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여우

아빠와 딸이 데이트 한 날^^

독서논술을 배우면서 접했던 책인데

또한 딸들도 책을 먹는다는 표현이

 참~ 재미 있다면서 책 읽기를 폭풍으로 했던

학교 필독서~

연극으로 나오면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했었는데

공연으로 본다고 하니 넘 기대되었지요~

아빠와 딸이~

온전히 둘이서만 데이트 하면서

즐거운 오후를 보낸 작은 딸이 쓴 그림일기에요~~~

 

 

철자법은 틀리고, 생각이나 느낌은 조금 적더라도

생각과 상상력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맨날 제가 사진찍고 알아서 했었는데

처음으로 둘만갔다오니 사진이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정말 잘보고 좋았다는 딸이

사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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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사랑 2014-12-30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naver.com/cssj114/220224945044
 

오늘의 강연 넘~좋았습니다  선생님의 실물이 훨씬 미남이셨어요~
아이들의 수학을 어떻게 하면 쉽게 이해하고 수학을 잘 할 수있을까 했었습니다
 결론은 늘 수학 잘하는 아이는 따로 있구나 였는데 오늘에서야 울 아들에게도 기회가 보였습니다
강연 내용중 아이들의 수학은 어른과 "다르게 인식한다"에 아! 그런거였구나! 놀라웠다
다른게 인식하고, 시행착오를 격고, 스스로 해결을 하다니....  
어른의 말 한마디에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수학세계 처음수학을 6세인 아들에 적극적 활용해서 수학의 호기심을 이어가도록 해야겠다
오늘의 강연은 쵝오가 아닐 수 없다
좋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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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주최한 [섬, 짓하다] 김재희 작가와의 만남에 다녀왔습니다.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셜록 홈즈 221B 카페에서 열린 7명만을 초대한 은밀한 만남...ㅎㅎ

 

 

 

강남구청역이 집에서 멀지 않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221B' 카페에 간 기억이 없기에 서둘러 나갔어요.

미리 전화주시고 문자로 찾기 쉽게 알려주신 시공숲지기님의 덕분에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내려가는 계단에 딱 보이는 전경이 참 예뻤어요.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열리는 김재희 작가와의 만남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참 예뻐서 저절로 눈길이 가네요.

 

 

유리 벽면을 장식한 김재희 작가님의 신작 섬, 짓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카페라 구경도 할겸 둘러보니 한편에 위치해 있는 셜록 홈즈 책들... (캡처한 사진)

 

 

미니어처와 모자, 머그컵과 종이컵 등에 셜록 홈즈 그림이 담겨 있어 탐이나더라구요.

 

 

저녁을 먹지 못하고 온 독자들을 위해 시공사에서 준비해둔 샌드위치와 음료

샌드위치 두 조각이나 먹고 크로와상, 쿠키까지 먹었으니 배가 팡팡한 상태에서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었다니....

지금 생각하니 참 죄송스럽네요...;; 

 

 

남편분이 찍어 주셨다는 김재희 작가님의 모습이예요.

섬, 짓하다를 처음으로 읽었지만 경성 탐정 이상을 통해서 이미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분이세요.

7시 조금 넘어 작가님이 오시고 조금 일찍 시작했어요.

 

 

김재희 작가님과의 만남을 신청할 때 작가님에게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었는데

초대된 독자가 읽으면 작가님이 이야기를 들려 주셨어요.

너무나 다양한 질문에  김재희 작가님의 상세하고 성실한 답변에 깜짝 놀랐어요.

저는 아니지만 오신 분들 중에 작가와 관련된 일에 관심이 많고 비슷한 일을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평소에 하시던 독자와의 만남보다 좀 더 심도 깊은 대화를 풀어놓으셔서

작가의 세계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어 즐거웠어요.

 

 

소설가로 데뷔하기까지의 간단한 스토리와 함께 개간미스터리에서 편집자로 활동하신 이야기도 들렸어요.

드라마 작가로서의 길에서 아주 조금 발을 담갔다가 빼시고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고해요.

첫 번째 소설은 여러 군데에 넣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소파 손잡이에 계신 편집자 Y분과 인연이 생기고

다음에 함께 책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해요.

 

섬, 짓하다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사회 문제를 담고 있어요.

시대극을 쓰다가 현대물을 썼기에 조금 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책에 담은 내용을 사실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서

오랜 시간 조사하고 작업하는 과정을 1년 넘게 소요하셨다고 해요.

직접 사건 현장에 따라갈 수는 없지만 범죄사건과 관련된 자료들에 대한 조사를 위해 도서관에서 엄청 많은 시간을 보내시고 공을 들여 탄생한 작품이 섬, 짓하다 예요.

학원폭력, 낙오자,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 등등.. 책 속에 담아낸 이야기는 쉽게 건너뛸 수 없는 것들이라

더욱 사실감 있게 표현하려는 노력을 하셨어요.

지금 우리 사회에 흐르고 있는 비주류 청춘들의 아픔과 폭력성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게 다가오는 것이 다

이런 작가님의 노력이 수반된 노력 덕분임을 알게 되었네요.

김재희 작가님은 계속해서 사회파 소설을 쓰고 싶고 쓸 계획이라고 하셨어요.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일에 흔들리지 않을 생각이라고...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프로파일러 김성호의 모습을 계속해서 만나고 싶고 작가님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신다니 안심이다 싶었어요.

 

내년 초에 SBS를 통해서 경성 탐정 이상이 드라마로 방영된다 고해요.

역사란 분명 매력적인 장르지만 쉽게 접근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씀하시면서

많은 자료들을 먼저 찾고 수집하여 정리한 후에 작업에 임하신다고 하시는데 그 시간이 정말 길다고...

 

개인적으로 천재 시인 이상 역에 요즘 한창 미생을 통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장백기(강하늘)씨가 끌리신다고...

저 역시도 이상 역에 누가 좋을지 잠시 생각해 보게 되는데 전 군에서 제대한 이제훈씨가 어떨까 싶어요.

 

9시까지 빌리기로 해서 급하게 마무리 지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기에 김재희 작가님은

편집자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글이 좋은 쓰는 사람들에게 팁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들도 방출해 주셨어요.

 

김재희 작가님은 죽기 일 년 전까지 계속해서 글을 쓰신 아가사 크리스티와 같은 추리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셨어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아가사 크리스티와 같은 분이 우리나라에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지 잠시

상상해 보게 되네요.

 

2시간 조금 안 되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자리라

너무나 즐겁고 기분 좋은 시간이었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김재희 작가님 다시 한 번 더 꼭 뵙고 싶어요.

인상에서 풍기는 느낌대로 모인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시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서 반했어요.^^*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나오는데 시공사에서 준비한 에코백을 주셨어요. 집에 와서 풀어보니

집에 와서 풀어보니 상자 속 물건의 빨간색의 정체는  텀블러

색깔부터 강렬하니 아주 마음에 들어요. 지금 제 가방 속에 들어 있어요.

 

 

 

텀블러를 비롯해 다른 선물도 들어 있었는데  와우~ 완전 좋네요.

쓸모 있는 에코백에 노트, 친환경 연필과 무엇보다 제가 사랑하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카드가 두 개나...^^

이 두 카드는 사용하지 않고 제가 그냥 모아두는 곳에 넣어 두었어요.

 

유쾌하고 즐거운 자리에 초대해주시고 좋은 선물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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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기는 경어가 아닌 독백체로 작성되었습니다.

 

 


지난 9일, 홍대 벨로주에서 열린 북콘서트에 다녀왔다.

<야만적인 앨리스씨>로 6월에 함께 황정은 작가님을 만나고 온 친구와 함께 가고 싶다고 신청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벨로주를 찾았는데

홍대에 벨로주가 두 곳이며 구 벨로주와 신 벨로주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나는

친구를 구 벨로주로 데려갔고, 굳게 문이 닫혀 있는 구 벨로주를 맴돌다가 부랴부랴 신 벨로주로 달려갔다.

헤맸음에도 불구하고 행사 시작 전에 도착할 수 있었던 건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황정은 작가님이 등장하시기 전에



게스트 뮤지션 지산이 등장해서 '숨, 쉼, 섬'과 'Without You I'm Nothing'라는 두 곡을 선사해주고 물러났다.



그리고 이날의 사회자는 시인 박준님.

본래 진행자로 예정되었던 김두식 교수님은 웬만해서는 약속을 빼먹지 않는 분인데,

행사 며칠 전부터 아프셨고, 당일날까지 쾌차하지 못하셔서 본의 아니게 불참하셨다고 했다.


 

 

박준님의 이런 저런 질문들이 이어졌고,



정은님이 질문에 답을 하고,



중간 중간, 『계속해보겠습니다』 속 구절을 읽어주시기도 하고

(이렇게 낭독해주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수다 아닌 수다처럼 떠들기도 하고.ㅎㅎ


 


 

요 사진이랑



요 사진이 내가 찍은 사진 중에 제일 잘 나온 사진 두 장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인회.



바로 앞에서 찍어 놓고 제대로 흔들림ㅠ_ㅠ



북콘서트는 내내 객석의 조명이 꺼진채로 진행됐으므로, 메모하기가 어려웠던 탓에

객석에 불이 켜지고서야 했던 단편적인 메모들을 덧붙여본다.


*


귀가 안 들리는 마루와, 야뽕이라 부르면 알아듣고 돌아본다던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신다는 작가님.


Q. 자신의 가장 연한 부분.

소라에게는 애자와 나나, 그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었다면-

저는 제 자신이지 않을까.


Q. 단편, 장편을 쓸 때 작법에 맞추어 쓴다거나 그런 게 있는가?

소설 쓰는 모습이 오실리스코프를 닮았다고 생각한다. 작법에 맞추어 쓰진 않는다.

파형에 실리는, 말로 할 수 없는 부분.

장편은 원고지 분량이 있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한다.


Q. 나나-모세씨. 모세씨를 잘라야겠다.

원제는 <소라, 나나, 나기>였다.

모세씨. 자기만 알고 있는 세계.

많은 경우에 친절해지려고 하고 있구나.

그래서 이야기가 달라지게 되었다.


만나면 안 되는데... 잘 안 만났습니다. (박준님)


Q. 수업 시간마다 작가님의 작품을 추천해주시고 다뤄진다. 알고 계셨는지?

그래서 지겹다는? (소리인가? 장난투로 언급)

수업을 2번, 합평도 했었던지라 수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구나, 했다.


나기라는 세 번째 화자.


초고를 읽은 친구는 나기가 너무 신경 쓰인다고 했다.


기본적으로 사랑 이야기.

사랑, 이라고 새삼 발음하기 진부한 상태가 되어버렸지만...


각 캐릭터의 시점 분량은

나기>나나>소라 였으나

퇴고 후 나기<나나<소라 가 되었다.



초판본에 남겨진 싸인 위에 이름과 함께 다시 남겨진 새로운 싸인.


*

 

 

 


 

사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일이므로 고통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특별히 더 고통스럽게 여길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특별히 더 달콤하다. (p.13)



인간이란 덧없고 하찮습니다.하지만 그 때문에 사랑스럽다고 나나는 생각합니다.

​그 하찮음으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으니까.즐거워하거나 슬퍼하거나 하며,버텨가고 있으니까.


한편 생각합니다. 무의미하다는 것은 나쁜 걸까.

소라와 나나와 나기 오라버니와 순자 아주머니와 아기와 애자까지 모두,

세계의 입장에서는 무의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의미에 가까울 정도로 덧없는 존재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소중하지 않은 걸까, 생각해보면 도무지 그렇지는 않은 것입니다.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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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것 같습니다. 다행히 어제저녁은 날이 살짝 풀려서 김재희작가를 만나러가는 길이 가벼웠습니다.

 

 

강남구청역과 학동역 사이에 자리잡은 '221B'카페는 너무나 멋진 곳이었습니다.

추리물 매니아들은 눈치챘겠지만 이 카페는 셜록홈즈가 살던 영국 런던 베이카가의 주소와 같습니다.

셜록의 옆모습이 새겨진 이 카페 오늘 모임과 아주 어울리는 곳이란 생각이 들죠.

 

 

성탄을 기다리는 마음이 카페여기저기에 느껴지는 셜록카페. 오늘 만남이 즐거울거란 예감이 팍팍 듭니다.

 

 

셜록카페답게 셜록의 이미지들이 그득합니다. 저를 책의 세계로 이끌어준 바로 그 소설들입니다.

참고로 오늘 만나기로 한 김재희작가는 아가사 크리스티같은 추리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물론 추리물의 바이블같은 그녀의

작품들도 존경스럽지만 여든넷이란 나이까지 집필활동을 했던 그녀의 건강과 재능이 한없이 부럽다고 하네요.

저역시 김재희작가가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수의 나이까지 멋진 추리작품 저도 끝까지 읽고 싶네요.

 

홈즈의 피규어일까요? 그렇다면 곁에 있는 피규어는 왓슨과 누구인지 궁금해집니다. 저는 피뷰어보다 홈즈의 모자가 더 반갑네요.

역시 셜록 홈즈하면 이 모자죠.

 

 

 

'섬, 짓하다'라는 작품은 예전에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다리가 놓여져 섬이 아닌 섬이 된 삼보섬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입니다. 3명의 여자가 실종되었고 이 사건을 프로파일 하기위해 섬에 내려온 프러파일러 성호와 그의 과거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추리문학이 좀 부진한 편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훈민정음 살인사건'이나 '경성탐정 이상'과 같은 역사추리물을

썼던 작가가 여성이었다는 것에 놀라고-흠 여성비하는 절대 아닙니다. 작업자체가 너무 어렵다고 들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섬,짓하다'의 작품성에 놀랐던 저로서는 오늘 만남이 기대가 컸습니다. 

 

알라딘이벤트 당첨자 명단에서 제 이름이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오랜 섬생활로 문화생활을 못했던 저로서는

애인을 만나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오늘 모인 독자들은 시나리오를 쓰거나 드라마작가를 꿈꾸는 실력있는 독자들이어서 놀라웠습니다. 이런 수준의 독자가 좋아하는

작가라면 이미 실력은 검증이 된거나 다름이 없을테니까요.

 

 

참 후덕해보이는 얼굴과는 다르게 엄청 노력하고 프로페셔널한 작가였습니다. 하루 10시간씩 책을 읽고 자료를 모으고 포스트잇을

붙여나가는 작업을 해왔다는 작가의 열정은 재능을 뛰어넘는 것 같습니다.

'섬,짓하다'는 5개월이상의 자료수집과 1년여의 시간을 들인 작품이랍니다. 머리에 쥐가 날정도라고 표현하셨는데 국립도서관을

오가고 범죄 수사에 관한 책들을 부지기수로 읽고 공부하셨답니다. 우스개소리로 일반인들 중에서는 가장 범인을 잡을 확률이

높을정도랍니다. ㅎㅎ 이미 반은 프로파일러라고 봐야겠지요?

 

미리 올려둔 질문지에 수준이 높아서 준비를 많이 해오셨더군요. 작가를 꿈꾸는 독자가 많아 살짝 대담의 수준을 높여서 정말 피가되고

살이 될 것만 같은 팁이 쏟아졌습니다.

추리물을 쓰려면,

일단 A4용지 10매 정도의 분량이 좋겠고 추리물의 틀을 절대 벗어나지 말것 등을 당부하셨습니다.

 

작가와의 만남을 가면 늘 물어보는 질문, 독자들의 리뷰를 읽어보시는지..."아 당연히 읽어봅니다."

독자들은 리뷰 한 장 정말 정성껏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풀리지 말고 솔직한 소통이 그들 작품에 거름이 될테니까요.

드라마로 재탄생할 '경성탐정 이상'에 대한 애정이 넘쳤습니다. 우연히 글을 읽다가 이상과 구보의 이미지에 꽂혀 소설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역시 작가란 아무나 되는게 아닌가봅니다. 우리는 이런 걸 봐도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가는데 이렇게 살아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내다니...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마구 부러웠습니다.

 

 

이상과 구보의 사진까지 복사해와서 우리들에게 보여주며 30년대 이런 패션을 소화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이상에게 홀딱 반한 심정을

드러내시네요. 하긴 이 사진이 없더라도 이상 그 자체가 소름끼칠만큼 존재감이 있지만 살짝 곱슬진 머리와 스트라이프 넥타이라니..

글만 잘쓰는 작가가 아니라 패셔니스타였네요.

드라마'경성탐정 이상'에서는 어떤 스타가 이상과 구보를 연기할지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심,짓하다'를 읽는내내 글보다는 영상이 어른거렸던 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

소설을 쓰기전에 시나리오작가로 활약하셨다네요. 그런 영향이 소설에 녹아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마 이 '섬,짓하다'도 드라마나

영화가 되지 않을까요?

참석한 독자들은 김재희작가에게 일본의 추리물들은 연작들이 많은데 '섬,짓하다'의 성호가 다음작품에도 주인공이 되어 연작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습니다.

 

멋진 카페였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9시에 폐점을 하다니...

이제 막 불이 붙었건만 아쉽게 막을 내려야했습니다. 너무 짧았던 시간들 다음 작품으로 기약을 해야겠습니다.

그녀의 철저한 작가정신에 존경을 보내며 그녀의 팬으로 열렬히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한 달여가 채 안남은 2014년, 그녀와의 만남으로 마음이 푸근해졌습니다.

욕심만 주시고 능력을 주시지 않는 신께 늘 원망을 해온 나로서는 이렇게 작가와의 만남으로 해소를 하곤 합니다.

작가님,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다음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건필하세요.!

 

그리고 가는 길에 챙겨주신 선물 잘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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