면서 별점의 상승inflation을 가져오지 말자. 하지만 1기 서평단을 마칠 때, 그렇게 자제를 했건만, 약간의 별점의 상승이 있습니다.

 

* 서평 별점

http://blog.aladin.co.kr/maripkahn/2595682

 

* 1기 독자 서평단 활동 종료

http://blog.aladin.co.kr/maripkahn/2601175

 

솔직히 말해서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내가 주례 선생도 아니고, 침대 회사 홍보부 직원도 아니고, 더구나 .... 서평단 활동을 마무리하는 페이퍼를 작성하고 서평단 도서 리뷰 끝에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를 삽입하는 수정을 하였습니다.

 

언젠가 파워 블로그 논란이 있었습니다. (무엇에 관한 블로그인지 모르겠으나 이해하기 쉽게 ‘맛집’에 관한 것으로 가정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블로거는 처음에 순수한 마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을 것입니다. 음식을 좋아하는 입장으로 자신의 경험을 인터넷에 게재했겠지요. 방문객이 많아지고 파워 블르그라는 명칭 어울릴 시점에. 블로그에 게시된 어느 음식점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알려졌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블로거는 이렇게 항변할 수 있습니다. ‘비록 돈을 받았지만, 게시된 음식점은 정말 ‘맛집’이었다고.‘ 맛있는 음식점을 알리는 것에 의미를 봐 달라고. 설령 그 음식점이 블로거의 주장대로 정말 맛집이라고 한다면 문제가 없을까요?

 

이런 아류가 가능합니다.

- 병원에서 제약회사로 부터 지원을 받고 약물 효과에 실험을 진행했고 지원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구 결과는 공정하고 객관적이었다고.

- 의사가 제약회사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지원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처방에 있어 질병에 근거해서 객관적으로 처방했다고.

- 법조계가 기업( 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지원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법률의 적용에는 객관적이었다고.

 

지원 받은 사실을 제한적으로 표명한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병원에서 약물에 대한 효과에 대한 연구를 제약 회사 지원받아 했는데, 지원 받은 사실을 병원 내부에만 게제하고 병원 외부로 나갈 때는 지원 받은 사실을 표명하지 않는다면. 법조인이 기업( 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았지만, 자신의 일기장에 기록해 놓는다면. 옳게 표명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 왜 기업들은 나에게 떡값을 주지 않을까. 나는 대가성 없는 떡값, 즉 떡값을 받기만 하는 것이 가능한데.


댓글(5)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녀고양이 2013-06-04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선물을 받고 과연 공정한 리뷰를 올릴 수 있느냐 에 대해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못 할 가능성이 크겠더라 라는 결론에 이르렀던 적이 있습니다.

동일한 이유로, 서평단 활동-물론 게을러서도 한 몫하지만-도 못 하겠고
가끔 출판사에서 제안하는 책 보내드릴테니 리뷰를 써주세요 라는 댓글이나 방명록 글, 메일도 그냥 삭제합니다.

아하하, 마립간 님께서는 대가성 없는 떡값을 받는 것도 가능한데, 아무도 안 주는군요?
아마도..... 마립간 님께서 떡값만 받고 홀랑 입 닦으리라는 것을 상대도 예측한 탓이 아니겠는지요? ㅋㅋㅋㅋㅋㅋㅋ

마립간 2013-06-04 12:34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떡값을 받고 홀랑 입을 닦는 것이 공정한 것인지, 아니면 떡값에 해당하는 답례를 하는 것이 공정한 것인지 ... 헷갈린다는... 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13-06-04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옛날에 꼭 읽고 싶었던 책이 있었는데 누가 리뷰를 써달라고 하더군요. 책 보내준다고 말이죠. 평소 이 작가 책을 읽었고, 책을 살까 하던 차'여서, 당근...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양반 논조가 그 사이에 확 바뀐 겁니다. 처음에는 세계화 반대'를 외치는 책을 썼는데 내가 받은 책에서는 세계화 찬성'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책의 절반은 자기가 왜 생각을 바꾸었는가를 지저분하게 설명하더군요. 별 하나도 아까웠습니다. 성격상 쌍욕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아는 사람이 부탁한 거라... 난감하더군요. 출판사에 전화를 해써요. 책 돌려주겠다. 약속 못 지키겠다. 약속을 지킬 수는 있는데 욕이 팔 할인 글을 쓸거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어이없는 협박이죠. 결국 리뷰를 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전 알라딘 신간평가단에 참여하는 거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주 극소수이지만 ( 대부분은 그렇지 않지만...) 그런 혜택을 출판사 덕이라고 생각하고 출판사를 위해 서평을 쓰는 사람이 있어요. 당혹스럽기는 하죠.

마립간 2013-06-04 14:42   좋아요 0 | URL
저는 책의 평가 별점에서 별 2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책 (그래서 남에게 권할 수 없는 책), 별 1개는 나쁜 책 (다른 사람이 읽지 말았으면, 차라리 출판되지 말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저는 마녀고양이님과 달리 출판사에서 댓글, 방명록, 메일로 리뷰를 목적으로 책을 준다고 하면 냉큼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저에게 리뷰 청탁을 안 해요. 글도 못 쓰는 놈이 별점도 박하게 준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러나 별점은 평가대로 줍니다. (논문에서 pulication bias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 나쁜 책은 나쁘게 평가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신간 평가단 도서 리뷰에는 별 3개 이하도 종종 있습니다. 계속 낙방하고 있지만 13기 신간 평가단에도 응모는 할 예정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님께서 그 책의 리뷰를 쓰지 않으신 것은 약간의 책임윤리가 가미된 행동을 하셨군요.

곰곰생각하는발 2013-06-04 14:48   좋아요 0 | URL
네에... 제가 아는 분이세요. 출판사 다니는.... 부탁을 하더라고요. 야, 너 ! ***** 씨 책 좋아하잖아. 읽고 나서 서평 좀 부탁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 잘 아는 분도 아니고 그냥 몇 번 알게 된 사이인데. 결국 그리 되었습니다. 저도 별점 체크가 비슷하네요. 전 일단 별 하나는 출판되지 말아야 할 책이거나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해야 될 책'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들뢰즈의 < 비평과 진단 > 이었죠. 별 두 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 읽어도 되는 책입니다. 별 세 개는 읽어도 되고 안 읽어도 되고... 별 네 개는 추천해서 욕 먹지는 않을 것 같은 책입니다. 그리고 별 다섯 개는 남들이 제발 좀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마립간 님 이번 13기에 꼭 되시기 바랍니당...

+
참고로 전 고전 출간은 무조건 최소 4개는 줘야 하더군요. 출판사의 본분에 충실한 자세가 보기에 좋습니다. 특히 한국 고전있잖아요. 이덕무의 청장관전서 같은 경우는 돈 안 되는 작업이지만 일종의 기업윤리적 측면에서 책을 출간한 것 아닙니까... 책 내용이 재미있건 아니건을 떠나서 이런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중복 게재2

- 부제 ; 좀스러운 알라딘 신간 평가단

 

제가 중복 게재에 대한 가치관을 이야기하기 전에 알라딘 신간 평가단에 생각을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 분은 알라딘 신간 평가단이 중복 게재 논란에 있어 제 3자라고 생각하기도 하시고 어느 분은 중복 게재 논란이 신간 평가단을 모욕했다고 생각하시도 합니다.

 저의 평가는 (아래 글을 읽고) 알라딘 (신간 평가단)이 좀 좀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 리뷰는 개인 블로그나 타 서점 블로그에 올려도 되나요?

A :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자유이지만, 알라딘 서재에는 꼭 올려 주세요. 페이퍼가 아닌, 리뷰로 올려 주셔야 합니다. 타 서점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가급적 지양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희가 확인하러 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위 글을 읽고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알라딘 신간 평가단 활동을 한 적이 있지만, 7기 이후 계속 낙방하여 신간 평가단 FAQ까지 읽지는 못했습니다. 그 이상한 느낌은 위의 글이 Q&A에 있어야 할 것이 아니고 공지 사항에 있어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위 Q&A는 몇 년 전 중복게재 논란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 때, 논란의 당사자는 알라딘을 탈퇴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알라딘 (인터뷰) 기사가 실렸는데,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 대한 이야기, 알라딘 이용자에 대한 이야기, 알라딘 댓글 문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용자의 자정自淨에 대한 이야기 이어졌습니다. 이야기 끝에 이 자정 작용 때문에 많은 독자(그리고 이 독자는 도서 구매자로 연결될 것이다.)를 거느린 블로거blogger의 탈퇴를 알라딘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워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떠오르니 ‘풋’하고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알라딘의 입장은 이렇게 해석됩니다. ; 도서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지지 않더라도 (어떤 이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는다고 하고, 어떤 이는 일부 부담한다고 한다.) 직원의 채용 및 택배비와 같은 비용 부담을 지은 알라딘은 경쟁사인 타 인터넷 서점에 서평 게재는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을 강제할 경우, 글을 잘 쓰는 블로거(서평자)가 알라딘을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글을 잘 쓰는 블로거는, 공감(추천)의 숫자가 그것의 표현형일 수도 있고, thank-to 직접적인 근거라고 할 수 있다.) 혹은 어느 알라디너의 평가대로 ‘인터넷 싸이트 이곳 저곳에 개인의 저작물을 게시할 권리가 있는 리뷰라는 글을 - 제한한다면 아마도 서평단 모집에 응모하지 않을 것이다. 미쳤나, 겨우 책 한권값 아끼자고 이미 생산해 놓은 글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포기하겠는가?’라고 생각하고 지원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알라딘 경영의 입장에서 보면 부정적이다.

 

어느 알라디너를 분은 위 Q&A가 다른 인터넷 서점의 게재를 금지하는 겸양을 갖은 부드러운 금지의 권고 사항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반복해서 읽으니) 지금 보니 겸양이 아니라 비겁/비굴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괄호 안의 문장이.


댓글(7)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립간 2013-06-03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알아 볼 수 있게, 공지 사항에 타 인터넷 서점의 게재를 금지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과감하게 금지 권고 사항마저 빼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2013-06-03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13-06-04 07:51   좋아요 0 | URL
열정이라고 하기에는 과분한 평가이고요. 주체 못하는 성향(쉬운 말로 하면 팔자^^)이죠. 다른 분의 글에도 있지만 저는 나름 틀린 것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 지적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틀린 것을 지적한 제가 바보가 되는 경우를 많이 당합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분풀이가 될 수도 있지만,) 최소한 알라딘에서 조차 바른 말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생각한 것이죠. (남들은 ㄲㄷ처럼 보겠죠.)

제가 중복 게재의 글을 시작한 것은 알라딘을 변화시키기 보다 알라디너를 변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알라딘에게 있어 갑은 알라디너죠.

곰곰생각하는발 2013-06-03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강렬한데요. 실미도가 생각납니다. 비겁한 변명입니다아아아앙 !

마립간 2013-06-04 08:29   좋아요 0 | URL
압축하는 것도 능력이지만, 잘 풀어내는 것도 능력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님의 능력을 부러워하면서 소설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saint236 2013-06-03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차라리 중복게재를 하지만 알라딘 서평단에서 도서를 받았다고 명시를 하든지 그것이 아니라면 확실하게 금하든지. 이러한 태도는 서로에게 안 좋은 일인데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고 있네요.

마립간 2013-06-04 08:26   좋아요 0 | URL
두루뭉술한 태도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알라딘에서도 고민 끝에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겠죠. 알라딘 신간 평가단에 비판적으로 글을 썼지만,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바뀌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