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모든 순간의 과학 - 내 방에서 우주 끝까지, 세상의 온갖 법칙과 현상을 찾아서
브라이언 크레그.애덤 댄트 지음, 이종필 옮김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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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의 시인 존 키츠는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을 두고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단순한 수학 공식으로 환원 시켜서 '무지개 색을 이리저리 뒤섞어버린'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언어의 음율과 규칙을 사랑했던 시인은 자연의 법칙을 수학 공식으로 단번에 도출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었다.

수학자와 과학자들은 대 자연의 원리, 순환의 법칙을 간단한 공식과 규칙으로 도출 해서 세상의 모든 이치가 어떻게 움직이고 작동하는지 알기 위해 노력 했다.

1170년 무렵에 피사에서 태어난 수학자 피보나치는 북 아프리카로 여행을 갔다가 현지 아랍인들이 물물 교환을 할 때 사용 하는 숫자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1202년 고향 피사로 돌아온 후 자신의 저서 <계산 판의 책>에서 처음으로 인도에서 유래 해서 아랍인들 사이에서 널리 쓰였던 숫자 0을 서양에 소개 했다.

이후 서양에서는 각종 질병과 전염병, 자연 사로 죽는 가축이나 사람을 숫자로 표기 하면서 수리학과 통계학 분야를 발전 시켜 나갔다.

1665년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 한 직후 전염병에 감염 되어 약 2년 동안 집안에서 옴짝 달싹하지 못했던 아이작 뉴턴은 우연히 자신의 집 앞 마당에 심어둔 사과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고 '중력', 즉 <보편 중력의 법칙> 이론을 성립 한다.

그는 이 법칙에 수학 기법인 유율법(무한히 작은 시간 간격 사이에 발생하는 두 증분량의 비와 같은 것)을 사용해서 미적분학으로 발전 시켰다.

뉴턴이 사망 한 후 40여년의 세월이 흘러 런던의 제본사 수습생으로 일하며 불철 주야로 과학과 수학을 독학한 청년 마이클 패러데이는 뉴턴이 <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라는 논문을 발표했던 영국 왕립 연구소 화학 조수로 채용이 된다.

그는 이곳에서 우연한 실험을 통해 전동기 이면의 현상을 발견하고 발전기 매커니즘을 제시 했다.

그는 어둠의 시간이 긴 영국 땅을 환하게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을 품고 전국을 순회하며 전자기 개념과 원리 유도 현상에 대해 강의를 펼치며 과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인류 역사의 발전 속에는 곳곳에서 우연한 여행과 발견의 산물로 탄생한 과학과 수학이 있다.

세포를 분리 하다가 발견한 세균을 통해서 인류의 생명을 위협 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균을 제거하는 성분을 추출하기 도 하고 문명을 파괴하는 핵 공학에서 암을 치유하는 기기로 발전 시켜 나가기도 했다.

지구의 나이를 계산해보다가 광합성물질로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을 관찰 할 수 있는 망원경을 발명 하기도 하고 암석과 화석 탐사를 통해 지구의 판이 이동 했다는 대륙 이동과 판 구조의 원리를 발견 하기도 했다.

과학자들과 수학자들의 부단한 노력과 열정으로 성립되고 발전 시켜 나간 일련의 자연 법칙과 현상들을 통해 21세기의 세상은 19세기와 전혀 다른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20세기 초 부터 확립되었던 양자 역학과 카오스 이론을 제외 하고 현재 21세기에 통용 되고 지속 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과학들은 전부 20세기 이전에 이미 이론적으로 확립된 규칙과 법칙들이 였다.

과학이란 우주의 구성 원리와 요소들이 어떻게 작동해서 지구의 자연과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과학적 원리나 현상은 추상적인 개념이나 상상에서 출발 할 수 있고 인간의 눈으로 바로 식별 할 수 있는 사물과 생명체의 모습과 습성에서 발견 될 수 있다.

과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발전 된 응용 과학의 원리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 되고 있는지 어떻게 유지 하고 지탱 할 수 있는지 원리를 알고 미래에 발생 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미리 방지 할 수 있다.

우주는 인간들이 고안한 수리적 규칙이나 법 체계와 달리 특정한 상황에 딱 들어 맞는 규칙이 없기 때문에 과학이 제시하는 법칙을 통해 반복되는 자연 현상의 양상을 분석 하는 방법으로 우주가 품고 있는 비밀에 한 층 더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흔히들 과학자들은 이런 것들 저런 것들을 관찰 하고 분석한 끝에 이런 규칙과 이론을 성립 시켰다는 논문을 발표 한다.

관찰을 통해 발견한 현상에서 이끌어낸 물리적 법칙으로 자연의 주기와 인간 생명의 비밀을 알아내고 있는 과학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면 인생 그리고 우주 세상 만물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일지 모른다.

여기 놀라운 한 권의 그림 책 속에 모든 순간의 과학이 담겨 있다.


부엌 - 집 - 정원 - 과학관 - 병원 - 광장 -거리 - 교외 - 해안지대 - 대륙 - 지구 -태양계 - 대우주의 장으로 나눠져서 각 장마다 46개의 과학 법칙과 현상을 다루고 있다.


그림 한 장 속에는 놀라울 정도로 일상과 세상의 모든 과학적 법칙과 현상을 보여준다.

각 장마다 삽입된 그림 속에는 물리학,생물학, 지질학, 화학, 천문학, 기상학, 생태학등 거의 모든 과학 분야가 담겨 있고 모든 과학 법칙을 단 두어 개의 문장으로 핵심만 간결하게 서술 했다.


어떤 규칙이나 법칙의 이름을 학교 수업을 통해 실험이나 암기로 배웠지만 정작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 되고 작동 되는지 설명 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 책에 수록된 그림에는 과학을 전혀 모르는 이들도 이해 할 수 있게 우리 일상 생활 주변을 둘러싼 현상 부터 각종 주방 기기들, 화장실 용품과 청소 도구들 부터 거대한 우주까지 확장 시켜서 세상이 어떤 규칙과 법칙으로 움직이고 작동 되고 있는지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



각종 체험 학습과 실험, 박물관 탐사를 통해 과학의 흥미를 키워 나가지만 실제로 자연 법칙과 이론, 수학적 원리를 배우기 시작 하면서 쉽게 접근 하기 힘든 장벽이 눈 앞에 세워진다.

과학을 몰라도 수학 공식을 몰라도 일상 생활을 헤쳐나가는데 별 다른 어려움이나 지장은 없다.


하지만 어디선가 날아오는 샴페인 마개에 얼굴을 맞아 뒤로 넘어지기도 하고(‘헨리의 법칙’). 서서히 멀어지는 구급차 사이렌 소리에 귀를 틀어 막거나(‘도플러 효과’), 갑작스럽게 발생한 자동차 엔진 이상으로 긴 지렛대로 차를 힘겹게 들어 올리기는 (‘아르키메데스의 지레 원리’) 순간에도 여러 과학적 규칙과 원리가 적용되고 있다.


야외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을 때 어디선가 햄버거 냄새를 맡은 강아지들이 달려 들기도 하고 (‘확산’), 어느 날 유원지 한 가운데서 날아 다니는 종이 비행기를 보기도 한다.(‘베르누이 원리’).


우리 일상의 이런 자잘한 행동 속에 숨겨진 이런 과학적 법칙과 현상을 알게 된다면

어느 날 문득 보게 된 영화 속 소설 속 한 장면에서 '양자의 법칙'을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


과학은 세상 만물이 작동하는 규칙으로 과학의 원리를 알게 된다면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일상을 관찰 하게 된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발 하지 않았다면 인류의 생명을 위협 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라는 존재는 그저 영화에서 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 했을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변이로 인해 지구 온도 변화에 민감해 졌고 환경 오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 하게 되었다.


과학이 단지 학교에서만 배우는 과목으로 치부 해버리고 그저 전문가들이 각종 실험실이나 연구소에서나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면 지구 환경의 오염과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병들어가는 대 자연을 영원히 복원 시켜 나갈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경험하는 모든 순간에 숨어 있는 514개의 법칙과 현상 그림책이면서 과학책이고, 수준은 낮추지 않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기존 과학 분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그림 <모든 순간의 과학> 책을 통해 내 방에서 우주 끝까지, 세상의 온갖 법칙과 현상을 찾아 보자.


[자연의 현상 사이에는 우리 눈에는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오직 분석을 통해서 만 볼 수 있는 그런 리듬과 양상이 있다. 우리가 물리 법칙이라 부르는 것은 바로 그런 양상들 이다.]

-리처드 파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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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08 16:21   좋아요 4 | URL
모나리자님도 추카!

추석 연휴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새파랑 2022-09-08 16: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과학 그림 천재 스콧님! 당연한 당선 축하드립니다 ^^

scott 2022-09-08 23:46   좋아요 3 | URL
천재 였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완전 박멸하는
백신 제조 할 정도로 ㅎㅎㅎ

서니데이 2022-09-08 18: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scott 2022-09-08 23:47   좋아요 3 | URL
서니데이님
캄솨!
행복한 추석
굿!밤 ^^

하나의책장 2022-09-12 1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절-대 빠질 수 없는 이달의 당선작 인물인 scott님^^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추석 연휴 행복하게 보내셨나요?
이번 연휴 왜이렇게 짧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ㅠㅠ
마지막날도 즐겁게 보내세요♥

scott 2022-09-14 23:10   좋아요 0 | URL
하나님도 추카!

추석 연휴 동안 넘 많이 먹고
넘 많이 돌아 다녀서(물집이 잡힐 정도로)

피부가 많이 탔습니다 ㅎㅎㅎ

연휴는 항상 짧고
10월의 연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건강 잘 챙기세요^^

책읽는나무 2022-09-13 1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리뷰 장인 스콧님!!
축하 드려요^^ 연휴 지나고, 이제 천천히 둘러보고 글 남깁니다.
이 책도 기억나네요.^^
연휴도 끝났고, 이젠 가을 만끽하기만 남았어요.
멋진 가을 스콧님께 함께 하며 축하드립니다^^

scott 2022-09-14 23:11   좋아요 1 | URL
나무님은 일상이야기 장인
사진과 일상이야기 넘 재밌습니다 ㅎㅎㅎ

나무님 연휴동안에도 짬짬이 책을 열독 하셨을 것 같아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서울보다 더 멋진 자연 보시면서)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

러블리땡 2022-09-14 2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립니다 ^^ 수준은 낮추지 않고 진입 장벽을 낮춘 책이라니 멋지네요 캬 과학은 어렵지만 과학 그림책은 괜찮은것 같아요 ㅎㅎ

scott 2022-09-14 23:08   좋아요 0 | URL
러블리 땡님 방가!방가! ㅎㅎ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 책 그림이 많고 과학 용어를 쉽게 풀이해서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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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는 바위에 올라 있었다. 눈 위에 찍힌 발자국이 바위 밑까지 이어져 있었다.....

노루는 목을 길게 빼서 안중근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검은 눈이 빛나서, 시선이 마주칠 듯 싶었다.

안중근은 가랑잎 더미에 엎드려서 거총했다. 눈에서 가늠쇠를 지나 표적에 이르는 조준선이 총구 앞에 열렸고, 노루의 전신이 그 끝에 걸려 있었다.

거리는 삼백 보 정도 였다. 엎드려 쏘기에 알맞았다.

안중근은 왼팔로 총신을 받치고 오른손 검지를 방아쇠울 안에 넣었다. 엎드린 자리가 편안했다. 안중근은 검지손가락 둘째 마디를 방아쇠에 걸었다. 안중근은 숨을 크게 들이쉬고 반을 내쉰다음 숨을 멈추었다. 바위는 보이지 않고 노루만 보였다. 조준선 끝에서 총구는 노루의 몸통에 닿아 있었다.

오른손 검지 둘째 마디는 안중근의 몸통에서 분리된 것처럼,직후방으로 스스로 움직이면서 방아쇠를 당겼다.]

                                                         -김훈 <하얼빈> 중에서 


몇 년 전에 어느 일간지에 김훈 작가의 서재방(작업실)이 공개 된 적이 있었다.


김훈 작가의 책상에 놓인 액자 사진 속 인물은 1910년 3월 26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흰 도포 차림의 안중근 의사 사진이였다.


안중근 의사가 죽기 전에 입었던  흰 도포는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가 손수 바느질해서 보내 준 옷이였다.


김훈 작가는 자신이 죽기 전에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은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 사살했을 때 썼던 안중근 의사의 권총(벨기에 FN M1900, 일명 브라우닝) 을 되찾는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김훈 작가가 안중근 의사의 권총, 한 세기 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했던 그 권총을 찾았는지 모른다.

다만, 그는 무직이였고 ‘포수’였던 인간  안중근을 이렇게 활자로 되살려 냈다.

'쇠가 이 세상에 길을 내고 있습니다. 길이 열리면 이 세계는 그 길 위로 계속해서 움직입니다. 한번 길을 내면, 길이 또 길을 만들어내서 누구도 길을 거역하지 못합니다. 힘이 길을 만들고 길은 힘을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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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2-07-26 00: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안중근 의사군요 김훈 작가는 저 사진을 보면서 글을 썼을 것 같네요 끝까지 쓸 힘도 얻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안중근 의사가 쓴 그 총은 어디에 있을까요 사라졌을지...


희선

scott 2022-07-27 16:05   좋아요 3 | URL
김훈 작가님이 자신의 운명을 걸고 썼다고 합니다 !ㅎㅎ
서른 한 살 청년 안중근을 자신의 집필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에너지를 받았을 것 같죠!

안중근 의사가 히로부미 저격한 총은 현재 안중근 의사 박물관에 있다고 하는데
그 총이 실제 사용했던 총이 아니라 생산 년도와 모델명이 같은 총이라고 합니다 ^^

새파랑 2022-07-26 06: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김훈 작가의 서재 너무 멋지네요~!! 과연 그 권총은 어디로 갔을까요?🤔

scott 2022-07-27 16:06   좋아요 3 | URL
서재 전체는 공개 된적이 없고
책상만 사알짝 ㅎㅎㅎ

권총,,,일본 측이 증거품으로 어디 감춰 놨을 것 같은데,,,,

거리의화가 2022-07-26 09: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김훈 작가 서재가 공개된 적이 있었군요~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마음을 가다듬은 후 집필을 하는 걸까요?^^
안중근의 권총은 찾았을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scott 2022-07-27 16:07   좋아요 3 | URL
김훈 작가님은 꼬옥 찾고 싶다고 ㅎㅎㅎ

이번 작품 심상치 않은 문장에 놀랐습니다. ^^

그레이스 2022-07-26 10: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힘이 길을 내고 길이 힘을 만든다.
꼭 철로만이 아닐듯요.

scott 2022-07-27 16:08   좋아요 3 | URL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봐도
여전히 세상ㅇㄹ 움직이는 힘은
쇠!
오로지 힘만이 약자를 정복하는 정글의 세계 인 것 같습니다.

mini74 2022-07-26 1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왜 제 눈엔 손바닥 지압봉? 공? 이 눈에 확 ㅎㅎ 아버지도 저 비슷한 거 쓰셨거든요 호두랑 같이...저렇게 누군가를 가슴에 품고 글을 쓴다는거 멋지네요.

scott 2022-07-27 16:09   좋아요 2 | URL
지압 공인것 같죠? ㅎㅎㅎ

김훈 작가님이 여전히 펜을 쥐고 원고지에 써내려 가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손에 쥐가 나면
요거 지압공 쥐고
젬젬 하실것 같죠 ^^

페넬로페 2022-07-26 16: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칼의 노래에서 김훈 작가님의 문장이 너무 강렬해서 하얼빈 넘 기대됩니다.
노작가가 안중근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무지 궁금해요^^

scott 2022-07-27 16:10   좋아요 3 | URL
솔직히 하얼빈 장편 올해 출간은 기대 안했는데
단편과 에세이 정도만 출간 하신다고 ㅎㅎ

하얼빈 작품속 포수 안중근의 강렬한 등장 굉장 합니다 ^^

서니데이 2022-07-26 19: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얼빈, 하니까 자동적으로 안중근.
하는 걸 보면, 전 창의력은 별로 없고 암기식 교육은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오랜만의 김훈 작가 신작 소설이라서 기대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시원한 저녁시간 되세요.^^

scott 2022-07-27 16:12   좋아요 2 | URL
그쵸! 하얼빈 단어는 안!중!근! ㅎㅎ
역사의 흐름을 이해 하려면 암기는 필수 !^^

공기가 넘 뜨겁습니다 ㅜ.ㅜ
실외를 돌아다니는게 무서울 정도로 ㅎㅎㅎ
서니데이님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

yamoo 2022-07-27 08: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김훈 작가의 신작이 나왔나보네요...하얼빈이라..
근데 저도 안중근이 이토를 쏜 그 총...그 총은 어디로 갔지? 하는 생각을 좀 했더랬습니다. 야사책을 읽을 때도 안중근 에피소드에서 꼭 궁금했던 부분...
김훈 책은 거의 다 모았는데, 또 한 권이 추가될 듯합니다..^^

scott 2022-07-27 16:13   좋아요 2 | URL
그 총을 일본 측에서 공개 안하고 있거나
유럽 무기 수집상의 손에 넘어 갔을지 모르는데

이번 아베 저젹 사건까지,,,
역사의 시계가 돌고 돌아 2022년
김훈 작가의 <하얼빈>
감동의 역작이 될 것 같습니다.^^

페크pek0501 2022-07-27 17: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훈 작가는 너무 잘 써서 얄미운 적이 있음 - 나의 고백.ㅋㅋ

scott 2022-07-27 23:49   좋아요 0 | URL
문자에 생명력이 느껴지는데,,,
엄청나게 고치고 수정하신다고 합니다. ㅎㅎ

페크님에게 밉상이신 김훈 작가님 ^^
 
지속의 순간들 제프 다이어 선집
제프 다이어 지음, 이정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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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지속되는 시간은 초 단위가 아닌 한장의 필름, 한 컷의 사진,사진을 찍는 행위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세상에 속할 수 있는 방법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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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7-26 1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확 와닿아요 스콧님. 지금 비비안 마이어 책 읽고 있는데 그녀가 세상 밖에서 세상에 속하기 위해 사진을 찍은 건 아닌가...스콧님 글 읽으니 좀 더 그녀가 이해됩니다.그나저나 스콧님 따라 산 이 책, 어여 읽어야 하는데 ㅎㅎㅎ

scott 2022-07-27 16:03   좋아요 1 | URL
미니님 비비안 마이어 삶을 다룬(추적한)책을 읽고 계시는 군요!
열대야로 숨쉬는 것 조차 힘든 무더위로 지치고 있는 요즘,
미니님 건강 잘 챙기세요
똘망이도 미니님도 시원^^시원^^하게 ^ㅅ^
 
블랙하우스
피터 메이 지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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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어두운 갈색이라고 묘사하곤 했다. 우울한 암갈색 세상이었던 셈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며 자란 나의 어린 시절은 보라색이었다.]


스코틀랜드 아우터 헤브리디스 제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루이스 섬, 그 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네스 지구에 세워진 화이트 하우스는 1920년대에 암석과 석회, 콘크리트 블록으로 지은 하우스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지붕은 슬레이트나 골함석, 타르를 칠한 펠트로 뒤덮혀 있다.

이 지역에 세워진 화이트 하우스는 오래되고 낡은 블랙 하우스 단지를 대체 하기 위해 지어졌다.

블랙 하우스 단지 촌의 집들은 자연석으로 벽을 세우고 짚으로 지붕을 이은 전통적인 가옥 형태로 사람 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한 공간에서 살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하우스 한 가운데 커다란 공간 바닥 한가운데 세워진 돌 무더기는 밤낮으로 토탄을 태우는 기관실 역할을 했는데 애초에 굴뚝이 없이 설계 되어 연기가 짚으로 덮힌 지붕 사이 사이 구멍으로 천천히 빠져나갔다.

하지만 연기가 제대로 지붕으로 배출 되지 않는 집은 내부가 항상 그을음으로 가득 했고 거주자들의 수명까지 빼앗아 가버릴 정도로 폐 건강에 치명적이였다.

이곳 네스 지구 사람들 대부분은 어업 종사자들로 평소에는 해변가를 샅샅히 뒤져야 먹을 것을 찾았고 폭풍우가 몰아 친 후에야 고기들이 잡힐 정도로 매우 팍팍한 삶의 터전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잉글랜드 지역에서 사용하는 지역이 거의 사라진 게일어를 사용해서 외지인들과 소통하기 힘든 곳으로 이곳 만의 독특하면서 기이한 풍습과 전설이 서려 있다.


[루이스 섬 북부 지역은 언덕이나 산맥으로 단절되지 않아 편평했다. 대서양에서 이곳을 가로질러 민치 해협으로 이동하는 기후는 언제나 급변 했다. 비가 오다가 해가 나고 시커멓다 가도 푸른 하늘이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쌍무지개가 뜨는 일도 다반사였기에 돌아보면 나의 어린 시절은 온통 무지개로 가득 찬 것 같았다.

서쪽 해안으로의 여정은 핀을 과거로 깊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길게 뻗은 텅 빈 도로는 여러 교파의 교회를 둘러싼 채 비바람을 맞고 있는 음산한 분위기의 주택가로 이어졌다. ]


의문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8년 만에 고향 스코틀랜드 아우터 헤브리디스 제도 루이스 섬으로 돌아간 형사 핀 매클라우드 , 다섯 살 짜리 아들의 의문스러운 죽음과 함께 파탄 나 버린 결혼 생활 그의 모든 지난 시절이 고향 땅을 밟는 순간 악몽처럼 되살아난다.

[피로 얼룩진 곳을 제외하면 콘크리트 바닥은 비정상적일 정도로 깨끗했다. 일체형 작업복을 걸친 사람들이 정밀한 법의학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작은 부스러기까지 모조리 수거했기 때문이다. 벽은 세대에 걸쳐 내려오는 낙서로 도배 되어 있었다.

'머도는 동성애자다.'

애나는 도널드를 사랑한다.' 따위의 낙서, 예전부터 전형적으로 즐겨 적는 '교황은 엿이나 먹어라.'도 있었다. 핀은 그 문장을 발견하자마자 참기 힘들 정도로 우울해졌다.]


핀은 안식일이면 어린아이들이 그네를 타지 못하도록 쇠사슬로 묶고 자물쇠까지 채웠던 안식일 엄수주의자들의 범죄 행위 같았던 지난 시절을 떠올린다.

자그만한 섬 전체를 수 백년 동안 통치 했던 프로테스탄트 근본주의 교회들은 상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에게 고리대금을 받아가며 이자를 갈취 했고 통행 허가증까지 발급 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다.

중세 시대의 마녀 사냥 같은 형벌과 교회의 규율을 어기면 섬 밖으로 내쫓아 버렸던 악습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곳은 전통적인 추악함과 현대적인 추악함이 뒤섞여 있는 곳이다.

인간의 즐거움과 순수한 쾌락을 죄악 시 했던 교회가 지배했던 이곳의 경제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실업률이 하늘을 찌르면서 알콜에 의존하는 이들로 뒤 덮였고 자살률이 날로 급증했다. 사시사철 폭풍우가 몰아치고, 본토와의 거리 탓에 생활 양식마저 유폐되 버린 루이스 섬,새끼 새를 대량 학살하는 잔혹한 연례 행사처럼 시신 한 구가 해변가에서 발견 된다.

[핀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애쓰면서 시신을 응시했다. 죽어 있는 에인절은 여전히 배가 뒤틀릴 만큼 핀을 긴장 시켜서 실제로 몸이 아픈 것 처럼 느껴졌다.]


본격적으로 수사 본부가 살해 현장과 범인을 추적하고 형사 핀은 살해된 에인절 사건 뿐만 아니라 강간 사건과 폭행 사건에 고소 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하던 중 18년 전 자신의 대학 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과 저질렀던 그날, 그 일을 떠올린다.


[플루토는 블랙 하우스로 돌아갈 때 운반하기 쉽도록 목이 잘린 새들을 차곡차곡 쌓았다. 처음에는 내가 맡은 일이 너무나 역겨워서 느릿느릿 해치웠다. 두 손에 묻고 작업복에 흩뿌려진 피에 비위가 상했다.

수 천 마리 가넷새와 풀머바다 제비 떼가 비명을 지르며 우리의 머리 주위를 끊임없이 맴돌았다. 우리는 죽은 구가를 항적 기록처럼 무더기로 쌓아 놓은 채 경이로운 속도로 죽음의 파도를 일으켰다. 사냥한 곳을 돌아보니 검은색 절벽이 흘러내린 피로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포획한 새들을 올 굵은 포대에 담아 내장을 적출 하고 훈제 해 버린 새들 소년 핀은 불에서 빠져 나와 해골만 남은 새의 끔찍한 모습을 똑바로 보지 않기 위해 고글을 썼고 불길에 그을리지 않은 새들은 토치 램프로 태워버렸다.

핀의 고향 섬 사내들은 계곡을 샅샅이 뒤져서 새들의 서식지를 급습해서 포획해서 산 채로 털을 뽑고 훈제하고 해체 하는 작업을 무한 반복하며 살았다.

이들에게 새들을 죽이는 건 일상이였고 그날의 근사한 식사를 위한 것이였다.

온 몸을 적신 새들의 핏물은 성경 한 구절로 깨끗하게 지워 버리며 신에게 용서를 구했다.

지난 시절 소년 핀의 주변에서 발생했던 일들이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면서 형사 핀이 추적하고 있는 현재의 살인 사건과 함께 맞물리게 된다.


[핀이 차를 몰고 언덕을 되 돌아 내려갈 때 쯤,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구름 층이 길게 갈라지더니 하늘이 파래졌다. 부모님이 살던 농장을 지나칠 무렵 핀은 폭삭 내려앉은 지붕을 보고는 속이 뒤틀리는 슬픔을 느꼈다.

인생을 온통 허비했다는 생각, 미련하거나 게을러서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이 어깨를 짓눌러 핀을 점점 더 깊은 시름으로 끌어내렸다.

크로보스트 공동 묘지는 학교 너머 서쪽 해변에 있는 맥허에 자리했다. 마을 사람들은 지난 수백 년 동안 그 땅에서 죽은 삶을 떠나 보냈다.

핀이 맥허에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이름을 훑어보며 나아가는 동안, 저 아래쪽에서는 밀려오는 파도가 해변을 쓸며 허연 거품을 내뿜었다.]


핀은 공동 묘지에서 지난 시절 고향 섬에서 함께 했던 이들의 이름을 하나 씩 찾아 낸다.

매클라우드,매켄지,맥도널드, 머리, 도널드, 모래그 그리고 케네스 마거릿

마침내 핀은 부모님의 무덤을 찾아 낸다.

존 앵거스 매클라우드, 38세 그리고 35세 에이리의 사랑스러운 남편

루이스 섬에서는 남자만 죽은 자를 따라 묘지 까지 갈 수 있었다.

핀은 부모님을 이곳에 묻어 버린 후 두 번 다시 찾아 오지 않았다.

18년 만에 귀환한 이 섬에는 그저 과거의 유령들과 고통스럽게 만났을 뿐이다

.

'우리는 그날 밤에 그를 심판했네. 동료들이 배심원이 되었지 우리는 유죄라는 결론을 내렸어, 그에 따라 녀석을 블랙 하우스에서 추방했고 녀석이 받은 처벌은 우리가 여기 머무는 이 주 동안 섬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이었네. 돌 무덤 옆에 먹을 걸 남겨 놓고 사냥이 끝나면 데리고 돌아갈 생각이었지. 그 이후 다시는 이 섬에 발을 들이지 못했을 테고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는 아이들에게 손을 대지 못했을 거네.'


중세시대 규율과 처벌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곳, 그 틈새에서 빠져 나오 도랑과 계곡 그리고 동굴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인간 사냥꾼들

이들이 쌓아 놓은 돌 무덤 아래에서 비명을 지른 채 숨을 거둔 이들


'녀석이 사라졌을 때는 우리가 자네를 15미터나 위로 끌어 올린 후 였네. 핀 아무도 녀석을 밀지 않았어. 하나님의 손이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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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책장 2022-07-22 23: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왕 첫 댓글 도장 쾅♥

scott 2022-07-22 23:06   좋아요 2 | URL
하나님 오셨돵!

ฅ🐾

햇살과함께 2022-07-22 23: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계의 얼리어답터 scott님!
매번 새로운 작가 추천에 관심 담아갑니다!

scott 2022-07-22 23:07   좋아요 3 | URL
오! 햇살님
이 책 대거상 수상 작이여서 덥석 했는데
넘 재밌게 읽었습니더

여름에는 무조건 호러 스릴러 ㅎㅎㅎ

미미 2022-07-22 23: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별5개 무조건 장바구니!!
제목부터 명언을 써주셨네요!
저도 지금 스릴러 읽고 있어요😆

scott 2022-07-22 23:30   좋아요 2 | URL
과거 현재 시간이 교차 하다가
마지막에 뙁🤗
여름엔 스릴러 😎

청공 2022-07-23 05: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루이스섬은 중세때부터 피가 설인 곳이네요. 과거현재가 섞이고 새를 죽이는 설정이 살인사건과 연결되는 게 독특해보여요. 스콧님이 올려주신 지도 보며 런던에서 울라풀까지 운전하고 올라가는 루트를 상상해 보았네요^^ 비오는 날 고성을 지나가면 으스스 할듯요~~

scott 2022-07-24 23:17   좋아요 1 | URL
고립된 섬에서 발생한 단순 살인 사건이라기 보다
중세 시대 부터 종교로 압박하고 탄압 했던 역사가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곳이여서
참혹하면서도 기이한 풍습이 남아 있는 섬이라고 합니다(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묘사)

청공님 잉글랜드에서 운전 하는 모습 상상 만으로도 멋짐요! 👍

북부는 에딘버러와 글래스고우만 가봤는데
풍경은 고풍스러운데
이쪽 지역 말을 못알아들었어요 ㅎㅎㅎㅎ

새파랑 2022-07-23 07: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코틀랜드 작품이라니 좀 특이하네요. 옆동네 아일랜드에 있는 트레버가 떠오릅니다 ㅋ 역시 사람은 죄를 짓고 살수 없는 법인가봐요. 스릴러도 장인 스콧님 ^^

scott 2022-07-24 23:19   좋아요 2 | URL
역쉬! 새파랑님은 트레버 일등 👆 매니아!^^
죄지으면 안됌요 ㅎㅎㅎ

새파랑님, 이제 장마 끝
본격 무더위 시작이라고 합니다
무조껀 시원하게 ^^

persona 2022-07-23 07: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ㅎㅎ 뭔가 위대한 유산의 핍이랑 우먼인블랙의 킵스 이미지가 같이 떠올랐어요.

scott 2022-07-24 23:19   좋아요 2 | URL
위대한 유산과 우먼인 블랙 속 인물들은 순한 맛 ㅋㅋㅋㅋ

섬은 외지인들이 함부로 가면 안될것 같습니다 ㅎㅎㅎ

페크pek0501 2022-07-23 12: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릴러 소설이 학창시절의 세계사 시간을 갖게 하나 봐요. 지도까지 올리시고...
리뷰를 읽어 보니 빨려들어갈 책 같군요. 여름엔 이런 책이 쵝오, 이긴 하죠.
신간인데 벌써 리뷰 남기는 발 빠름, 을 존경하옵니다. 덕분에 정보 얻고 갑니다.^^

scott 2022-07-24 23:20   좋아요 2 | URL
이 책에 지도가 수록 되어 있습니다

지도를 아주 많이 사랑해서
네비나 실시간 앱보다
종이 지도 멍 때리고 보는 걸 좋아 합니다

페크님 무더위 속 건강 잘 챙기세요 ^^

mini74 2022-07-23 15: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립된 장소의 폐쇄성은 그것만으로도 두려움을 주는 것 같아요. 이 책도 무지 궁금해집니다.

scott 2022-07-24 23:21   좋아요 1 | URL
코로나로 우리도 이동의 자유(감염의 공포)가 제한되어서
고립된 것 같습니다 ㅎㅎㅎ
미니님, 똘망이랑 무조껀 시원하게 ^^

서니데이 2022-07-23 19: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앞부분 읽으면서, 이거 조금 무서워... 했는데, 호러 장르였네요.
100년도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 달라진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잘읽었습니다. scott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scott 2022-07-24 23:22   좋아요 2 | URL
100년!
앞으로 지구의 시간은 100년도 안남았을 것 같습니다
무서운 코로나 변이 ㅠ.ㅠ

서니데이님 무조껀 시원하게
건강 잘 챙기세요 ^^

그레이스 2022-07-23 23: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요새 올리시는 책들이 다 추리쪽이네요. 더위를 싹 날려주는...^^

scott 2022-07-24 23:23   좋아요 2 | URL
추리물 읽다가 정통 문학 읽다가 이론서 읽다가
잡글 읽다가...
미술 책도 펼치능 ㅎㅎㅎ

여름 독서 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레이스님 무조껀 시원하게
건강 잘 챙기세요 ^^

희선 2022-07-24 0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섬은 거기에 사는 사람만이 하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딘가로 가기 쉽지만 가지 않고 거기에만 머물기도 하겠습니다 핀은 떠났다 다시 돌아오다니... 사건 때문이겠네요 그때 일과 지금 일이 상관있어서겠습니다 핀이 몰랐던 일을 알기도 할지...


희선

scott 2022-07-24 23:25   좋아요 1 | URL
제가 몇 몇 섬에서 장기 거주 (한달 정도) 해 본 적이 있는데

섬의 환경이 갖고 있는 특이한 풍습과 섬 사람들 만의 사고 방식(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이 있는데 외지에서 온 이들 중에 수 십년을 살아도 이해를 못하고 동화 되지 못한다고,,,ㅎㅎㅎ

희선님 무더위 건강 잘 챙기세요 ^^

어쩌다냥장판 2022-09-06 0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책 재미있을려나 했는데 스캇님 갈에 고민않고 담에 읽을 책으로 선택했어요 감사합니다~~

scott 2022-09-06 12:32   좋아요 0 | URL
냥이님 이책 너무 좋습니다
주요상을 석권 해도
막상 읽으면 실망 할 떄가 많은데
이 작품은 차분하게 읽으면서
생각할 점들이 많았어요

냥이님 읽다가 가슴 아픈 내용도 나옵니다!

냥이님 오늘 하루 행복 ^^ฅ🐾
 
세상의 끝
안토니우 로부 안투네스 지음, 김용재 옮김 / 봄날의책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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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앙골라 식민지 전쟁에서 돌아온 군의관 27개월 동안의 전쟁의 기억과 고통을 마치 A, B, C, D …… Z까지 나열 하듯 극한의 상황 속에서 겪었던 어둠의 기억을 긴 독백 하듯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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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7-18 17: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는 작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처음 출간된 것이 1979년이면 오래되었네요.
작가 이름으로 브라질 아니면 포르투갈 일 것 같았는데, 둘 중 하나 맞았어요.
100자평 보고 논픽션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건 틀렸습니다.
잘읽었습니다. scott님,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scott 2022-07-20 00:15   좋아요 3 | URL
논픽션 같은 픽션!
작가의 자전적 체험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포르투갈 태생 작가 맞습니다

브라질어의 엄마! ㅎㅎㅎ

서니데이님 무더위 건강 잘 챙기세요 ^^

미미 2022-07-18 1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페이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콧님이 별 5개 주신건 저에게 항상 7개 이상이더라구요. 이 책도 찜*^^*

scott 2022-07-20 00:16   좋아요 2 | URL
미미님의 페이퍼는
저에게 항상

˚∧_∧  + 💗 —̳͟͞͞💗
( •‿• )つ —̳͟͞͞ 💗 —̳͟͞͞💗 +
(つ  < —̳͟͞͞💗
|  _つ + —̳͟͞͞💗 💗 —̳͟͞͞💗 ˚
`し´

희선 2022-07-19 0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군의관은 전쟁으로 다친 사람을 많이 봤겠습니다 그게 참 힘들 듯하네요 어디에나 전쟁이 없으면 좋을 텐데... 전쟁에선 이긴 사람도 진 사람도 없다고 scott 님 썼던 말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희선

scott 2022-07-20 00:17   좋아요 3 | URL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신체 일부를 잃은 이들 넘 마음이 아픕니다
그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ㅠ.ㅠ


전쟁에서는 이겨도 져도
인간의 고통은 같다고 ,,,,

mini74 2022-07-19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긴 독백 궁금합니다 스콧님*^^*

scott 2022-07-20 00:18   좋아요 2 | URL
이 작품 문장이 끊어지는 곳이 정말 깁니다 ㅎㅎㅎㅎ

그레이스 2022-07-19 17: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권씩 추가되는 장바구니,,, 스콧니임~!

scott 2022-07-20 00:18   좋아요 3 | URL
앱 퀴즈 오백냥
기대평 천냥
주는 날
털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