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4. 12.
그러니까.. 흐음.. 4월 3일이고나...
완결되지 않은 만화 [유리가면]을 이제사 다 보고 뻑 간 나머지
[유리가면 에피소드1]이란 연극도 보았다.
대학로에 있는 인켈 아트홀이란 곳에서 캡 기대하고 봤는데..
허엄... 왕 실망하고 웃다가만 왔다..
연극에 관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어찌 만들어 낼까..
정말 기대기대했는데,
스토리는 뒤엉켜 있구, 왔다 갔다 하면서 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군데군데 짜깁기하듯 집어 넣었는데, 흐음... 걍 스토리 하나만 가지고 했으면 그래도 좀 나았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들만큼, 꽤 엉성했다..
연기자들의 연기야, 모.. 내가 볼 줄 알겠어...
꽤 스타일도 비슷한 것이,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한데
문제는 역시 연출인 것 같다...
짜임새 없는 스토리, 짧은 에피소드에 너무 많은 것을 집어 넣으려했던 탓에
극의 엉성해져버렸다...
원작에 애착을 많이 갖는 사람들은 보지 말 것!
상상했던 것들이 현실로 잘 드러나면, 그처럼 즐거운 일도 없겠지만
그 반대일 경우에는 원작에 대한 애착이 사라질지도 모르니까..
곧 또 앵콜 공연도 한다던데...
흐음... 연극을 먼저 본 사람들이 만화를 어찌 생각할지.. 걱정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