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서재인들의 페이퍼에 등장하던 Ex Libris를 볼 때마다 하나 장만하고 싶던 차에,
매너님께서 책도장을 장만했다는 페이퍼를 보고는, 나도 장만해 보기로 결심했다.

어떤 모양으로 할까..... 구상을 하다가,


우선 이름과 함께 들어갈 Lynx(살쾡이, 야생 고양이) 그림을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서, 그중에서 젤 만만한 놈으로 골랐다. 

 

 

 

 

 


Lynx 가 향한 방향이 이쪽이 더 나은 것 같아서 방향을 뒤집고,  적단한 구도로 잘라냄.

 

 

 

 

 


칼라 사진은 도장 파는 데 무용지물이다.

나아가, 회색도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그림을 black and white로 정리했다.

정리하는 중간의 모습.

 

 

 


흑, 백 정리를 끝내고 이름을 넣었다.

'가을산'은 한글로 넣고 싶었는데,

포토샵에 맘에 드는 글씨체가 없었다.

옆으로 기울이고 싶었는데, 이탤릭체 기능도 없었다.

(아니, 방법을 몰랐다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할수없이 영문 이름을 넣었다.

 


도장을 파려면 좌우가 뒤집혀야 하기 때문에

그림도 뒤집었다.

 

 

 

 

 


종이에 실재 도장 크기(5cm x 5cm)로 프린트 해 낸다.

 

 

 

 

 

 

 

이 윗 사진에서 이 사진으로 넘어오는 데 고생이 많았다!

1차 시도: 먹지를 대고 저 그림을 고무판에 옮겨 그렸는데,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먹지를 떼어보니, 이런! 하나도 안 옮겨졌다. 완전 헛고생을 했다.

2차 시도: 다음에는 고무판에 목공풀로 종이를 붙이고, 그 종이랑 같이 그림을 파 보았다.
종이를 자르느라 한 번, 그 밑의 고무를 파내느라 또 한 번, 여러 번 손이 갔을 뿐 아니라, 종이가 중간에 움직여서 망했다.

3차 시도: 어떻게 하든 그림을 고무판에 직접 옮겨야 한다는 결론을 내고, 여러 방법을 동원해 보았다. 레이저 프린트의 토너가 무엇으로 녹는지 보려고 물, 알콜, 아세톤, 신나를 묻혀 보아서, 신나가 제일 무난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종이와 고무판을 대고, 신나를 어느정도 묻혀야 번지지 않으면서도 그림이 묻어날 수 있는지를 여러 차례 실패를 한 끝에 겨우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그림을 옮길 수 있었다.  참! 이렇게 할 때는 바로 된 그림으로 전사를 해야지, 뒤집힌 그림으로 하면 도로아미타불이다.


드디어 그림 완성!  ^0^

 

 

 

하지만, 고무판은 아직 도장이 아니다.

 

 

 


고무판의 크기에 맞추어 자투리 목재를 재단했다.

 

 

 

 

 


 

고무판이 들어갈 부분을 1mm정도 들어가게 팠다.

이 면이 평평하게 파져야지, 울퉁불퉁하면 도장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도장의 뒷면.

손에 잡기 좋게 위아래의 옆면을 오목하게 팠다.

사포질하고 락커칠함.

 

 

 

 

고무판을 제자리에 본드로 붙였다.

 

드디어 완성!!  ^0^

 

 

 

 

 

 

책에다가 도장을 찍어 보았다.


 

 

 

 

 

 

 

 

 

 

 


실재 크기에 가까운 사진.

 

와~~~!!  저도 책도장 장만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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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9-2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대단한 솜씨세요..!!

明卵 2004-09-20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우우우우우우와아아아아!!!!!!!!! (엄청나게 감동먹었음을 나타내는 감탄사입니다)

노부후사 2004-09-20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셔요~~

어항에사는고래 2004-09-20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재주가 너무 좋으세요. 저 어려운걸 멋지게 만드시다뇨.
책에다 가을산님 꺼라고 꽝 찍는 기분 어떠세요?

미완성 2004-09-20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어어어어어어~~~~~~~~~~!!!!!!!!!!!!!!!!

瑚璉 2004-09-20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로 대단하십니다 (orz).

▶◀소굼 2004-09-2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우와~~~~~~~~~~~~~~
추천한방!

마냐 2004-09-20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어어어...............
가을산형님...............존경합니다. 여러가지루....으아아아아.....
(근데, 제 중딩 시절 별명이 삵괭이....였는디, 반가워라...흐흐)

sweetmagic 2004-09-20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친구들이 절 닮았다고 주장하는 샴고양입니다 .

 

 

 

 

 

 

웬지 책도장이랑 어울리지 않나요오오오오~~~ ??

 

(퍽퍽 ! 뭐야 속 보이게 그냥 하나 주시면 안 될까요 애원을 해 !!! 퍽퍽)


책읽는나무 2004-09-20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가을산님 당신은~~~~
정녕 사람이 맞나요?^^

tarsta 2004-09-20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정말 멋져요..!!! @.@

느티나무 2004-09-20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의 솜씨가 아니십니다. ㅋ 마음 먹은대로 그림이 나타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호랑녀 2004-09-20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쾡이여요? 호랑이 같은데? 호랑녀...ㅠㅠ
정말 예술입니다...

sweetmagic 2004-09-20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름을 바꾸면 가을산님 철머 되려나 ?
매직언덕 , 마술산....

깍두기 2004-09-20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불공평하다니까..........(이말은 무슨 뜻일까요?ㅠ.ㅠ)

하얀마녀 2004-09-20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panda78 2004-09-20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무진장 멋져요. *ㅂ* 눈이 별이 되어버렸어요. 으와- 으와- 으와- 그저 놀라고 감탄할 뿐!

mannerist 2004-09-20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래도 전 텍스트만 있는 제 책도장이 더 정감가네요. (신포도 논리)
다시 한 번.
Books are well written, or badly written. (That's all)

진/우맘 2004-09-20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깐, 잠깐, 그러니까 고무판을...파셨다는 말씀인가?
졸려서 그 제작과정은 50% 밖에 이해 못했지만...여하간 가을산님, 여러 번 놀래키신다니까요!!

nrim 2004-09-2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오오오오오~~~ 넘 멋져요... ~!

urblue 2004-09-20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하세요. 어떻게 이런 걸....

가을산 2004-09-20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너무들 놀라시니까 제가 더 놀라겠어요! 감사합니다.
호랑녀님, 마냐님, 스윗매직님..... 우린 그럼 다 고양이과란 공통점이 있네요! ^^
저는 본래 하마과이지만, Lynx가 되는게 희망이에요.

매너님, 제가 댓글을 드리죠.
Written books are read, or misread.
Read books are understood or misunderstood. ^^

ceylontea 2004-09-21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멋져요...가을산님.. 다락방에서 탐나는 물건 또 발견..~~!!

sooninara 2004-09-21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악,,,넘넘넘......멋있어요...

balmas 2004-09-21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 ---------------------------------------------- 억!
이게 정녕 사람의 솜씨란 말입니까???

어룸 2004-09-21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아아아아악~~~~~~!!!! >ㅂ<)b 가을산니이이이이임~~~~!!!!! 넘 멋지셔요~~~~!!!!

비로그인 2004-09-22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공장에서 대량으로 마구 찍어 낸 책도장을 쓰고 있는 저로서는....아~ 부러울 따름이네요. ^^

_ 2004-09-22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솔직히 너무한거 아니에요? 너무...멋지잖아요 ㅠ_ㅠ

조선인 2004-09-23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에에에엑 가을산님 이벤트에 무슨 일이 있어도 당첨되야 할 듯!!!

조선인 2004-09-23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퍼갑니다. @.@

설박사 2004-09-24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장사하실 생각없으신가요?

1004ajo 2004-09-25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부럽습니다.
알라디너에게 장사를 해도 되지 않을까요?

sweetrain 2004-09-30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_<
 

벌여놓은 일들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다락방에서 시간을 보낼 수 없어야 합니다.
이번에 올리는 사진을 끝으로 당분간 다락방 작업을 안하려고 합니다. (라고 스스로 다짐을. --;; )

-------------------------------------

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하면서 지점토 볼펜을 만들었는데, 가장 문제가 리필이 안된다는 것이었어요.
몇몇 분들이 그런 우려를 나타냈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지점토 볼펜이 그만 애써서 만들자마자 글씨가 안써지는 거 있죠!
(혹시 제가 보낸 볼펜이 벌써 닳아버리신 분은 없으신지요?  ㅜㅡ )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불상사가 없도록 리필 가능한 지점토 볼펜을 만들었습니다.


이녀석들입니다.

왼쪽이 샤프, 가운데가 볼펜, 오른쪽이 가는 수성펜입니다.

셋 다 연필꽂이 없이 세워놓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볼펜의 앞부분은 돌려서 열고 심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이 나왔다 들어갔다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냐면요, 
아래쪽에 누르는 부분을
살려두었기 때문이랍니다.

이부분이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볼펜 뒷부분이 삐져나와서 건들거리지 않아야 하고, 너무 들어가서 누르기 힘들지 않아야 합니다.
또 본드를 칠할 때 본드가 볼펜의 움직일 부분에 묻어서는 말짱 도로묵입니다.

참!  중요한 주의사항!   순간 접착제가 아무거나 다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이 사진처럼, 'Loctite 401'이라 쓰인 순간접착제는 괜찮습니다.

두께가 어느정도 있는, 볼륨감 있는 칠이 됩니다.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301'이라 쓰인 본드도 괜찮습니다. 
옛날부터 나왔던 종류인데, 점성이 없어서 바를때 확 퍼질 수 있으니 손까지 붙지 않게 주의하세요.
잘 퍼지는 관계로, 칠이 401보다는 조금 얇게 됩니다.

 

 

이 오공순간본드는 칠이 되지 않습니다.

마르고 나면 공기에 노출되는 부분은 그냥 증발하나봐요.
그냥 허옇게 되어버립니다.

오공순간본드 말고 다른 회사 것도 안되는 것이 한가지 있었는데, 제가 이름을 기억해 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본드로 마감을 하시려면 위의 두 상품을 사시던지, 중요하지 않은 표면에 살짝 묻혀보아서 안전한지 확인한 후에 쓰시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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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8-27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삼각뿔 볼펜은 아직 잘 나옵니다. ^^ 다신 한번 감사드려요, 가을산님.
그리고 신작 중에 샤프... 정말 이쁘네요-!

조선인 2004-08-27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 우주선이 갖고 싶어요. 이벤트 정말 안 하실 건가요?

미완성 2004-08-27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전 싸인연습 열심히 하구 있어요-- (왜?)
갑자기 볼펜심이 무시무시하게 아까워지는 걸요?
아, 저도 샤프두 좋구 파랑이 우주선두 좋구 초록별두 좋아요---
다 좋아요----!

마태우스 2004-08-29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이 가을산님께 보내는 두번째 편지를 쓰셨더군요. 빨리 돌아오시구요, 님의 다재다능에 찬사를 보냅니다.

하얀마녀 2004-08-29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내주신 볼펜은 페이퍼 소재 메모용으로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

털짱 2004-08-31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언제나 이벤트에서 소외되는 털미녀, 털짱이옵니다. ㅜ_ㅜ

깍두기 2004-09-1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옷, 저는 님의 서재를 왜 이제 발견했을까요? 님을 서재의 예술가로 임명합니다!^^
그런데 당분간 쉬신다니 전 너무 아쉽네요. 제가 며칠전 <서재의 예술가들>이란 페이퍼 카테고리를 만들었는데요, 님의 작품을 열심히 퍼날라도 되겠지요?^^
우선 즐찾부터!
 

준비물: 운동화끈 (혹은 포장용 레이스),  볼펜심, 순간 접착제, 가위, 실, 바늘, 

1. 운동화끈 혹은 레이스의 한쪽 끝을 자릅니다. 단, 자르기 전에 자를 부위에 약 5mm 폭으로 순간접착제를 발라주어서 자르더라도 올이 풀리지 않도록 해주세요.


 

 

 

 

 

2. 

 

볼펜심을 운동화 끈 위에 놓고, 자기 길이 + 1cm 정도의 지점에 심의 끝을 밀어넣어 끼웁니다.

 


끼운 부위를 중심으로 앞뒤로 접습니다.

 

 

3.


비슷한 색깔의 실로 볼펜심이 움직이지 않도록 주위를 홈질합니다.

홈질이 끝난 후, 순간접착제를 발라 고정시킵니다.

 

짠!  벌써 완성되었습니다. ^^

 

* 책갈피 고정법 1 - 매듭짓기


매듭으로 고정시키려면,

1) 끈의 길이는 볼펜부위를 제외하고 책 높이의 2.2배가 필요합니다.

자르기 전에 자를 부위에 접착제 바르는 것, 잊지 마세요.

 

 

 

 


2) 자른 쪽 끝에 매듭을 만듭니다.

 

3) 매듭을 책의 뒷표지 안쪽, 아랫면에 걸쳐지도록 합니다.

 

 

 

 

 

 

 

 

4) 책갈피를 앞쪽의 읽는 부위에 끼워 표시합니다.

 

 

 

 

 

 

* 책갈피 고정법 2 - 테이프로 붙이기

 

1) 끈의 길이는 볼펜부위를 빼고 책 높이의 1.2배가 필요합니다.

 

2) 그림과 같이 접착 테이프로 끈의 끝을 붙입니다.

 

 

 

 

 

3) 끈을 위로 접어올려서 테이프를 한 번 더 붙여줍니다. (이렇게 해야 책갈피가 당겨져도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

 

4) 책갈피와 볼펜을 필요한 부분에 끼워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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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8-07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가을산님은 마술사세요..!
예술과 의술을 행하는 마술사..!!
으어어어..거기다 미모까지.....!!
흑흑흑흑흑......(불쌍한 척하면 볼펜을 주실지도 몰라~ 전 님이 만드신 볼펜 모두 다 좋아요~)

이벤트 아이디어.
알라딘에서 가장 싼 책 찾아내기는 어떤가요-0- 아니다, 다들 잘 찾아내실 거같애요 ㅠㅠ
답안지가 돌지도 모르겠군요- ㅠ.ㅠ

starrysky 2004-08-07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앗, 진짜 이쁩니다. 0.0
멍든사과님이 위에서 하두 호들갑을 떨어서 제가 더 이상 호들갑을 떨 수가 없네요. 흐흐.
하지만 가을산님이 마술사라는 사과님의 의견에는 저도 동감이여요. 왜 이리도 못 하시는 게 없는지.. 저는 기가 팍 죽어 귀를 축 늘어뜨리고 돌아섭니다. ㅠㅠ (요새 이쁜 강아지들 사진이 안 올라와서 궁금해요..)

털짱 2004-08-08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과 아름다움이 함께한 선물... 이건 제껍니다. 우흐흐흐

조선인 2004-08-08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앞의 3분, 아직도 추천을 안 하시다뇨?
이런 건 무조건 추천하고 퍼가야합니다!!!

박예진 2004-08-09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런 거 못해요ㅠ_ㅠ
하지만 퍼갈게요 ^^

비로그인 2004-08-11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네.. 끈길이가 성공의 관건이겠네..
글구 저거 실발끈 맞아? 느므 이쁘네...

비로그인 2004-08-11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푼다..
 

카트리지연필로 책갈피를 만들다보니, 카트리지 심 자체의 두께 때문에 책갈피가 너무 두꺼웠었구요....   그냥 연필심으로 만들어보니, 사용하다가 심이 닳거나 부러지면 멀쩡한 지점토 부분을 깎아내야 하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지점토-볼펜 책갈피입니다.

연필 모양의 볼펜 책갈피.

 

 

 

주물럭 볼펜(이것은 두꺼워서 책갈피는 할 수 없습니다. 그냥 되는대로 무늬를 넣었는데, 어째 '중층 상피세포'를 현미경으로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물고기 모양 볼펜.

마치 물장구치는 붕어를 보는 듯 합니다.

 

 

주물럭 볼펜. 개성 없이 무지개 색깔로 칠했습니다.

 

 

 

 

삼각뿔 볼펜. 전화기 옆에 놓기 좋습니다.

 

 

 

 



운동화 끈을 이용해서 만든 볼펜 책갈피.

사용 소감은 GOOD! 입니다.

나무 책갈피보다 더 부드럽고, 유연하고, 얇고.....  구체적인 사용법은 다음에...

 

다시 연필 모양의 책갈피볼펜입니다.

 

 

사과 심 모양의 볼펜입니다.

세워두기 좋게 만들었는데.... 이 볼펜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습니다. ㅜㅡ  

볼펜을 쥐고 쓰려고 하면, 볼펜 끝이 지점토 꼬다리에 가려서 글씨가 보이지 않아요.  

-----------------

음... 이렇게 볼펜들을 올린 이유는,  방문객 7777 기념으로 이것들은 방생하려고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해야 공평하고 재미있을지 고민중입니다.

상품은 이 사진에 나온 지점토볼펜 일곱 개하고, 운동화끈 볼펜/책갈피 다섯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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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8-07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퍼가서 알리겠습니다. 딴소리하기 없깁니다...

어룸 2004-08-07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는 운동화끈이랑 사과심이 젤 좋아요!!(그걸 왜 말하는데?!! ^^;;;;;;;;;;;;;;) 크~근데 사과심에게는 단점이 있었군요...^^a
ㅋㅋㅋ'중층 상피세포'...^^

tarsta 2004-08-07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각뿔 볼펜은 어쩐지 내옆에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막 옵니다. ;;;;;

로드무비 2004-08-07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고기 모양 볼펜 저 주세요. 금붕어님 드리게...
아이구, 그러고보니 아직 인사도 안 드렸군요.
없던 일로 해주세요.^^;;;

책읽는나무 2004-08-07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긴 한데...이번 켑쳐이벤트도 못할것 같네요...ㅡ.ㅡ;;
책갈피로 쓰면서 사용하기에 좋은건 아무래도 운동화끈모양 볼펜이겠어요!!
사용감이 좋을듯해보이는건 사과모양볼펜인데...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다니...ㅡ.ㅡ;;;
전 무난하니 연필모양볼펜이 이뻐보이네요...^^

sweetmagic 2004-08-07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예뽀여~~ㅎㅎㅎ 아`~ 다 가지는 법은 없나요 ~~ ㅎㅎㅎ

털짱 2004-08-08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우리 솨과를 이꼴로 만들어써-! 소리를 지르려고 했는데, 아 다행이네요, 볼펜이었군요!!!^..^
 

이게 무얼까요? 


남편 것으로 만든 골프채와 골프공, 그리고 골프가방(잘린 것)입니다.

공은 나무 조각을 갈아서 만들었고,

채와 가방은 지점토로 만들었습니다.

 

 

 

 

 

 

 

 

 

 

옆모습입니다.

가방 비슷하게 하려고 주머니랑 손잡이 같은 것들을 그려 넣었는데.... 역시 그림솜씨에 한계가 보입니다요.

지점토만 하면 강도가 약해서 금방 부러집니다. 그래서 지점토에 목공본드를 5:1정도 비율로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말린 후에 싸인펜으로 색칠을 하고, 그위에 순간접착제로 마감했습니다.

(순간 접착제 회사에서 홍보대사로 삼아주지 않으려나.... )

 

 

 

 

 

 


이것의 실체는, 볼펜입니다.  ^^

골프채 속에 볼펜심이 들었습니다.

짜잔~ ! 우리 남편 손, 첫 출연입니다.

 

 

 

 

 

 

 

 

가방 말고도 여러 가지 만들었습니다.

납작하게 얇은 책갈피(꽃무늬)도 있고,  아무 모양도 아니게 주먹으로 꾹 쥐어서 만든 것도 있습니다.

가운데에 볼펜심이 들어간 것도 있고, 휘어지는 연필의 심만 빼서 넣은 것도 있습니다.

주사기 모양은 큰아들이 만들었구요,  주사기 옆의  못생긴 것은,  '먹다 남은 사과심'을 그리라는 아들의 주문으로 그렸는데..... 그렇게 보이나요?  --;;


 

 

 

 

 

 

 

 

 

 

 

 

 

 

 

 

세워 놓은 것들이 잘 보이지 않아서 옆모습을 다시 찍었습니다.

로케트 하나, 에펠탑이 되려다가 실패한 어정쩡한 삼각뿔 두개입니다.  이것들은 아직 말리는 중입니다.


 

 

 

 

 

 

 

 

 

 


삼각뿔은 육중하니까, 전화기 옆에 세워 두었다가,  필요할 때 메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굴러다니지도 않고,

연필꽂이가 따로 필요 없어요.  ^^

 

 

 

 

 

 

 

지점토와 목공풀, 순간접착제, 사인펜, 볼펜심...... 이것만 있으면 돼요. 아이들이랑 둘러 앉아서 주물주물 만들어 보세요. ^^ 

참! 주의사항!  순간접착제가 볼펜심의 글씨 쓰는 부분에 닿지 않게 주의하세요.

그리고, 볼펜심의 뒷쪽 끝의 구멍을 지점토나 접착제가 막지 않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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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7-25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먹다남은 사과심의 슬픔이라니...ㅠㅠ
너무나 사실적이어요..!
사과심아..! 넌 가을산님의 장동건스러운 아드님 덕분에,
다시금 아름다운 볼펜으로 거듭난 것이야..!!!!

진/우맘 2004-07-2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만든다고 아무나 저렇게 되나요. 그냥 눈요기만으로 행복합니다.
그런데 사과님, 오늘 이 시간에 서재엔 사과님과 나만 뛰어다니나 봐요.^^;

조선인 2004-07-25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에게 만들 것을 권유하지 마시고 그냥 틈틈히 만드셔서 파시면 감사하겠나이다. -.-;;

마냐 2004-07-25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진/우맘님, 조선인님..이 이미 좋은 말씀을......만든다고 아무나 저렇게 되지 않겠죠...만들어 보라는 님의 말씀은...에이고...스트레스임다. 다들 저런 재주를 갖고 있는게 아니라니까요... ^^;;;

하얀마녀 2004-07-25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만들다 보면 제 둔한 손놀림에 스트레스만 쌓이던데요. ^^

호랑녀 2004-07-26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거, 사진 프린트해서 아이 미술학원에 보내야겠습니다.
여름방학 미술숙제로 좋습니다 ^^

tarsta 2004-07-26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육중한 삼각뿔 볼펜 정말 굿 아이디입니다. 잃어버리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