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남자 4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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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이가 찍어간 마테의 후진신공 장면이다. '후진오빠'라고 제목 붙였다. 아, 내 배꼽!!!


반반한 얼굴로 쉽게 돈을 벌어 온 마테는 창고에 가득 쌓인 십만 켤레의 양말을 팔아봤자 '겨우' 천만원 건질까 말까라고 했다. 거기에 잭희가 반응했다. '겨우'라니.

지금 그녀의 재산이 이천억이 넘지만 그녀도 천만원으로 시작했다. 

그녀는 돈이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고 말했지만 아직 마테는 그 의미를 피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마테에게 청혼까지 했던 잭희는 자신에게 '돈'이 어떤 존재인지 사고를 통해서 깨달았다.

이 정도면 일렉선녀의 지적은 정말 신기에 가까운 것!

아무튼 이제 마테도 깨달았다.

돈이 생물이라는 걸. 그래서 그 돈이 자신을 삼킬 수도 있다는 걸!

그 살아있는 돈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서 그가 만났어야 할 첫번째 인물이 잭희여야만 했던 걸 말이다. 

이제 허세와 오기는 좀 더 빠진, 좀 더 단단해진 마테를 만날 수 있을 것인가?

글쎄, 아직 철은 들지 않았으니 그건 좀 지켜봐야겠다.

이제 보통이가 만날 msg 홈쇼핑의 인사를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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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3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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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냐냐는 마테에게 열명의 여자를 정복해야 MSG그룹의 사모님과 맞장 뜰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첫번째는 이미 등장한 잭희. 두번째 여자가 일렉선녀다. 전기로 점을 치는 엽기적인 그녀!



점치고 부적 쓰는데 2100만원, 부가세 210만원. 도합 2310만원 썼는데 적립금 2100포인트란다. 장난하나..;;;



오늘도 큰 기쁨 주는 보통이 어머니. 소싯적 모습이 지금 보통이와 쌍둥이처럼 똑같다.

그말인 즉슨! 지금 이렇게 다이어트에 목 메어도 결국은!!

오늘이 내 인생에서 최고로 날씬한 몸이라고 한다면... 아흐 동동다리!!!!


저탄소 녹색도령이란다. 천작가님의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이 유머감각에 오늘도 깔깔깔!

아무튼 그렇게 보통이는 운명의 상대가 마테라고 철석같이 믿는다!

그게 이용당하는 것일지라도 기쁘게 따라가는 보통이! 그런데 어머머!



이 각도는 내가 봐도 멋있다. 운전 잘하는 남자 쫌 멋짐! 주차 잘하는 것도 멋지심!

이상 장농 면허 만 4년 차의 주장이다. 


아직까지 마테는 인물 좋은 거 말고는 내세울 게 없다. 냐냐는 그런 마테를 원석으로 본다. 본인이 잘 가공해서 다이아몬드로 바꿀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다. 열 여자를 정복하고 난 뒤, 그녀들이 갖고 있는 최고의 자원을 가져가면 마테는 그야말로 천하무적이 된 다는 것! 


그런데 그 홍냐냐의 계획에 김보통은 없었을 것이다. 이 돌발변수가 이 작품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줄 터!

드라마 캐스팅을 찾아보니 홍냐냐 역할은 한채영이 맡았다. 어울리는 이미지다. 이름은 홍유라로 바뀌었지만.


잭희 역할은 소유진이 맡았다. 만화보다 훨씬 예쁘다. 그렇지만 역시 제법 어울린다.

일렉선녀 역할엔 김예원이 맡았다. 지금까지 등장한 배우들은 잘 어울린다.

그런데 아이유는 글쎄네. 드라마를 본 게 아니라서 장담하긴 어려운데 잘 매치가 안 된다.

사실, 장근석도... ㅎㅎㅎ암튼 끝까지 가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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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2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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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게 예쁜 거라는 마테의 말을 칭찬과 격려로 알아듣는 골드미스 잭희!

동창회에 독고 마테를 대동한다. 잘 생긴 남친 자랑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런 자리에 초치는 친구 하나 있기 마련이고, 그런 여자를 또 잘 상대하는 게 마테다.

이 분위기는 흡사 신사의 품격에서 김정난이 떠오르는 바, 작품은 천계영 작가 만화가 더 먼저지만ㅎㅎㅎ


1편에서 스쳐 지나간 그녀와의 인연이 소개됐다. 사귀기라도 했나 싶었지만 사실 5년 전에 딱 한번 스친 게 다다.

그런데 서로 보통 얼굴이 아니므로 잊지 않고 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다는 걸 서로 안다. 놀라운 자신감들!



차를 거칠게 모는 걸로도 유명하지만 차종이 카이엔이란다. 이름이... 외제차인가 보다. 뭔지 모르지만 비싸 보임!



독고 마테 엄마 젊었을 적 사진이다. 출생의 비밀을 가진 아버지도 함께 있다.

엄마 젊었을 때가 냐냐 현재 모습과 닮았다. 나나도 아니고 냐냐라니. 천작가님의 작명 솜씨는 워낙에 유별났다. 언플러그드 보이 시절부터! 절정은 오디션이었지. 후후후!



냐냐같은 몸을 가질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 수 있다는 말에 남동생은 그녀의 영혼이 이미 저당잡혔음을 말해준다.

기억도 못하는 걸로 봐선 하찮은 걸로 바꿨음을 알 수 있다. 이건 야곱과 에서도 아니고...ㅋㅋㅋ


마테는 냐냐가 던진 미끼를 물 수밖에 없다. 그래야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 설사 그것이 정말 미끼에 불과할 지라도 아니 물 수 없었다. 살아온 일생과, 살아갈 일생이 걸린 미끼이니까!


이제 드라마는 누가 나왔는지 찾아봐야겠다. 냐냐 역이 궁금하다. 드라마에서도 이 이름 그대로 썼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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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 1
천계영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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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갑자기 천계영 작가님이 끌린 건 신간 소식 때문이다. "좋아하면 울리는"

신간 읽기 전에 사두고 못 읽은 책을 먼저 읽는 게 순서!

그래서 펼쳐들었다. 예쁜 남자!

언제던가... 장근석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이 작품 맞던가? 여주인공이 아이유였던 것 같은데 이것도 가물가물. 



주로 청소년물을 그리던 작가가 대놓고 20-30대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작품을 그렸다. 그러니 저런 대사도 얼마든지 가능! 이제 2권 봤는데 내가 봐도 나쁜 남자다. 남주가 잘 생기면 여주가 '평범'하다는 설정으로 나오기 마련. 드라마에선 평범하다는 설정으로 예쁜 여배우가 나오곤 하지만 만화 속에선 어떨까? 



유머 감각 출중하신 어머니의 활약이 기대된다. 오다기리 조가 모기다리가 되고 오다리가 된다. 



'숭배의 대상'이라는 말이 크게 공감이 간다. 나도 저런 질문 들어봤다. ㅎㅎㅎ



대놓고 이름도 '김보통'이다. 글쎄, 이 여자의 정신 세계나 빠질의 수준은 '보통' 그 이상인 것을!

마트 총각이 덥다고 단추를 끌렀는데, 꽁치 사려다가 고등어는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저 놀라운 반응!



그리고 1권에선 이름 없이 잠깐만 등장한 초절정 미녀의 등장! 하이힐을 신은 소녀의 그 아이가 나왔나 했다.

걔가 한국에서 자라서 나이 먹으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미안하다. 이름이 생각 안 난다.ㅜ.ㅜ



어린 시절의 자신을 돌아보던 보통이는 초딩시절 미래의 자신에게 쓴 편지를 발견한다. 



역시 어릴 때부터 보통이 아니었어! 얘야, 스무 살은 정말 어리고 어리고 또 어린 나이란다. 버럭!!!


어제 곤 투모로우를 보고 난 뒤, 추석 당일이라 문 연 식당이 없어서 KFC에 들어갔고, 트위스터 박스를 시켜 먹고 있는데, 내 트위스터의 치킨이 아래로 쏙 빠져서 바닥에 떨어졌고, 집에 와서 식혜 한잔 하려고 뭔가 뿌옇게 가라앉은 물병을 흔들어 컵에 따랐는데 밍밍한 맛이 이상해서 이게 뭐냐 하니 엄마는 쌀뜨물이라고 하셨고...;;;;;

기분 좋은 휴일의 기분 나쁜 저녁을 그나마 살려준 건 예쁜 남자였다. 천계영 작가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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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6-09-16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쌀뜨물!
마노아님의 추석날 이야기도 만화의 한 장면 같아요 ^^
장근석, 아이유 나오던 드라마는 저도 생각나요. 뜨문뜨문 봐서 줄거리는 잘 기억 안나지만 아이유 의상이 독특했던 것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원작이 이 만화였군요. 천계영 작가 나이가 꽤 되었을텐데 감각이 보통이 아닌가봐요.
살까말까 생각중입니다~~ ^^

마노아 2016-09-16 15:24   좋아요 0 | URL
명절에도 빠지지 않는 저의 삽질이었습니다. 여전히 시트콤이에요...;;;;;
작품 설정에 아이유 역할 캐릭터가 옷을 아주 엽기적으로 입어요. 만화 속에서도 빵빵 터집니다.
민망해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ㅋㅋㅋ
천계영 작가님 드레스코드도 사두고 못 읽었는데 이거 읽고 읽어야겠어요. 패션하면 또 천작가님이죠. ㅎㅎㅎ
 
설희 14
강경옥 글.그림 / 팝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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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도 죽지도 않는 몸, 대재벌의 상속녀. 세상에 초연한 듯 보이는 성격의 설희. 그런 그녀의 피를 뜨겁게 만드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무려 400년을 기다려온 전생의 인연이 그녀를 기억해 내었는데, 소중한 존재가 생기면 인간은 약자가 되는 법. 한때 동정심에 끌려 제 피를 나눠준 게 사단이 났다. 인간이란 좀처럼 변하지 않는 존재. 글러먹은 인성의 베라는 독자마저도 들고 있던 핸드폰을 부숴버리고 싶게끔 만드는 패악질을 부리네. 기억력 감퇴라는 것은 비록 외모는 늙지 않아도 신체의 나이는 먹어갔다는 얘기 같은데, 설희가 오한을 느낀 것도 비슷한 맥락의 어떤 변화 같다. 

400년이란 긴 시간을 지루하게 살아와야 했다면 설희에게 죽음은 오히려 선물이 될까.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고, 당연하듯이 종말을 맞이하는 그 침묵 말이다. 

늙지 않고 오래 산다면 무척 큰 유혹이 될 테지만, 절대 죽을 수 없다고 하면 그것이 선물이 될 것 같지 않다.

이런 몸으로 살아남으려면 심각해져서는 버틸 수 없다는 설희의 그 고백이 대변한다.

약속을 꼭 지키는 삶을 살아간다. 그것이 이 길고 지루한 삶의 존재 이유가 되어준다고.

그러니 베라 따위에게 휘둘리지 말고 제대로 응징해 주기를!

오래 살아온 지혜이든, 가진 금력이든, 아님 오기이든 뭐든!


아라시의 결정은 독자로서도 안습이다. 누구도 행복하지 않을 결정 같다.

사랑은 동정과 다르다. 연민으로 인생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함께, 불행해진다고 믿는다. 

당신은 아직도 무책임하다. 당신은 아직도 어른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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