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왜 아픈가 ]사랑의 사회학

-에바 일루이즈 지음-, 김희상 옮김

진행:정혜윤CBS 라디오 PD

    

북콘서트 2013.09.06 금요일 PM07:30

 

대학로 벙커 1

 

   

 

 

사랑은 왜 이렇게 어려운가? 의 딜레마에서 출발한다.

 

사랑은 실패한 다음 자아를 떠올리고,

자책하고 자기상실을 느끼는 것 또한 사회적이라고

 

 

정혜윤 PD는 전한다.

 

 

 

 

 

 

 

책을 좋아하고 다양한 책읽기를 즐겨하는 미모의 정혜윤PD가 진행하는

행사여서 무척 설레이고 기다려지는 북토크였다.

무척이나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듯한 털털한 말솜씨와 그녀만의 위트넘치고

상냥함 가득한 목소리로 조금은 들뜬 마음을 드러내며

[사랑은 왜 아픈가]에 대한 그녀의 책 소개가 이어졌다.

 

맨 앞에 앉아서 그녀의 작은 표정변화까지 볼 수 있었고

사랑을 겪으며 스스로 초라해지고, 그 아픔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고리를

차분히, 선명히 보여주는 [사랑은 왜 아픈가]를

사랑의 사회학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한 시간 동안 눈을 떼지 못하게 그녀는 속도감 넘치는 어투로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잠시 10여분의 휴식후 다시 이어진 긴장감과 관심넘치는 질문들을

이어가며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무엇을 말하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필사적으로 말하려 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었는가?"

 

우리가 궁금해 하던 사랑의 숨겨진 하나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테마,

 

 

 

 

 

 

자기책임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물론 사랑에 관해서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정혜운PD가 말하는 사랑은 뭔가에 도취되어 일상을 살아야 한다고 한다.

마법에 걸린 사랑이어야 한다고

 

사랑이 일상을 어떻게 바뀌게 하는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사랑의 기술은 무엇일까?

'인간이 되는 기술이라 생각한다.'

 

나를 지키는 자유, 차라리 내가 그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들었다.

 

 

내가 언제 마음이 열리는가?

 

사랑의 대화?

계속적인 확인, 무의미한 말들의 연속이었다.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는가?

    

 

 

정혜윤PD의 말을, 그녀가 전하는 [사랑은 왜 아픈가]의 수많은 테마 중

그녀가 전해준 사랑에 대한 정의는 북토크 내내 가장 가슴을 울리는 문구로 남았다.

 

 

 

"사랑은 자아가 섞이고 흔들리는 것"

 

    

 

사랑은 6겹의 우연!

혼란 속의 질서를 잡아주는 것?

 

사랑은 자아가 잊혀지는 것인가?

사랑은 눈을 뜨게 하는 것?

그리고

 

우리에겐 누구나 인생담이 있다. 특히 실패담이 중요하다.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

  

나는 읽고, 쓰고 듣고 하는 나를 생각한다..

    

 

[사랑은 왜 아픈가]사랑의 사회학

 

  

"사랑의 이중성 , 벨벳처럼 부드럽고 상냥함을 지닌 장미에겐

 날카롭고 치명적인 가시가 존재한다. 칼날같은 아픔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사랑마저도

 사회적인 판단에 의해  선택하고, 또 다른 사랑을

찾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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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 출간 기념 유홍준 교수님의 저자강연회에 다녀왔다.

 

평소에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분이기에 기쁜마음으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을 찾았다.

 

강연회장을 찾으니.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사람들로 입이 쩍 벌어 질 정도였다.

 

강연회를 구경하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모여 줄을 서고 있었다.

 

 

 

 

이렇게 큰 강당이 사람으로 빼곡할 정도 였다.(사진은 강연회 끝나고, 사람들이 돌아가는 사진)

 

 

 

 

 

어쨌든, 강연회는 시작되었고,
일본속의 한국문화에 대해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씀 하셨다.

 

우선 우리에게 일본은 누구인가에 대해서 물으셨다.
일본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모노노아와레(もののあわれ) 와비아사비(わびあさび) 에서 찾았고, 그것이 일본미
의 근원이 된다.

 

그리고, 한국의 문화의 자부심은 동아시아에서 보편적인것 속에서 한국의 독특한 문화를 찾는것이라고 했다.

 

 

 

 

 

서양사람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는 아주 작은 나라라는 의식이 있다
그러나 한국은 작은 나라가 아니다
한국이 작은 나라라고 여겨지는 이유는 중국과 맞붙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크기는 유럽의 국가와 비교해 조금 작은 정도이고, 다만 중국이라는 대국과 맞붙어 있기 때문에 작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하셨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자국에 대한 이상한 컴플렉스에 휩싸여 있지만,
중국의라는 대국에 빨려들려가지 않고 어떻게 독자적인 문화를 이룩할수 있었던 신비한 나라라고 말씀 하셨다.

그리고, 일본은 과거사 콤플렉스때문에 역사를 왜곡하고
한국은 근대사콤플렉스 때문에 일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일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었고, 왜곡되지 않는 일본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씀 하셨다.

 

 


 

역사에 알려진 것 처럼 일본이라는 고대국가가 형성되기 전부터 일본사람들과 백제사람들과는 빈번한 교류가 있었다.

 

하지만, 백제는 신라와 전쟁을 할때, 일본군이 백제군을 도와주러 갔지만 끝내 멸망했다. 백제가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위기

 

감을 느낀 일본은 고대국가 형성했다.

 

그리고, 6C~7C경 한반도에 살고 있던 백제인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건너갔다.

 

그 사람들을 일컬어 도래인(渡來人) 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도래인들은 일본에 살던 토종 아이누족을 정복하여, 홋카이도로 밀어내고, 생활터전을 일구며 살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일본사람들은 토종아이누족과 도래인이 섞여

 

일본사람들과 한국사람들의 DNA의 70%가 비슷하다고 하셨다.

 

 

 

 요시노가리

 

그리고, 일본에 남아 있는 유적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요시노가리라고 하는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역에 대한 설명과

 

 

 

일본 도자기에 대한 설명.

그리고, 한국으로는 천민으로 무시당하다가 일본왕으로부터 도자기 장인으로 대접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일본으로 건너간 도공 이삼평의 이야기는 몹시 인상깊었는데,

 

이삼평은 일본으로 끌려가, 새 삶을 살게 되는데, 왕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도자기를 만들었다.

 

죽고나서도 훌륭한 도자기 장인으로써 추앙받아, 신격화되어 동상이 일본신사에 고이 모여져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도자기 장인이 선진화된 도자기 기술을 일본에 전파했다고 받아 들인다고 한다.

 

하지만,그가 만약 한국 땅에서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도자기 만드는 것 자체를 천한 것으로 여기고,

천민으로 무시당하고 살지 않았을까?

 

도자기 기술을 귀히 받아 들이고, 그 문화를 자기것 받아들일 줄 알았던 일본에 대해서 좋은 것은 좋다고 인정할줄 알아야 된다고 하셨다.

 

일본에 대해 무조건 좋은 말씀만 하셨던 것도 아니다.

임진왜란,일제강점기이야기도 언급하셨다.

 

힘만 있어서 세계를 장악할수 있는게 아니다.

리더가 되기 위한 덕성이 있어야 한다.라며 덧붙이셨다.


일본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패배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적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일본에 대해 좋은 것은 받아 들일줄 알아야 하며,

왜곡하지 않은 객관적인 역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

 

 

 

 

 

우리나라역사와 일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강연회 였다.

 

그리고, 딱딱할 줄만 알았던 역사 공부였는데,

 

유홍준 교수님 특유의 유머와 일화가 잘 어우러져,

 

강연회 내내 지루할 틈이 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게 아쉬울 만큼 좋은 강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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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에촉촉 2013-10-05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기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홍준교수님께선 콤플렉스(자기가 다른 사람에 비하여 뒤떨어졌다거나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성적인 감정 또는 의식)란 표현을 즐겨하시는가요.ㅎㅎ

'우리나라사람들은 자국에 대한 이상한 컴플렉스에 휩싸여 있지만'
- 현상의 원인을 너무 부정적으로 판단하신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체로 표현에 있어 겸손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때문이지 않은가요?
그리고 좋은 것을 배우려고 하고 외국문물을 받아들이려는 자세도 주변국들에 비해 뛰어난 편이고요. '내 나라만 최고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으면(그리고 그걸 표현하지 않으면) 반드시 그걸 '자국에 대한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일본은 과거사 콤플렉스때문에 역사를 왜곡하고'
-일본에 과거사 콤플렉스가 분명 있긴 하겠지만 역사왜곡은 그보다는 일본이 전쟁에서 패하고 더 최대강대국으로 발전하지 못한 데 대한 비뚫어진 애국심의 발로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한국은 근대사콤플렉스 때문에 일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
-한국도 마찬가지로 근대사 콤플렉스가 분명 있겠지만, 한국인이 일본을 무시하는 것보다는 싫어하고 이기려하는 경향이 있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다른 식민지배를 당한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수탈당했지만)식민지배로 수탈당하고 빼앗기고 훼손된 것이 많아 일제에 한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싫어하는 것이고요.무시하는 것은 양국의 좀 어리숙한 사람들에서 나타나는 일부 현상(쪽바리라고 부르는 것등이나..조센징 혐한파 등..)
 

 예비 당첨자로 당첨되었는데 결원이 생겨 직지사를 갈 수 있다는  문자에 흥분하여

얼른 답신을  보내며 마음이 참 설레었어요 

 

 주부인 내가 온전히  하루를 비우게 되니 

식구들  끼니 걱정에 밥하고 국끓이고, 반찬  해 놓고 보니 약속시간에 늦을 수 도 있겠다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마침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의 차를 얻어 타고 전철역까지 무사히 도착하였으나 너무 흥분하였던거였을까요?

  태릉입구역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데 공릉역에서 내리는 실수를 난생 처음 했습니다. 다음 전철로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슬아슬하여  택시를 탔습니다

 

 마음 고요한 하루를 보내러 가면서 새벽부터 너무 정신이 없었네요

 

조용한 차안에서  눌와 대표님의 흥선 스님에 대한 말씀을 들으며 간식도 먹고

  옛 모습의추풍령 휴게소를 들르고, 화사하게 분홍꽃을 피운 배롱나무가 늘어선 길을 따라

 직지사에 도착을  하니  오래된 나무들이 가득한 아주 커다란 절이었어요

 

사람들의 대화속에 들려오는 경상도 사투리가 정겹게 들리고

 대웅전 앞에 처음보는 아주 예쁜 꽃이 피어 있길래 지난가는 스님께 여쭈었더니 모르시겠다고 대답을 하셨는데 뒤이어 오신 다른 관람객들도  그 스님께 자꾸자꾸 여쭈니   스님께서도 오늘 이 절에 처음 왔다고 대답을 하시는거예요.

나중에 나무를 손질하는 스님이 계셔 물었더니 아메리카에서 온 물 무궁화라네요

 

점심 공양때 감짱아찌가 나왔었는데, 절 마당에는 두 팔을 껴안을 정도의 커다란 아름드리 감 나무들이 감을 주렁 주렁 달고 있었죠.같이 간 동생은 천불전에 가더니 정성껏 절을 하며 마음을 모으더라구요.흥선 스님이 거처하시는 곳도 보고 시원한 박물관에 들어가 불교 유물도 보고, 서둘지 않고 절의 구석구석을 볼 수가 있어 참 좋았어요 

 

스님들의 교육을 마치고 나오신 흥선 스님을  커다란 방에서 만나 편안한 자세로 성보 박물관 홈페이지에 한시를 올리며 썼던 글이라는 얘기며, 일본 순례길,스님의 군대 얘기를 들었죠

몇몇분의 질문에 답하시는 스님의 편안한 대답도 좋았는데 손수 한시를 낭송해 주실땐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먼 옛날 선비들이 저런 모습으로 살았던 거구나!

직접 주차장까지 나와 싸인도 마저 해주시고 사진도 같이 찍어 주시고 스님 정말 멋있어요!

 

아주 편안한 하루를 보냈고   요즘은 스님의 글을  매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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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까밀 리와인드> 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되돌아가 유쾌한 일상과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는 타임슬립 영화였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버린 설정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한 편으로는 또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기대도 했다. 

  정이현 작가와 함께 하는 GV라서 좀 더 다른 의미 또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기대도 덧붙였다.


  최근에 읽었던 정이현 작가의 신작 《안녕, 내 모든 것》 의 배경도 영화 <까밀 리와인드>의 배경과 유사한(?) 90년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두 작품이 말하는 시대가 비슷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정이현 작가도 <까밀 리와인드> 를 보면서도 "그 때, 그 시절의 소소한 추억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으며, 영화를 재미있게 고 봤다." 는 감상평을 해주었다.

  역시, 이 영화를 보면 누구나 할 것 같은 "가장 돌아가고 싶은 때는?" 이라는 질문에 "가장 돌아가고 싶은 찬란했던(?) 순간은 스무 살이며, 누구나 그렇듯이(?) 학업에 대한 압박 때문에 중,고등학교 시절은 돌아가고 싶지 않다." 고 했다. 


  정이현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니, <까밀 리와인드> 와 《안녕, 내 모든 것》 은 왠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조금 더 하게 되었다. 이후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 뿐 아니라 정이현 작가의 글쓰기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에 대한 질문들이 오고 갔다. 

 

  "지금까지 쓴 작품 중, 다시 한 번 쓰고 싶은 작품이 있는지?" 라는 질문에 "《너는 모른다》 를 꼽아주셨다. 작품 속 아이를 잃어버린 오경이라는 인물에 조금 더 애착이 간다." 는 이야기와 함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질문은 스무살 학생의 질문이었다. "정이현 작가님께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을 스무살로 꼽으셨는데, 지금 딱히 할일이 없는데 뭘하면 좋을지?" 누구나 그 시절을 통과하기에 질문할 수 있지만, 답하기는 어려운 이 질문에 대해서 "그 시간 자체를 즐기세요." 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너무 뻔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답이지만, 이게 정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에게 주어지는, 모두가 경험하는 스무 살의 시간이지만, 지나고 있을 때는 소중함도 모르게 그냥 흘리고 마는 것이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그랬던 것일까? 이유 없이 조금 우울한 느낌도 있었다. 그 시절의 소중함은 그 때에는 알지 못하는 아이러니.


  "현대인들의 꿈? 장래희망은 '여행'이며" 정이현 작가도 "여행을 더 하고 싶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로 '라오스'를 꼽아주었다. 시간을 볼 필요없이 자연의 흐름에 따라 느릿느릿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 고 관광객들이 늘어나기 전에 방문하기를 당부했다.



  정이현 작가와 함께한 영화 <까밀 리와인드> GV !!  영화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글쓰기 또는 여행에 관해서 이야기도 덧붙여 주신 즐겁고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지나고 나면, 사실보다는 내가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하게 마련이다. 그 기억이라는 것이 얼마나 나의 주관적에 의해서 변화 되는가를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게 된다. 

  영화  <까밀 리와인드> 흔한 타임슬립 영화처럼 "현재가 최선이다." 라는 것과 지나온 시절로 돌아가 이제는 다시 들을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소리와 향취를 붙잡아 두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였다.

 《안녕, 내 모든 것》 의 세미, 지혜, 준모 세 아이들이 함께 보낸 한 시기도 돌아갈 수 없지만, 이제는 묻혀 진 일이지만 그 시절을 통과했다는 것을 떠올리게 해주는 이야기로 "나는" 읽었다. 나도 그들처럼 추억 속에만 남아 있는 친구들. 10대 시절의 모습은 알고 있지만 그들의 현재를 모르는... 많은 친구들이 있다. 

  닿지 못할, 늘 그리울 시간들이겠지만, 손틈으로 빠지는 모래와 같이 지나가버리는 시간 속에서 빙그레 웃을 수 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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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을때가 있지요.

내가 지금 괜찮은 건지 어떤건지 알고 싶기도 하고

남에게 털어놓기 힘든 말도 많아서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계속 되기도 하고 말이죠.

 

당신으로 충분하다.

힘들고 지친 사람에게 이 한마디는 크나큰 힘이 될 거 같지 않으세요?

 

저는 이 말이 상당히 마음에 와 닿아서

급히 강연회를 신청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정혜신 저자님의 강연회를 다녀왔습니다.

 

본래 직업이 정신과 의사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정신과라고 하면 약간의 긴장이 되기도 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진행이 되려나

궁금해했는데

생각보다는 열린 소통이라고 해야할까요?

두가지의 사례를 강연회 오신 두 분이

역할에 감정이입하여 풀어나가는데

그 안에서 이것저것 이야기도 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나 질문 대답도 오고가고

생각지 못했던 위로의 말이나 직설적인 말도 오가며

어느새 서로에게 치유가 되는 시간을 갖게 되더라구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저자님의 말처럼

사람이란 서로 치유하는 존재라는 말이 맞는 거 같습니다.

 

울고 웃고 좀더 생각하게 만드는 강연회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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