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구정에 들어온 사과가 여태 냉장고에서 늙어가고 있는 바람에 사과 소비 겸
행사용으로 사과파이를 만들었다.
밀가루 반죽에 사과 썰고.... 굽기 등.... 약 3시간 걸렸다.
오리지널한 형태의 파이.
빵틀이 고전적인 모양이다.
1시 방향의 크러스트를
갉아먹은 것은
가을산에 사는
요놈 짓이다.
하트 모양의 빵틀.
밑받침이 분리가 되어서
굽고 나서 틀에서 빼기
편리하다.
오늘 남편 생일 케익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건 작은 타르트 모양으로
만든 것.
크기는 달라도 내용은
같은 사과 파이이다.
이 세 가지를 모아서 한 장 더. ^^
옛날에 사과 파이 만들 때는 계량컵, 계량스푼, 저울 다 동원해서 만들었었는데,
이제는 대충 눈대중으로 한다.
기본적인 요령으로는......
* 크러스트에는 마가린을 듬뿍. 거의 전적으로 마가린으로 반죽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반죽한다.
설탕은 넣지 않고, 마가린의 염분에 따라서 너무 싱거운 듯하면 소금을 조금 넣는다.
마가린과 소금, 밀가루를 충분히 반죽해서 마가린만으로도 밀가루가 뭉칠 정도가 되면 물을 넣는다.
물은 반죽이 잘 뭉쳐질 때까지 한두 숟가락씩만 추가한다.
* 밀대로 충분히 크게 밀고, 위에 얹는 크러스트에는 포크로 숨구멍을 낸다.
* 빵틀에는 마가린을 듬뿍 발라 두어야 구워낸 후에 크러스트가 달라붙지 않는다.
* 사과에는 설탕과 계피가루, 그리고 버터 한 숟가락을 넣는다.
설탕을 미리 넣어두면 물이 생겨서 크러스트에 올릴 때 불편해지므로
아래, 위에 쓸 크러스트를 다 만들어 놓은 후, 크러스트에 담기 직전에 섞는다.
( 그리고 제발 사과 파이에는 사과 이외에 건포도나 견과류 같은 '이물질'을 섞지 말았으면 좋겠다.)
* 그냥 오븐에 넣으면 크러스트만 먼저 갈색으로 변하게 되므로 팬의 가장자리를 빙~ 둘러서 쿠킹 호일로 크러스트 가장자리를 가린다.
* 180-200도에서 45분-1시간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