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09
어제였나..
유선방송에서 해 준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을 뜨문뜨문 봤다..
참.. 임창정과 고소영이 나온다.
그런 말이 나오대..
"꿈은 조정해 가면서 사는 거"라고..
딴 건 다 시시했는데, 딱 저 말만 와 닿는다.
그래.. 꿈은 조정해 가면서 사는 거지..
야구선수가 꿈이었던 창정이가, 더이상 커지지 않는 자신의 체격을 받아들이며, 다른 이보다 조금도 탁월하지 않은 자신의 능력을 또한 받아들이며, 그다지 씁쓸하지 않게 소영에게 했던 말.
꽤 괜찮은 말 같다. 적어도 all or nothing이 아니라는, 그래서 조금도 절망적이거나 암울하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