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仁- 1 (集英社文庫―コミック版) (文庫)
무라카미 모토카 지음 / 集英社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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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토 의과대학 외과의사 미나카타 진은 심각한 뇌출열 상태의 환자의 수술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중 의식불명의  응급환자가 실려 들어온다.

 진은 응급환자 뇌속에 커다랗게 자리 잡은 종양을 제거하면서 두개골 안에 들어 있던 태아를 발견 하게 된다. 그는 조심스럽게 그 태아를 적출하는데 의식을 되찾은 환자가 '우리가 있던 세상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며 진과 병실 옥상에서 옥신각신 실강이를 벌이다가 추락한다.

미나카타 진이 정신을 차린곳은 어떤 숲 그리고 살벌하게 칼싸움을 벌이고 있는 무사들, 칼에 맞아 피를 흘리고 있는 무사와 마주하고서야 자신이 에도시대로 타임슬립했다는걸 알게 된다.

부상당한 무사의 머리를 절개해서 치료해주고 콜레라가 창궐한 혼조 후카가와(현재 도쿄 스미다구 지역)마을에 진은 응급 병실을 차려서 쓰러져가는 사람들을 하나씩 보살핀다.

그의 뒤에는 거침없이 뛰어다니는 이름없는 무사, 사카모토 료마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었던 무사들을 업고 진에게 달려온다.

진의 의술이  한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마을과 번 전체를 질병과 죽음으로 부터 해방 시켜준다.

역사에서는 요절했지만 자신의 의술로 살아남은 이들이 미래를 이상한 방향으로 뒤집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는  미나카타 진.

 1860년 격변하는 역사의 한가운데 서있게 되는 외과의 미나카타 진 그의 선택은? 그의 미래는? 그리고 에도 막부의 종말은?

 사카모토 료마가 꿈꿨던 일본의 미래, 그가 바꾼 미래에서 온 미나카타 진 두남자의 외롭고 치열한 고뇌와 싸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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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Pray, Love. (Movie Tie-In, Paperback) - One Woman's Search for Everything Across Italy, India and Indonesia
Elizabeth Gilbert 지음 / Penguin Group USA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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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으로 꽉채운 여인,Elizabeth Gilbert

이혼후 심리적 불안과 공허감에 허덕이던 그녀는 비행기표를 손에 쥐고 로마로 향한다.

로마의 멋진 풍광과 건축물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허기진 식욕을 채우며 먹고,마시는  자신의 모습이 불연듯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로마는 칼로리를 세세하게 따져가면서 참고 또 참는다고 해서 먹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는게 불가능한 곳,그저 먹고 싶은걸 먹고  발길 닿는데로 가서 구경하고 거닐며 서서히 마음의 안정을 찾아간다.

로마의 맛잇는 음식을 섭렵한후   인도로 날아간 그녀는  요가 동작을 조금씩 따라해보기로 결심하고 요가 스쿨에 등록을 한다.

지도자의 동작을 눈으로 보며 팔과 다리를 이리저리 돌려 보지만 몸의 근육은 마음과 달리 제대로 구부러지고 펴지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동작을 탓하고 악몽에 시달리며 웅성거리게 들렸던 기도 소리들이 힌두 사원으로 향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다.

모든 이들이 잠들고, 평안한 사후를 꿈꾸고,병들지 않고, 고통받지 않는 현세의 삶을 약속 받기 위해 매일 매일 기도하는 곳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만의 신을 마음속 깊은곳에 심어둔다.

그리고 마지막 여행지 발리에서 한남자와 사랑에 빠지며 진정으로 웃는법, 사랑하는이와 마주보며 행복해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프고,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것도 나, 사랑에 빠지는것도 사랑하는 것도 나라는 사실을 지구 반바퀴를 돌고 돌아서 깨닫는다.

"When you're lost in those woods, it sometimes takes you a while to realize that you are lost. For the longest time, you can convince yourself that you've just wandered off the path, that you'll find your way back to the trailhead any moment now. Then night falls again and again, and you still have no idea where you are, and its time to admit that you have bewildered yourself so far off the path that you don't even know from which direction the sun rises an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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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열린책들 세계문학 96
샬럿 브론테 지음, 배미영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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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일찍 여의고 외가에서 자란 윌리엄(William Crimsworth)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위선과 가식덩어리의 외가친척들과 연락을 끊어버린다. 교회에서 한자리 주겠다는 제의를 거절하고 성공한 사업가로 살고 있던 형이 함께 일해보자라는 말에 그의 밑에서 일하게 된다.형 에드워드는 동생 윌리엄을 2등서기관으로 고용하고 형제관계라는걸 발설하지 말라며 단단히 주의를 준다. 형은 동생 윌리엄이 하는 일마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다른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자존심을 깍아내려버리지만 거리로 나가면 세상에 이보다 더할나위없는 신사, 품위와 기품이 넘치는 영국 신사로 살아간다.

형의 이런 이중적인 모습에 몸서리치며 3개월만에 그만두겠다고 말하자, 형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며 '그만두겠다고? 니가? 넌 해고당한거야. 내가 널고용했으니까.'

철저하게 계급과 신분을 이용해서 자신들과 다른 부류의 사람들에 냉대와 멸시를 퍼붓는 사회에 염증을 내고 있던 차에 친한 친구인 허드슨이 벨기에서 교사자리를 알아보려 떠나는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제의 한다.

윌리엄은 브뤼셀의 한남자기숙사학교에서 임시직으로 영어교사 자리를 얻지만 바로 옆건물 여자 기숙사학교로 자리를 옮겨서 여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그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이학교 여자 교장 로이터에게 끌리며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학교 설립자와 연인 관계라는걸 알아차리고 단념해버릴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교실로 한여학생이 새로 들어 오는데 그녀의 이름은 Henri Francise, 자신의 이름을 또박또박 영국식 발음으로 말하는 그녀는  불어 발음이 섞인 다른 학생들과 달리 정통영국식 억양과 발음으로 책을 읽어나간다. 그녀는 원래 이학교에서 레이스 바느질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영국 출신 어머니를 두었던 프랜시스에게 영국은 꿈에서 그려보던 곳이였다. 그녀는 영국출신 영어교사가 부임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윌리엄의 수업을 들으며 열성적이게 그의 수업에 참여하며 언젠가는 영국에서 살고 싶은 소망을 내비친다.윌리엄은 프랜시스에게 자신이 태어난 조국 영국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며성실하게 가르치지만 프랜시스를 철저하게 학생으로만 대한다. 그의 마음은 여전히 이학교 여교장 로이터에게 향해 있었다.

이를 눈치 챈 프랜시스는 심한 질투심을 느끼고 학교를 떠난다.

로이터교장에 대한 미련을 못버렸던 윌리엄은 그녀가 약혼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완전히 단념하고 사라진 프랜시스를 찾기 위해 교사직도 버리고 한달간 브뤼셀을 떠돈다. 고향 영국땅에 뭍히지 못한 이모의 무덤앞에서 슬퍼하는 그녀를 위로하며 다시는 자신의 곁을 떠나지 말라며 사랑을 고백한다. 

두사람은 교사와 교수로 살아가면서 아들 빅터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지만 어린아들 빅터가 카톨릭을 믿는 나라보다 영국국교(성공회) 아래서 교육 받으며 성장하기를 바라며 교수직을 버리고 어린 아들 빅터와 아내 프랜시스와 함께 고향 영국으로 돌아가는 배위에 올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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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란 무엇인가 - 동서양 치유의 역사
파울 U. 운슐트 지음, 홍세영 옮김 / 궁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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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은 물질적인 몸과 보이지 않는 무엇(X,영혼)으로 구성된 하나의 생명이다.신체에 발병하는 병은 드러나는것과 드러나지 않는 병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즉 육체가 병들었을경우 원인을 진단해서 치료해나가는게 의학 기술이지만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병이 들었을 경우 한 눈에 알아보고 진단해서 치료하는게 쉽지 않다.
이런 상태를 예방하고 치료하면서 의학이라는게 어떻게 인간의 삶을 지배했으며,동양과 서양의 의학 사상이 다르지 않고 근본적으로 하나라는 것을 서양의학과 약학 중국의학을 연구한 저자는 99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흥미롭게 풀어낸다.
선사시대 이후로 존재한 민간요법인 치유와 과학의 영역의 이론인 의학이 결합에서 발전한 시기는 유럽은 기원전5-4세기부터 였고 중국은 그이후로부터 200-300년뒤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유럽이 온갖 유행병과 죽음의 흑사병으로 휩쓸리고 몰살당하면서 무작위로 근거없이 시행되어왔던 민간 요법을 체계적으로 실험하고 연구해서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하며 종합예방에 최우선을 두고 발전 해나갔다.
그에비해 중국의학은 황실에서부터 체계적으로 발전해 나갔다. 황제의 병중을 제대로 진단해서 치료해야지만 목숨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모든 병을 치료해야한다는 막대한 부담감을 안고 전국에 흩어져있는 약초를 찾아서 질병을 치료하는게 급선무였다.
그렇게 해서 수집한 약물요법을 토대로 인체의 기관을 육경(태양,양명,소양,태음,소음,궐음)으로 나누고 맥을 집어서 병의 증후를 판단했다.
특히 중국의학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병(몸에 이상이 있어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증상을 다스려서 실질적인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기록으로 남겼다.
이런 방법이 서양의학에서는 실증주의와 증거주의에 기초한 경험과학으로 받아들여져서 단순히 몸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인체 기능에 관한 기초이론을 탄생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현대의학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과거에는 절대로 치료하지 못했던 것들을 치료해내고 있다.하지만 질병 역시 전보다 더 광범위해지고 강해지고 있다.
병을 다스리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리 삶에서 얻어낸 수많은 경험과 사례들을 적극 반영해서 첨단기계의 진단만으로 모든 병의 근원을 도출해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한다.
의학이론이 타당하려면 서양과 동양의 의학사상 사이에서  유사성을 폭넓게 비교해서 끊임없이 바뀌고 있는 인간의 실생활에 적절하게 적용해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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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왜 어떤 기업은 위대한 기업으로 건재한 반면, 다른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몰락하는가
짐 콜린스 지음, 김명철 옮김 / 김영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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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어떻게 몰락 하는가? 10년간 호황을 누리며 탄탄한 재무로 무장했던 기업들의 몰락 그전조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기업 경영의 구루로 불리는 짐 콜린스는 2008년 9월 25일 158년의 역사를 지닌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한뒤 연이어 베어스턴스는 jp모건에 헐값에 인수가 되고 미국금융의 상징이였던 메릴린치 마저 공개 매각에 처하게 되자 그는 그동안 자신이 연구했던 기업의 혁신이라는 분야를 과감하게 버리고 강하고 위대했던 기업은 왜 몰락하게 되는지 철처하게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는 우선 기업이 몰락하는 과정,단계를 5단계로 나눠서 여러 기업들(성공으로 인한 자만심 때문에 몰락하는 기업, 과도한 욕심 때문에 풍비박살난 기업. 위기의 조짐을 무시하고 간과하는 바람에 몰락하는 기업, 다시 잘해보려고 엉뚱한 CEO를 데려와서 완전히 몰락한 회사 )의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제시하는데 원인,전조는 제각각 다르지만  이들기업의 몰락의 진행상황과 과정은 놀랍도록 흡사했다.

1단계: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나는 단계
2단계: 원칙 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단계
3단계: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
4단계: 구원을 찾아 헤매는 단계
5단계: 유명무실해지거나 생명이 끝나는 단계
5가지의 단계에서 기업들은 성장과 규모확대 사이에서 혼동에 쉽게 휩싸이면서지나간 실적에 집착하며 앞으로 더많은 성장을 해야한다는 압박으로  기업전체 시스템을  위축시켜버린다고 한다. 그리하여 뚜렷한 원칙도 비전도 제대로 제시 하지 못한채 무조건 새로운 도약을 하자!라고 외쳐서 기업 전체 조직이 탁월한 전략과 전술이 뒷받침되지 못한채 전과 동일하고 비슷한 방식으로 일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빠르게 급변하는 경쟁 구조 속에서 위기!위기!라고 외치며 경영자들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불안감을 안은채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작 위기의 징조는 다른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엄격한 기업의 규칙,복잡한 업무 매뉴얼로 인해 직원들은 자신들의 업무가 '책임'이 아닌 단순 임무,일로 생각해버린다고 한다.

기업의 가장 큰 손실은 쓸만한 인재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거나 잃어버리는것인데 인재 확보능력과 각분야의 적임자를 제대로 판별해서 배치하는냐에 따라 기업의 불운이 좌우되었다고 한다. 현금이 원할하게 돌지 않을때 점점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 흔히들 가격인상을 통해서 내실 재정 규모를 키워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지만 이는 기업 재정규모의 악순환을 불러일으켜서 몰락하게 되는 지름길이 된다고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서 조목조목 보여준다.

위대한 기업이 하루 아침에 몰락하게 되는걸 두고 혁신을 거부하고 시대에 뒤떨어지고 시대를 잘못 판단해서 몰락했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저자 짐 콜린스는 현실에 안주하고 혁신을 거부했던 기업들이 망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아볼수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경영자의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몇십년동안 유지했던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다고 하며 파산 직전에 소생했던 기업들(제록스,HP, 뉴코, IBM, 머크, 모토로라, 디즈니, 보잉)의 사례를 통해서  몰락의 위기를 넘어서 다시 제자리 위대한 기업의 위치로 돌아오기 위해 얼마만큼의 도약과 혁신으로 무장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 짐 콜린스는 기업 경영자들에게 마지막 조언으로 피카소의 삶을 이야기 한다. 피카소는 예술가라는 근본을 잃지 않은채 자신의 예술세계를 청색시대-입체파 시대-초현실 시대로 단계별로 다르게 발전해서  최고의 위치를 잃지 않고 마지막 죽는 순간 까지 예술가로 살았다고 한다.

지속적이게 성장하고 싶은 기업인들 그리고 개개인의 인생의 고비를 훌쩍 뛰어넘고 싶은 이들에게 이책은  몰락의 징조를 간파해낼수 있는 흥미로운 전략 매뉴얼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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