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할인행사]
알폰소 쿠아론 감독, 다니엘 래드클리프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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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 중 가장 재밌게 본 이야기다.  상상력의 극대화랄까.  판타지라는 장르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해보았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시간 차를 둔 마법과, 꼭 마지막에 가서 반전을 주는 묘미도 가장 탁월했다고 본다.

벅빅을 타고 하늘을 나는 해리를 보며 같이 비행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고, 그 정도의 속도감을 생생하게 표현해 낸 감독의 역량에도 감탄을 했다.

가만히 보면, 해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마법도, 또한 생각의 수준도 계속 자라고 있다. 실제로도 해리는 진급을 하면서 이제 3학년이 되어 있다.  마냥 귀엽던 시절과 또 다른 매력을 찾고 있는 중이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을 향해 닥쳐오는 볼드모트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자기 방어 역시도 그의 성장과 맥을 갖춰 더 다양하게, 그리고 밀도 있게 진행된다는 기분이다.

믿었던 선생님의 급작스런 변신? 혹은 배신? 그리고 정말 믿지 못할 인물의 급 반전 등도 이 작품을 찾는 재미 중 하나.(작가는 의도적으로 매번 반전을 넣는 것일까? 이젠 기다려지게 된다. ^^ )

호그와트 성을 보여주는 것도 재미의 하나.  그림 속의 여인이 울고 있다든지하는 것도 상상력의 발견으로 나를 즐겁게 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그 움직이는 계단은 참으로 공포스럽다...;;;;

그 인자하게 생긴 할아버지가 더 이상 나올 수 없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 새로 오신 교수님은... 음... 예전의 그 고고한 분위기가 나오지 않는다...;;;;

해리를 응원하면서, 다음 편을 기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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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 [할인행사]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다니엘 래드클리프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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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비밀'이란 말이 들어가면 호기심이 일게 마련이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포문을 열고, 이제 조금은 느긋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팬들은 2편을 기다릴 수 있었다.

솔직히, 1편보다는 재미가 좀 덜했다.  (1편을 좀 더 큰 화면으로 봐서 그런가? ..;;;;)  그래도 나쁠 정도는 아니었고, 여전히 재밌었다.

방학이 되어 심심하기도 하고 심술쟁이 삼촌가족이 싫은 해리.  친구들로부터는 편지에 대한 답장도 없고 여러모로 마음이 불편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자신의 편지를 가로채온 꼬마 집요정 도비를 만나게 된다.

도비는 이티 사촌 쯤 되게 생겼는데 골룸보단 잘 생겼지만, 호감형 얼굴은 아니다. 그래도 표정은 귀여웠다^^;;;;

2편에서 재밌었던 점은 말썽쟁이 교수가 등장한다는 것.

허영에 들떠 있고, 말만 앞서고... 허풍쟁이 교수의 당황모드 연속으로 보기~ 정도 제목을 붙이면 될까?

해리가 아무리 고생을 해도 정의는 승리하는 법!

부자라고 으쓱대고 남 깔보기만 하는 녀석(앗, 이름이 기억 안 나는군. 얄미운 그녀석!)과 그 아버지를 마지막에 도비를 이용해서 한방 먹여주는 장면은 꽤 통쾌했다.  그리고 똑똑한 해리에게 박수를~

여전히 볼드모트의 압력을 거세어졌지만 해리는 꿋꿋이 잘 버텨낸다.  해리의 성장영화-소설이라고 해도 좋을 해리포트 시리즈. 설마 결혼할 정도로 성장하는 내용이 나오는 건 아니겠지?(그건 좀 아니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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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Widescreen Edition) - [할인행사]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로비 콜트레인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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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는 책으로 보지 못했다.  영화도 남들 다 볼 때는 못 보다가 뒤늦게 DVD로 챙겨보았다.

시리즈 중 첫번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판타지란 이런 건가? 라는 느낌을 주었다.

주인공도 가장 어릴 때여서 앳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녀석이 친척 집에서 구박 받으며 살다가 한 번쯤은 복수해 주는 장면도 나는 마음에 들었다.

해리의 친구들도 이때가 가장 이쁜 것 같다.  최근에 나온 시리즈에는 다들 너무 자라버려서 나홀로 집에의 슬픈 기억이 떠오른다...;;;;

호그와트 마법 학교는 그야말로 어린이들에게는 환상의 세계다.(물론, 나같은 성인들도 꿈꾸는 곳이다..ㅠ.ㅠ)  퀴디치 경기는 스릴 만점에 하늘을 날고 싶은 우리의 소망을 대리만족으로 채워주었다.  마법학교는 선생님들마저도 모두 독특하다.  가장 나빠보일 것 같은 인상의 선생님이 사실은 좋은 사람이라는 것 등등... 자그마한 반전들도 나는 좋았다.

DVD작동하는 게 손에 익지 않아서 처음에 무지 헤맸지만 이젠 잘 함..;;;

해리를 공적으로 삼는 무리들의 실마리가 처음 등장하였다.  볼드모트는 앞으로의 시리즈에도 계속 등장할 테지... 시리즈의 힘이 계속 내공처럼 쌓여서 다음 편은 더더욱 재밌어질 거라고 기대한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책의 재미에는 못 쫓아가겠지만, 시리즈물은 그 분량에 지레 질려서 어쩐지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그래서 늘 미루고 못 보고 있는 토지...ㅠ.ㅠ)

또 모르지.  영화로 보다가 너무 재밌어서, 혹은 원작의 재미에 못 미친다는 소문에 어느날 갑자기 책부터 읽어버릴 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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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6-09-22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랑 헤르미온느, 너무 귀엽죠? 앙증맞아 죽겠어요 자라지 말고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니까요 4편에서 벌써 성숙미가 물씬 풍기지만요...

마노아 2006-09-22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예요. 3편까진 무리해서라도 귀여운데, 4편부터는 그게 안 되더라구요...;;;
 
이승환 8집 - Karma
이승환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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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가장 좋아하는 음악인, 참 많은 감동과 추억을 준 사람.

최근엔 좋지 않은 일로 일간지를 장식했기 때문에 한동안은 이름 올리는 것을 피했었다.

내게는 여전히 좋은 사람이고 여전히 소중한 사람이건만.

음악 이야기를 해보자.

현재로서는 그의 다음 앨범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므로 정규앨범으로는 가장 최근의 앨범이다.

(최근 앨범은 라이브 앨범 "반란"이다)

카르마는 "윤회"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데, 불교신자이기도 한 그는 '업'과 '전생' 기타 샤머니즘적 전설들을 많이 믿는 편이다.

굳이 그런 믿음이 없다고 하더라도, 가수가 노래할 때에 이런 정서들은 다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앨범에서 그가 보다 풍부한 감성을 들려주었던 것처럼.

첫곡은 대곡 지향의 발라드 "심장병"이다.

작사가 조은희를 내게 깊이 각인시켜 준 곡.

사실 난 곡보다 늘 가사에 더 심취하곤 했다. 부러 가사를 다른 사라에게 맡겼다는 그는, 여전히 그만의 느낌으로 이별의 절절함을 파고들듯이 불러주었다.

이 노래는 뮤직비디오가 특별한데 정성미와 김시후가 주연을 맡았고, 두 사람 모두 요새 신인 연기자로서 활발히 뛰고 있다. 드라마 형식이 아닌 이미지 지향으로 작품을 만들었는데, 어떤 내용이냐고 머리 싸매고 고민하지 않고 본다면 이토록 감각적일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차은택 감독은 역시 알아준다니까. ^^

두번째 곡은 정지찬 곡의 "물어본다"

사실 팬들 반응은 이 곡이 더 좋았었다. 무지 신나니까 ^^

의미심장한 가사에 여러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나 자신에게도 묻고 싶으니까.

이 노래는 뮤직비디오를 공연실황에 박신혜의 춤을 덧입혔는데, 그 얌전한 얼굴의 신혜양이 어찌나 춤을 잘 추는지, 볼 때마다 놀라곤 한다.(처음 공연장에서 그녀를 보았을 때 난 보아가 나온 줄 알았다...;;;;)

세번째 곡은 "나무꾼의 노래"

세가지 소원을 만들었던 이규호씨 곡인데, 그 자신만큼 섬세한 느낌의 곡이다. 선녀의 옷을 빼앗아 그녀의 날개를 잃게 한 나무꾼이 심정으로 노래하는데, 후렴구의 여음이 오래오래 인상에 남는다.

네번째 곡은 "happy wedding song"

결혼 일주년 선물로 와이프에게 주었던 곡. 이제는 부르기 좀처럼 쉽지 않을 곡.

이 곡을 공연장에서 부를 때는 팬들로부터 미리 결혼사진을 신청 받아 화면으로 멋지게 보여주었었다.

그때 미혼이었던 내가 참 많이 슬펐더랬다..;;;;;

다섯번째 곡은 "마지막 인사"

이승환 작사에 이재명 작곡이다. 이재명이라는 신예를 발굴하게 한 곡인데, 난 이번에도 가사에 더 올인했다.

"밥 꼭 잘 챙겨서 먹고 내 생각 가끔 해" 라는 가사

마음과는 달리 이렇게밖에 말하지 못하는 자신을 스스로도 안타까워하는 기분이 잘 나타나 있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박신혜와 김시후가 출연하는데, 공개한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팠건만...ㅠ.ㅠ


여섯번째 곡은 "I Envy You"

아카펠라 형식으로 슬쩍 지나가는데, 공연장에선 큰 화면으로 몇 개의 문장 뒤에 이 문구를 적어주었었다.

센스에 감탄하고, 그 문구에 감동받았었다.

일곱번째 곡은 "연애박사"

가사가 무지 웃기다. 그의 라디오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그 입담의 수준을 알 텐데, 보기와 달리 무지 재밌는 사람이다. 그래서 부러 유치한 가사의 곡도 일부러 집어넣기도 한다. 이 노래의 가사가 유치하지는 않지만 무지 웃기다. 그러나 공연장에서 들어보지는 못했다. 앞으로는 어떨 지 모르지만^^

여덟번째 곡, "Karma"

이 앨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해외에서 작업할 때 가장 극찬받은 곡이라고 했다.

이승환 작사/작곡이고, 내가 좋아하는 '대구'의 미를 잘 살렸으며, 웅장한 오케스트라 느낌의 반주가 압권이었으며, '업'을 노래한 것으로 이 앨범의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곡이다.

이 노래도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는데 정성미양이 "승무"를 추었다. 노래를 들으며 같이 영상을 본다면 그 절묘한 어울림에 감탄을 했을 것이다.  그는 소박한 노래는 소박한 대로, 화려한 노래는 화려한 대로 잘 소화하는 기질이 있다.(하여간 뭐가 모자르겠는가. 내 눈에 내 귀에^^;;;)

아홉번째, "Quiz Show"

으하핫, 익명 속에 숨어 비겁한 짓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올린 노래.

심각한 가사와 달리 리듬은 엄청 신난다. 공연장에서 이거 들을 때 땀나도록 뛰지 않고는 못 버틴다. 아, 다시 또 뛰고 싶다..ㅠ.ㅠ

열번째, "하찮은 사랑"

이재명씨 곡인데, 역설적인 제목과 가사가 인상적이다.

비트가 아주 강한데, 그러다가 발라드 느낌이 다시 락이 된다. 누군가는 뽕끼가 흐른다고 표현했는데, 단어가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어떤 느낌을 얘기하는지는 잘 알 것 같다. 역시 공연장에서 최고 분위기 메이커 곡!

열한번째 "변종"

디스코 음악이라고 해야 하나. 좀 특이했다. 솔직히, 따라부르기 너무 어려웠다..ㅠ.ㅠ

열두번째, "Notorious"

역시, 익명성의 폐해와, 무분별한, 그리고 지각 없는 사람들의 행태를 꼬집는 곡. 역시 짱! 신난다.

마지막으로 "시련은 끝난다."

차분하게 발라드로 끝을 맺는다. 몹시 슬프고 우울한 곡이다.

마지막 사진에서 피흘리는 모습까지 나오는데, 그래서 듣고 있으면 엄청 가라앉는다.

그래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듣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래서 더 우울해지면, 그땐 퀴즈쇼를 듣는 거지^^;;;

지금은 9집 작업을 하고 있을까?

어서어서 다음 노래를 듣고 싶다. 다음 앨범은 몹시 슬픈 분위기의 곡이 나올 것 같아 안쓰럽지만,

그래도 그의 음악은 언제나 나를 기대케 한다. 그의 공연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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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 1집 - Sentimental Journey
임태경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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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을 알게 된 것은 뮤지컬 "불의 검" 때문이었다.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무료로 보고도 개인돈을 들여 다시 한 번 보게 만들 만큼 멋졌던 무대,

그 주인공 임태경에겐 이미 앨범이 한 장 나와 있었다.

당연히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

새로 산 헤드폰을 길들일 목적으로도 좋았다.

보통 클래식으로 한다던데, 클래식은 아니지만 클래식적 요소를 많이 담고 있는 그의 노래가 내 새 헤드폰에도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참 고급스런 느낌이다.

가사 하나하나도 의미 심장하다.

정통 클래식만큼 무겁거나 지루하지 않고

일부 경박한 대중가요처럼 가볍거나 유행을 타지도 않는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그의 단독 공연이 잡혀서 무대에서 라이브로 이 노래들을 들어보는 것이다.

지금은 일본에서 겨울 연가 뮤지컬로 바쁘다고 알고 있는데, 더 많은 대중이 그의 노래를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족이지만, 그의 이력과 경력을 들어보면 더 감동하고 만다. 신은 불공평할 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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