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친한 언니의 늘 차고 다니던 나무로 된 십자가 목걸이가 얼마 전에 부서졌다고 합니다.

평소에 동생에게 케익도 만들어주고, 제가 보고싶어하던 영화도 CD로 구워다 준 고마운 분이라 동생 부탁으로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주재료는 나뭇가지

작년가을, 아파트에 심겨진 나무들을 가지치기할 때 잘려진 것들을 줏어왔는데, 이것은 작은 모과나무의 작은 곁가지입니다.

 

 

 

 


가로 세로할 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서로 맞닿는 부분은 ㄷ자로 홈을 파서 서로 맞물리게 했습니다.

목공본드로 고정시키고, 가운데 금색 나사로 한번 더 고정했습니다. 나사 머리는 다듬어서 나사처럼 보이지 않게 했구요.

 

 


반대 면입니다. 나사의 뾰족한 쪽이 나오는 곳인데, 뾰족한 끝을 다듬어서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듬는 중에 실수로 나무에 홈이 생겨버렸는데..... 

마치 계획적으로 만든 것처럼 하트 무늬로 변신시켰습니다. ^^;;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칠을 하고(역시 가장 간편하고 강도가 강한 순간접착제로...)

목에 거는 줄을 연결하기 위한 실을 꿰었습니다. 그런데 이 실은 맘에 들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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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7-15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쁘네요. 종교가 없는 제가 다 가지고 싶을 정도로 @.@
역시 님의 손재주는 가히 경이롭습니다.

미완성 2004-07-15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가을산님께선 가지고 있는 재주를 아름답게 쓰실 줄 아는 지혜로움까지 갖추셨군요......
아아....님의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보이구 좋아서 질투도 안납니다..이런이런..ㅠ.ㅠ
참 이쁜 십자가예요..!!

책읽는나무 2004-07-15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이쁘네요!!....^^
나무로 만들어진 물건들은 참 정감가고...편안한 마음이 절로 이는데....
저 십자가를 보니.....제마음이 다 편안해지는것 같아요....^^
정성이 들어갔으니....받으시는분이 좋아하시겠어요..^^

가을산님은 알라딘의 맥가이버이십니다..그려...ㅎㅎㅎ
나무막대기 하나로 뚝딱뚝딱~~~ 저런 물건을 다 만드시고....^^

조선인 2004-07-15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남아 다시 보러 왔습니다.
"작년가을, 아파트에 심겨진 나무들을 가지치기할 때 잘려진 것들을 줏어왔는데"라는 대목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가을산 2004-07-15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좋다고 하시니까 자꾸자꾸 작은 것들까지도 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 부끄...

아영엄마 2004-07-15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작은 나뭇가지 하나도 보관하셨다가 이렇게 좋은 선물을 만들어 내시니.. 님의 손재주에 늘 감탄하는 거 아시죠?

sweetmagic 2004-07-16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것도 너무 이쁘당 ~~ 근데 구멍을 가로로 뚫지 그러셨어요 ...

가을산 2004-07-1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가로로 뚫을까도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되면 고리도 가로로 걸리고, 그러면 목걸이줄에 연결했을 때 십자가가 자꾸 옆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아요.
고리 없이 바로 목걸이줄에 걸면 되기는 하는데, 보기가 별로 안좋을 것 같아요. 구멍도 훨씬 커져야 하구요.  ^^a

참, 고리를 바꾸었어요. 최종버젼 사진입니다.

근데, 다시 생각하니 정말 구멍을 옆으로 뚫을 걸 그랬어요.


*^^*에너 2004-07-16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 정성이~ 대단해요. ^^

sweetmagic 2004-07-1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홈파서 끼운 부분이 참 좋아요. 자연물로 만드는 건 웬지 자연스럽게 마무리 되어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못 치고 그런게 참 싫더 라구요....

2004-07-16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4-07-1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나뭇가지 하나가 이리 변신을 하는군요..헉..
 

1월달 생일선물로 만들어주기로 한 여동생의 악보장을 오늘에서야 완성했습니다.

만드는 도중의 사진은 지난달에 올렸었구요.....

표면의 잡티를 사포질하고 락커칠하고 말리는 과정이 시간은 더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동생이 색을 입히지 않은 원목 색깔로 해달라고 해서 그나마 공정이 하나 줄었습니다.

 

우선 제 CD를 꽂아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음악 악보가 크기가 크기 때문에 아랫쪽 칸을 악보 크기에 맞추어 널찍하게 만들었습니다.


 

 

 

 

 

 

 

 

 

 

 

 

 

 

 

상판을 올리면 악기와 부속품들을 넣을 수납공간이 나옵니다.  

이거 아무래도 내년 생일 선물로 카운트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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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7-15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님 대단하세요... 넘 부러워요...

미완성 2004-07-15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너무 예뻐요....!!
와아...정말 실용적으로, 그것도 너무나 예쁘게 잘 만드셨네요..!!
오오, 도대체 가을산님이 못하시는 게 무엇인가!
아참, 화장실에 익숙하시지 못하군요! *^^*

水巖 2004-07-15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솜씨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작품 멋있습니다.

호랑녀 2004-07-15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나도 가을산님 같은 언니 있었음 좋겠다...ㅠㅠ

어룸 2004-07-15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ㅂ@ 정말 근사합니다!!!!

조선인 2004-07-15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호랑언니의 생각을 훔쳐야겠군요.
앞으로 가을산 언니로 모시겠습니다.
어떻게 좀... 부비적비비적...

가을산 2004-07-15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은 저도 언니가 있었음 좋겠어요. ^^

마태우스 2004-07-15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같은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앗, 조선인님이 훔친 생각을 훔쳐야겠어요. 앞으로 가을산 누나로 모시겠습니다. 저도 악보장이 필요하긴 한데...

연우주 2004-07-15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생각에 동감...^^; 저도 부러워요!

ceylontea 2004-07-15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 언니~~!! 알라딘에 수많은 동생이 있군요...
정말 멋져요... 이야..감탄만 나오네요..

sooninara 2004-07-15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보장은 필요없고요..필요한거 생각해 불게요^^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가을산 2004-07-15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졸지에 대가족이 되었네요. ^^;;

sweetmagic 2004-07-16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너무 이뽀요.......

mannerist 2004-07-16 0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 게바라 평전, 닥터 노먼 베쑨, 비노다 바베..(뭐 눈에 뭐만 보인다죠)

으으... 제 꿈입니다. 제 집의 가구 몽땅 제 손으로 만드는 거! 아... 직소 사야 되는데!

panda78 2004-07-16 0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걸 어떻게 만드시나요.. 와... @ㅁ@ 그저 감탄만 하고 갑니다. 정말 정말 놀라와요..

starrysky 2004-07-1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은 마술사~ 가을산님 손은 약손~ (앗, 이건 여기서 쓰일 말이 아닌가..;;)
너무 멋져요. 동생만 줄줄이 있는 저게도 가을산님 같은 멋진 언니 한 분 점지해 주시지.. ㅠ_ㅠ
 

여름 비수기임이 확연한 요즘, 남는 시간에 이런걸 만들었습니다. (정말 할일 없다)

몇일간만 이미지로 걸어두려고 합니다.


 

 

 

 

 

 

 

 

 

 

 

가운데의 이라크 여자아이에게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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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7-09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했당..
눈아포요... ㅠ.ㅜ

nrim 2004-07-09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직접 만드신거에요??
우와... 프린트해서 해봐야지...

가을산 2004-07-09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로는 이 아래 주소에 가면 만들어지구요,
http://puzzlemaker.school.discovery.com/AdvMazeSetupForm.html
이미지 작업만 제가 했어요.

비로그인 2004-07-09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한 마리 비둘기가 되어 꼬마 숙녀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 오는 길입니당~ ^^
근데 님의 리플 옆에 나오는 미로 이미지는 잘 알아볼 수 없어 .... 에구, 속상해용!

물만두 2004-07-09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달라지셨군요. 극과 극의 색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미로에 저 갇혔어요. 구해주세요...

호랑녀 2004-07-09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는 입구에 실을 묶어두고 들어가야겠군요.

어룸 2004-07-09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유~~~살았다!!!
가을산님!!! 마침내 소녀를 구했어요!!! >ㅂ< (어찌나 조마조마했던지...남들은 쉽게 하시는것 같은데 전 여러번 실패...ㅠ.ㅠ)


미완성 2004-07-10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어려워요.
초등학교때만 해도 참 잘 찾았는데..
O.O

*^^*에너 2004-07-10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미~ 소녀에게 평화를 전하기도 전에 눈이 빙빙 돌아서 쓰러졌또요.
다시 힘을 내서 아자~~ 소녀에세 평화를..

ceylontea 2004-07-12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프다 투덜거렸는데... 냉열사님은.. 표현이 넘 멋진거 아녀요?
 

http://www.puzzlehouse.com/_onlinepuzzles/onlinepuzzlesmain.htm

이곳에 가보세요.

온라인 공짜 퍼즐을 135가지 할 수가 있답니다.

이전에 어떤 그림파일이든 퍼즐로 만들 수 있는 겜 cd가 있었는데, 이사 통에 어디로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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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7-05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이런 올가 무지 좋아하거든요.. 오늘은 퇴근시간이 다 되어가니..
내일부터 열심히 해봐야지..

明卵 2004-07-05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심심할 때 한번씩 해야지... 방금 맞추고 왔는데, 잔뜩 겁먹고 medium으로 했건만 피스 수가 그리 많진 않나봐요? 아.. 아까부터 드라마 대사 받아쓰느라 계속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있었더니 눈이@.@;


가을산 2004-07-05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작 저는 이 그림을 어떻게 복사하는지 몰라서 못올리고 있었는데!

明卵 2004-07-05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보드에 보면, 화살표 네 개 바로 위에 Print Screen SysRq라고 있죠? (제 옛날 키보드같은 경우는 없었지만..) 그걸 누르니까 현재 화면 캡쳐가 되더라구요. 그림판에 가서 편집에 있는 '붙여넣기'를 하면 당시의 화면이 나타나고요. 그럼 필요한 부분 빼고 다 잘라내면 돼요. 음.. 더 쉬운 방법이 있는진 몰라도 저는 그냥 계속 이렇게 캡쳐했어요^^; 영상 파일 캡쳐 빼곤...

책읽는나무 2004-07-06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이 있긴 하네요...^^

전 서재질하는 시간도 모자라서 말입니다......^^
 

...얼마전 산 갱지로 노트를 한 권 만들어 봤다. 엄마가 요즘 한창 공부하는 재미에 빠져 계신데...해 드릴것도 없고...연습장이나, 노트로 쓰시라고 하나 만들어 봤다. 완성된 모습은 이러하다...


*메이킹 노트의 과정을 올리자면....

1. 노트 속지로 쓸 속지를 준비한다.


2. 준비물품은 대략 이렇다...앗..본드가 빠졌넹??^^


3.실과 바늘을 이용하여 노트속지의 가운데를 고정시킨다. 서너장이 한 묶음이면 적당하다...


4. 속지를 모두 모아 튼튼하게 실을 묶고, 본드나 테이프로 고정을 한다.


5. 커버로 쓸 겉지를 만든다. 이것은 제가 그냥 수채물감으로 즉석에서 그린 겁니다...


6.속지를 커버에 잘 붙히고....옛날 책 싸던 식으로 커버로 속지묶음을 감싸면 된다.


7. 짜잔~~~~완성!!^^...



님들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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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매너리스트님의 부탁으로 검은비님이 추가로 올리신 그림입니다.

 

 

붕대는 압박붕대말구...너덜거리고 얇은 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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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7-0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한눈에 보기 더 좋네요. 퍼갑니다. ㅎㅎㅎ

리영 2004-07-07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한 번 해봐야겠네요..^^ 퍼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