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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의 기적 (2017.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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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장소: 북까페 토끼의 지혜

일시: 2017. 5.31

강연자: 전은주 (블로그: http://blog.naver.com/mollafasa)



 '에일리언' 출간된지 얼마 안지났는데 이미 베스트셀러. 제목에서 인기 예감. <영어 그림책의 기적>. 알라딘 통해 신청했는데 막상 강연 공간에 가보았더니 정각에도 만석. 이후 도착한 청중들은 통로쪽에 간이 의자를 한 줄로 놓고 앉아야했을 정도로 많은 인원이 저자 강연을 들으러 왔다. 저자 전은주의 블로그에 놀러가보니, 5, 6월 강연이 쇄도하여 연일 강행군인가보다. 많은 강연 경험 덕분일까? 이야기책 많이 읽은 자로서의 입담일까? 학력고사 세대라니 분명 40대 중반 이상인데 농담의 기운도, 강연의 열기도 30대이다. 

이날 강연에서는 

 

 

1. 캐나다에서 1년 반동안 3500여권의 영어그림책을 (두 자녀에게) 읽히게 된 이유

2. 영어 그림책 읽기의 효과.

3. 추천하는 영어 그림책의 특징과 실제 읽기 방법 

 

에 집중했다. 10시 시작한 강연이 100분 꽉 채워질만큼 이야기거리가 풍성했다. 강연이라기보다는 친한 학부모와 까페에서 수다떠는 느낌이라 더욱 편안했다.

 

 

 

 

 

1. 저자와 저자의 아이들이야 영어까막눈으로 캐나다에 자발적 유배된 환경 덕분에 하루에 수십권씩 몰입 읽기가 가능했지만, 놀거리 참견할 거리 많은 한국에서는 어려운 이야기. 그렇다면? 상황에 맞게, 변형된 몰입읽기. 매일 밤, 최소 3권 읽어주기, 해당 그림책 동영상찾아 보여주기.

2. 3000여권이라면, 그림책 구입할 돈을 감당할 수 없으리! 그렇다면 동네 도서관에 최소 2주에 한 번, 20권씩 빌어오고 체크 리스트 만들기.

3. 문장을 외워서 표현 정리하기, 일상에서 구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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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 강연회 201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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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이 암을 이긴다>의 에필로그에서  "인류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돕고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내 한 몸을 바치겠다(261)"는 인생의 원대한 목표를 "50세 전후"에 정하고 강행군해왔다는 이시형 박사의 강연을 꼭 들어보고 싶었다. 놀랍게도 현재 84세라는 이시형 박사는 곧은 허리, 맑은 음색과 120분 강연을 이어갈 체력을 소유한 60대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철저한 자기 관리가 생활화되었으리라. 정신과 의사로서 한창 유명세를 탈 때 많은 환자들을 진료했지만, 짧은 시간 환자와의 만남과 약처방이라는 제한된 치료에 스스로 한계와 의사로서의 죄책감을 느껴 자연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그가 숲마을을 운영하고 활발한 강연, 저술 활동을 해왔음을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이미 알고 있을 사실.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이어진 강연은 주로 <면역이 암을 이긴다>의 해제 내용이었다.

*

책을 미리 열심히 읽어간 덕분에 강연 내용이 쏙쏙 머릿속에!

마음건강이 곧 정신건강.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나 도시에서의 삶은 우리몸과 마음을 각성상태로.

어려운 조건이지만 다양한 방법(예를 들어, 감사하는 마음갖기, 자동차보다는 두 발 걷기 선호, 체온 따뜻하게 유지, 숲과 가까이 함으로써 저산소 상태와 멀어지기 등)을 통해 건강 지키기의 노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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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유학생활 당시, 미국은 전 분야에 걸쳐 천재가 고루 분포하고 밤을 낮삼아 일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천재의 숙명은 쉬어서는 안되는 것. 그런데 강연 도중 PPT 슬라이드 중에는 "나의 천재성을 살려 인류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내 여생을 바친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천재 이시형 박사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그의 원대한 이상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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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한 강연 후의 열기. 사인 받으려는 독자 줄이 꽤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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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벚꽃

 

 만개해서 꽃나들이하기 좋은 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는 길 내내 설레었습니다.

꼭 한번은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이니깐요!

가는길에 남산을 보니 꽃길이 쫘악 펼쳐지는데도 꽃길보다 김제동 만난다는 설레임이 더 클줄이야! ㅋㅋ

 

 

 

그런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완연한 봄!

서둘러 간 덕분에 박물관 야외 공원을 신랑이랑 오붓하게 둘이 산책하니 더 좋았구요,
날이 좋고 만나는 사람이 좋으니 모두모두 좋은 그런날이었습니다.


 


김제동 북콘서트 보러오신 분들 정말 많더라구요!
부지런히 갔는데도 2층 자리!
좀 멀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2층에도 종종 시선을 주시니
그저 감개무량!ㅋㅋ

 

 

요런 포토존 넘 귀여웠어요,

 

 

 

요런 판넬도 넘 이쁘구요,

 

 


등장하자마자 박수와 함성 소리에 무대 한가운데에서 무릎을 착!
평소 습관이 바닥에 꿇어 앉는건지..ㅋ
아무튼 잘생겼다는 소리가 안나오니 ‘너도 좋고 나도 좋고‘라는 지론을 펼치며
모두가 주문에 걸린듯 ‘잘생겼다 좋다‘를 외치게 만드는 능력자!

사회자고 식순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그저 마이크 하나만 쥐어 주니 두시간이 모자라네요,
웃고 웃고 웃다 보니 어느새 헤어질 시간!
누가 그러셨던가요, 김제동 토크쇼 가면 정치얘기밖에 안한다고 ...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그것도 능력!
그런데 우리 사는게 다 정치잖아요!ㅋㅋ

 


강연이 끝날무쳡 무대에서 폼만 잡고 있던 피아노에게 미안하다고 연주와 노래까지!
종종 듣는 노래지만 직접 넓은 강연장에서 들으니 진짜 좋았어요!
노래도 잘하는 김제동 진짜 잘생겼다! 해주고 싶은ㅋㅋ

 


나간김에 그 즐거운 기분으로 남산타워와 서울야경까지 구경하고 밤벚꽃에 취했던 어제!
너도 좋고 나도 좋고 모든게 좋은 그럴때 있으시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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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북콘서트

너무나 기대했던 곳이고 책이어서 부푼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1시 30분부터 티켓 배부라는 안내 문자를 받고 1시 20분쯤 도착하였어요

이미 줄을 선 분들이 많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한산했고

자리에 앉아계신 분들도 많았어요.

'하긴 어딜 앉아도 좋겠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1시 30분. 티켓 배부 시간이 다가오자 하나 둘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저도 줄을 섰지요.

그런데 이상한 얘기가 들립니다. 대기표를 받으신 분들은 가운데로 모여주세요.

대기표???? 스탭들 말씀으로는 2시간전에 오셨던 분들에게 대기표를 드렸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대기표를 먼저 나누어준다고 했다면 일찍가서 박물관 관람하고 쉬다가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대기표 내밀고

줄선 사람들보다 먼저 티켓받고 들어가면 되는 것이니까요.

티켓을 받으며 말씀드리려다 기분 좋에 온가족 나들이 나왔는데 안 좋은 말 내뱉지 말자는 생각으로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진행상의 오점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기표를 배부한다는 얘기를 안내 문자에 쓰셨거나 

안내 문자에 그런 내용이 없었으니 대기표 배부는 하지 않으시는게 맞겠죠.


북콘서트는 같이 아이들도 남편도 상당히 만족한 시간이었어요.

편안한 진행과

불쑥불쑥 나오는 뼈있는 얘기들.

무엇보다 지금이 힘든 우리들과 공감, 소통해주셨던 김제동씨에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큰절 인사를 드리고 싶을 정도로요.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현실적 감각과 소통, 그리고 공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스탭의 오점이 마음에 남지만... 개선되리라 믿으며

좋은 시간 선물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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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라딘 초대 덕분에 작가와의 만남 자리에 두 번 다녀왔습니다.

전문가의 통찰, 그것도 가장 최신의 생각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어 독자로서는 고맙고 소중한 기회입니다.


하지만 두 번의 경험에서 제가 느낀 가장 큰 감정은 안타깝게도 피로함이었습니다. 


1. 

시작 시간이 몇 시가 되었건 늦게 참석하러 오는 독자들과, 30분이 지나도 합석시키는 주최 측... 

어렵게 온 길을 되돌아가기 뭐한 참석자의 입장이며 그런 분을 되돌려보내기 뭐한 출판사 측의 입장이 있겠지만, 

앞에서 얘기하고 있는 강연자와 시간을 맞춰 앉아있는 방청객들의 집중력과 분위기를 해친다는 점에서 꽤 치명적입니다. 


2. 

지치지 않는 사진 촬영. 

추억을 남기기 위한 기념 사진을 찍고픈 마음을 누가 모를까요. 

하지만 그 흔한 무음 어플 정도 사용해주시는 센스를 가진 분이 그리 드물 줄은.

아주 작은 규모의 자리에서마저 울려대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얼마나 거슬리는지. 

한 번은 주최 측이 더하면 더했습니다. 데세랄을 가져오셔서 쉼없이 눌러대는 셔터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습니다. 진행된 행사에 대해 자료를 남기시고 SNS에도 업뎃을 하기 위해서이긴 하겠지만, 현장에 있는 저자와 독자에 방해가 될 정도면 안되지 않을까요.  '그림'을 남기기 위해 진행되는 행사에 동원된 기분이었습니다. 



3.

그 외에도 장소나 규모에 대한 좀더 섬세한 사전 안내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규모 강연인지, 소뮤모 북토크인지에 따라 마음가짐이나 참석여부까지도 저울질하게 되는데, 최대한 장소나 신청자 수 등을 가늠해서 출발하지만. 참석자로서 미리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피곤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장소에 비례해 넘치게 신청자를 받아서 자리 안내를 위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게 강연 내내 이어진 경우, 

저같은 비루한 집중력의 소유자로서는 많이 방해가 되었어요) 


자리를 마련하는 쪽이나 행사에 참여하는 독자들 모두가 좀더 신경쓰면서 더 좋은 자리들이 만들어지면 좋겠다싶은 아쉬움에 써봅니다. 새로운 책이 나오고 의례적으로 뭔가 행사를 하나 해야하니까 열리는 듯한 작가와의 만남은 독자에게도 피로가 전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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