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너도 피터 레이놀즈 시리즈 2
앨리슨 맥기 지음, 김경연 옮김, 피터 레이놀즈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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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언젠가는'과 '너 같은 자식을 낳아봐야'의 묘한 겹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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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전쟁 샘터 외국소설선 1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 샘터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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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을 피하라.",“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나서 원주민이 말살됐듯이 인간도 똑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
스티븐 호킹 박사의 경고가 인상적이었다.
하긴 인간 최초의 모습은 파괴적인 수확을 위한 무한한 확장이었던 것 같다. 거덜 낼 때까지..
산과 들, 바다, 지하, 우주로까지 뭔가를 찾으러 다닌다.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면 굳이 움직일 필요가 있을까. 유지 될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움직이는 거겠지.
그러니 낯선 환경과 새로운 위협에 맞서야만 하는 삶은 전쟁과도 같았을 것이다.
가는 곳마다 굶주린 미지의 경쟁자들만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75세 생일에 나는 두 가지 일을 했다. 아내의 무덤에 들렀고, 군에 입대했다"로 시작하는 이 소설에는 인간과 자연(우주), 그 안의 투쟁적 연대기가 눅눅하게 녹아있다.
소설로 '군대 얘기'를 굳이 읽을 필요는 없을것 같다만, 노인들이 나오는 SF라니 특이한 만큼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새 삶을 찾아 나서는 원동력은 바로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한 일종의 수렵, 채취같은 '자연적 선택 활동'이라는 유비.
노인은 자신의 지구의 모든 것들을 등지고 우주로 나아간다. 왜?
지구에서 살만큼 살았으니까.
팔자를 고치려거든 국적으로 바꾸라는 말도 있다던데, 이 노인은 육신을 바꾼다.
더 바랄 것 없고, 기댈 것 없는 세상에서 팔자가 다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주개척 방위군은 새 몸을 준단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 불끈 솟아오르게끔 만드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준다니
돈 내고 제작되는 신체성형에 비할 바 아니다. 군대는 모든 것이 무료다.

그리고 내무반 생활 적응기와 악으로 깡으로 외계인과 싸우는 내용이 흥미진진하게 채워져 있다.
하지만 그 안의 진실은 죽은 아내와의 극적 상봉(?)에 있는 것 같다.
결국 자기 자신을 알 수 있고, 존재를 확인 하는 것은 평생을 함께 했던 그(녀) 아니냐는 말씀.

아... 이것이 SF멜로구나.

역시 나는 멜로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선명한 상상력과 외계인과의 혈투가 재미있었다.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후속작 '유령여단'을 주문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장르를 근 5년만에 읽으니까 너무 좋구나.
젊어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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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발견 - 정치에서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학 강의
박상훈 지음 / 폴리테이아 / 2011년 1월
구판절판


사람들은 익숙한 경험이 주는 안전함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의 경험에서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리를 필요로 한다.-52쪽

지금과 같은 체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다음의 세가지 중 하나를 하라고 말한다. 첫째 가서 통곡의 벽을 쌓고 너 자신을 위로하라. 둘째 미쳐 버린 후 폭탄 투척을 하라 셋째 교휸을 얻어라. 고향으로 가서 조직화하고 힘을 모아서 다음 전당대회에서는 대표가 되어라.-52쪽

갈등은 자유롭고 개방된 사회의 본질적인 핵심이다. 만일민주적 삶의 방식을 음악 작품의 형태로 나타내려고 한다면 그것의 주선율은 불협화으의 하모니가 될 것이다. -58쪽

정치,정치인,정당을 공격하고 비당파성에 찬사를 보내는 것은 갈등의 규모를 통제하려는 이들의 대표적인 전략이다. -104쪽

민주주의를 갈등에 기반을 둔 혹은 갈등을 둘러싼 갈등의 체제로 이해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현실 속에서 어떻게 공동체적 통합을 구축할 것이냐에 있는 것이지, 서로 나뉘어 다툰다는 이유로 갈등을 부정하고 혐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민주주의란 스스로가 옳다고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체제"-107쪽

정치학의 출발은 좋은 정치가 좋은 시민을 만드는 문제에 대한 것이지, 좋은 시민에게 좋은 정치의 책임을 묻는 데 있지 않다. 과거나 지금이나 좋은 통치자를 뽑는 것이 정치의 중심 문제이지 시민이 직접 정치를 책임지게 하는 것은 아니다. -114쪽

정치의 핵심은 대중이 갈등의 확산에 참여하는 방식과 대중과 갈등 간의 유동적인 관계를 관리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 갈등의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싸움에 구경꾼을 끌어들이거나 배제하는 데 성공하느냐에 따라 승자가 되기도 하고 패자가 되기도 한다. .. 갈등의 범위와 관련된 모든 변화는 편향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본질적으로 파당적인 성격을 갖는다... 정치에서 이야기되는 언술이 어떠하든, 우리는 갈등의 규모를 관리하는 것이 정치 전략의 최고 수단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121쪽

정치가 무엇에 관한 것이냐를 결정하는 사람이 나라를 운영한다... 모든 형태의 정치조직은 특정 종류의 갈등은 이용하면서도 다른 종류의 갈등은 억압하는 편향성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조직은 편향성의 동원을 통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122쪽

현대 민주주의는 선거를 제도적 채널로 하는 정치적 대표의 체제를 그 핵심으로 한다. 이는 불가피하게 정치를 직업으로 하는 앨리트들의 과두 체제 혹은 이들로 이루어진 정당들 간의 과두 체제를 발전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민주주의의 현대적 유형이라 부르고, 나아가서는 고대 민주주의보다 더 민주적이고 더 실천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사회 갈등의 정치적 대표와 경쟁의 원리가 보통 사람들로 하여금 정 치 앨리트와 정부를 좀 더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1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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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 법의학과 과학수사
브라이언 이니스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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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를 너무 봤나보다. 사건파일을 읽으며 정리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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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크 - 성과 과학의 의미심장한 짝짓기
메리 로취 지음, 권 루시안 옮김 / 파라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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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으로 글쓰는 매리로취. 혈류의 양이 증가하는구먼. 그녀의 호기심은 노벨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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