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하는 유식 읽기 - 심리학의 눈으로 새롭게 풀이한 유식 30송
서광 스님 지음 / 공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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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학이라는 불교심리학의 논서 <유식30송>에 대한 해설서이다.

현대적인 용어와 현대심리학적이면서도 쉬운 해설로 유식학에 대해 다가가기 쉽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다.

서광스님 자신이 대학과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셨고 출가 이후에도 미국에서 종교심리학과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신 분이다. 대중에게는 다소 거리가 있는 유식학이지만 현대의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서광스님께서 배려한 부분이 적잖게 느껴진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유식학에 다소라도 다가서는 것 같다지만 그럼에도 알아차림으로 육도의 마음을 제어하고 의식과 자아의식, 저장식을 감싸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실수행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마음의 작용을 머리로 알게 되는 것과는 또 다른 일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마음의 작용을 알아가고 주의하고 알아차리는 노력은 맑게 헤아릴 수 있는 후에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읽어보아서 삶에, 마음을 알아차리는 일에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산란과 혼란을 더하는 책은 아니기에 누구에게나 권해도 좋을 책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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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우리가 명상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 명상의 기본과 핵심에 관하여
달라이 라마 지음, 제프리 홉킨스 엮음, 주영아 외 옮김 / 불광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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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명상은 선정과 함께 불교의 통찰 명상이다. 감각명상이나 이미지화 명상과는 다르니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섣부르게 단정지을 뻔한 불교철학에 대한 오해를 자상히 깨뜨려 주는 말씀들이 담겨 있었다. 불교 철학에 대한 오해가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을 통해 검증해 볼 수 있다.


불교와 인도철학에서는 인생은 환상이라거나 환상과 같은 것이라고 하는데, 

환상이라는 관점과 환상 같은 것이라는 관점이 얼마나 큰 차이를 불러오는 것인지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불교의 인과론에 대해서도 평소 의문이었는데, 

원인도 결과에 의존한다는 말씀이 납득이 쉬웠다. 비선형적 인과를 말씀하시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일방통행적인 인과의 법칙에 의문이 일었는데 다소 혼란이 잠재워지는 것 같았다.


혼침과 들뜸에 대해서도 여타의 불교수행서들처럼 모호하지 않고 명료한 정의와 함께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을 보고야 혼침과 들뜸이 어떤 상태와 현상인지를 명백히 알 수 있었다. 해결책도 믿음이 갔다.


무상 무아 공에 대한 가르침이 근간이기에 불교수행이 익숙한 분들에게도 처음인 분들에게도 널리 유익한 내용이다. 많은 분들이 읽어봤으면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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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랏 샤브드 요가 나암 명상 시리즈 6
산트 키르팔 싱 지음, 한국 KTS 명상회 옮김 / 한국에디션나암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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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누산다(秘音명상)을 통한 수행법에 대한 소개서...
그러나 방법론적인 것은 없고 효과와 중요도에 대한 내용전개뿐...
더하자면 스승에 대한 공경(?)을 통한 수행법을 연계한 것이 수랏샤브드요가!
부록편에서 능엄경 중 관세음보살의 비음을 통한 삼매를 소개한 대목은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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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으로 가는 길
지운스님 엮음 / 법공양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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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수관 수행을 근간으로 수행의 요지를 풀어놓은 서. 논하신 바로 인하여 자비수관 뿐 아니라 선수행의 의문점들이 해소되는 듯한 수행 안내서이다. 무상 고 무아의 삼법인으로 수행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저자이신 지운 스님의 수행의 깊이가 느껴지는 해설로 참 많은 혼란이 해결되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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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死者의 여행 안내서 - 삶과 죽음의 모든 순간을 해탈의 기회로 바꾸는 여섯 바르도 강의
족첸 폰롭 린포체 지음, 최람.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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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서를 해설해준 본서로 인해 불교에서 바라보는 삶과 죽음 그리고 수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이 되었다. 다만 이 책에서는 줄곧 마음을 쉬는 게 명상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죽음마저 휴식도 끝도 아니라는 묘사들이 너무 한숨 지어졌다. 죽어서도 사라질 수 없다면 이 무슨 저주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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