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살면서도 한양도성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으로 둘러보지 못했던길...마침 알라딘 문화초청으로 잘 다녀왔어요 5월3일 오후 3시 보슬비가 조금씩 내리는 길...역사와 문화 우리것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신 저자와의 직접 대화는 너무나 즐거웠습니다.책과 함께 길동무가 되어주신 작가 유영호님에게 다시 감사드립니다...

비가 보슬보슬내렸지만 며칠동안 더웠던 것 생각하면 걷는데 덥지않고 관광코스인데도 비덕분에 한가하게 돌아볼수 있엇습니다.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해 돈의문터 홍난파가옥 인왕산 성곽 둘레길을 돌아보고 윤동주 문학관과 최규식 경무관 동상앞에서 김신조 사건이 있고난후 안보를 위해 세검정 주변이 개발된 이야기 등등을 듣고 내려오면서 무궁화 동산을 둘러보았습니다.대통령의 안가가 있던 자리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신 자리라고 생각하니 여느 일반공원과는 다르게 보였습니다.

길건너 청와대 끝자락도 보이고 육상궁이 모셔져 있는 사당도 눈앞에 보였습니다.비가와서 인왕산을 오르지 않은 까닭에 종로 시내도 돌아볼수 있었습니다.옛 선희궁터가 남아있는 100년 전통이 있는 농학교와 맹학교,건축학 개론 촬영지와 이상의 집, 통인시장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왕족이 살았고 일제시대에는 친일파들이 많이 살았을만큼 자연경관이 좋고 도심 한가운데서 역설적으로 전원을 느끼게 해주는 서울 종로.왕권이 상징 성곽길을 돌아보며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사랑한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본것 같고 어디서 들었던 이야기인데...하며 이해가 미천했는데 아무래도 책을 다시 한번 정독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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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토요일, 대학로 복합문화공간 BUNKER1 에서는 역사학자 한홍구님의 책 『역사와 책임』 출간기념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한홍구님의 글을 좋아하는 터라 다른 일정을 조정해가면서 까지 강연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강연회 날은 4월 16일이 있던 주의 주말이었던 만큼 광화문을 지나쳐서 대학로로 가는 일은 무척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역사와 책임' 책을 구입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책의 겉표지에는 뒤집혀있는 세월호의 모습이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습니다. 뭔가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흔히 '나꼼수'로 유명한 벙커1에 처음 방문해보았습니다. 한번쯤은 와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내부 사진을 꼼꼼하게 찍어오진 않았지만, 벙커1 내부 디자인은 참 독특하고 자유분방해 보였습니다.

 

 

 

 

 

 

 

 

강연 소개 현수막..


 

 

 

 

 

강연에 참석한 이들에게 나눠준 쿠폰입니다. 저는 아메리카노^^

 

 

 

 

 

 

 

우리나라의 '복원력'을 믿는다

이 날 강연은 2시간 정도 진행되었는데요. 선생님 말씀을 조금 더 듣고 싶을 정도로 짧게 느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흔히 요새 속이 시원해지는 말을 '사이다'같다고들 하는데, 이 날 선생님의 강연이 마치 사이다 같았습니다. :)

 

실은.. 제가 옳다고 믿어왔던 가치관들이 많이 흔들리던 나날이 길어지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다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공부도 많이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복원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복원력이라는 단어는 물리 교과서에서도 등장하지만, 세월호 뉴스에서 가장 언급된 단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홍구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의 '복원력'을 믿는다면서, 분명 우리는 나아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를들면.. 30년전만 해도 이런 강의 들었다고 잡혀가는 세상이 아니었겠냐며 웃으셨죠.. 음.. 그런것 같네요.

 

 

 

 

 

 

 

 

강연이 끝난 후에는 싸인을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싸인을 해주셨답니다.

저는 대한민국사 1권을 가져가서 싸인을 받았습니다.

'함께 여는 새 날'


 

강연을 듣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 감사했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말하고(혹은 글쓰고)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날이었습니다.

 

 

※개인블로그에도 게재한 글입니다 http://sejin90.tistory.com/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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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금요일, <김이나의 작사법> 북콘서트에 다녀 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고등학생때 처음으로 작사가라는 꿈을 가졌습니다.

작사가라는 꿈을 가졌을 때, 존경했던 작사가 한 분을 꼽자면 당연지사 김이나 작사가 였습니다.

대중가요의 가사를 이끌며 오묘한 가삿말로 제 마음을 울리는 가사를 쓰신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왜 김이나 작사가님은 책을 내시지 않으실까, 라며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20살이 된 지금 책을 내신 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구매를 하였어요.

 

결론적으로 북콘서트에 갈 수 있는 티켓을 얻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2천여명의 관객들이 오는 자리인지라 현장에서의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 관리가 잘 되서 차례 차례 줄을 잘 서고 입장 할 수 있었네요!

 

관리자 한 분 께서 입장할 때 감사하다는 인사해 주시는게 참 저도 감사드리더라고요!

조금 아쉬운 점은 질문지를... 뒷번호여서 그런지 넣을 기회가 없더라고요 ㅠㅠ 제가 못본건지..

 

무튼 그 후 시작된 북콘서트에서는,

김이나 작사가를 주축으로 1부에서는 가인, 박효신, 조형우, 이민수 작곡가와의 만담과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정말 좋았던건 음향이 좋아서 라이브가 정말 감동적으로 들렸다는 점입니다~

사실 북콘서트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빵빵한 사운드와 곡 선택! 좋았어요!

 

그리고 2부에서는 mc 윤종신의 등장과 본격적인 김이나 작사가의 개인적인 이야기.

조금 더 듣고 싶은게 있었다면,

작사가로서의 삶?을 얘기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ㅎㅎ

 

그래도 알찬 내용과 공연에 좋은 이야기 많이 듣고 힐링이 되었어요~

특히나 작곡에도 관심많은 저로서는 작곡가님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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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시절,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중국견문록' 을 선물해주신 이후 한비야언니의 열정과 긍정적인 마인드에 반해 언니의 책을 꼬박꼬박 챙겨보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를 읽고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라는 말이 가슴에 파고 들어 나의 삶과 진로에 대하여 치열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첫 책을 읽은 이후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도 내게는 가장 닮고 싶은 분이자 가장 동경하는 한비야 언니 ^^ 오래간만의 신간 소식에 '어머, 이건 사야해' 를 외치며 구매하고 받은 책을 며칠 동안 두고두고 음미하며 읽고 지내던 중, 작가와의 만남 소식에 아이돌 콘서트 예매를 하는 소녀 마냥 두근거리며 신청을 했다. 다행히도 결과는 당첨!! ^^

 

 

 

 

 

 

  빨리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일찍 가서 기다린 덕분에 맨 앞 줄에서 한비야 언니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문을 열고 나오는 언니의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의 그 감동이란..!!(찌잉~!!) 한비야 언니 또한 자신에게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매일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눈물을 살짝 훔치는 모습을 보이셨다. 그러나 이내 힘찬 목소리로 우리에게 그리고 자신에게도 1그램의 용기를 주시기 위한 강연을 시작하셨다. 일단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이야기로 시작을 하셨는데 책으로 읽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 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내게로 쏟아지는 느낌이었다.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 나를 움직이는 단 1그램의 용기. 한비야 언니는 이 책을 통해, 그리고 이 만남을 통해 그런 용기를 보태어주고자 하셨다.

 

  내게 이 강연이 조금 더 특별했던 이유가 있는데 다름 아닌 작가와의 만남을 신청하기 위해 한비야 언니에게 질문했던 것을 직접 답해주셨다는 것이다. 낯가림이 심한 나는 낯선 사람들과 말하기도 친해지기도 어려운데,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한비야 언니가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한비야 언니는 처음 만난 사람들과 어떻게 친해지는 지를 물어봤었는데, 언니는 사람마다 각자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DNA가 다른 거라고, 나는 낯가림이 심한 DNA 를 가지고 있는 것일 뿐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셨다. 자신이 여러 사람과 쉽게 어울리지만 그 중에 매번 착한 사람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낯가림이 심한 사람은 대신 신중하기 때문에 적은 사람들과 깊게 사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셨다. 때문에 각각 자신이 가지고 있는 DNA를 충분히 살펴보고 잘 활용하라 말해주셨다 ^^

 

 2시간 남짓의 강연을 들으며, 그리고 열정이 넘치는 한비야 언니의 모습을 보며 나는 다시 세상을, 상황을, 그리고 나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얻게 되었다. 또한 아직은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핑계로 망설이는 중이지만, 한비야 언니가 내게 보태어 준 그 1그램의 용기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보고자 한다. 그래서 혹시 이후에 한비야 언니를 다시 만나게 되면, 나도 언니에게 이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언니, 지금 나는 제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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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콘서트,

밀양에 살다

 

거의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 사이트 중 하나,

알라딘 문화 초대석(http://blog.aladin.co.kr/culture?start=we)에는

북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탐방 등 좋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3월 12일, 지난 목요일에 S와 처음으로 북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출판문화상에 수상작을 위주로 북콘서트 릴레이가 열렸고,

그 중 나는 밀양 어르신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책인 '밀양에 살다'를 신청했습니다.


 

 

1부. 어르신들의 희망을 찾았던 이야기, 독자들이 골라준 구절 읽기 등. 


작가가 책의 주제를 설명하고 공유하는 자리다보니,

자연스레 밀양 어르신들의 현실과 아픔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말하다가 흥분 하시기도 하고, 같은 말을 반복하시기도 했는데-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1부와 2부 사이의 공연.


2부. 다양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특히 2부에서는 세월호, 제주도 강정마을, 쌍용차, 용산참사 등 국가로부터 인생이 흔들릴 정도의 큰 상처를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모두가 '자신의 일이기 전에는 무관심했으며,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길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아마 대부분의 시민들의 생각이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콘서트를 나오며.

4월 16일이 다가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사건에 점점 무뎌져 갑니다. 심지어 지겹다고 합니다.

만약 나의 가족이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는데

국가에서 본질적인 원인을 쉬쉬한다면, 아무도 사과하지 않는다면,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스스로를 본다면, 가슴이 찢어지게 억울한데 아무도 풀어주지 않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싶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났다가 아니라, 시간이 지났음에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것입니다.


북콘서트를 관람하여 느낀점을 요약하자면,

사회의 아픈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공감하는 것,

나아가 그 곳에 방문하고 관찰하고 위로하고 소리를 내는 용기가 모여

세상을 바꾸는 매우 따뜻하고 귀중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당장 무언가가 바뀌지 않아도, '올바른', '진실된'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알라딘께, 감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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