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투자 입문하기
이태영 지음 / 모어사이언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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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에 대한 얕은 흥미나 현재의 팬데믹 때문에 즉흥적인 관심을 갖고 접근하시는 독자분들은 본서의 마력에 금세 넉다운이 되실 것이다. 하지만 그 관심을 깊이 확장하려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가치를 증명해 주는 저작이리라 말씀드려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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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24 1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하라님!
크리스마스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 ∧♛∧ .+° °*.
(ヾ( *・ω・) °・ 🎅🏻
`し( つ つ━✩* .+°
(/しーJ

이하라 2021-12-24 11:47   좋아요 1 | URL
scott님께서도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2022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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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와 같은 미래경제 예측서를 언젠가부터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아마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부터일 것이다.  특히나 본서는 2022년이라는 내년부터의 경제 상황을 예측해 주는 저작이고 비단 경제 상황뿐만이 아니라 복지와 세금 정책까지 담론하고 있기에 한국의 현상황과 내일이 궁금한 분들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하다고 짐작한다. 물론 어느시기부터 낙관적인 투자상황이 이어지고 있기에 어느 누구보다 경제에 급관심이 생긴 분들과 투자 예측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가장 매력적일 책이 아닌가 한다. 

 

미국이 테이퍼링을 시작할 시점이고 금리인상까지 예고하고 있기에 앞으로의 한국경제의 상황도 이전과는 다른 전기를 맞이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은 누구라도 할 것이다. 더우기 근래 들어 이제까지의 세계경제가 버블 상황이며 이 급성장한 버블이 곧 붕괴할 것이라는 저작들이 심심찮게 출간되고 있기에 많은 투자가 분들이 불안한 심리를 조금씩 갖게 되는 상황이 아닌가 한다. 

 

이런 상황이기에 더욱 조금이라도 확실한 미래예측을 해주는 대상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한 때에 각 분야 전문가 26인의 전문적인 식견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제시해주는 본서는 많은 분들의 불안 심리에 조금이라도 안정을 가져다 주는 치료제일 것이다.

 

1부 바이든 시대 대외 환경 변화와 한국 

2부 한국경제의 거시 전망 및 금융 시장의 포인트 

3부 새로운 시장과 경영 트렌드 

4부 2022 경제·경영 핵심 이슈

 

본서의 구성은 이와 같은 4분할 구성이며 1~2부가 각 5장, 3~4부가 각 6장으로 총 2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와 2부에서는 향후의 시장환경과 거시경제적 변화를 예측하고 있고 3부는 주목해야 할 주요 산업을 논하고 있으며 4부는 복지와 세금 정책 등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하는 장이다.

 

1부의 1장과 2장부터 이미 GVC와 공급망 문제로 인한 비용상승형인플레이션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미국이 그 우방국들과 함께 중국을 비시장경제로 정의하며 압박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본서가 찾아올 즈음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더러운 중국산 철강이라며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을 강화할 것이고 이에 대해 미국의 우방들은 공조해야 할 것을 강변하기도 했다. 그러자 당연히 중국은 세계시장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큰 원자재들에 대한 공격적 대응을 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다. 

 

한국은 공급망의 다양화를 실현하지 않고서 중국 1국에 전적으로 의존한 요소수 원재료 문제로 최근 상당한 곤경에 처할 뻔도 했으나 그 문제는 적절히 풀리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원자재가 쓰이는 4000 여 종류의 분야에서 3900 여 종의 공급망이 각기 1국가에 의존해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며 그 중 1800 종은 단 한 나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나라들도 그와 비슷한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보이는 것이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 외장에 쓰이는 알루미늄 합금의 재료인 마그네슘을 전체 80%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희토류나 금속, 석탄 등 원자재 자원을 압도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국가이기에 미국과 그 우방국들이 관세 강화 정책으로 중국의 성장에 지장을 주려하는 상황이라면 경제보복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이 가시화될 수 있는 것이다.

 

본서에서 이미 지적하고 있듯 공급망의 안정화가 없이 수급이 불안정해지면 비용상승형 인플레이션을 시작으로 스테그플레이션이 올수도 있는 상황이 현재의 경제 상황이라고 한다. 이 하나만 놓고 볼수도 없는 것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불안정할 수 있을 경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2년째 전세계 거의 모든 금융 자산의 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것이 본서의 지적이기도 하다. 한국의 경우 가장 많이 올라 47%의 자산 상승이 있었다고 하며 그 다음이 미국과 일본, 유럽과 중국 순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경제 예측가들과 투자가들 중 일부는 버블 붕괴를 우려하며 그에 대한 저작들이 줄잇는 것이 아닌가 싶다. 미국의 테이퍼링 금리 인상 등은 미국의 국채 상환 연장 비용을 상승시키고 미국의 부채 부담을 증가 시킬 거라는 것도 본서의 진단이다. (본서는 2021.10.29에 인쇄되어 2021.11.05에 출간된 책으로 저술된 시기는 각 장의 전문가 마다 다르겠지만 8월에서 늦어도 9월 경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어느 장에서는 미국의 테이퍼링을 가까운 시일 안에는 오지 않을 현실로 진단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 더욱 불안한 것은 한국이 IMF가 경고하는 전세계 부채증가율 1위의 국가라는 것이다. 공급망의 불안정에서도 너무도 중국 한 나라에 의존적인 상황이라 국제적인 순위에서도 심각히 우려되는 부분일테고 미국 경제의 불안정성이 가시화될 시 우리나라의 내재적 문제들이 더 상황을 악화할 우려도 있는 것이다.

 

본서를 읽고 보면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할만한 요소들이 많이 실현되고 있는 상황이구나 하는 불안도 갖게 되기도 한다.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고려해야 할 사안들을 지적해 주고 있기도 하니 반가울 책이라고 생각된다. 

 

3장에서의 발전 가능한 주요 산업을 알려주는 대목에서는 미래예측서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짐작 가능한 부분들을 언급하고 있기에 크게 새로울 것은 없다. 다만 4장의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대목들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현재 생각해볼 문제들을 안겨주고 있다고도 여겨진다.

 

지속 가능한 복지와 세금 정책이 무엇인지, 창조적 파괴라 해야 할 산업발전을 위해 정부가 할 역할은 무엇인지 새삼 주목해 보게 되는 장이기도 하다. 본서는 한국 경제 대전망을 위해 필요한 시야를 갖게 해주기에 그저 전문가들의 식견만을 전해 듣고 주입되는 정보에 만족하게만 두지 않는 저작이다. 

 

전문용어의 압박이 있다해도 음성검색만으로 충분히 해당 용어에 대한 짧고 적절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시대이다. 중고딩이나 전공자가 아닌 분들(저도 경제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사람이다)이라도 읽어보시면 사고와 관점의 폭이 넓어지시리라 확신한다. 경제 지식이나 정보가 없던 분들에게 더더욱 권해 드리고 싶은 저작이다. 왜냐하면 누구보다 리뷰를 쓰고 있는 저 자신이 그렇지만 본서가 상당히 유익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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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1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예측한 코로나가 만든 세계!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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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포스트 코로나라는 주제로 나온 이제까지의 그 어떤 저작 보다 깊고 넓게 조망하고 있다. 


넓게 다룬 주제를 다 언급할 수는 없겠지만 특히나 주목되던 것은 디지털 화폐와 토큰의 대중화로 실물 자산을, 그러니까 예술 작품이나 금괴나 집 같은 사적 재산을 지분 형태로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부분이었다. 결국에는 개인 소유가 아닌 공유라는 말이기에 공유경제의 기폭제 역할을 암호화폐가 하게 된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거의 모든 분야의 집약된 영향력... 원격근무로 수도권 인구 집중의 감소 (탈수도권화)와 그 영향인 임금 삭감으로 인한 기업의 비용절감과 유전자 기술 발전으로 인한 먹거리 생산 과정의 간소화, AI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 과정 전반의 자동화로 인한 비용 절감, 3D 프린팅 기술로 인한 운송 과정의 혁신과 건축 비용이나 제품 생산 비용 등의 절감 같은 것들이 생활비를 엄청난 규모로 축소해 줄 수 있다는 것도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이다. 


그렇다면 기본소득 비용이 우리가 예측하는 것보다 상당히 적다해도 보편적 기본소득만으로도 일상을 살아가기에 충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원격근무(재택근무)의 영향으로 세계 유수 기업들이 수도권의 사무실 숫자를 줄여 비용 절감을 하며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 영구 재택근무를 제안한다고 한다. 이때 임금 삭감을 제시하는데 거의 모든 직원들이 생활비가 더 싼 지역을 찾아 수도권을 벗어나며 생활비를 절약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한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대대적인 탈수도권화가 일어나며 세계 주요 도시들의 부동산가가 하락하는 추세라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의 부동산 불패의 신화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AI의 도입이 (금융, 의료, 법률, 언론 등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그것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빨리 정치 분야에까지 확산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에스토니아, 뉴질랜드, 러시아, 도쿄에서 마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국회의원 AI가 활동하고 있었고 어느 국가(뉴질랜드)에서는 총리 선거에 마저 출마한다는 정보는 신선하다 못해 다소 충격적이었다. 


금융과 의료, 법률, 언론 등에서 솔직히 인간보다 AI가 100배 더 미더운 것이 사실이지만 정치까지 진입하는 것이 이리 빠르게 시도되고 전개되어 가는 줄은 몰랐다. 사실 정치도 딥러닝을 통해 분석하고 판단해 인류에게 보다 더 이로운 방식을 권할 수 있는 것도 AI가 인간보다는 훨씬 더 신뢰가 가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인간의 역사와 인간의 습성과 인간의 병폐까지 학습하다 보면 AI가 인간이란 존재의 존재가치를 어떻게 판단하게 될까? 그 이후의 인류를 어떻게 관리하려 할까 하는 두려움이 이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먼 또는 머지 않은 미래에 지구에 인간이란 생물이 계속 살아가고 있기는 하게 될까 하는 그런 두려움 말이다.


또 개별 국가의 소멸과 가상국가의 도래를 예견한 부분은 사실 신박할 건 없고 2030년 이내에 일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은, 연도까지는 아니지만 소시민인 나도 하던 예측이다. 현존하는 국가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것은 아니고 더 이상 국경에 갇혀 이것만이 자국이라는 입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사라질 것이라는 말이다. 개인 데이터 처리를 기업들이 관리하고 당연히 민영화가 가능한 가상화폐 생산을 기업이 관할하며, 메타버스마저 확산하는 이 세 가지만으로도 가상국가가 출연할 요소들은 다 준비된 것 같으니까 말이다. '와칸다 포레버'를 외치던 수퍼히어로 무비 팬들이 와칸다 가상 여권을 만들던 시절부터, 시스템만 갖추면 가상국가의 시민이 될 사람들이 다수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 않았나? 어찌 보면 온라인 게임산업의 발전 과정에서 그런 예측을 하지 못한 사람이 더 둔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본서에 등장하는 그 외의 다른 대목들은 다 SF영화나 SF소설 등에서 몇 십 년 전에서 근 100년 전부터 예측해온 세계상이 이제서야 현실화되고 있는 거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크게 놀라거나 두려워하리만치 거부감이 이는 미래상은 아니리라고 본다.


[세계미래보고서 2021]는 [UN미래보고서] 와 [세계미래보고서 2050]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읽은 박영숙님과 제롬 글렌님의 미래예측서인데 참 몰입하게 하는 저작이다 싶다. SF소설이나 SF영화가 주는 흥미진진함이 보고서라는데도 느껴지니 미래를 예측하고자 할 때 인간의 뇌가 느끼는 즐거움은 정말 끝이 없나 보다. 


본서의 단점을 하나 짚으라면 현재 세상 핫한 이슈인 메타버스에 대한 직접적인 분석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다루며 살짝 지나치고 있기는 하다.) 그 하나를 제외하면 근래까지 나온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예측하고자 하는 미래예측 분야 저작 중 가장 탁월하구나 싶다. 넓은 분야를 맥락을 지어 몰입감을 높이면서 깊이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할 수 있을 책이다. 이 책을 읽은 분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있게 권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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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10-12 2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래보고서 어쩌고 제목을 그다지 믿지 않는데 이하라님이 탁월하다고 하시니까 관심이 가네요 ^^;

이하라 2021-10-12 23:52   좋아요 1 | URL
저자들의 밀레니엄 프로젝트라는 기구는 유엔을 비롯해 유엔산하 연구기관들, 또 EU와 OECD 등 국제기구들과 협조 하에 4,500명의 연구진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법을 동원해 미래예측안들을 내놓는다고 하더라구요. 세계석학들의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저작들도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보고를 벗어나지 않는 내에서 자신들의 분석을 더하는 정도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이제까지 국내 경제인들의 분석 저작과 제이슨 솅커님의 금융의 미래를 보았는데 다각도로 조망하는 데는 이 책이 더 탁월했던 것 같습니다. 투자 목적보다 미래상의 전개가 궁금하시다면 본서도 읽어보실만 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오거서 2021-10-12 23:59   좋아요 1 | UR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버블 : 부의 대전환 - 돈의 미래를 결정하는 지각변동
존 D. 터너 & 윌리엄 퀸 지음, 최지수 옮김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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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대한민국 주식과 부동산의 상황을 보며 또 세계적인 경제 상황이 파국을 마주할 것만 같은 코로나 중에서도 보이는 양상을 보며 이 저작에 깊이 눈길이 갔다. 경제 비전공자랄까 문외한이랄까의 눈에는 현재 상황이 딱히 정상적으로는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본서는 1717년 부터 2015년까지의 대표적인 버블들을 사례로 들며 버블을 다각도에서 조망하고 분석한 저작이다. 18세기 프랑스 미시시피 버블 이후 영국의 남해버블, 19세기 유럽의 중남미 광산주 버블, 영국 철도 버블, 호주 부동산 버블, 20세기 1차세계대전 당시 세계대공황을 야기한 미국발 버블, 20세기 일본 버블, 닷컴버블, 21세기 미국발 금융위기, 중국버블 등 대표적인 버블 사례를 소개하며 그에 대한 원인과 효과도 각 장마다 따로 분리해 조망하고 있다. 

 

저자는 시장성, 돈과 신용, 투기 이 세 가지를 버블의 구성요소라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버블의 구성요소라는 것이 현재까지의 성장하고 있는 산업 전반의 특성이기도 하지 않나 싶었다. 성장 산업 전반에서 드러나는 특성을 버블이라고 한다면 버블은 혁신과 성장에 대한 정의와 다름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정부의 용인이나 제도적 장려가 뒷받침되고 미디어가 바람을 넣고 그러는 와중에 투자 열기가 가속되기도 하지만, 그러한 과정은 기술적 발전을 발판으로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과도 일맥 상통한다는 것을 저자도 지적하고 있는 바다.

 

저자 역시 '버블이 혁신과 성장을 할 추가적인 자본을 제공해준 셈'이라는 발언도 한다. 

 

닷컴 버블의 수혜를 입은 벤처 자본가 윌리엄 제인웨이라는 사람도 "버블이 없었더라면 경제적으로 유익을 가져다준 몇몇 기술이 개발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현재 같은 경제 상황에서라면 투자 과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상황을 상당부분 대비하기도 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결국 개인 투자자는 상승과 폭락을 대비하는 자세라던가 미리 예지하는 운이라던가도 함께 지녀야 하는게 아닌가 한다. 

 

정부와 미디어만 믿다가 망해버리고 마는 숱한 사례를 역사가 증언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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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믹스 시대의 부의 지도
박상현.고태봉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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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믹스 시대의 부의 지도>라는 본서는 박상현이라는 이코노미스트와 고태봉이라는 애널리스트가 함께 쓴 저작으로 코로나 이후의 사회 경제의 변화를 담론의 시작으로 해서 4차 산업 시대의 기술 개발과 전망, 그로 인한 유망 기업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박상현님과 고태봉님에 대한 자세한 소개글은 도서정보에서 저자 소개란을 보면 아실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의 변화들로 서막을 열지만 주요 주제는 기술 개발로 인한 경제 지도의 변화를 살펴보며 그로 인한 경제 전망과 주요한 기업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우선 코로나 이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에 있어 본서에서는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부분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2021년의 경제 상황을 전망하는 여타의 저서들도 마찬가지이지만 현재의 위태로운 실물경제 상황, 유동성 공급이 과잉되어 증시가 랠리를 이루는 현상황과 4차 산업의 지표들이 전개할 호황에서 부정만도 긍정만도 하기 힘든 것이 전문가들의 속내인 듯했다.


현 경제 상황을 위태롭게 보는 여러 지표들을 제시한 다른 저작들과 다르게 본서는 큰 정부가 지향되며 정부의 재정 지원과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과잉되어 버블을 형성하고 있다는 관점과 실물경제가 중심이 된 구경제와 달리 신경제는 경기순환의 영향과는 다소 무관하다는 관점을 나란히 언급하고 있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해 미국 남성복 제조사들의 파산 위기나 미국 백화점 체인들이 도산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실물경제에서의 위험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지만 코로나 확산 이후 온라인 경제, 플랫폼 기업들의 활황도 동시에 주목하고 있다.




그럼에도 저자들이 언급하는 부정적 전망을 보자면...


-성공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이루어지더라도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최소 1~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세계은행과 OECD 모두 2021년 전 세계 경제가 강한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2020년 받았던 경제적 충격을 충분히 상쇄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역시 2022년까지 미국 GDP 수준이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실업률 역시 2022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정상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다소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더욱 우울한 정상화 전망을 하고 있다. 항공수요가 2025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에는 고용 없는 회복 추세가 더욱 심화될 공산이 높다.... 고용 없는 회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소득 불균형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다. 또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소득 불균형 정도가 악회된 상황에서 경제 정상화 지연 혹은 고용 없는 회복 현상은 당연히 소득 불균형 심화로 이어질 것이다.-


미국 나스닥 지수가 1971년 출범 이후 49년 만에 1만 포인트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일부에서는 <2000년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으며, 코로나19발 경제적 충격을 막기 위한 미 연준의 유례없는 막대한 유동성 공급이 주식시장의 버블을 키우고 있다는 것도 일견 타당한 주장이라고 저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경제의 생태계가 바뀌어가는 전환점인지는 모르겠으나 실물경제의 위협적인 지표들은 몇 백 개나 되는 미국 우량 기업들의 도산을 예견하고 있고 국내에서 몇십 퍼센트의 기업들이 이자도 갚지 못할 상황으로 도산을 앞두고 있음을 주지시키고 있음이 경제 상황을 낙관만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동시에 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전파되는 과정이기에 코로나19의 전개가 어찌 되는냐에 따라 경제가 받을 충격은 예상보다 더 클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 각국 정부의 코로나발 재정 지원으로 인한 정부 부채의 급증, 기업의 부채 급증도 경제상황의 악화를 예견하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히려 언택트 상황이 e-커넥트로 이어져 다양한 분야에서 활황을 전망하게 하는 기업들이 있음도 사실이다. 증시추세가 급변해 랠리가 끝나더라도 수익을 보장할 기업들은 다수 존재하는 것이다. 본서는 바로 이런 종목들 이런 기업들을 전망하는 것이 주제인 책이다. 


4차 산업 혁명의 발전과 각국 정부가 디지털 뉴딜과 신인프라에 쏟는 지원들까지 고려한다면 기술 개발로 인한 경제 효과가 이어지리라는 것은 자명하기에 이러한 저자들의 담론이 주목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본서의 전체 6부 중 3부부터 6부까지 혁신기술이 경제를 주도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주목해야 할 혁신기술과 기업,미래를 주도할 하드웨어 기술들에 대해 논하는 장이다. 

여기서부터 신경제가 경제순환 주기와는 결이 다를 수 있음을 지적하고 디지털 서비스 분야가 혁신기술을 주도한다는 사실을 논하고 있다. 경제순환 주기와 각종 지표들을 근거로 2018년에 경제 대공황이 온다던가 2019년에 온다던가 하는 류의 책들이 2016년 즈음 주목되던 때가 있기도 했다. 일견 타당한 근거와 논리 전개였으나 2018년과 2019년에는 별문제가 없었다. 기업들과 지표가 다소 불안하다고는 했으나 그것이 대공황을 논하기에는 너무도 거리가 있었다. 그 당시 그런 예견들에 주목하던 독자들은 현재의 코로나 사태가 그동안 미뤄져왔던 경제적 위기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우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혁신기술과 유망 기업들을 알려주는 새로운 전망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며 증시를 주도할 혁신기업들도 다수 있기에 암울하지만은 않은 전망을 할 수도 있지 않은가 하는 희망이 생겼다. 


다른 저작들에서는 플랫폼 기업들과 클라우드 컴퓨팅, 온라인 화상회의프로그램, 가상현실, 핀테크,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들만을 주로 언급하고 있고 전기차, 자율주행, 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 등은 부수적으로 들고 있는데 본서에서는 해당 기술들이 사용되기 위해 필수적인 하드웨어 기술들까지 세부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그와 함께 해당 기술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제시되고 있다. 리뷰를 하고 있는 본인은 아직 투자에 대한 혜안이 없다 보니 이들 중 가장 우량기업이 무엇일지 짐작하기 쉽지만은 않지만 투자에 관심도 혜안도 있는 분들이라면 본서가 가치를 톡톡히 해주지 않을까 싶다. 


미래를 전망하고 싶은 분들과 투자에 필수적일 정보들이 아쉬운 분들이라면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저작이 아닌가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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