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번에도 글을 올렸지만 인터넷 서점중 알라딘 중고샵이 일위를 달리고 있습니다.기존 오프로드 헌책방이 인터넷 서점을 운영하거나 북코아와 같은 인터넷 헌책 중계방식이 있었지만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이는 알라딘에서 직접 만들어서인지 그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큰거 같습니다.

알라딘 중고삽을 주욱 보면서 개인적으로 몇가지 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바가 있어 정리해 보는데 운영자가 이글을 보실려나 모르겠군요.

1.알라딘에서 중고책을 분류해서 보내면 어떨지…
개인적으로 오프로드 헌책방을 많이 이용하는데 중고책의 경우 가격대를 보면 이들보다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특히 출간된지 6개월 미만의 책들 같은 경우는 대게 정가의 60~70%선,많게는 80%선에 육박하는 책들도 있더군요.제가 오프 로드 헌책방을 다니면 대략 정가의 50%선 미만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제가 책을 비싸게 판다고 뭐라고 딴지거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얼마에 팔든 그것은 판매자 마음이고,이것 저것 고려하여 구매자가 구입하는데다 알라딘은 알라딘대로 장점이 있어서 최신간을 알라딘 정가보다 다소 싸게 쉽고 간편하게 살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근데 판매자의 책 중 마음에 드는 것이 한 권 밖에 없는 경우가 제일 문제더군요.예를 들어 신간인 10,000원짜리 책을 30%할인해서 7,000원에 살 경우 배송비를 포함하면 9,500원이 이 됩니다.이 경우 알라딘을 이용하면 10% 할인해서 9,000원에 사게 되지만 배송비는 무료이고 게다가 10%적립을 해주니 8,000원에 구매한 것이 되지요.그러면 차라리 알라딘에서 새책사고 1,500원 이익보는 것이 낫게 됩니다.


<분명 알라딘 판매가보단 싸기는 한데 달랑 한권만 구입하게 되면 택배비 포함해서 12,500원이 되지요.그럼 새책사는것보다 80원이나 비싸고 게다가 마일리지도 1,250원도 적립받지 못하게 되네요 ㅜ.ㅜ>
사실 저도 몇 번 중고삽에서 책을 구매하려다 못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케이스에 해당되서 구매를 못한바 있습니다.

만일 구매자가 3~4명의 판매자분께 한권씩 책을 구매한다면 배송비만 만원이 드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되겠지요.이 경우 판매자가 알라딘 창고를 책을 배송하고(아마 현재는 판매자가 택배로 구매자에게 보내고 되어있지요),창고에서 분류하여 구매자한테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아마 알라딘 중고삽을 더 활성화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이경우 알라딘 측에서는 물류비와 책을 정리할 인원이 추가 되겠지만 기존의 물류 시스템을 이용하면 크게 무리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게다가 비용이 증가된다면 현 택배비에서 일 이천원 더 높여도 아마 많을 호응이 있지 않을까 싶군요.

2.중고 판매가의 오류를 막자.
알라딘 중고삽을 보다 보면 헉 소리나는 가격의 책들이 가끔 보입니다.실제로 귀한 책들도 있고 절판되었으니 그냥 한번 비싸게 적어본 책들도 있을 겁니다.
뭐 이런 절판된 책이야 판매자 마음이니까 별반 할 말은 없지만 가끔 가다 보면 현재 알라딘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책임에도 중고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은 경우가 있더군요.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한번 웃고 지나가면 되지만 아마도 입력 오류라고 생각됩니다.예를 들어 중고 판매가 5천원을 0을 하나 더해 오만원으로 기입하는 경우라고 생각되는데 절판 서적이야 상관 없지만 현재 판매되는 책의 경우 중고 판매가를 정가 이상으로 올리는 경우 이를 막는 장치가 있어야 된다고 여겨지네요.


<대표적으로 판매 입력 오류라고 생각되네요.이책 현재 팔리고 있는데 아마도 판매자 분이 5,500원으로 쓰는것을 0하나 더 친것으로 생각되는군요>

3.알라딘 중고샵의 장터화를 막자.
알라딘 중고샵의 처음 취지는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이 서로 책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 팔자는 취지로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일반 헌책방에 가면 책 가격을 잘해야 정가의 10%나 권당 천원정도(이것도 신동스러우면….)받는 것이 다지요.물론 이래야 헌 책방에서 약간의 마진을 남기고(헌책방도 가게세 내야지,세금내야지,전기세 내야죠) 대략 정가의 40%선에서 판매하게 되지요.

그래선지 알라딘 중고샵은 알라디너의 열렬한 지지속에 크게 발전하게 되가지요.그런데 알라딘 중고샵의 책 판매가 활성화 된다는 소문이 나서인지 헌책방업자나 이른바 되팔이들이 날뛰게 되는 것 같더군요.
이들은 절판본이다 희귀본이다 하는 핑계로 중고 가격을 슬금 슬금 올려놓고 이를 보 다른 분들도 그게 정상인가 보다하며 역시 판매가격을 높게 올리게 되는 것 같더군요.사실 가격을 높게 올려서 판매하는 것 자체는 판매자 마음이므로 뭐라고 비판하기는 어렵지요.
근데 생각해보면 알라딘 중고샵의 원래 취지가 책장사를 하는 것이던가요.아마 집에서 읽고 난 후 그냥 서가에 꽂힌 책들을 필요로 한 사람들에게 싸게 팔고 또 싸게 사서 좋은 책을 많이 읽자는 취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뭐 아닐수도 있지만요.알라딘에서 판매 수수료를 취하니까요)
근데 신동이라도 중고책이 비싸게 나오면 살까 말까 망설이게 되고,또 내 책도 비싸게 내놓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니 다른이 역시 살까 말까 망설이게 될수 밖에 없을 테니 알라딘 중고샵은 차츰 정체가 될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뭐 이거 역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혹 보다 알라딘보다 저렴한 가격에 시간과 발품을 팔지 않고 좋은 책을 구매했다고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일부 판매자분들을 보게되면 블로그에 글 한줄 올리지 않고 책 판매만을 위해 가입하신 분들도 계십니다.알라딘에서 중고 책 판매 수수료로 떼돈을 벌게 아니라면 굳이 이런 중고책 전문 판매자분들이 활동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사실 이런분들이 활동하실 공간은 북코아등이 있지요.하지만 북코아등에 비해 알라딘이 수수료나 기타 부대비용이 저렴해선지 알라딘 중고샵으로 많이 넘어 오신 것 같더군요.
알라딘 중고샵은 정말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또 알라딘을 사랑하는 알라디너들이 이용할수 있는 공간으로 남겨두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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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7-29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너 오브 마이너인가요?

카스피 2009-07-29 12:46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무슨 뜻이신지.. ^^;;;

stella.K 2009-07-29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런 가격 오류 종종 봐요.
그리고 카스피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무엇보다 새책과 그닥 차이가 안 나면 돈 조금 더 쓰더라도 새책 사 볼 것 같아요.

카스피 2009-07-29 15:30   좋아요 0 | URL
저런 가격 오류는 시스템상으로 고치면 될것 같은데요^^
사실 한권의 경우 새책과 가격차가 안난다면 오히려 새책 사는것의 더 유리하지요.ㅎㅎ

보석 2009-07-29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은 현재도 중고샵은 알라딘에 팔기와 회원에게 직접 팔기 2가지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알라딘에 팔기는 일괄 30%가격인가로 고정되어 있고 회원에게 파는 건 가격을 임의로 정할 수 있어서 직접 파는 걸 선호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오류 막는 거...맞는 말이긴 한데 이걸 어떻게 막을 방법은 없을 듯하네요. 글 올리는 사람의 오타이니;;; 글 올린 사람이 자신의 글을 한번 더 점검해보게 하는 정도의 장치는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힘들 듯해요.

저도 요즘 중고샵에서 전문 장사꾼들을 많이 봅니다... 처음 취지에 맞게 그런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옥션이 처음에는 정말로 개개인이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었다 현재 쇼핑몰처럼 변해버린 것 같은 그런 일은 없어얄 텐데.

카스피 2009-07-29 15:34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일괄 30%라 파는 입장에서는 알라딘에 팔기가 그럴수도 있네요.알라딘에서도 만약 책이 안팔리며 계속 재고로 갖고 있고 창고 물류비도 발생하므로 가격을 높게해서 받을순 없을것 같군요.(하지만 일괄 30%라니 일반 헌책방보다는 매우 높게 매입하네요)
가격 오류는 소프트웨어적으로 막을수 있을것 같은데요.절판서적은 굳이 할 필요 없지만 현재 팔리는 책은 정가이상으로 입력시에는 막을수 있을 겁니다.
저도 알라딘에 옥션화되는것은 반대입니다.순수하게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저렴하게 책을 서로 사고 팔수 있는 그런 장터가 됬으며 하네요^^

비로그인 2009-07-30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문제는 사실상 구매자가 주의를 요하는 수 외에는 별 방법이 없을 듯 싶네요.
아, 그리고 '블로그에는 글 한 줄 올리지 않으면서 책을 판매하는 판매자'를 전문 판매자로 낙인찍는 것은 약간 위험한 것 같은데요,
사실 전문판매자가 아니면서 서재도 이용하지 않지만,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판매하는 이용자는 서재를 이용하는 이용자보다 훨씬 많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카스피님의 말씀대로라면 서재활동을 하지 않을것이면 알라딘을 이용할 것이 아니라 북코아같은 곳를 이용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되어버리는데, 그건 누가 제약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구요.
또한 중고샵 서비스의 '취지'라는 것 역시 너무 순수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이 아닌지 싶네요. 이익을 취해야 하는 알라딘의 입장이나 취지가 어떠한지도 고려해야 할 일이니까요.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카스피 2009-07-30 19:26   좋아요 0 | URL
괴물님 말씀처럼 사실 쉬운 일은 아니지요.
전문 판매업자의 유무를 가리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블로그를 이용하지 않으면서 알라딘을 이용하시는 분이 더 많을테니까요.
사실 누굴 중고삽을 이용제한케 해라 마라 제지하긴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괴물님 말씀처럼 중고샵은 알라딘의 이익을 위해서 운영되기때문에 판매하는 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을테니까요.

Johann 2010-02-24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견 동감합니다. 아 그리고 절실히 필요한것은 상품을 직접 클릭하거나
장바구니에 담기 전에는 판매자가 누군지 알수 없다는겁니다.
시리즈물로 살때에 같은 배송자에게서 상품을 구매해야
배송료를 더 절약할수 있는데 일일이 클릭해보거나 장바구니에 담아봐야 판매자가 같은지
다른지를 알수있으니 불편하더군요.
 

엊그제 일이 있어 잠시 수원을 방문했다.수원에는 이젠 헌책방이 내가 알기로 4군데 밖에 남아있지 않은데 법원 사거리에 1개,수원 남문부근에 3개만이 있을 뿐이다.

버스를 타고 아주 대학을 지나 법원 사거리에 있는 헌책방을 방문했은데,간판에는 그냥 책방이라고만 적혀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헌책방인줄 알 수 없다.몇년전에 우연히 이곳 헌책방을 방문하고 절판되었던 청담사판 타이거 타이거를 구하고 기뻐한적이 있는데 다행히도 망하지 않고(요즘은 경기가 어려워선지 헌책방도 금새 문을 닫는다) 운영을 하고 있다.매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정리가 잘 되어있어 책 찾기는 편한데 대학가 부근이지만 의외로 대학 서적이나 인문학 서적은 별로 없고 책방이 반이 중고등학생 참고서나 만화책으로 되어있다.하지만 그간 헌책방을 다니며 갈고 닦은 실력으로 한번 스윽하고 살펴보니 4권의 책이 눈에 띄어 어쩔수 없이 지갑을 열게된다.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모음사본
-콘택트 1~2/사이언스 북스
 
-독원숭이/이성

매장을 나와 버스를 타고 수원 남문으로 향한다.여기에는 수원에서 가장 남문서적이 있다(뭐 서울에도 이집도보 큰곳은 한 두개 정도??).지하로 내려가니 여전히 책을 많지만 생각보다 손이 가는 책들은 별로 없어 보인다.이곳도 절반 정도는 중고등학생용 참고서고 나머지는 주로 소설책 위주로 전시되어있는 편인데 인터넷 서점을 병행하다 보니 좋은 책은 눈에 띄질 않는다.
이곳을 나와 맞은편 오복 서점을 간다.몇년간 다닌 곳으로 쥔장의 마음 씀씀이가 참 고마운 곳이다.이곳은 지금은 있는지 모르지만 목동의 열린 책방과 더블어 양질의 인문계열 책들을 그동안 많이 구매한 책방으로 서울이였다면 아마 많은 이들이 찾았을 책방이다.오늘은 주인장도 안계시고 내가 살만한 책도 없어 일단 한번 둘러보고 나온다.
이 두서점에서 한 정거만 걸어가면 대학 서점이란 헌책방이 나온다.앞서 두 서점에 비해 크기나 책의 종류가 빈한한 편이다.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방을 둘러보지만 역시나 내가 원한는 책들은 없어서 그냥 나왔다.

오늘의 성과물은 위 4권.발품에 비해서는 그닥 많은 책들을 못구했지만 그래도 괜찮은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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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7-24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저는 헌책방에 언제 마지막으로 가봤는지 생각도 안나네요.

카스피 2009-07-25 12:06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저도 예전만큼은 못다녀요 ^^;;;
그냥 시간나면 잠시 다녀오지요.

lazydevil 2009-07-25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동의 열린 책방' 서울 목동에 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대략 위치 알려주심, 제가 존재 여부 확인해볼려구요...^^;;

카스피 2009-07-25 22:41   좋아요 0 | URL
레즈데블님 댁이 목동부근이신가 봐요.
제기억에 열린 책방은 아마 목동역에서 주욱 올라가던데 아마 신정여상 버스 정류장 맞은편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꽤 오래전에 가보서 있을지 모르겠네요 ^^;;;

lazydevil 2009-07-26 21:14   좋아요 0 | URL
그 서점 저도 전에 몇 번 가본 것 같네요. 얼마전 안보인다 싶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사라졌더군요. 재개발이죠.새건물 들어서면서 살아진 것 같습니다.ㅠㅜ

카스피 2009-07-27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 둘씩 헌책방도 사라지네요 ㅜ.ㅜ
이곳 쥔장이 인문계열의 좋은 책들을 저렴한 가격에 파셨는데...

후애(厚愛) 2009-07-28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헌책방에 가보고 싶네요.
다음에 한국 다니려 나갈 때 꼭 가봐야겠어요. ㅎㅎ
퀸의 정원이 너무 조용하네요..
독서 중이신가봅니다^^

카스피 2009-07-28 12:37   좋아요 1 | URL
후애님 보내주신 책을 열심히 보고 있어서... ^^;;;;
그나저나 후애님 한국에 오시면 어디로 오신는지...서울은 헌책방 골목이 많이 사려졌답니다.동대문은 이젠 쇠퇴일로고 그나마 신촌지역이 헌책방이 좀 있지요.

후애(厚愛) 2009-07-28 12:49   좋아요 1 | URL
고향인 대구로 가요.^^
언니가 대구에서 살고 있거든요.
서울은 갈지 안 갈지 아직 모르겠네요.
헌책방이 많이 사라지고 있어서 안타까워요..
책 열심히 보시고 리뷰 기대할께요.^^

카스피 2009-07-28 14: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대구에 가본적 있읍니다.대구도 많이 변했지요.대구 지역도 제 기억에 무슨 굴다리 밑에 헌책방이 밀집되어 있다고 하던데 제가 갔을땐 이미 거의 다 없어지고 시청 부근엔가 3~4개점이 있던걸로 기억나네요.
벌써 몇년전이라 지금도 있을지는 잘 모르겠읍니다 ^^;;;
 

오늘 오후에 소포가 왔네요.무얼까하고 뜯어보니 바로 후애님 이벤트로 당첨되어 책 5권이 왔군요.저는 블로그에서 썼지만 장르 소설을 좋아하다보니 그동안 못 읽었던 책 5권을 말씀드렸더니 드디어 오늘 행복희망꿈님께서 특별히 만드신 비누(하나는 핑크색에 하얀 열쇠가 있는 이쁜 비누네요)도 2개나 함께 들어 있더군요.

 
sf계의 빅 3중 하나인 아서 클라크의 단편집입니다.그가 생전에 쓴 단편이 다 들어있다는 아주 귀한 책이네요.


저주받은 걸작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 입니다.그동안 절판되어 많은 sf팬들을 안타깝게 한 소설인데 황금가지에서 드디어 나왔지요.

 
오멜라스에서 요즘 새로 나온 책들이지요.하드한 내용들이지만 무척 재미있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멀리 미국에서 책 비용을 보내주신 후애님,그리고 후애님을 위해서 대신 국내에서 책을 발송해주신 행복희망꿈님(이쁜 비누도 너무 좋아요)께 깊은 감사 드려요^^
주말을 심심치 않게 보낼수 있겠네요 ㅎㅎㅎㅎ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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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9-07-24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후애님이 알고보니 큰손이세요~.^^

후애(厚愛) 2009-07-24 04:44   좋아요 0 | URL
나비님 저 작은손이에요. ㅎㅎ
제 할머니가 정말 큰손이세요.(그럼 내가 할머니 닮았나??? ㅋㅋㅋ)

카스피 2009-07-24 12:1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후애님은 여러 다른분들에게도 한턱 쏘셨으니 큰손 맞지요 ㅎㅎㅎ

후애(厚愛) 2009-07-24 0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받으셨군요. 다행입니다.^^
늦게 보내드려서 죄송해요^^;;
못 읽으셨던 책들을 선물할 수가 있어서 제가 기분이 좋네요.^^
책 즐겁게 잘 읽으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카스피 2009-07-24 12:10   좋아요 0 | URL
뭘요.기다리는 시간이 더 좋았던걸요.과연 언제 올까??? 마치 초등학교 학생이 소풍날을 기다리는 시간 같았거든요^^

어느멋진날 2009-07-24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이 1등으로 당첨되셨죠?^^ 정말 축하드려요~~
자꾸 부러워진다는,, 책 꼬옥 끌어안구 기분 좋은 하루 보내셔용~

카스피 2009-07-24 12:1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정말 이런 이벤트하고는 영 거리가 멀었는데....
당첨되고서 오히려 감짝 놀랐답니다^^

stella.K 2009-07-24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로 에스에프물을 좋아하시는군요. 축하해요!^^

카스피 2009-07-24 12:35   좋아요 0 | URL
뭐 한동안 인문 사회계열책만 본적도 있지요.
SF소설의 장점은 일년에 몇권 나오지 않아서 모으는데 큰 부담이 없다는 점이지요 ㅎㅎㅎ

행복희망꿈 2009-07-29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이렇게 멋진 글도 올려주셨군요.
제가 뭔한게 있나요? 후애님과 당첨자분들께 도움이 되었다니 좋네요.

카스피 2009-07-29 11:28   좋아요 0 | URL
아뇨,비누 정말 이쁘더라구요.아까워서 못쓰고 그냥 책상위에 올려 놓았답니다^^

행복희망꿈 2009-07-29 15:35   좋아요 0 | URL
여름에 습기때문에 비누가 땀흘릴수도 있으니 얼른 쓰세요.
습기제거제를 넣어서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전 이 비누로 샤워도 다 한답니다. 이쁘게 쓰세요.

카스피 2009-07-29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행복희망꿈님 얼른 쓰도록 할게요^^
 

혹 오늘 일식 보셨나요.61년만의 부분 일식(해가 약 80%정도 가려졌다네요)이라고 하네요.병원에 갈 일이 있어 아침부터 왔다 갔다 하는라 보질 못했네요.뭐 볼려고 했지만 선그라스등을 준비못해 맨눈으론 눈이 부셔 도저히 못 보겠더군요.
다음번 일식은 앞으로 20~30년뒤에 있다는데 제대로 보질 못해서 좀 아쉽긴 하더군요.
혹 알라딘 블로거 여러분중에서 오늘 일식 제대로 보신분 계신가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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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7-23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제대로 봤어요. 지역 도서관에 마침 가있었거든요.
그곳은 조금 높은 지대에 있어서 잘 보였어요.
고개도 아프고 눈도 조금은 부셨지만 잘 보였어요.
저도 처음 봤어요. 놀랍더군요. 해를 가리는 달, 그믐달이었는데
그 주변으로는 붉은수채물감을 칠해놓은 것처럼..

카스피 2009-07-23 20:17   좋아요 0 | URL
그냥 맨눈으로 보셨어요.전 그냥 볼래니 눈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ㅜ.ㅜ

다락방 2009-07-23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필름 대고 보았거든요. 아, 정말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초승달 같은 해라니!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카스피 2009-07-23 20:16   좋아요 0 | URL
하하 부럽습니다^^
 

오늘도 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인지 기분도 좀 꿀꿀하네요.제가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노래인데 제목도 기억이 나지만 도대체 노래방같은데서 도저히 찾을수 없던 노래가 있었습니다.가사의 일부도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그래서 과연 이런 노래가 있었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 노래죠.
뭔가 허스킨한 보이스에 애절함이 가득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마음이 와닿는 노래였습니다.제목이 청량리 블루스란 노래였죠.

몇 년전에 인터넷에도 찾아봤지만 뭐 전혀 확인할 길이 없더군요.그런데 오늘 오는 비를 보다가 갑자기 청량리 블루스의 한 구절이 무심코 입가에서 맴돌더군요.그래서 그냥 한번 인터넷을 뒤져보았더니 웬걸 갑자기 이 노래에 대한 블로그들이 많이 뜨더군요.

웅산이란 재즈 가수가 부른 2005년에 부른 노래라고 하네요.


웅산과 청량리 불르스에 대한 기사가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89495.html

근데 노래를 들러보니 가사는 맞는 것 같은데 내가 예전에 들어본 노래와는 좀 다른 것 같더군요.그리고 노래도 최소한 2005년전에 들은 노래가 같은데 이 사람 노려였나 좀 긴가 민가 하더군요.
그래서 좀더 조사해보니 청량리 블루스란 곡은 1985년도에 명혜원이란분이 발표한 곡이라고 하네요(와우 굉장히 오래된 곡이군요)
 
<명혜원님 앨범>

명동 계성여고 후문의 천주교 교육기관인 전진상교육관에서 근무하던 명혜원이라분이 이 청량리 블루스란 곡을 발표했는데 끈적끈적하고 지극히 퇴폐적인 숨결이 온몸을 감싸는 다소 뽕짝끼의 노래였죠.그 당시에 히트를 한 노래는 아니였지만 군부 독재가 횡횡하여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정치적 암흑기와 맞아 떨어진 곡이였다고 합니다.

별로 유명한 가수도 아니었고(뭐 가수였는지도 잘 모르겠네요),그다지 히트한 노래도 아니였고(들으신면 아시겠지만 그다지 대중 취향의 노래는 아니지요),그래선지 그렇게 찾을려고 해도 찾을수 없었던 것 같더군요.그래도 다행히 재즈를 잘 부른다는 웅산(뭐 그래도 이분 잘 모르겠네요)이란 분이 리메이크를 하셔서 다행히 지금 들어볼수 있네요.

그나저나 명혜원이란 분은 이후 은퇴하시고 연예에 관련하신 분과 결혼하셨다는데 08년에 최민수씨와 함께 다시 tv에 한번 나오신것으로 되어 있네요.

<08년도 열린 음악회(?)에 나온 명혜원님>

어떻든 이 노래를 비오는 날 들어보니 여전히 귀에 착착 감기는 것 같군요.
노래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늘어진 커텐 황혼에 젖어
화병속에 한송이국화
긴 하루걸린 창에 앉아
타는 해를 바라보네.
내 빈밤을 채워줘요.
부르스를 들려줘요.

호사한 밤은 아주 먼데
이 불꽃은 어디에 켤까
내 빈밤을 채워줘요.
부르스를 들려줘요.


호사한 밤은 아주아주 먼데
이 불꽃은 어디에켤까
타는 황혼...타는국화...
타는 황혼...타는국화...
타는 황혼...타는국화...

늘어진 커텐 황혼에 젖어
화병속에 시든국화

음 이 노래가 노래방에 나왔는지 오랬만에 노래방 한번 가봐야 되겠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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