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사진 찍는 곳을 제대로 쳐다 보는 법이 없는  녀석!

 


늘 입는 가을 외출복을 입고 모처럼 나들이를 나섰다.

 


사과 들고 놀더니 버리고 이젠 깎은 배를 집어들고 궁리 중!

 


제법 진지하게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데?

 


수 많은 낙엽을 두고 진복이가 호기심을 보이는 것은? - 쓰레기!

 

 

 녀석, 또 딴 데 본다...? - 거기 뭐 있나?

요즘은 바위 위에 올라가는 것도 좋아한다.

 




우리가 다녀 온 곳은 경남수목원-가을이 한창이다.

 




저 숲길을 걸어보고 싶었지만, 녀석을 안고, 업고 다닌 탓에 다리가 아파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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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0-27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가는 진복이 모습을 지켜보는 게 즐거워요.
아이를 바라보는 아빠의 따뜻한 시선이 사진을 통해 느껴집니다.
사랑받으며 자란 이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세상을 향해 보여줄 따뜻한 마음도 기대되구요.

2008-10-27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느티나무 2008-10-27 01:02   좋아요 0 | URL
아, 늘 진복이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기운내서 잘 키울게요.ㅋㅋ

2008-10-27 0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드팀전 2008-11-11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진복이 잘 크고 있군요. 봄에 경남 수목원에 갔다왔었는데..더 추워지기 전에 한 번 더 가야겠군요.

느티나무 2008-11-13 08:28   좋아요 0 | URL
네, 대충^^;; 크는 것 같아요. 우리도 사실 잠깐 갔다 왔어요. 느긋하게 출발해서 수목원 다 못 보고, 동물원만 잠깐 보고 왔어요. 아무래도 더 시간이 지나면 움직이기가 수월하지 않을테니까요. 다녀오시면 좋지요^^

hook-choi 2008-12-01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님의 사랑으로 잘 자라는 진복이... 또 보고 싶네요. 아빠를 더 많이 닮은 건가요? 우리딸은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말하던데ㅋ 겨울이 되니 아기와의 나들이가 쉽지 않네요. 진복군은 요즘 뭐하고 지내나요?

느티나무 2008-12-01 16:21   좋아요 0 | URL
샘이 이 글을 보시려나? 샘, 지순샘이 내년에 교원대 파견간대요. 최근에 경선샘과 현주샘 결혼도 했고, 또 해가 지나면 못 볼 사람도 생길 것 같고 해서 올해는 송년모임을 해 볼까 합니다. 날짜는 12월 16일(화)이구요. 시간은 5시나 6시 사이에 모이려고요. 장소는 아직 미정인데,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야겠지요? 일단 글 보시고 참석여부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어요~! 진복이도 한낮에만 잠깐 나가고, 요즘은 맨날 집안을 뛰어다니거나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답니다. 피곤한 엄마 아빠 괴롭히기가 녀석의 일상이지요^^

hook-choi 2008-12-01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현주샘 결혼! 11월이 끝나갈무렵 결혼식이 있었겠구나 생각은 했는데, 휴직중이라 따로 연락을 안주시니 기억을 못했네요. 그날 많이 모이셨겠네요. 가장 열심히 참석해주시던 지순샘이 떠나면 모두아는 누가 지켜주죠?ㅜㅜ 그래도 잘된 일이죠?
송년모임 정말 땡기는데, 저녁시간이라 좀 그러네요. 아기를 데려가는건 무리일 듯 싶고, 따로 봐줄 사람이 없으니...친정엄마께 부탁은 해보겠지만, 힘들 것 같네요. 근데 왜 평일날 하나요? 다들 결혼을 해서 주말이 더 부담스러운건가요? 멀리 있는 저는 주말이 좋은데ㅋ... 혹시라도 그날 모임이 여의치 않으면 주말에 다시 한번 잡아주세요.
20일날 한가하신 분들은 나들이 삼아 창원 한번 오시라고 전해주세요. 돌잔치는 괜히 부담스러워들 하니까, 연락하기도 그러네요. 그냥 얼굴보고 식사만 하고 가시면 되는데...
이런저런 핑계삼아 샘들 얼굴보면 참 살맛날 것 같은데,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으니 쉽지가 않네요.
일년에 한두번 들르는데, 이렇게 답글을 달아주시니 참 좋네요.
휴직하고 집에 있으니 학교다니면서 좋았던 옛날 기억들이 더 그립네요. 샘들도 그립고...
결혼하고 나이먹으면서 이렇게 점점 못보고 그러다 서먹해지는건가요? 슬 . 프. 다.

느티나무 2008-12-02 10:50   좋아요 0 | URL
수민이 데리고 오는 건 힘든가봐요? 유아요 시트에 안 앉으려고 해요?ㅎ 주말? 주말이면 어디로든 떠난다는 사람이 있어서... 그냥 평일로 잡았어요. 현주샘 결혼식에 몇 명 못 왔어요.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

* 연극 관람 개관

- 2008년 10월 24일 20:00 - 21:45

- 부산 SH공간소극장 [부산시 남구 남천동]

- 연출 김만중, 출연 김진욱 이민영

- 어른 이만 원, 청소년 만 오천 원

* 어제 연극을 봤던 모든 학생이 소극장 연극은 처음 본다고 했다. 90분이 넘게 연극 배우들이 뿜어내는 그 열기에 압도당했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재미있었다고, 기말고사 치고 다시 연극 보러 가자고 한다.

* 중간에 그 유명한 '인디고서원'에도 잠시 들렀다. 지금 생각해 보니 거기서 사진기를 안 꺼냈던 게 무척 아쉽다. 건물, 공간, 배치, 소품, 인테리어 하나 하나에 정성이 가득한 서원을 보니, 음... 좀 부러웠다. 다음에 또 놀러(구경)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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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2008-10-25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험이 끝나면 아이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영화를 보거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스티커 사진을 찍고 밥을 먹는다. 나는 이런 우리 아이들에게 '연극'이라는 또 다른 옵션을 제시하고 싶다.^^;;
 



2008년 10월 가을 밤, 글밭 나래 우주인, 내 마음의 노래를 부르다.2

왼쪽 맨 위에서부터 오른쪽 소용돌이 방향으로 박현주, 박은아, 고동재, 이예서, 김지현, 신민아, 느티나무, 안도경, 김  엽(사진 중 가운데)...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과 함께 한 아름다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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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쟁이 일꾼 황정인, 이상형 박은아, 예능인 신민아, 찌질이 안도경

   어제 학교 뒷편에 있는 산책로 정자에 모여서 우리끼리 기념 사진 한 장 찍었다. ㅋ예쁜 티셔츠에 적혀 있는 글자는 김춘수의 꽃 / 고정희의 고백 /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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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자취 

부산 - 합천읍내 - 영상테마파크 - 오도산자연휴양림 - (말목재)

오도산 일출 - 합천댐 - 영암사지 - 바람흔적미술관 - (의령) - 부산

  • 합천읍내에서 점심을 먹다.

   합천축협에서 운영하는 한우식당[축협프라자]. 값도 싸고 맛도 있는데, 인터넷 자료는 무척 부실했다(소위 말하는 입소문이 없었다.). 반신반의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삼가 쪽에 괜찮은 한우식당이 있다지만, 우리 수준엔 여기도 황송할 따름이다. 맛나게 점심을 먹고 행복했으니 그걸로 족하다.

  • 합천영상테마파크에 가다

   입장료 2,000원. 예전에 좌파 드라마라고 황당한 비난을 받았던 '서울, 1945'라는 드라마 세트장이 그대로  있어 일제시대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에도 나는 이름도 잘 모르는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다고 한다. 그 옆에 바로 에덴의 동쪽, 이라는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데, 사실은 이게 더 볼거리가 많았다. 198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그 시대를 어렴풋이 기억하는 우리들이 여러 번 감탄사를 터트렸다.

  • 오도산 자연휴양림을 가다.

   테마파크에서 휴양림까지 가는 길은 합천호를 왼쪽에 두고 구비구비 펼쳐진 호숫길을 돌아가는 길인데, 운전자만 아니면 느긋하게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다. 자연휴양림은 무척 조용하고, 시설도 깨끗해서 만족스러웠다.

  • 오도산 일출을 보다.

   사실, 이번 여행은 오도산 일출에 대한 명성이 출발점이었다. 일출은 새벽 6시 29분. 5시 30분에 나서기로 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45분에야 휴양림을 나섰고, 중간에 길을 못 찾아서 헤매느라 서둘러 올라갔다. 차로 달려도 25분 정도 걸리는 험하고 먼 길이다. 6시 27분 오도산 정상 부근에 도착!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일출을 기다리고 있으나 아무도 말하는 이가 없었다.

   잠시 후에 떠오른 해. 늘 뜨는 해지만, 오도산에서 바라본 해는 특별한 느낌이 있었다. 날이 흐려서 일출의 순간도 희미하고, 산 아래 굽어보이는 작은 봉우리들도 흐릿했지만 막 새로 떠오른 해를 본다는 것은 새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을 봤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생명의 경이로움을 체험한 사람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 아무튼 짜릿한 경험이었다.

  • 합천댐을 가다.

   합천댐을 한 바퀴 도는 길을 백리 벚꽃길이라고 했다. 이른 가을이라 벚꽃은 당연히 없고, 단풍도 아직 철이 일렀다. 그래도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초록잎이 무성한 벚나무길도 좋았다. 더구나 한적해서 심심하기까지한 도로 덕분에 더욱 멋진 합천호를 바라볼 수 있었다. 일행들은 합천댐 수문위 도로에 차를 대고 댐 아래를 내려다 보고 왔다.(올드 보이의 마지막 장면에 이 곳이 나온다고 한다.) 댐 근처 마을에서 점심을 먹었으나 영 아니올시다, 였다. 길목,이라는 상호가 붙은 식당에는 다시 가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

  • 영암사터에 이르다.

   아직 다 쓰러지지 않았다! 영암사는 없어졌지만 그 터는 아직 그대로이고, 다행히 모산재도 그 옛날 그대로이다. 아마도 그 옛날 모산재의 힘찬 기운에 어울렸던 아름다운 절이 있었을 것이다. 이건 확신에 찬 짐작이다. 왜냐하면 쓰러진 절집 앞에 아직도 곱고 귀여운 석등 하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면 석등 하나 뿐만이 아니다. 석등에 올라가기 위해 세운 양 옆의 돌다리도 예사로 만든 물건이 아니다. 석등을 앞으로 끌어내기 위해 세운 축대도 무척이나 정교하다. 그러니 영암사로 알려진 이 절이 얼마나 아름다웠을지는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 것이다. 이 정도 수준의 석등과 석축을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아름다운 건물을 세웠을까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하다.

   영암사지 입구는 나날히 번창한다. 그게 조금 낯설다. 10년 전 처음 영암사터를 찾아갔을 땐 황량한 곳이었다. 입구를 조금 지나치니 길가에 밤이 떨어져 있다. 누군가 껍질만 버려둔 것이라 여기고 무심히 넘기려는데, 어떤 것은 퉁실한 밤이 그대로 있다. 그렇게 주운 밤이 30개가 넘었다. 행복했다.

  • 바람흔적미술관을 찾아가다.

   바람흔적미술관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남들도 좋아하는가 보다. 그러니 나만 잘난체하는 것도 우습다. 바람흔적미술관이 앉은 자리가 참 좋다. 이건 3층 옥상에 올라가기만 하면 누구나 다 안다. 미술관이 황매산을 뒷배경으로 삼고 탁 트인 들판을 내려다 보고 있다. 앞마당에 조금씩 파손된 작품들이 보인다. 주인이 남해로 떠났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복이가 미술관에서 참 잘 논다. 그래서 표정이 무척 밝다. 호기심 가득한 얼굴이다. 여기선 혼자 내버려둬도 잘 뛰어다니고 아무 거나 줍고 잘 만진다. 만져도 부모가 나무라지 않는다. 그러니까 저 혼자 신난 거다. 가을의 기울어가는 햇살을 받아 얼굴이 살짝 황금빛이다.

 



합천 영상테마파크 내 에덴의 동쪽 촬영 세트장

 



함께 같던 일행들과 이진복 (배경은 1980년대의 달동네를 보여주는 세트장)

 



오도산 자연휴양림 숙소 앞에서 산책하러 나서는 중!

 



오도산에서 바라본 일출 1

 



오도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일행들

 



오도산 일출과 발 아래 펼쳐진, 안개에 잠긴 산봉우리들

 



오도산 정상에서 산 아래를 굽어보는 억새들

 



황매산  모산재와 쌍사자석등

 



바람흔적미술관에서 1

 



바람흔적미술관에서 2

 



바람흔적미술관에서 3

 



바람흔적미술관에서 4

 



미술관에서 행복한 이진복 1

 



미술관에서 행복한 이진복 2

 



미술관에서 행복한 이진복 3

 



미술관에서 행복한 이진복 4

 



미술관에서 행복한 이진복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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