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파도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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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제목: 이것만 말해줘요.....

..........당신이 내 메일을

a) 읽지 않고 삭제한다.

b) 읽고 삭제한다.

c) 읽고 보관한다.

d) 아예 받지 못한다.



5시간 뒤
Aw:

c

-159-160쪽

팜, 그러니까 파멜라에게 당신 얘길 왜 했느냐고요? 어쩔 수 없었어요. 내가 달리 어쩔 수 없는 점이 있었어요. 에미 당신의 점 말이에요! 내가 전에 이렇게 묘사한 적 있잖아요. "내 왼쪽 손바닥 가운데에, 그러니까 굵은 손금들 중에서 생명선이 동맥 쪽으로 방향을 꺾는 바로 그 지점." 우리가 두번째 만났을 때 당신이 우연히 건드린 곳이죠. 그 지점은 나의 궁극적인 에미 감각점으로 남았어요. 유효기간은 무한대.-337-3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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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4-28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미와 레오에 대한 락방님의 사랑도 무한대~~ 지요 아마도...ㅎㅎ

다락방 2010-04-28 22:49   좋아요 0 | URL
전 요즘 베른하르트한테도 꽂혀서 베른하르트에 대한 사랑도 무한대에요 ㅋㅋ

전 이 시간에 뜨끈한 김치찌개와 밥 먹었어요. 머큐리님은 뭐하셨어요? :)

머큐리 2010-04-29 07:58   좋아요 0 | URL
22시50분대면... 청소기 돌리고, 애들 이부자리를 펴주는 시간이군요..ㅎㅎ
삼겹살이 아닌 뜨끈한 김치찌게도 맛있지요??

다락방 2010-04-29 08:59   좋아요 0 | URL
네. 배 고팠다가 먹어서 그런지 완전 꿀맛이었어요. 게다가 김치찌개에 밥 먹고 나서는 남동생과 맥주도 한잔 했어요. 으흐흐흐흐

따라쟁이 2010-05-01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토요일 새벽이에요. 김치찌개가.. 무척 그리운 밤이구요. '아침열시 삼겹살'과 함께 '새벽한시 김치찌개'는 어때요? 다락방님도 이 새벽을 보내고 계시는 군요.내일 출근만 아니라면 오늘 새벽은 그냥 이대로 보내도 좋을것 같네요.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해서 ㅠㅠ 저는 이만 자러 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셔야 해요 꼭이요+_+

다락방 2010-05-01 01:47   좋아요 0 | URL
내일 출근은 뭡니까!! 저는 내일 출근은 하지 않아도 되요. 그래서 지금 잠들지 못하고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얼른 자요, 따라쟁이님. 너무 늦게 자는거 아닌가 몰라요. 얼른 푹 자요. 꿈도 꾸지 말고 푹. 내일 일 하는데 지장있으면 안되잖아요. 잘자요, 따라쟁이님!!
 
불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43
밀란 쿤데라 지음, 김병욱 옮김 / 민음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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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용기를 내지 못했으므로, 용기를 내야 할 사람은 그녀였다.-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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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헨 2010-04-21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아...그래요?????
불멸 ... 저는 읽지 않아서 감이 잘 안온다는...^^
다락방님 방에 오면 마구 마구 읽고 싶은 욕구가...

다락방 2010-04-21 08:15   좋아요 0 | URL
저 문장 너무 멋지지 않아요? 그가 용기를 내지 못했으므로, 용기를 내야 할 사람은 그녀였다. 아, 반해버렸어요! 아직 저도 여기까지밖에 못읽었어요. 어제도 술 마시고 귀가하느라 ;;

무해한모리군 2010-04-21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있기는 한데... 아응 아응

다락방 2010-04-21 11:49   좋아요 0 | URL
좋아할거에요, 휘모리님.
넌 첫장부터 귀퉁이 접어버렸어요. 포스트잇 붙일랬는데 없어서 ..

비로그인 2010-04-21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멸'도 있고 밀란쿤데라의 작품도 있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게 밀란쿤데라의 '불멸'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각 큰스님의 원고와 법문 모음집 '불멸'이구요,
밀란쿤데라의 '커튼'입니다.

다락방님이 가지고 계신 밀란쿤데라의 '불멸'이 땡기네요.
'커튼'도 제법 어렵던데...ㅠㅠ.

다락방 2010-04-21 11:50   좋아요 0 | URL
61쪽까지 읽은 지금, 어렵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저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농담]을 읽었는데, 이 두책 다 좋아했거든요. 농담을 더 좋아했지만. 그런데 다들 쿤데라의 작품중에선 불멸이 최고라고 합니다!!

fiore 2010-04-21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기를 내 줄만하면.. 내어 주겠는데.. (...) 그럴 대상이 -_- 그럴만한 대상이 -_-

다락방 2010-04-25 07:24   좋아요 0 | URL
저는 용기가....용기가 없어서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yamoo 2010-07-1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엔날에 <청년사>에서 나온 완역본을 갖고 봤었습니다만...번역이 약간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읽는덴 문제가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민음사판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쿤데라 작품들 중에서 <농담>과 더불어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입니다~ 다 읽고 멋진 리뷰 부탁드립니다~

다락방 2010-07-18 22:26   좋아요 0 | URL
이 책을 읽는데는 제게는 일단 아무런 문제도 없었구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쿤데라 작품 중에서는 [농담]을 가장 좋아해요. 이 작품이 농담을 이길거라 생각했는데, 오, 저는 역시 [농담]이 가장 좋습니다.
 
나라 없는 사람
커트 보니것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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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을 웃기면서도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해왔다. 내가 했던 대부분의 농담들이 정말로 소름끼치는 것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사람들을 난처하거나 비참하게 만들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사용하는 유일한 충격요법은 가끔씩 외설적인 단어를 집어넣는 것이다.-12쪽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은 사람들에게 웃음으로 위안을 주는 것이었다. 유머는 아스피린처럼 아픔을 달래준다. 앞으로 백 년 후에도 사람들이 계속 웃는다면 아주 기쁠 것 같다.-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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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4-03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싸! 1등!!

요즘 계속 벼르고 있었다죠.
내가 다락님의 페이퍼에 1등 댓글 다는 것을 ㅡ_ㅡ 훗

아차참, 1등 하고 싶은 마음에 정작 내용은 안 써서. 다시 왔습니다.ㅋㅋㅋ

다락님이 언제 외설적인 거 집어 넣었다구~? 어쨌거나 전 다락님 글이 좋아요.

다락방 2010-04-03 23:0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뭘 그런걸 벼르고 그래요, L.SHIN 님!
아 야밤에 완전 웃었네요. 그래, 이젠 뭘 하실 겁니까? ㅎㅎ

L.SHIN 2010-04-03 23:08   좋아요 0 | URL
댓글 수정했지요., 훗.
나도 방금 내 페이퍼에 글 쓰고 왔는데, 다시 재독중이에요.
그리고 이제, 다락님과 '언젠가 할 데이트'를 위한 계획표를 세우겠어요. ㅋㅋㅋ

다락방 2010-04-03 23:14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실생활에서 외설적인 농담을 아주 즐겨한답니다, L.SHIN 님.
그리고 저랑 데이트 하는데 계획같은건 필요없어요. 닥치는대로 수다떨고 먹고 마시면 되는거지요. 흐흣 :)

L.SHIN 2010-04-03 23:26   좋아요 0 | URL
아....이거 어째요....이 눔의 난독증...ㅜ_ㅡ
'닥치는대로 수다떨고'를....'닥치고 수다나 떨어'로 읽어버린....어흑...
좋아요. 어쨌든, 난 조만간 다락님께 데이트 신청할 거에요. 외면하면 안 돼요.
나, 오늘 1등도 했잖아요! (그ㅡ게 뭐라고..? ㅋㅋ)

다락방 2010-04-03 23:27   좋아요 0 | URL
네, 전 데이트를 사랑해요! ♡

비로그인 2010-04-03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양보한 거예요. 먼저 달기가 뻘쭘해서리...ㅍㅍㅍ

다락방 2010-04-03 23:07   좋아요 0 | URL
아니 그런데 이분들이 정말!! ㅎㅎㅎ

2010-04-04 0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4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4 0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4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코코죠 2010-04-04 0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으로) 아 5등인가 젠장 난 역시 공부를 못해...1등 따위 1등 따위 전혀 욕심나지 않아(라고 말하면서 울고 있다 주르륵)

다락방 2010-04-04 10:55   좋아요 0 | URL
내가 얘기했죠, 오즈마님! 오즈마님처럼 글을 잘 쓰면 공부따위는 못해도 아무런 상관 없다고!!

코코죠 2010-04-05 02:45   좋아요 0 | URL
앗 그건 비밀댓글이었자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0-04-05 08:52   좋아요 0 | URL
그래도.....앞 뒤 다 잘라먹었으니까.............뭐........괜찮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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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감히 자기 피아노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묘사하지 않아요. 피아노가 내 세계와는 아무 관계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미아는 저랑 50센티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아 작은 탁자 위로 몸을 숙이고 숟가락에 스파게티를 돌돌 말고 있어요. 미아가 고개를 옆으로 휙 돌리면 공기의 움직임이 느껴져요. 저는 미아를 보고, 듣고, 만지고, 그녀의 체취를 맡는 것, 이 모든 것을 동시에 할 수 있어요. 미아는 실체예요.
-218-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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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니엘 글라타우어와 서재
    from 욕망하는 서재 2010-04-30 14:44 
    제가 즐겨 찾기를 해둔 몇 안 되는 서재에서, 얼마 전 부 터, 한 두 권 정도의 책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기시감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니었습니다. 뭐 처음 보는 책인데다가, 얼핏 봐도 주제가, 지금 당장 제가 하고 있는 일과는 별로 관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냥 이쁜 분들이, 이쁜 책을 읽는구나 하고 생각을 하였죠. 그런
 
 
다락방 2010-03-1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근두근

마늘빵 2010-03-1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나를 느껴봐요. 나는 실체에요.

다락방 2010-03-17 11:13   좋아요 0 | URL
아 이 댓글 좋으네. 나를 느껴봐요, 나는 실체에요. 아, 설레이잖아요, 아프님아. 나한테 이러지 말아요. ㅎㅎ

비로그인 2010-03-17 12:28   좋아요 0 | URL
한 십오초 간 뚫어져라 보니 이 댓글 저도 좋으네요.ㅎㅎ

다락방 2010-03-17 13:12   좋아요 0 | URL
아프님이 지금 두여자를 설레이게 하나요 ㅋㅋ

sweetrain 2010-03-17 13:34   좋아요 0 | URL
저도 설레여요. 그러면 아프님은 세 여자를...아이 몰라몰라..ㅠ.ㅠ

다락방 2010-03-17 13:45   좋아요 0 | URL
ㅎㅎ 아프를 이제 어쩌면 좋나요. 책임져요, 아프. ㅋㅋ

비로그인 2010-03-17 15:09   좋아요 0 | URL
아프님 말만 던져놓고 어디론가 사라졌나 봐욧

다락방 2010-03-17 15:26   좋아요 0 | URL
남자들이란 죄다 이런다니깐욧!! --^

L.SHIN 2010-03-17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박스의 진한 글자를 한참이나 쳐다봤어요. 한참이나 -

다락방 2010-03-17 11:14   좋아요 0 | URL
정말 좋지요? 보고 듣고 만지고 체취를 맡는 것, 이 모든걸 동시에 할 수 있는것, 상대가 실체라는걸 느끼는 것, 아- 봄이에요, L.SHIN님.

비로그인 2010-03-17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다락방 님은 누구를 느끼실 것인가

다락방 2010-03-17 11:15   좋아요 0 | URL
오늘 Jude님의 소리에 관한, 연인에 관한, 피아노에 관한 페이퍼를 읽자마자 이 구절이 생각났어요. 스파게티를 돌돌마는 모습이라니, 아, 역시 새벽 세시는 최고에요. 완전 사랑해요 ㅠㅠ (음, 결론이 좀 이상해요!)

sweetrain 2010-03-18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구절, 보면 볼수록, 가슴이 설레여요.

다락방 2010-03-18 12:5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제가 인용한 레오의 구절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아프님의 구절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ㅎㅎ

sweetrain 2010-03-18 13:41   좋아요 0 | URL
둘 다에요. ㅎㅎ

주말에 서점에 나가서 책을 사와야겠습니다. ㅡ.ㅜ

다락방 2010-03-18 13:50   좋아요 0 | URL
이 책을 아직도 안읽으셨단 말예욧!!!!! 당장 읽으세요, 당장!! ㅎㅎ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사라 쿠트너 지음, 강명순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2월
절판


"그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니까. 난 그 이상을 원해요. 당신을 정말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난 몇 주 전과 똑같은 육체적 관계를 원해요. 그게 날 행복하게 해주니까. 친구라면 당신 말고도 남아돌아요. 난 당신을 친구로 만난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친구 사이로 지내자는 당신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어요!" -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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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3-15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친구는 많아요!!

다락방 2010-03-15 13:3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누가 친구 하자고 했습니까!! 아주 웃겨요 그냥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0-03-15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제안 너무 싫어욧!

다락방 2010-03-15 13:35   좋아요 0 | URL
엿이나 먹으라고들 해줍시닷! ㅎㅎ

머큐리 2010-03-15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요... 이 분위기는... --;

다락방 2010-03-15 14:0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이 분위기는 대체 뭘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