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잼을 만드는 계절 - 2003년 전미도서상 수상작 꿈꾸는돌 6
폴리 호배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돌베개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본능적으로 엄마를 사랑하게 되었는가보다. 엄마한테 사랑 받지 못해도 엄마를 사랑하려는 그 마음이 너무나 애틋하다. 유쾌한 농담과 아름답고 평화로운 결말이 펼쳐지는데도 나는 제 엄마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응답 받지도 못하는 사랑을 하고 있는 아이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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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4-09-03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능적으로 엄마란 존재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보호해주지 않으면 생존할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엄마란 존재와 애착관계가 형성된다.........라고 쓰면
그렇게만 생각하고 산다면
문학은 없었을꺼에요....그죠?

다락방 2014-09-03 11:18   좋아요 0 | URL
엄마가 아이에게 결코 잘해주지도 않고 사랑해주지도 않고 보호도 관심도 가져주지 않는데, 거의 내팽개다시피 하는데 이 소녀는 엄마에 대한 사랑을 계속 가지고 있어요. 그게 너무 아프더라고요. ㅠㅠ

유부만두 2014-09-03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랑 아이는 한몸이었으니까요.....아, 애들한테 잘해야겠어요;;;;; 구박하는 큰애한테 미안해지는 아침입니다. ^^

다락방 2014-09-03 11:20   좋아요 0 | URL
엄마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도 불쌍하지만, 자신에 대해 큰 애정을 보이지도 보살핌도 보이지 않는 엄마를 향해 계속 사랑을 가지고 있는 아이를 보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유부만두님. 그래서 아이가 이모할머니들에게로 가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 그 곳에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걸 보는데 안도했어요. 그럼에도 엄마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아요. ㅠㅠ

건조기후 2014-09-05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하는데도 계속 애정을 갖는 아이도 애처롭지만.. 엄마의 무관심을 깨닫고는 사랑받기를 애저녁에 포기한 저같은 사람도 좀 불쌍하단 생각이 드네요. ;; 어린애 삶이 너무 삭막했어.. ;

다락방 2014-09-05 17:41   좋아요 0 | URL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는 애처롭다..는 거네요. 아..마음 아파 ㅠㅠ 어릴때는 사랑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최소한. 어른이 되어 좀 거둬들이더라도 말이지요. 애들 마음아픈 거 싫어요. ㅠㅠ
 
춘정 문어발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33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남자 주인공들이 죄다 찌질해서 짜증 제대로 나지만 음식에 대한 묘사만큼은 압권이다. 어휴..읽으면서 스끼야끼랑 오꼬노미야끼랑 막 검색해봤네..어휴...스끼야끼 음식점은 찾아놨으니 돈 벌어서 가야겠다.
근데 나는 이 작가랑은 잘 안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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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4-09-01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딥니까 그 스끼야끼집?

다락방 2014-09-01 15:46   좋아요 0 | URL
역삼동인데 1인분에 오만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개 2014-09-01 16:30   좋아요 0 | URL
헐! 거길 갈껍니까? 진심? 우오오오오오!!

다락방 2014-09-01 16:37   좋아요 0 | URL
네, 꼭 갈 겁니다! 지금 당장은 못가고....부자 친구 사귄 다음에......( ")

아무개 2014-09-03 08:43   좋아요 0 | URL
킁...우리 함께는 못가겠군요.
ㅠ..ㅠ

2014-09-01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9-02 0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9-02 2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부만두 2014-09-0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끼야끼 잘하는 집이 어디냐고....저도 물어보려고 했.....
뽀인트는 그게 아닌데 말이죠.... ㅎㅎ

다락방 2014-09-03 11:21   좋아요 0 | URL
ㅎㅎ 역삼동에 있는 '오무라안' 이라는 일식집입니다. 스끼야끼가 1인분에 오만원이므로 쉽게 갈 수는 없는 곳입니다. 직장 동료와 더치로 가자, 언젠가는, 이렇게 말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Forgettable. 2014-09-05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삼동 갈테니 스끼야끼 사주세여ㅕㅕㅕ
(ㅋㅋ 스끼야끼가 뭔지도 모르는 1인)

오랜만에 (아니면 처음으로?) 취향 겹쳤네요. 저도 다나베 세이코 별로에요. 근데도 두권인가 읽었음...
일본 드라마에서 오꼬노미야끼를 직접 부쳐먹는 장면이 나왔었는데요, 정말 먹고 싶어써요. 지금도 먹고싶어요. ㅠㅠ
배고파.........

그냥 한꺼번에 쓸게요,
영국식 정원이 왜 낯이 익은 단어일까 생각해봤어요.
영국식 정원 vs 프랑스식 정원 이란 글인지 책인지 뭔지를 예전에 봤었는데 잘 기억은 안나요.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보진 않았지만 보고 싶어요.

그럼 잘자요~

다락방 2014-09-05 17:42   좋아요 0 | URL
스끼야끼는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삼겹살을 먹든가 치킨을 먹든가..그런거 먹읍시다.

난 다나베 세이코 별로인데 세 권 읽었음 ㅋㅋㅋㅋ 그리고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난 그것도 별로였음..-_-

난 영국식 정원이든 프랑스식 정원이든 정원하면 에르고숨님 생각나요. 에르고숨님이 예전에 정원 페이퍼 쓴 적 있거든요. 헤헷.

뽀도 오늘 잘 보내고 잘자요!!
 
미 비포 유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 절반도 채 안 읽었는데 나는 윌을 사랑하게 되고야 말았다. 계속 읽고 싶지만 같은 크기의 마음으로 끝을 알고 싶지 않다 ㅠㅠㅠㅠㅠ 나를 슬프게 만들지 말아줘, 부탁이야 ㅠㅠ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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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4-08-26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웅.. ㅡ.ㅜ

다락방 2014-08-26 12:02   좋아요 0 | URL
다 읽었어요.. ㅜㅜ
 
둘런과 모리스의 컬렉션
린 섀프턴 지음, 김이선 옮김 / 민음사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한 커플의 경매 물품으로 꾸며진 책이라고 해서 대체 그게 무슨말인가, 어떤 책이란 말인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니 '읽는'다기 보다는 '보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 책에 쓰여진 글자들은 경매물품들에 대한 설명에 불과하니까. 물론, 그 경매 물품들 중에는 엽서나 메모, 편지가 있고 그에 대한 해석도 있으니 엄밀히 따지자면 '이야기'를 읽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20대의 음식칼럼니스트인 여자와 30대의 사진작가 남자가 만나 사랑하고 이별하는 과정에서 함께 공유했던 물건들을 경매로 내놓는 데서 시작했다. 그들의 경매 물품에 대한 브로셔, 카탈로그 라고 보면 딱 맞을 것이다.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전시회에 가서 한 커플의 물건을 직접 보고 엽서나 편지를 읽고 그들의 사진을 보는 일들이 흥미로울 수는 있으나, 딱히 그것들을 '보고싶다'는 욕망이 생기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이 책 역시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했으나 책장을 덮을 때 만족할만한 책은 아니랄까. 이 책은 다시 말하지만, 책이라기 보다는 경매물품 안내책자에 가깝다. 


그래도 책장을 넘기며 피식피식 웃었는데, 케이크 서버와 자몽 껍질 벗기는 칼을 봤을 때 그랬다. 그들의 귀여운 소품. 손수건, 티셔츠, 모자, 스커프, 시디, 책, 사진 등의 일상적인 물건들. 그리고 해마다 여자가 일기를 써서 손 때묻은 '스미슨 오브 본드 스트리트'의 다이어리. 아, 그 다이어리는 어찌나 갖고싶던지. 검색창에 쳐봤지만 국내에서 파는 다이어리가 아닌 것 같다. 약간 몰스킨 비슷하게 생겼는데. Irish Countryhouse Cooking은 요리책인데, 하하, 이것도 갖고 싶어서 알라딘에 외국도서로 검색해보니 이 책에 실린 사진과는 커버가 다르다. 다른책인지 같은 책인지를 모르겠어. 


The Voyeur

케이크 서버

존 업다이크, 커플

irish Countryhouse Cooking

Edna O'brien


아마도 그들은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수시로 상대를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위의 사진은 정말 사랑스러운데 1052번의 사진은 남자가 여자에게 자신의 22살때의 사진을 준 것이고, 밑에 사진은 여자가 그런 남자에게 답장으로 보낸 사진이다. "당신이 스물두 살일 때 난 아홉 살이었어. 키스허그.L." (p.28) ㅎㅎㅎㅎㅎ 이런건 나중에 써먹어도 좋을 것 같은 러블리한 대화다. 




파티의 좌석배정표와 동전이 가득 든 양념 병 세 개도 경매물품으로 나와있다. 



이게 내가 책장을 넘기다가 갖고 싶다고 생각했던 다이어리. '스미슨 오브 본드 스트리트'의 제품.




책에 껴져있던 '둘런(여자)'의 전 남자친구 다섯 명의 사진. 하하하하하.





시디들. 내 방 어딘가에 나도 누군가 복사해준 시디가 있는데. 




2003년에서 2006년 사이에 구매한 속옷들.




내가 갖고 싶다고 생각한 책. Irish Countryhouse Cooking





나는 개인적으로 와인 선물을 엄청 좋아하는데, 이 와인 두 병은 모리스(남자)가 밸런타인데이에 '둘런'에게 보낸 것이라고 한다. 이런 설명이 적혀있다.



모리스가 2005년 밸런타인데이에 이 와인 한 상자를 둘런에게 보냈다. 메모지가 붙어 있었는데(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그녀에게 동거를 제안했다. (p.76)



와- 완전 좋아. 와인 한 박스라니!! 와인 한 박스 선물하는 남자라니. 아..동거할 만 하다!! 뭔가 엄청나게 낭만적으로 느껴져서, 와인 한 박스를 선물하며 동거하자고 하면 어쩐지 예스라고 말하게 될 것 같다. 대신 조건이 있어. 와인이 다 떨어지기 전에 꼭 다시 한 박스씩 채워놔야 해!!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매해 쓰는 다이어리에, 둘런은 2005년 8월 13일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핼을 미워하는 것 같다." (p.103)


이런 메모도 메모장에 쓰기도 했다.

"권위적으로 좀 굴지 마/ 당신 스트레스를 내게 풀지 마/젠장, 제발 좀!" (p.103)


2003년에 핼은 둘런을 '버터 타르트' 라고 불렀는데. 



이런 것이다. 이 책이, 그리고 그와 그녀의 관계가, 혹은 당신과 나의 감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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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solo 2014-08-19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ㅡ 좋은 추억을 경매로 ㅠㅠ 작가 마니 나쁘네 쩝 둘런과 모리스가 헤어진 다음에 정리한건가???
글이 좋아 여길 와서리 좋은 글에 댓글이라도 달아야 하기에 걍 적어봅니다.
다락방님!!!










좋은 책 내신 것 축하 드리고용. 작가가 의도 하지 않은 것을 걍 자기 일상화 시킨 것을 존경 ㅡㅡ?
음 어렵다 단어 선택 우쨋든 대~~~단합니다. 감수성이 남다르시네여.. 저도 EQ는 최고라고 자부 했는데
좋은 글 좋은 책 마니 보여 주세여. 책읽기가 두려워 지는 계절입니다.

다락방 2014-08-22 08:25   좋아요 0 | URL
음 작가가 아이디어를 내긴 했지만 둘런과 모리스가 사랑하고 이별하고 경매한 것은 그들의 의도였으므로 작가가 나쁜것 같진 않고요. 누군가에게는 꽤 재미있는 책이 되었을 법도 한데, 저는 좀 별로였어요. 다만, 세상의 모든 커플들이 사랑하고 헤어지는 과정들을 다들 비슷하게 겪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랑은 퇴색되는가 봐요. 어쩌면 그래서 이 세상이 재미있는 건지도 모르고요. ㅎㅎ

yssolo 2014-08-19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어지는 과정에 깨끗한 정리군요 흠

dreamout 2014-08-1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훑어만 봤는데, 책들이 주로 눈에 들어오더군요. 멋진 책표지가 많던데요. ㅋ

다락방 2014-08-22 08:25   좋아요 0 | URL
역시..드림아웃님은 벌써 보셨군요! 전 아이리쉬 쿠킹책 너무 궁금해요!! 보고싶어.. ㅠㅠ 음식 사진 많겠죠? ㅜㅜ
 
혼불 2
최명희 지음 / 매안 / 200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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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어먹을 강모. 유약한 남자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해를 입힌다. 강한 존재에게는 반항도 제대로 못하고 약한 존재에게 휘두르는 폭력이라니. 아오..강모 때문에 빡쳐. 이해한다고 용서되는 건 아니다. 강모 너는 나쁜 머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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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8-1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새끼..

레와 2014-08-18 14:08   좋아요 0 | URL
백자평이라 머저리로 순화했군요.ㅎㅎㅎㅎㅎ

다락방 2014-08-18 14:11   좋아요 0 | URL
ㅇㅇ 원래 백자평에 개새끼라고 썼다가 진정하고 지웠음. 근데 개새끼란 말을 꼭 하고 싶어서 댓글에다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