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제목: 이것만 말해줘요...............당신이 내 메일을a) 읽지 않고 삭제한다.b) 읽고 삭제한다.c) 읽고 보관한다.d) 아예 받지 못한다.5시간 뒤Aw:c-159-160쪽
팜, 그러니까 파멜라에게 당신 얘길 왜 했느냐고요? 어쩔 수 없었어요. 내가 달리 어쩔 수 없는 점이 있었어요. 에미 당신의 점 말이에요! 내가 전에 이렇게 묘사한 적 있잖아요. "내 왼쪽 손바닥 가운데에, 그러니까 굵은 손금들 중에서 생명선이 동맥 쪽으로 방향을 꺾는 바로 그 지점." 우리가 두번째 만났을 때 당신이 우연히 건드린 곳이죠. 그 지점은 나의 궁극적인 에미 감각점으로 남았어요. 유효기간은 무한대.-337-338쪽
그가 용기를 내지 못했으므로, 용기를 내야 할 사람은 그녀였다.-61쪽
나는 사람들을 웃기면서도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해왔다. 내가 했던 대부분의 농담들이 정말로 소름끼치는 것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사람들을 난처하거나 비참하게 만들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사용하는 유일한 충격요법은 가끔씩 외설적인 단어를 집어넣는 것이다.-12쪽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은 사람들에게 웃음으로 위안을 주는 것이었다. 유머는 아스피린처럼 아픔을 달래준다. 앞으로 백 년 후에도 사람들이 계속 웃는다면 아주 기쁠 것 같다.-127쪽
당신은 감히 자기 피아노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묘사하지 않아요. 피아노가 내 세계와는 아무 관계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미아는 저랑 50센티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아 작은 탁자 위로 몸을 숙이고 숟가락에 스파게티를 돌돌 말고 있어요. 미아가 고개를 옆으로 휙 돌리면 공기의 움직임이 느껴져요. 저는 미아를 보고, 듣고, 만지고, 그녀의 체취를 맡는 것, 이 모든 것을 동시에 할 수 있어요. 미아는 실체예요.-218-219쪽
"그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니까. 난 그 이상을 원해요. 당신을 정말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난 몇 주 전과 똑같은 육체적 관계를 원해요. 그게 날 행복하게 해주니까. 친구라면 당신 말고도 남아돌아요. 난 당신을 친구로 만난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친구 사이로 지내자는 당신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어요!" -2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