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침상 앞에 휘영청 밝은 달빛이

마치 땅에 내린 이슬 같다.

머리 들어 밝은 달 쳐다보고

그만 고개를 떨구고 마네, 고향 생각에.

 

                                                           - 이백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둔이 2004-05-01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속 숨어사는 사람과 함께 마시는 술

둘이 마주앉아 술을 마시는데 산꽃이 피었구나
한잔 한잔 또 한잔
나 취하여 졸리우니 이사람아 돌아가게나
내일 생각있거들랑 거문고나 안고 오시게... - 이 백 -



붉은 산꽃으로 술을 담아 먼 벗이 오기를 기다린다네...혼자서 한잔 벗오기를 기다리며 한잔 기다리는 것 심심해서 또 한잔...혼자서 마신 술로 저녁 기울고 '이 친구야 이제 와도 소용없네..나는 이제 자야겠네...정 오고 싶다면 내일 거문고라도들고 와 음악 한곡 들려주게...' 흔들거리는 걸음으로 돌아가는 저녁초가 밑으로 호롱도 없다..그렇게 밤을 지샜는데..문득 시간이 어찌되었나 이게 밤인가 낮인가 잠결에 든 달빛에 놀라 잠에서 깨었는데 창가로 머리밑에 든 그 달빛이 밤사이 내린 이슬같이 환하다..이 봄날에 무슨 흰 서리인가..하얀 오얏꽃 바람에 쓸려 날리는 것이면 모르지만...산속에 홀로 숨어산 지 오래..기다려도 오지 않는 친구나 멀리 버려두고 온 가족이나 그 사람냄새 그리운 것은 아닌지... 세상만사 꽃지듯이 물흐르고 물흐르듯이 홀로 사는 산속의 세월도 또한 흘러간다. 내일이라고 해서 이 산속의 일 다를게 무엇이란 말인가 ? 그렇지 않은가?
 

닦는 다는 것은 절대적인 어떤 것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되고자 하는 바로 그 마음을 쉬는 일이다.

                                                                                          - 백성욱 선생님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단 한 번도 실수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새로운 일을 시도하지 않는다.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호기심은 그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

인간은 진리와 인생 그리고 불가사의한 현실의 구조를 직시할 때, 

아무런 해답도 얻지 못한 채 오히려 두려움에 빠지곤 한다.

그저 매일 이 불가사의한 세계에 대해 아주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걸로 족하다. 신성한 호기심을 잃어서는 결코 안된다.

 

하나의 목적에 자신의 온 힘과 정신을 다해 몰두하는 사람만이 진정 탁월한 사람이다.

이런 까닭에 탁월해지는 데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요구된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과거나 미래나 현재에 없는 것은 삼세를 초월해 있다.

삼세를 초월해 있는 것은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니다.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닌 것은 생기는 일이 없다.

생기는 일이 없는 것에는 그 자성이 없다.

자성이 없는 것은 일어나는 일이 없다.

일어나는 일이 없는 것에는 사라지는 일도 없다.

사라지는 일이 없는 것에는 지나가 버리는 일도 없다.

지나가 버리지 않는다면 거기에는 가는 일도 없고 오는 일도 없다. 죽는 일도 없고 태어나는 일도 없다.

가고 오고 죽고 나는 일이 없는 것에는 어떠한 인과의 생성도 없다.

인과의 생성이 없는 것은 변화와 작위가 없는 무위다. 그것은 성인이 지니고 있는 타고난 본성인 것이다.

허공이 어디에 있건 평등하듯이 타고난 본성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타고난 본성은 모든 존재가 마침내는 하나의 본질이라는 점에서 차별이 없는 것이다.

그 본성은 몸이라든가 마음이라는 차별에서 아주 떠나 있으므로 한적하여 열반의 길로 향해 있다.

그 본성은 어떠한 번뇌로도 더럽힐 수 없으므로 무구하다.

그 본성은 자기가 무엇인가를 한다는 집착, 자기 것이라는 집착이 없어졌기 때문에 내 것이 아니다.

마음의 본성은 진실한 것도 아니고 진실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결국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점에서 평등하다.

그 본성은 가장 뛰어난 진리이므로 이 세상을 초월한 것이고 참된 것이다.

그 본성은 본질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므로 없어지는 일도 없다.

그 본성은 존재의 여실성으로서 항상 있으므로 영원한 것이다.

그 본성은 가장 수승한 열반이므로 즐거움이다.

그 본성은 온갖 더러움이 제거되었으므로 맑은 것이다.

그 본성은 찾아보아도 자아가 있지 않기 때문에 무아다.

그 본성은 절대 청정한 것이다.

그러므로 안으로 진리를 구할 것이고 밖으로 흩어져서는 안된다. 누가 내게 성내더라도 마주 성내지 말고, 두들겨 맞더라도 마주 두들기지 않고, 비난을 받더라도 마주 비난하지 말며, 비웃음을 당하더라도 비웃음으로 대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도대체 누가 성냄을 받고 누가 두들겨 맞으며 누가 비난받고 누가 비웃음을 당하는가 되살핀다.

수행인은 이와같이 마음을 거두어 어떠한 환경에서라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성수스님의 '불살생'의 의미가 참 좋다...

불살생은 '자신을 죽이지 말라' 이다...

자신을 죽이지 않는 것....

마른 똥막대기, 삼서근, 마음, 뜰 앞의 잣나무, 이 뭣고?

만법귀일...그 하나는 무엇인가?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둔이 2004-03-16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불고 꽃피는 춘 삼월이로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