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사진
김성연 지음 ( 달 출판사 ) 」
안녕하세요 집착남입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셨나요?
저는 오늘오후 즐거운 경험을 하고왔는데요
중간에 비가온것만 빼면요...우산을 안가져가서.ㅋ
어제 오늘 이틀 연속으로 작가와의 만남 을 경험했는데요
정말 재미있는 시간인것 같습니다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읽고 상상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쓴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그 사람의 생각을 알게되는 시간
그리고 같은 관심사의 사람들이 만나게 되는 그런 시간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사진
이 책은 아리따운 여자분이 겉표지를 장식합니다
그리고 작가분 성함도 여성스런 이름이라 저는 이 분이 작가인줄 알았습니다
그로 인한 해프닝이 잠시후에 벌어집니다
저도 사진에 대해서 요즘 배워가는 단계라 아주 기초적인 사진에 대한 책을
몇권 보고있는데...진짜 잘 모르겠더군요
조리개값과 ISO의 수치에 따라 어떻게 나오는지 비교는 해주지만
초보자입장에서 알아듣기 쉽게 뭔가 예시를 들어주는 그런게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 사진 에서는 그런부분을 일상적인 무언가와 비교해줘서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게다가 작가분이 미인인지라 5월말일 라오스로 떠나는 홍군을 팔아서
사연을 써서 당첨이 되었답니다..어머어마한 경쟁률이었지요
분당 미금역에서 홍군을 만나 점심을 먹고 건대행 버스에 올랐답니다
홍군은 이때까지도 아리따운 여자작가님을 만날생각에 들떠있었죠
하지만 대화도중 무의식적으로 남자분이 작가인 것을 암시해버렸고
홍군의 표정은 굳었습니다
홍군이 사준 커피처럼요..
주변이 흐릿해지는 기분이었을거에요
홍군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며 약속장소인 어린이대공원 역의 바나나 토크에 도착했답니다
마음이 흔들려서인지 사진도 흔들렸네요
참 분위기 좋은 카페더군요
평소에 커피숍과는 담쌓고 사는지라 당황해하며
담당자분에게 전화를 했지요
당첨전화때부터 끝까지 신경써주신 미모와 미성을 겸비하신 달출판사 오혜림 마케터 님 감사드립니다
먼저 오신 분들 중 신혼부부도 계셨고, 아빠와 딸, 그리고 남녀커플...
그중에 남남커플은 저희가 유일했지요
시원한 음료와 케익 등 아름다운 것들을 제공해주신 달 출판사 관계자분들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 뵐 기회가 있다면, 깜짝 선물을 준비하지요.ㅋ
시원한 애플주스를 한잔하면서 김성연 작가님을 기다렸답니다
한수 배워가기 위해 사진기와 노트,볼펜을 준비했어요
학교다닐때는 공부도 못하는 애들이 꼭 이럴때는 다 챙기죠
저만 챙겨온듯 싶더군요..ㅡㅡㄱ 아..홍군도 챙겼지.ㅋ
드디어 김성연 작가님이 도착하셨고
도착하자마자 옆에 앉은 홍군을 보고 당황하셨습니다
그리고 홍군의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은 책 겉표지에 계신 분을 만나러 온것이라며..
흥분한 모습에 모든 분들이 즐거워하시더군요
우리 홍군은 이렇게 순수해서 제가 좋아합니다
그런데 홍군이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더군요
남양주까지는 갈 자신이 없던거죠
어찌됐던 김성연 작가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하지만 남남커플이 가장 앞에 포진해서 그런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시더군요
그래서 제멋대로 작가님의 이야기를 요약해서 받아들였답니다
첫번째, 사진을 찍을때는 빛이 어디서 오는지를 가장 먼저 생각해라
두번째, 인물사진은 스피드가 중요하다.그러므로 카메라를 미리 세팅해놔라
세번째, 남들을 따라찍기보다는 자신만의 장소를 찾고 여유있게 느낌을 전달해라
저는 이렇게 받아들였습니다만..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중요한 팁을 얻었던것 같습니다
20분간의 실습시간이 주어졌는데요
저는 홍군의 해맑은 미소를 찍어줬습니다
나름 운치있는 곳에서요
홍군 잘 다녀와!!
홍군의 뒷모습...
다리가 길게나왔다고 좋아하더군요
홍군을 알고지낸 3년의 시간..참 즐거웠는데..
아빠와 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나도 나중에 결혼하면 저랬으면 좋겠다..
딸하고 주말에 좋은 시간을 함께보낸다는 것
참 좋은것 같더라구요
저희가 실습하는 동안 김성연 작가선생님이
달출판사 관계자분들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군요
역시 전문가 포스...
다른분들 쉬시는동안 계속 바쁘게 이것저것 챙기시고
끝까지 캠코더를 놓지않으셨던 오혜림 마케터님
저희같은 장난꾸러기들 쫓아댕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다음에 기회되면 한턱 쏠께요.ㅋ
각자 찍은 사진을 돌려보고 테이블에 있던 대부분의 음식들이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남은건 나이프와 휴지뿐...
저의 싸인 요청에 무척이나 당황해하시는 김성연 작가님
제가 여자가 아니라 그러신거죠? 제가 남자한테는 절대로 집착하지 않으니 걱정마세요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요청까지 했는데요
작가님 요청대로 아주 제대로 역광이었는데 노출값이 엄청 올라간 상태에서 찍혔네요
집착남 사진은 스마일로 대체합니다
이렇게 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사진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끝났구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홍군과 저는 지하철역으로 향했답니다
조금 아쉬운 나머지 어린이대공원으로 발걸음을 향했는데요
저...사실 이날 어린이대공원 처음가봤습니다 ^^;;
홍군이 도촬한 저의 모습이네요
집착남 뒤태 어떠신가요? ㅋ
대공원에서 외국 어린이 남매를 봤는데 너무 귀엽더군요
그래서 사진으로 담아봤어요
역시 대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분수대였는데요
분수대에서 유심히 지켜보는 한 여자아이가 눈에 띄더군요
신기한지 눈을 떼지 못하더라구요
음악에 맞춰서 움직이는 분수를 잠시 감상해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대공원 나들이도 참 좋은것 같아요
집착남도 분수대 앞에서 한컷 담았는데요
최근에 한 퍼머머리가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냥 귀엽게 봐주세요 ㅡㅡㄱ
표정만 봐도 장난끼 가득한...ㅋ
이외에도 분수대앞에서 물장난치며 노는 아이가 눈에 띄었는데요
아빠가 그만하라며 말리는데 이 녀석..고집 엄청세더군요.ㅋ
참 귀여웠답니다
가족들,연인들이 많이 놀러와서인지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
나도 다음번에는...반드시..ㅋ
그렇게 씁쓸한 다짐을 하며 집으로 향했답니다
이렇게 즐거운 작가와의 만남 뒤의 산책..
그렇게 저의 토요일은 알차게 보냈답니다
다음 작가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오늘은 간만에 여유를 즐기며 독서의 시간에 빠져보렵니다
written by 집착남
5.25
여유 좀 부려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