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정당한 권리인지 납득이 안되요... 


본인이 쓴 글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모르겠고, 

그깟 '보상'에 매달릴 만큼 알라딘에 공을 들이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모르겠지만,

이런데에 글 쓰는게 왜 노동인지, 그것에 대한 보상 요구가 정당한 것인지,

그들(자청하신 비순수 사용자)이 쓴 글의 질적 서열의 기준, 

알라딘 매출 기여도 다 따지더라도 스텔라님의 글이 '알사탕'을 받아야 하는지는

공감할 수 없어요. 여기가 도서쇼핑몰이란 것을 잊고 계신건가요?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자기가 필요한 물품을 달라고 하는 사용자들이 있다고 하네요.

안주면 다른 서비스 업체로 옮기겠다면서... 

식재료를 사가지고 잘못 요리하고서는 반품해달라는 사유가 

제대로 된 요리방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라고 하는 사람도 있데요. 

그런 황당함이 느껴집니다.  


뭐가 순수한거고 비순수한건지... 

공모전에 출품하시는 것이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과를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점점 추해지시는 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정말로요. 


검은 리본을 달았길레 5.18 추모 글인줄 알았더니 -_-;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달린 추천 갯수만 보지 마시고요.

걱정됩니다. 스텔라님이 쓰신 그런 글이 당선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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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족 2012-05-18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글에 댓글쓰기가 안 되요.
--------------------
동생에게 딸을 팔아, '고래가 그랬어'를 정기구독하고 있는데, 스텔라님의 주장이 이번호 만화를 생각나게 했거든요. 지난 호에 이어, 이번호, 제가 관심가는 사람들의 동기와 관심에 대한 것에 대한 것까지. 만화에서 사람들에게 '당근'을 주는 것은 시야를 좁게 만들어서 오히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좋은 글이 알라딘 서재에 오르는 것은 알라딘의 상금-얼마나 많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주는가-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상금을 올리면, 아마도 예스에도 올리고 알라딘에도 올리고 교보에도 올리는 사람이나 늘겠죠. 그게 글의 질이나 노력과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저는 조선인님이 유추하여 정리한 알라딘의 선정기준이 납득이 갔기 때문에-신작위주, 분야별 MD선정, 출판사에 대한 고른 안배 등-, 그런 상황에서 분야가 다를 때 중복 당선이나, 연속당선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지금 스텔라님의 항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받으면 좋지만, 안 받으면 그만이죠, 머.

라주미힌 2012-05-18 14:47   좋아요 0 | URL
적립금이 동기부여의 요소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는거에 좀 놀랐어요;; 더욱 놀라운 것은 스스로 그것을 위해 했던 행위들이 노동이라 생각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보상은 권리라는 차원까지 발전시켰다는게 ;;;
그 안의 모순이 명백하니까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거든요.
자발적 노동 <-> 의무적 보상(?) 또는 예를 갖추는 차원(?)
별족님 말씀처럼 아님말고가 맞는건데 말에요..

저는 차라리 알라딘과 계약을 맺거나 (기고 | 원고료), 자신의 글을 어딘가에 쓸때에 저작권료를 내라라고 주장하시면 그런가보다 할수 있을거 같아요.
목적이 그것이라고 하시니...

그냥 읽게되었는데, 정말 이상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_-;;; (괜히 쓴듯...)
논리도, 당위성도, 근거도... 감정적 동조도 안 생기는 주장을 계속 하시니까...

하이드 2012-05-18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 리본을 달았길래 5.18 추모글인줄 알았더니' -> ㅋㅋㅋㅋ

오랜만에 왔더니, 이건 또 무슨 재방송이래요.

2012-05-18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12-05-18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마을엔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간혹 'user'임을 잊기 쉬운 거 같아요.
어쩌면 알라디너라는 말에 홀려서 하나의 '종족'이라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고, 소속감과 자부심이 많은 동네라는 증거도 되지 않을까요?

라주미힌 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도 많지만,
꽃이 지는 걸 아쉬워하기도 짧은 인생에,
그런 긴 글을 남기는 스텔라 님의 의견에 담긴 '애정'도 (뭐, 포커스가 좀 엇나간 부분도 있어 보이지만...) 유의미할 거 같기도 하구요.

양시론을 펼치려는 건 아니었는데...
이런 논쟁이 쫌, 무의미해 보여서... 아쉬워서 몇 자 남깁니다.

근데...

점점 추해지시는 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정말로요.
검은 리본을 달았길레 5.18 추모 글인줄 알았더니 -_-;

이 부분이 이 페이퍼의 압권입니다. ㅍㅎㅎㅎ
진지한 페이퍼에서 뿜게 만드는 재주...
애기 아빠가 되어서 그런 발랄함이 막 나오는 거겠죠? (그나저나 잠을 못 주무실 텐데... ㅋ 틈틈이 보충하쇼~~~)

글샘 2012-05-18 22:47   좋아요 0 | URL
근데 쫌, 이상한 거...
스텔라님 글은 추천이 29개인데... 댓글도 없고...
<알라디너의 선택>에 올라가 있고,
이 페이퍼는 추천이 그거보다 6배쯤 많은데 안 올라가 있다는 거...
뭐, 컴터가 하는 일이 그렇게 멍청한거야?

2012-05-19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권자의 표가 진보적 정치를 이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표가 모자라서 안되는거라 믿고 싶었는데 말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가능성을 봤건만...
모든 국민들이 기본으로 갖고 있는 
민주주의의 기초적인 인식에도 도달하지 못한 이들이 정치하겠다고 저러고 있다는 걸 
이제 만 천하가 알게 되었구나... ㅡ.ㅡ; 

공정한 룰이 있어야 할 곳에 어울리지 않으니 퇴장 당하는게 마땅한데 
왜이리 질질 끄는지... 그러다 질질 끌려갈거 뻔하지 않나. 
비참해지네... 
내가 지지하던 정당들은 간판 내리고...
그나마 잘 되길 바라던 당은 간판이 찢기는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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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2-05-0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관악을 때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마도 이정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패거리주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심상정 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 사퇴했을 때 진보신당 안에서 많은 공격을 받았던 것처럼요. 악마와 싸우다 악마를 닮아가는 것이 비극이라는 니체의 말이 깊이 와닿는 요즘입니다.

감은빛 2012-05-08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란의 중심인 당권파(NL)가 학생운동 시절부터 종종 하던 짓입니다.
저는 그닥 새삼스럽지도, 놀랍지도 않습니다.

지금까지 애써 외면해왔던 정치였건만,
앞으로는 제대로 된 정치에 대한 고민을 가져봐야 할 듯 합니다.
라주미힌님께서 지지하던 정당들은 비록 잠시 '등록취소'가 되었지만,
곧 다시 재창당하여 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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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6 1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12-04-16 20:02   좋아요 0 | URL
크... 감사합니다. 이쁘죠?

2012-04-16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주미힌 2012-04-17 10:55   좋아요 0 | URL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늦게 올렸습니다. ..ㅋ
좀 바쁘기도 하고...

이진 2012-04-1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 아기 발이 너무 작고 귀여워요 ㅠㅠ

라주미힌 2012-04-17 10:50   좋아요 0 | URL
발에 입이 가려는걸 참고 있는 중입니다.. ;;; ㅎ 오물오물 하고 싶은데.. 차마.. -_-;;

웽스북스 2012-04-17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 이뻐라. 사랑에 빠질만하네. ㅎㅎㅎ
우월해요. 고양이형 미녀로 자라겠어!!

Alicia 2012-04-17 09:04   좋아요 0 | URL

저도 애기 고양이 같다 생각했어요~! ㅎㅎ

라주미힌 2012-04-17 10:51   좋아요 0 | URL
태교를 고양이 사진으로 한건 아닌데;;;;

LAYLA 2012-04-17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이쁘다

라주미힌 2012-04-17 10:5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옛날부터 이런 페이퍼 쓸 날만 꼽았어용.. ㅎ

조선인 2012-04-17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아아 정말 예뻐요. 절대적인 사랑스러움은 이럴 때 쓰는 거.

라주미힌 2012-04-17 10:53   좋아요 0 | URL
마로와 해람이 보면서 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이제 옆에 있네용 ㅋㅋ

마노아 2012-04-1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 카테고리 하나 추가할 만해요. 이렇게 예쁜 아가인 걸요!
축하합니다. 사랑이 온 세상에 충만할 것 같아요.(>_<)

라주미힌 2012-04-17 10:54   좋아요 0 | URL
세상이 픙만해질 것 같아요로 보였어용;;; ㄷ ㄷ ㄷ
폰트를 키우던가 해야지.. ㅋ.. 감사합니당.

아영엄마 2012-04-17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 예쁜 아가 보려고 알라딘 들어온 모양입니다. ^^
이리 어여쁜 아가를 한 순간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을실텐데, 라주미힌님 눈 깜박이는 시간도 아까우시겠어요. ^^

라주미힌 2012-04-17 13:42   좋아요 0 | URL
아영엄마님 엄청 오랜만이에용...ㅎ
아이들은 잘 크고 있죠? 알라딘에서 제가 아끼던(?) 아이들이었는데 ㅋㅋㅋ

순오기 2012-04-17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아~~~ 이뻐요!
엄마랑 아빠가 조 작은 얼굴 속에 있겠죠!
축하합니다~~~~~~ ^^

라주미힌 2012-04-17 21:0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당... ㅎ

프레이야 2012-04-18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시은이라구요?
어쩜 이렇게 예쁠 수가요.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천사에요.
라주미힌님 축하합니다.^^

라주미힌 2012-04-18 14:4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ㅎㅎ

감은빛 2012-04-18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너무 예쁘네요!
시은이라는 이름도 참 예뻐요!
자꾸 보니까 우리 작은 녀석과도 제법 닮은 듯 하단 생각이 드네요. ^^

라주미힌 2012-04-23 13:48   좋아요 0 | URL
크... 감사합니다.

글샘 2012-05-18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쁜 아기가 세상에 태어났군여~ ^^
축하합니다. 이제야 봤어요~
스텔라님 글 덕에... ㅎㅎㅎ

기르느라 수고 많으시겠네요~ 그래도 7살까진 효도해요. 애기들이... ㅎㅎ

라주미힌 2012-05-18 13:28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뵙네용..
매일매일 행복해용..

글샘 2012-05-18 22:48   좋아요 0 | URL
바보~ ㅋ

나도 20년간 바보였다우~ ㅎㅎㅎ

2012-05-18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5-18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27_00.jpg 
※ 녹색당의 공약은 강령초안작성위원회에서 나왔던 정책아이디어들과 20여 일간의 당원의견조사, 의제별 당원모임에서 제안된 의견을 정리하고 보완하여 만듭니다.

  1. 핵에서 벗어납시다

    낡은 핵발전소는 핵폭탄입니다 
    고리핵발전소의 잦은 사고와 사고은폐는 가까운 곳에 언제 터질지 모를 핵과 방사능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낡은 핵발전소는 지진 앞의 후쿠시마만큼 위험합니다. 녹색당은 “노후 핵발전소 폐쇄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먹거리를 추적하겠습니다
    일본산 수산물 등 식품 수입,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공개하겠습니다. 식품방사능 기준을 강화하고 측정결과를 실시간 공개하겠습니다. 기존 정치판의 밥그릇싸움 대신, 진짜 밥그릇을 지켜내기 위해 싸우겠습니다.

    핵 없는 사회는 가능합니다
    독일은 2022년까지 핵발전소를 모두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독일녹색당의 성과입니다. 녹색당은 “2030년 탈핵․에너지전환기본법”과 탈핵 시나리오를 추진하고, 수십 개의 원전을 짓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동북아시아의 탈핵협력을 실현하겠습니다.


  2. 무너지는 생명산업, 농업을 되살립시다

    - FTA를 폐기하고 농업을 살려 식량자주권을 지키겠습니다 
    - 농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하고, 기업형 농업보다 작은 농가를 키우겠습니다 
    - 귀촌귀농 지원정책을 추진해서 도시중심주의를 벗어나겠습니다 
    - 친환경 로컬푸드 급식, 도시농업과 학교․유치원 텃밭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은행의 공공성을 높이겠습니다. 


  3. ‘생명권’ - 동물들과 더불어 삽시다

    - 살아 숨쉬는 생명의 권리를 헌법적 권리로 만들겠습니다 
    - 동물학대를 막겠습니다. 10만 마리가 넘는 유기동물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 비윤리적이고 위험한 공장형 축산을 동물복지 축산으로 바꾸겠습니다  
    - 채식인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채식 문화 확산에 힘쓰겠습니다 
    - 반달가슴곰 등 멸종위기종의 상업 이용과 사육을 금지하겠습니다 

     
  4. 모두가 피곤한 사회, 벗어납시다 

    - 잔인한 경쟁의 나라, OECD 노동시간 1위인 우리나라를 바꿉시다
    - 대∙중소기업 부당거래를 막고 원∙하청 기업간 이윤 양극화를 개선하겠습니다 
    - ‘칼퇴근법’ 추진 등, 주30시간(하루6시간) 노동을 사회의제로 만들겠습니다 
    - 덜 일하고도 평화로운 삶이 가능하도록, 최소필요노동으로 생활임금을 보장하겠습니다 
    - 노동자 경영참여제와 노사 이익균점제를 도입하겠습니다
    ※ 녹색당 비정규노동정책은 한국비정규센터, 민변, 민교협 등의 각 정당 정책 평가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습니다


  5. 녹색당은 여성∙소수자∙청년의 정치를 만듭니다

    - 13세 이하 자녀 부모 35시간 노동제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겠습니다 
    -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키고 동반자 제도 등 가족 구성의 다양성을 보장하겠습니다 
    - 결혼이주민의 체류권을 확보하고 배우자 신원보증 요구 정책을 폐지하겠습니다 
    - 청년∙비혼여성을 위한 전용공동임대주택을 보급하겠습니다 
    - 대기업 사내유보금을 청년 고용확대 지원금으로 활용하겠습니다 
    -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을 실현하고, 대체복무제를 입법하겠습니다 
    - 청소년 인권을 실현하고 투표연령과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겠습니다
    - 참여를 통한 민주적 학교운영과 대안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줄이겠습니다


 msn022.gif 자세한 정책공약은 홈페이지 녹색당정책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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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12-04-06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인데요. 13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노동시간 단축과 FTA폐기는 정말.

라주미힌 2012-04-09 13:04   좋아요 0 | URL
허나.. 녹색당이 워낙 존재감이 없어서 ;;;; 쩝..
 

상업영화하고 거리가 먼 듯한 변영주 감독이 아주 긴 칼을 빼들었다.
그리고 멋지게 베었다.

하나는 변영주 자신을 베었고, 다음은 한국 사회와 그 안의 것들...
아주 약한 존재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로 그리고 측은한 존재로의 끊임없는 변주가

스릴러로써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물음표가 생기고, 밝히면 밝힐 수록 더 많은 것들이 희석되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먹이와 먹잇감이 혼재된 세상의 가장 근원적 공포와 욕망이 바로 그것인데,
한국 사회의 불안과 접목되니 일본 소설이 아닌 한국 영화가 됐다.

 

영화 전반적으로 물들이고 있는 붉은색은 음식과 하늘과 몸을 적신다.
'
너는 누구야?' 이선균의 외침이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 오는 것은 분명하다.
익명성이 아니라, 그림자처럼 이 사회에서 배제된 자들의 허기...
어디 기댈 것 없는 이들이 늘 살점을 빼앗기다 살점을 뜯을 때의 폭식성,

이것이 주는 공포는 체험적이다

 

여기에 살고 있으니까.

 

 

Ps. 김민희가 연기를 잘 했다기보다, 원래 타고난 표정으로 한 참을

먹고 들어간 영화가 아닌가 싶다. (TTL소녀처럼 요즘 어디갔어?)

그녀에게 전환점이 될만한 영화

 

 

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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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2-03-19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민희의 전환점은 '굿바이 솔로'라고 생각하는데.
그 전환을 만방에 알린 건 이 작품이 될 것 같긴 하네요. ㅎ
정말 캐스팅 잘한듯!

라주미힌 2012-03-19 10:05   좋아요 0 | URL
아하... 꾸준히 하고는 있었군요.. ㅎ
괜찮은 영화인가보네용..

하늘바람 2012-03-19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넘 보고 싶었어요.

라주미힌 2012-03-20 15:06   좋아요 0 | URL
책 안보고 봐서 그런지 영화도 괜찮던데용... 꼭 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