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영화를 보고난 후
이준익 감독님, 조철현작가님, 정병설 교수님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 ,  사도세자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책과 익숙하지 않은 편이어서 선영화 후서적 이런 식인데 
미디어매체를 통하여 정보를 습득하는데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이런 영화는 정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사도의 죽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할 수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역사적 진실을 알릴 수 있는 데 크게 기여한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사도세자라는 인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저의 지식은  고등학생 때 배웠던 것에 그쳐 그 상태로  머물러 있었을 수도 있었는데 
영화를 통해  낡은 지식에서 새로운 지식을 얻어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 이상으로 큰 것을 얻어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병설 교수님을 통해서 진정한 역사학자의 면모를 보았습니다.
그 누구도 의심을 품지 않앗던 부분에 사료를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책을 쓰셨다는 것에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그런줄 아는 저의 학문적 태도나 자세에 대해서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정병설 교수님의 이런 자세나 태도가 제가 어떤 일을 하든 항상 새겨야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고
어떤 가설이나 지식에 대해 비판없이 그대로 수용하는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화보고난 후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정보를 찾아보던 중에 
사도세자 죽음의 진실에 대한 해명을 위해 영조와 사도세자의 일차원적 관점 뿐만 아니라 궁중사람들 그리고 모든 사료들을 두루 살피어 독자가 입체적으로 사건에 접근하게끔 돕는 책이라고 하여 책에 대한 기대가 정말 더욱 커졌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된다면   제목 그대로 권력과 인간이라는 상위개념에서 이 사건을  깊고 넓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며  사도세자가 아닌 역사적 문제를 대할 때도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다각도로 비교분석을 해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cm거리에서 그들을 느끼고 상상해보며 그 깊이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봅니다.
 
또한 영화를 보고난 후 기억에 남는 것이 세자가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제가 강아지를 좋아하기도 하고 또 관련분야를 전공하는 사람으로 강아지라는  공통분모에  사도세자가 더욱 가깝게 느껴졌고 이런 세부적인 것들이 사도세자에 대한 이미지를 또렷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세자가 살아있는 궁궐에서 숨을 쉬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했습니다.
 
삼각형같은 세분의 조화가 이런 수작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저의 시사회 후기는 여기 까지 입니다 ^^ 
시사회에 초대해주신 문학동네 정말 감사합니다!! 그 날을 뒤로 역사에 지대한 관심과  좀 더 업그레이드 되어 
사고할 수 있게 되어 영화시사회 후에도 알찬 나날을 보내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보너스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북콘서트에서 나누었던 말 중 개인적으로  가슴 깊이 와닿았던 말과 영화볼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  몇가지 옮겨적어보자면 
 - "영조와 정조의 관계를 운명과 숙명의 관계로 보았다.
앞에서 오는 화살은 피할 수 있지만 뒤에서 오는 화살은 피할 수 없어 맞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
 
"영조와 세자 사도의 세 관계를 세자가 덕을 베풀고 영조가 그런 세자를 처단하며 업을 쌓고 정조는 덕을 받는 정반합의 관계로 보았다."
 

"우리는 모두가 과거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고 나 자신(이준익감독님)도 과거에 상처가 많고 그 과거의 상처들과 화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세사람의 관계를 통해 과거과 화해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영화에 녹여냈다."
 
"세손의 관점으로 이동하는 시점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이다 ."
 
"이런 문제를 두인물보단 그것을 뛰어넘은 인간의 문제로 보기위해 세인물을 등장시켰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구성에서 혼란이 올 수도 있어 병렬식구성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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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GV 시사회에 다녀오다.

알라딘과 문학동네 주최로 진행된 GV시사회.
이준익 감독님과 조현철 작가님, 그리고 '권력과 인간'의 저자 정병설 교수님이 참석한 의미깊은 자리였다.

원래 김사탕은 알라딘의 오랜 팬이다.
출판사 영업담당으로 재직하던 10여년전 충정로 알라딘 사옥에 첫발을 내딪던 감회가 갑자기 떠오르누만...ㅋ
하지만 알라딘을 사랑했던 김사탕과는 달리 알라딘은 그사랑에 대한 보답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이벤트에 달린 188개의 댓글 중  188번째 댓글을 단 김사탕에게 이런 기회를 주다니! 
알라딘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맹세하는 바이다.

각설하고, 

문학동네에서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앞에 사도의 여러 버젼 포스터와 관계도 등이 들어있는 노트인데.
이런 걸 줘서 오늘의 감동이 더해졌다는 사실.

누군가의 싸인을 받기란 고딩때 동대문에서 앙드레김선생님을 우연히 만나 받았던 싸인 이후 첨이었던 것이다!

사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으나 싸인을 가져보고자 원하질 않았었다. 
+싸인을 받고싶은 인물을 만날 기회가 없었거나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싸인 받을 기회가 없었거나. 

어쨌든 김수현으로 잘 못 알아들으시고 배우랑 같은 이름이라고 친히 한마디를 해주셨는데...
김소현 이라고 다시 말씀 드렸더니 다시 해주시기까지.
사실 뒤에 줄이 많아 김 수 까지 쓰셨을 때 포기했었는데 ㅠㅠㅠㅠ
다행히도 다시 해주셨다. 

그리고 이 싸인을 한 펜을 제공해주신 님도 시사회 참석자분이셨는데 본인펜으로 싸인을 받으셨다가 싸인 기다리는 우리들 때문에 결국 감독님께 이 펜을 선물하시곤 사라지셨다.
그분께 감사를.

너무 좋아서 정신이 나가서 조현철 작가님게 싸인을 못받은게 후회된다.

GV때 영화에 대한 많은 것을 들을 수가 있었다.
특히 사도세자가 당쟁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학계의 중론과는 다른 방향으로 영화는 흘러가는데, 그에 대한 정병설 교수님의 말씀이 인상깊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시각(사도세자 당쟁의 희생양설)의 빌미는 한중록에서 나온것이라고 생각하는바, 기회가 된다면 교수님의 저서 '권력과 인간'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

영화도 너무 좋았는데 영화 리뷰는 마음이 좀 가라앉은 다음으로 미루고.

다시한번 이런 좋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이준익 감독님이하 문학동네 여러분들, 알라딘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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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이 꿈이었던 남편은 남다른 정체성과 고유성을 포기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거듭났는데 이젠 중학생 딸이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한다.

아마도 우리 집안에 언젠가는 영화감독이 탄생하고 말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북콘서트에 딸과 함께 하여 변감독님과 정작가님을 만나 두 분의 호기로움과

정체성과 고유성에 대해 함께 듣고 엑소가 아닌 또다른 음악의 세계도 함께 접하고 싶었다.

그러나 마침 학교 영어대회를 앞두고 원고정리를 끝내야 한다는 딸의 말에 나는 다른 이유도

아닌 다음날 있을 원고마감이라니 억지로 데리고 갈 처지가 아니라서 무척 안타까웠다.

 

2시간 동안 두 분의 입담과 재치에 끊임없이 웃음을 지었고 방언에 가까운 정작가의

풍부한 이야기에 아직도 많은 작가와 작품을 만나야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게 되었다.

정작가의 책 중에서 <삶을 바꾸는 책읽기> 가 가장 인상 깊었다. 그 이유는 이 책을 가장

잘 썼기 때문이 아니라 그 당시 내가 책들을 끊임없이 접하면서 느끼고 있던 감정들이

어떤 단어나 문장으로 정리 혹은 표현이 되지 못한 채 머릿속에서 맴돌고만 있었는데

그 것들을 정작가가 한권의 책으로 정리해준 듯 한 느낌이었다.

너무나 반가웠고 고마운 마음에 정작가의 두 손을 꼭 잡아주고 싶을 정도였다.

나와 저 깊은 내면의 세계에서 우리는 같은 뿌리를 갖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또다시 그런 기분을 맛보았다.

정작가의 말처럼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이미 경험한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무척

설레는 일이다. 직접 가서 그 때의 감동을 한번더 맛보고 그들의 마음을 되짚어볼 수 있다.

그래서 책이나 문학을 통한 간접경험이 나의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고 생각을

정리해나가고 있던 찰라 정작가의 말은 나에게 단비가 되어 촉촉이 내렸다.

역시 현장감이란 무섭다. 더 반갑고 더 뿌듯하고 더 알것같은 기분이었다.

 

영화감독이 꿈이었으나 신문방송학으로 우회하고 남달리 밴드를 좋아하는 남편과 북콘서트를

함께 했는데 그에게도 더없이 의미있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멋진 북콘서트를 준비해주셔서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자리 자주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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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머니스트에서 개최한 문사철과 인문 특강의 마지막 강의인 문학 강의 참여 후기이다.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날씨가 무척 좋았던 날 저녁에,)

 

 130개가 넘는 100자평이 달리며 베스트셀러 가도를 달리고 있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와 함께 드디어 정재찬 교수님을 만났다. 모교의 교수님을 타지에서 만나니 더 반갑기도 하고 왜 학교 다닐 때는 보지 못했나 아쉽기도 했다. 교수님의 첫인상은 깔끔과 준수 그 자체... 가르마 근처 약간의 흰 머리는 그의 지적인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며 중년 지성인의 섹시함을 발산한다. 외관을 가꾸는 데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인듯 했다ㅋㅋㅋ (아무님 맞지요? 부연설명 부탁드려요 ㅋㅋ)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 읽기 강좌 ‘문화 혼융의 시 읽기’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시에세이다. 강연을 듣고 돌아와 수업을 찾아보았지만 조회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지금은 폐강된 듯 하다 ㅠㅠ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힘, 詩'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은 교수님이 처음 공대생들에게 시를 가르치면서 겪게 된 에피소드들, 각종 수학 공식들과 답이 똑 떨어지는 문제들로 세상을 접하던 공대생들에게 모호함으로 점철된 문학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시작되었다.

 

 "문학은 모호하다. 하지만 인생도 모호하다. 문학은 인생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모호하며, 모호한 것이 예술이다. 그 모호함 속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과정이 예술이며, 한 예로 '시어'를 골라내는 것은 언어의 폭력성을 넘어 내가 느끼는 감각을 정확히 표현하기 위한 고투이다."

 

 문학의 모호성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학의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를 한참 듣고, 강연은 다양한 영상 자료를 통해 점점 스펙터클해져 간다. 김광균의 '설야'를 읽으며 '머언 곳 여인의 옷 벗는 소리'를 시각의 청각화로만 배워온 우리에게 추억의 광고와 함께 시를 느끼는 법을 알게 해주셨다. 설야와 함께 흘러간 가요도 한 곡 감상했는데 송창식의 <밤 눈>이라는 노래였다. 청년 송창식의 미성과 가사가 너무 아름다워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얼른 멜론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했다.

 

 "문학은 쓸데없지만 '쓸데없는 것'으로서 문학은 우리에게 쓸데가 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사실을 외칠 수 있는 대나무 숲처럼 문학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상처받은 우리를 어루만져준다."

 

 교수님은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문학도가 되려고 하지말고 일상에서 문학을 하라고 말한다.

 

 "문학을 하지 말고, 무엇을 하든 문학을 해라."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으리라. 내가 행하는 모든 것에 문학이 스며나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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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3일 저녁, 알라딘과 문학동네가 함께하는 북토크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제20회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작인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과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인 <최선의 삶>, 이 두 작품에 대해 작품의 저자이신 장강명, 임솔아 작가님, 그리고 문학평론가 허희 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북토크 행사는 허희 씨가 직접 준비한 질문에 작가님들이 답해주시고, 다음으로 참석하신 독자들이 직접 작가님들께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북토크에서 나눈 이야기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장강명 작가님이 말씀해주신 소설을 쓰는 첫 번째 이유와 임솔아 작가님의 빌딩의 불빛이야기였습니다.

 

  

    먼저 장강명 작가님은 문학동네 작가상 수상 소감에서 밝히지 않았던, 소설을 쓰는 첫 번째 이유가 무엇이냐는 허희 평론가님의 질문에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작가님은 전업 작가가 되기 전, 건설 회사 직원으로써 그리고 기자로써 살아갈 때 자신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보람을 크게 느끼지 못했으나 소설은 하나의 세계를 온전히 창조하는 작업이기에 한 개인의 노력으로 크게 바뀌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당신의 공허함과 허탈감을 메워준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래서 작가님은 당신이 감옥에 갇혀 세상 그 누구도 자신의 소설을 읽지 못한다 하더라도 계속 글을 쓸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이야기는 제 자신에게 소설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임솔아 작가님은 자신의 소설이 독자들에게 어떤 소설로 다가갔으면 좋겠느냐는 허희 평론가님의 질문에 밤이 되면 켜지는 빌딩의 빨간 불빛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작가님은 어렸을 때 창밖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셨는데, 밝게 켜져 있는 수많은 불빛들이 모두 꺼지고 나면 커다란 빌딩들의 형체조차 보이지 않는 까만 밤이 되고, 그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깜빡이는 빌딩의 빨간색 작은 불빛을 보는 것이 좋아서 창밖을 자주 바라보곤 했다고 하셨습니다. 그 불빛은 빌딩을 비출 만큼 아주 밝지 않고, 위태롭게 깜빡이며 내가 여기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좋았고, 작가님의 작품도 내가 여기 있음을 밝히는 빌딩의 불빛 같은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작가님의 이 답변은 제가 무심코 지나쳐왔던 수많은 빌딩의 깜빡임들을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또 이번 북토크에서 작가님들이 자신의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을 직접 낭독해주셨는데, 작가님들의 목소리로 직접 쓰신 작품의 일부분을 낭독해주시는 것을 들으니 마치 제가 책 속의 인물들과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특히 장강명 작가님이 낭독해주신 너를 만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면, 나는 그렇게 할 거야.”라는 부분은 저 또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이었기에 묘한 벅차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독자님들과 허희 평론가님, 장강명 작가님, 임솔아 작가님과 함께 작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이번 북토크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설을 쓰신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았지만, 허희 평론가님의 질문을 통해 작품을 조금 더 심도 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고, 다른 독자 분들의 질문을 통해 작품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느낄 수 있었기에 더욱 더 좋았습니다. 더불어 여태까지 문학이라는 것을 혼자 읽고 즐기는 것으로 여겨왔던 제가 북토크를 통해서 문학이라는 것은 마치 행복과 같아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감상을 공유함으로써 그 즐거움이 배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이러한 기쁨을 알게 해준 이번 북토크 행사는 저에게 정말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장강명, 임솔아 작가님과 좋은 작품들로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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