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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클릭 - 클릭의 종말, AI 시대의 생존 전략
손승완 지음 / 길벗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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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출판사로부터 일부만 편집한 #샘플북 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검색엔진”이 시대를 풍미하던 시절을 거치며 우리는 모두 “키워드” 검색에 길들었다. 그러다 근래 “AI챗봇”이 등장하며 우리는 “질문”이란 걸 하기 시작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란 말이 회자되며 “최적의 질문이란 무엇인가”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고.
아직은 키워드만 기억해도 어떻게든 풀리기는 하지만 이제는 “적절한 질문이 편하고 쉽게 답에 이르게” 한다. 물론 할루시네이션으로 기만당하며 바보가 될 때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상황이기는 하다.
자! 대부분이 인식하는 이 “검색 과정과 결과의 변화”, 이건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그리고 앞으로 이 양식의 변화는 “어떠한 전환을 가져오게 될까?” 본서는 이 대목에 주목해 천착한 저작이다. 본 리뷰어는 이 책의 일부인 “107페이지 편집본”인 ‘샘플북’만을 읽었을 뿐이다. 그런데도 이 책이 다루는 “주제와 그 서술에 지적 만족을 느꼈다.”
이 책은 “검색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가져온 현재 검색 양식의 변화를 두 가지 측면에서 들여다보며 설명한다. 첫째는 “검색 양식의 변화가 가져올 기업의 대응 방식”에 적절한 해법을 제시한다. 둘째는 “AI가” 이러한 검색 양식 변화를 가져오는 “질문 청취와 분석과 수집과 답변에 이르는 과정”, 즉 “AI챗봇의 사고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물론 둘째의 이야기를 저자가 깊이 하는 이유도 “기업과 개인의 AI에 대한 활용과 대응을 최적화하기 위해” 깊이 설명하는 것이기는 하다.
둘째 사항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이것이 “AI챗봇이 질문을 청취하고서 답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일 뿐” “AI의 전체 사고 양식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AI 저작들 특히 김대식 님의 저작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에서 간명하게 언급되고 있듯 “현재의 AI도 인간 뇌의 시냅스 연결을 모방해 만들어진 신경체계로 사고를 하기에 어떤 논리적 과정을 거치며 사고하는지 단순명료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에 사람들은 아직도 AI는 논리적 사고를 하지만 “인간은 창의적 직관도 할 수 있다며 인간의 사고가 우월하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사실 AI가 어떤 논리 구조와 사고 과정을 통해 답에 이르렀는지 전문가들도 알 수 없는 현재에, “AI가 직관력은 발휘하지 못할 거라는 전제와 믿음은 어불성설”이라는 말이다.
어쨌든 본서에서는 “질문에 답하기까지 AI챗봇이 이르는 논리 구조와 사고 과정을 간결하나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전에 간명하게 키워드만으로 과거와 현재의 검색 양식을 비교하면 과거에는 “키워드”만이 검색하고 추적하는 대상이었다. 키워드를 수집하고 그 키워드에 맞는 사이트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게 검색엔진의 역할이었다. 이건 2차 트래픽(사이트 유입) 유도를 가져온다. 현재는 AI챗봇이 질문에 답변을 한다. 과거엔 “서울, 강남, 요리, 스테이크, 맛집 순위” 등의 키워드가 필요했고 그에 대해 ‘검색엔진이 스테이크 맛집 사이트들을 나열’했다면, 현재는 “강남에 스테이크 맛집이 어디야?”라고 물으면 ‘AI챗봇이 맛집 몇 개만 제시하며 서술형 답변’을 해 주는 식이다.
-물론 논술이나 리뷰 등에서는 할루시네이션의 악영향이 너무도 크다. 텍스트를 읽어보지도 않고 요약정리나 서술형 문장을 부탁한다면 바보되기 십상이기도 하다. 해당 텍스트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기만당한 건지 알 길도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논술을 그럴싸하게 하기 때문이다. 아마 AI챗봇더러 동일 주제로 책을 한 편 쓰라고 해도 쓸 수 있을 것이다. 일례로 [하늘 읽기]라는 대기물리학에 대한 책을 읽고 제미나이에게 “해당 저작의 내용을 주제와 소주제별로 예시들과 함께 요약해줘. 그리고 본문에 근거해서 이 저작에서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근거로 든 과학 이론과 그 이론을 발견하게 된 일상의 사건들을 각 이론별로 발견 과학자들과 발견하게 된 해당 사건이나 배경들을 시대별로 제시하며 요약해줘.”라고 질문을 올렸더니 해당 저작에 수록되지 않은 과학 이론들을 기상과 관련한 내용들로 추려서 제시했다. 그날 이후 내가 쓰는 모든 리뷰는 인공지능에게 의뢰하지 않고 인간지성인 나만의 힘으로 정리하는 중이다.-
저자는 이런 변화가 과거 키워드 중심으로 마케팅을 하던 양식에서 질문을 예측해 질문에 대응하는 답변을 제시한 양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과거 ‘키워드에 맞게 검색엔진이 사이트를 나열해 줄 때’는 “신규 진입 사업자도 대중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았”다. 순위가 낮다고 해도 노출은 되었을 것이고 “검색엔진이 찾는 키워드를 더 풍부히 갖고 있다면 노출 빈도가 더 높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재는 “AI챗봇의 서술형 답변으로 가장 잘나가는 사업체 몇 개만 지속적으로 언급”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이런 폐단을 저자는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비유하고 있다. “잘나가는 놈만 더 팔아 더욱더 초부자가 되어가는 구조”가 된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이런 식이면 “완전히 새로운 체제의 혁신적 시스템이나 사업 구조를 창조해내는 경우만이 진입 후 생존하고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을 갖게 될 것 같다. “이제까지 없어서 사람들이 사용하지 못했던 앱”을 만들어 낸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질적인 장르를 결합”하거나 일상적이더라도 “없었던 걸 창조해야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만화와 애니메이션 그 자체나 그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들과 게임들 순위를 장르별로 국가별로 채점하는 앱이라던가. 수퍼히어로의 유사한 초능력이나 유사한 아이템별로 또 주인공들이 가진 지성이나 감성적, 사회적 장점이나 단점(이를테면 이상심리와 정신병)별로 각기 분류해 순위를 소개한다던가. 아니면 그에 대해 팬들이 순위를 평가할 수 있게 하는 앱 등이 유효할 것 같다. 또 영화에 등장한 의상이나 장신구들, 아이템들이나 호텔, 식당, 여행지 등을 구매나 예약하게 연결하는 앱도 전망이 좋다.
최고의 AV 여배우와 남배우를 그들 주종목별로 랭킹하던가 또 장르별 최고의 AV를 연간별, 월간별, 주간별로 각각 랭킹하는 앱도 상당히 대중적 인지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AV 여배우가 극 중에서 사용하는 딜도, 채찍, 재갈, 묶을 때 쓰인 줄과 끈, 묶여 있던 케이지나 장식품 그리고 침구류 또 여배우와 남배우의 의상과 장신구, 백, 모자, 구두 등 또는 배경이 된 호텔이나 여행지, 자동차와 텐트 등을 바로 판매처에 구매나 예약이 가능하게 연결해 주는 앱이 등장한다면 이거야말로 바로 슈퍼 컨버전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모타니 에리카와 까르띠에의 콜라보, 마리아 타카키와 반클리프앤아펠, 우에하라 아이와 루이비통, 오구라 유나와 구찌, 하타노 유이와 샤넬, 하마사키 마오와 디올의 콜라보는 명품 브랜드의 신선한 시장 개척이 될 것이다. 더욱이 온라인 광고의 혁신을 이룰 수도 있다.
"웃지만 말고 실천을 해라, 이 명품 회사들아!"-
그리고 내 짧은 생각으로는 또 기존의 시스템을 가장 먼저 최적화하는 전문기업도 성공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아마존, 이베이, 쿠팡 같은 외국계 기업도 있겠으나 11번가, 옥션, G마켓 같은 국내 온라인 쇼핑 플랫폼 중에서도 가장 먼저 개인 판매자별로 “주문 수령 후 호감 표시 등급제”와, 판매자가 바로 지운다고 해도 불만이 오른 전적만 있어도 바로 “주문 수령 후 불만 표시 등급제” 또 불만의 경우 “불만 사례별 등급 표시” 등에 걸리는 시스템을 적용한다면 여러 판매자가 난장인 상황에서도 “고객이 더 나은 판매자를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될 터”라 “그런 시스템을 빠르게 개발해 특허화하고 수용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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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인 AI챗봇의 사고에 대한 체계적 설명을 보자면,
저자는 AI가 답변하기까지의 과정을 5단계로 체계화해 설명한다.
1단계 크롤링: 질문을 청취하고 인터넷의 데이터들을 두루 보면서 탐색한다.
(시장 조사, 식재료 구매)
2단계 인덱싱: 탐색해 수집한 정보들을 목록화한다.
(식재료 창고 정리 및 분류)
3단계 청킹: 목록화한 정보들을 세분화한다. 정보들을 조각내 나눈다.
(식재료 손질)
4단계 임베딩: 의미 파악 위해 청킹된 정보 조각들 벡터(숫자 좌표)로 변환한다.
(맛의 속성, 맛의 좌표를 이해하고 기억)
5단계 그라운딩: 외부지식을 연결해 최신성과 정확성을 보강하는 모든 방법 동원.
(레시피에 해당하는 재료 분류 및 수집)
6단계 LLM: 답변 생성 (요리와 플레이팅)
이를 통해 어떤 AI 저작에서도 AI챗봇이 (이제까지 어떤 과정으로 AI챗봇이 답을 내놓는지 시원하게 이해 못했었는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의미상으로나마 이해가 되었다.
이런 식으로 뛰어난 지성이 답을 찾는 과정 그리고 AI챗봇의 체계적인 사고를 따라가며 사고의 폭과 깊이, 치밀함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나 싶다. 어떤 지성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사고하는 법을 배우게 되지 않나? 이 책은 정보를 전달할 뿐 아니라 사고의 과정을 배우게도 해 주는 책이지 않나 싶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니 본서의 후반 내용도 너무 궁금해졌다.
읽어볼 만한 책이고 딱 적절한 순간에 집필되고 출간된 책이 아닌가 싶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유는 지식의 전달로만이 아니라 사고하는 법 자체로도 배움이 크다. 까닭에 본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독자들에게 유익을 줄 책이 명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