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10. 6.

미래란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 비록 정해져 있는 운명일지라도 이를 알지 못하는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모두 살아 본 후에야 자신의 운명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삶을 예측할 수 있다면, 그 삶을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3. 9. 24.

세상에 쓸모없는 재료란 없다.
우리 요리사의 임무는
그 재료의 장점을 어떻게 살려내느냐다

[미스터 초밥왕] 9권에서.
장인 정신으로 똘똘뭉친 쇼타의 아버지가 다시마의 찌꺼기 쯤으로 여겨지는 백판 다시마라는 재료를 사용해 맛있는 광어 초밥을 만들어 내면서 쇼타에게 한 말이다.

이 글을 보며 요리사와 교사는 닮은 꼴이란 생각을 했다.
훌륭한 요리사는 날것 그대로의 재료를 정성을 다해 다듬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고스란히 드러내 최고의 요리로 만들어 낸다면, 교육자는 아이들의 본질을 파악하여 역시 성심을 다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본성을 고스란히 살리며 하나의 완성된 인간이 되도록 이끈다.
요리사와 교육자의 솜씨에 따라서
각각의 재료가 되는 것들은 차마 입에 대기도 역겨운 먹거리가 되기도 하고, 맛깔스런 요리가 되기도 한다.
요리사가 음식을 통해 손님을 맞듯, 교육자는 아이들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맞아야 하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3. 9. 8.

8권. p. 184
상황 : 젊다기 보다는 어린 부부? 가출했다 애새기까지 낳아서 돌아온 세이치와 그의 아내 토모루의 이야기. 토모루가 우연히 길에서 동창을 만났는데, 그가 글쎄 고딩땐가 중딩땐가 토모루를 첫사랑으로 삼았던 인물. 어찌어찌하여 동창회를 한단 소릴 듣구 토모루는 꾸역구역 남편 세이치를 동반하야 동창회에 참석을 하는데, 또 어찌어찌하야 세이치는 컴플렉스에 포옥 빠져 술을 진탕 먹구 흥분하게 된다. 중퇴 요리사에 노름 즐김꾼이란 게 자신의 아내에게만큼은, 아니 적어도 아내에게 민폐는 되지 않을 정도의 멋진 남편으로 보이고 싶었는데, 쩝. 술주정하다가 토모루의 동창들에게 "무식한 놈들은 어쩌구~"하는 소릴 듣게 된다. 이때 노망끼가 있다던 선생님이 정신을 차려 말하길...

"너희들은 사회에 나와 그런 보잘것없는 것을 배웠는가? 사람에겐 각각 걸어온 길이 있는 거다. 그것을 학력으로 단정지을 수 있는거냐? 사람은... 그런 것으로 평가하는 게 아냐... 어리석은 것들... 어른이 되고도 그런 걸 깨닫지 못했단 말이냐. 기억해 두거라. 가정을 갖고 부모가 된다는 건 아주 책임이 무거운 것이다..."

흐음.. 한 번 선생은 영원하다? 헤헤.. 모 그런 건 아니지만 사람에겐 각가 걸어온 길이 있다는 그 말이 너무 멋쪄서, 잠시 뿅 갔었다. 개인사를 이해하지 못하고서 누군가를 판단하는 건 역쉬... 나쁜 거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3. 9. 3.

sbs 주말 드라마 <첫사랑>에서(참고로 나중에 기억할 때 보탬이 되기 위하야... 이 드라마엔 신성우가 나온다..)
옛앤에 대한 집착하는 신성우를 좋아라 하는 서영은
참다 보면 익숙해질 거라고, 길들여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서영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구두를 신고는
애써 그 구두에 발을 맞추려고 한다..
신다 보면 길이 들 거라고 빡빡 우겨대면서..

그러자 박카스 선전하는 그..잘 생긴 청년이 화를 내며 말한다..
"그건 길들이는 게 아니라 발이 변형되는 거란 말이야!"
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3. 7. 23.

p. 151 (1권이려나? 가물가물)
슬픔보다도
시간보다도
강한 것은 꿈.
꼼속의 너.

9권
- 한 부모 가정의 어떤 엄마와 치세 아빠의 대화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세상이 정해놓은 삶의 방식을 취하고, 그 선에서 벗어나지 않음으로써 자신을 지키죠.

- 치세의 뒷바라지도 맘대로 여행하지 못하는 치세 아빠의 고민
; 인간은 인생을 단 한번밖에 살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삶은 긍정하고 반대의 삶을 부정하고 싶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지.

; 선택한 현재를 긍정하는데 이만큼 든든한 후원자도 없을 것이다.(치세를 보던 아빠의 깨침)

10권
- 한 부모를 가진 친구에게 전하는 치세의 조언
; 좋아하는 건 좋아한다고, 싫어하는 건 싫어한다고 말해야 해. 그건 용기가 필요하지만 스스로 결정하는 거야. 각자가 ‘좋아’라는 말의 무게와 의미의 차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것에서, 수많은 남녀의 비극은 시작되는 것이다.

12권
- 옷가게 여직원의 생각.
; 제각각의 시간은 모두 작은 한 알의 보석 같은 것.

13권
- 치세와 마술사 언니와의 대화
; 패치워크 : 좋아했던 사람이나 즐거웠던 장소나 추억이 있는 거리만 옮겨놓은 내 머릿속에만 있는 예쁜 지도

14권
- 망해가는 집을 위해 정략결혼을 시키고자 하는 어떤 엄마와 딸
; 형태가 있는 것들은 언젠가 무너진다.

15권
- 한 부모 가정에서 고민하는 친구와 치세
; 설령 세상이 둘로 나뉘어진다 해도 우리는 미래를 향해 걸어가지 않으면 안 돼.

- 카타하라 편집자와 여성 밝힘증 남작가
; 애정이란 건 껍질이 얇은 과일 같은 것. 싱싱하고 달콤하지만 한 군데가 상하면 순식간에 쓸모없게 되어버려 주변의 다른 것까지 썩게 만드는.

16권
- 테디 베어와 치세
; 당장 생활에 필요하지 않더라도 꼭 사고 싶은 게 있다.
어떻게든 가게에서 데려오고 싶다고 생각되는 무엇.
그건 낭비가 아니라, 먹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를 만들어가기 위한 행위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돼요,
자신을 만들어 가는 즐거움이란 게, 정말 개인적인 거라 생산성은 전혀 없지만 저에겐 이제 공기만큼이나 중요한 게 되어버렸어요.

18권
- 대따시 이쁜 식료품 배달 여직원의 이야기
; 넓게 벌린 팔의 국경선이 이룬 곡선은, 내 팔의 근육이다. 내 자유의 알통인 것이다. 유일한 국민은 생각한다. 여유로운 식민지보다 가난한 독립국이 낫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