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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아나키즘 입문



(이 글은 1988년에 리즈 A. 하일리맨과 (지금은 없어진)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아나키스트 그룹 블랙 로즈에 의해 쓰여졌다.)


무엇이 아나키즘인가?


아나키즘은 오해로 둘러싸인 하나의 정치철학이다.이것은 대부분 아나키즘이 다양한 사고방식이어서 단순한 슬로건이나 당 노선들로써 특징지을 수 없다는 사실에 근거한다. 사실, 10명의 아나키스트들에게 아나키즘의 정의를 묻는다면, 아마도 당신은 10개의 각각 다른 대답들을 얻을 것이다. 아나키즘은 단순히 하나의 정치철학 이상이다; 그것은 삶의 방식으로서 정치적, 실용적, 개인적 국면들을 모두 포괄한다.


아나키즘의 기본적 주장은 위계적 권위--그것이 국가이든, 교회이든, 가부장제 혹은 경제엘리트 이든--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또한 인간의 잠재능력을 극대화하는데 본래적으로 해악을 끼친다는 것이다. 아나키스트들은 일반적으로 인간은 창조성, 협동, 그리고 상호존중에 기초하여 자신의 일을 처리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권력은 원래 부패하게 되고, 권력자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영구집권과 권력을 늘리는데만 신경을 쓰게 되어 주민들에겐 관심을 쏟지 않는 것이다.

 

아나키스트들은 일반적으로 윤리는 개인적 문제이며,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회의 안녕에 기반을 두어야지 사법부나 종교계의 압력에 의한 법제정(미국의 헌법 같은 것들)에 근거를 두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아나키스트 철학자는 개인들은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것을 신봉한다.

가족주의적 권위자들은 비인간적인 사고방식을 배양하여,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여 행동하기 보다는 엘리트들이 대신 결정을 내리고, 요구를 대신 충족시켜 주기를 바라게 된다. 권위가 개인의 가장 기본적인 도덕적 결정들, 예를 들어 무엇이 가치있는 죽음이고, 죽일 만한지 (군대징집 혹은 낙태 등)를 억지로 지배하려 할 때, 인간의 자유는 현격히 감소한다.


아나키스트들은 다양한 형태의 억압--성차별주의, 인종차별주의, 이성애중심주의, 계급지상주의, 국수주의를 포함하여-- 사이의 관계를 인식하며, 다른 억압들이 엄존함에도 단 한 곳에만 저항의 촛점을 맞추는 것이 쓸모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나키스트들은 세계를 바꾸는 방식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과 반드시 상반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믿는다. 아나키스트들은 현존하는 폭력적인 제도장치들의 전복을 위한 공식적인 조직과 폭력적 행동을 포함한 전략과 전술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지만, 거의 대부분은 단순히 현존 질서를 파괴하는데가 아니라, 그것을 대체할 새롭고 더욱 인간적이며 더욱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내는데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역사속의 아나키스트


아나키스트들은 역사적으로 혁명적 운동들에서 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1798년에 시작된 프랑스혁명은 강력한 원시-아나키스트적 요소를 지녔다. 피에르 조셉 프루동, 피터 크로포트킨, 미하일 바쿠닌, 그리고 에리코 말라테스타 같은 아나키스트들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의 혁명적 아나키스트 이론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나키스트들은 1905년과 1917년의 러시아에서의 혁명적 운동에 본질적인 공헌을 하였으나, 볼셰비키가 권력을 공고히 하자마자, 아주 무자비하게, 억압당하였다. 1936-1939년의 스페인 혁명은 아나키스트 실천을 대규모적으로 드러내 보인 무대가 되었으며, 그 속에서 아나코-생디칼리스트, (무정부- 노동조합주의자) 조직인 FAI 와 CNT는 실현가능하고 비위계적인 사회, 경제적 대안을 성공적으로 창조해 내었다. 멕시코와 라틴 어메리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노동조합 운동(예를 들어 '전세계 산업노동자들')은 아나코- 생디칼리스트의 영향을 받았다. 엠마 골드만과 알렉산더 버크만과 같은 주요한 아나키스트들은 1900년대 초반에 걸쳐 다양한 급진적 움직임들에 참여했다. 많은 사회적 변화와 1960년대의 대안적 삶의 형태 운동들(일부 페미니스트운동, 게이해방운동과 반전, 언론자유 운동 등을 포함하여)에는 강력한 아나키스트의 조류가 있었다. 비록 많은 경우에 그들은 맑스주의자/레닌주의자/마오주의자 에게 억눌렸거나 그늘에 가려졌다.


아나키즘은 무엇이 아닌가


아나키즘을 해명하는데 있어서, 그것이 무엇이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유용하다:


공산주의: 많은 아나키스트들이 공동체주의와 집산주의를 중시하는 반면, 아나키스들은 현존하는 그리고 최근에 무너진 공산주의자(더욱 정확하게는 맑스-레닌주의)국가들의 전체주의를 거부한다.

아나키스트와 맑시스트의 분열은 1870년대에 아나키스트들이 맑시스트들이 다양한 명목으로 (독재적) 권위주의를 지속시키고 있다고 인식하면서부터 심화되었다.

맑스-레닌주의 그룹들은 전통적으로 전위당과 프롤레타리아트 독재 사상, 즉 기본적으로 반권위주의적이며 최대의 개인적 자유를 강조하는 아나키스트들과 정반대되는 사상을 강조해왔다.

정통 맑시즘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국가는 "소멸해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반면에, 우리들 아나키스트들은 공산주의 정권들의 국가권력의 강화와 이에 따르는 억압, 순응에 대한 강조를 반복해서 보아왔다.


자유의지주의: 자유의지주의자들은 자주 아나키스트과 혼동되며, 사실 많은 점에서 중복되기도 한다.

 

둘은 모두 개인적 자유와 국가체제를 없애고 싶은 욕망을 강조한다. 많은 자유의지주의자들은 개인을 가장 중요시하며 분별있는 사리사욕추구의 원칙을 강조한다. 많은 아나키스트들은 서로 돕고 그 지역 모든 구성원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을 보다 중요시 한다.

 

자유의지주의는 그 경제적 관점에 의해 가장 자주 특징지워지는데, 그것은 제한없는 자유시장 자본주의를 가장 중요시하며(몇몇 옹호자들은 스스로를 "무정부-자본주의자들" 이라 부른다),

사유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무력의 사용을 용인하며, 개인의 경제적 이득을 최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방해하는 어떤 정부의 간섭도 반대한다. 그리고 경제적(일반적으로 금전적)용어로 판단되지 못하는 가치들은 무시해버린다.

 

자유의지주의자들이 반국가적인 반면, 그들은 자주 모든 형태의 지배와 위계질서(자유의지주의 철학은 종종 "적자생존" 혹은 "(경제적)힘이 곧 정의"를 위해 노력한다)와 모순되지 않으며, 사회의 권력관계(특히 경제적 권력에 기초한)들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무정부주의자들은 더욱 사회주의적인 관점을 갖는 경향이 있고, 부유한 자들은 더많은 이득을 보고, 운이 없는 자들은 불공평한 고통에 시달리게 만드는 어떤 체제라도 폐지할 것을 선호한다. 아나키스트들은 개인적 솔선수범, 지능, 그리고 창의력을 중요시하기도 하지만, 그런 능력을 조금밖에 갖지 못한 사람들 역시 당연히 존중받고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객관주의들은 자유의지주의의 극단적인 형태이다. 자유의지당은 상대적으로 온건하며, 선거개혁, 마약법률폐지, 그리고 정부의 조정을 줄이는 문제 등에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다.

많은 자유의지주의자들은 어떤 형태의 정부는 필요하나 그것은 가능한한 최소화되고 간섭이 없어야 된다고 믿는 "중도-아나키스트"들이다.

 

아나키스트 사회에서는 어떤 형태의 경제체제가 존재할 것인가의 문제는 미해결의 문제이다. 어떤 아나키스트들은 모든 형태의 자본과 시장경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믿으며, 다른 이들은 노동자소유제와 완벽한 참여민주주의를 촉진시키는 체제를 선호한다. 그리고 다른 이들은 아직도 서로 자신의 체제와 가치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한 다양한 경제체제가 공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자유주의": 이 나라(미국)에 퍼져있는 정치적 관념은 아나키즘을 좌익과, 그리고 좌익을 자유주의와 같다고 생각하지만, 양에서도 질에서도 실질적인 차이들이 있다.

 

"좌익"의 생각은 많은 현대 정치학이 전통적인 좌익(자유주의)/우익(보수주의) 스펙트럼에서 벗어나는 경향이므로 1990년대에는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아나키스트들이 "진보적인" 주장을 지지함에도 불구하고, 아나키즘은 전통적인 정치적 스펙트럼에 포함되지 않는다. 어떤 이론가들은 경제적 권위주의의 정도와 사회적 권위주의의 정도를 두개의 분리된 축으로 바라보는 (이론적) 기반을 제안해왔다; 경제적 자유를 두둔하는 이들은 자주 사회적 자유를 적대시하고, 그 역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현대의 진보적 정치학은 개인의 주요한 관심과 협력관계는 인종, 성 그리고/혹은 성적 성향에 기초하여 만들어져야 한다는 "정체성 정치학(identity politics)"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비록 많은 아나키스트들이 정체성 정치학에 많은 시간을 쏟지만, 더욱 깊이있는 아나키스트 철학은 그렇게 (인종, 성 등으로) 나누는 것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게될 날을 열망한다.

 

자유주의자들은 현존하는 제도를 개혁하는 노력(투표, 로비, 조직적인 시위같은 수단들을 통해서)을 옹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나키스트들은 더욱 근본적인 관점을 갖고 있고, 썩은 사회제도들을 완전히 갈아치우길 갈망하며, 어떠한 형태의 국가주의자들의 간섭에도 의존하지 않고 직접적인 행동을 통하여 더욱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기를 바란다. 아나키스트들은 일반적으로 혁명적 변화 뿐만아니라 진화적인 변화의 유효성 또한 인정하지만, 그들은 사회의 진정한 재조직을 위해서는 어디든 존재하는 위계적 지배관계를 뿌리째 뽑는 것이 필수적임을 인정한다.

 

아나키스트들은 권력 자체의 구조(그것이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민주적"이든 획일적이든 간에)가 문제의 근원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해결의 토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다. 어떤 아나키스트들은 비록 소규모의 지역적인 개선이라도 가치가 있다는 믿음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조직적 저항을 하기도 하지만, 그들은 그런 행동들이 단지 임시적인 행보에 지나지 않으며, 본질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런 행동을 뛰어 넘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무정부적 허무주의(니힐리즘): 니힐리즘의 신조인 "모든것에 반대함"과는 달리, 아나키스트들은 무작위적인 폭력, 파괴 그리고 "모두 자신만을 위하자" 라는 무법혼란을 조장하지 않는다(비록 이런 철학을 갖고서 스스로 "아나키스트"라고 부르는 부류는 항상 있지만). 아나키는 혼돈과 같다는 일반적 인식은 권력을 쥔 자들이 주입시킨 유행성 믿음에서 비롯된, 한심스러운 오해이다. 아나키스트들은 효율적이고, 잘 조직된 그대로의 사회가 비위계질서적, 탈중앙집중적, 그리고 참여적인 원칙을 바탕으로 성립될 수 있다고 믿는다.


논쟁의 몇가지 이슈들


아나키스트들은 여러 이슈들에 관해 전혀 다른 관점들을 갖고 있다. 의견불일치의 대표적 영역중 하나는 개인 대 지역사회의 문제이다. 개인주의 아나키스트들은 개인의 자유를 가장 중요시 하는 반면, 아나코-공산주의자들(그리고 아나코-생디칼리스트들)은 일반적으로 사회그룹의 이익에 초점을 둔다. 상호부조론자들은 그 사이 어느 쯤엔가 존재한다. 이상적인 아나키스트의 사회에서는 전체로서 지역사회의 요구들이 개인들의 자유의지와 자기결정을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고 충족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아나키스트 운동에서 또다른 논쟁은 생태환경론과 테크놀로지 이슈들에 관련된다. 고전적인 아나키즘은 과학과 합리주의에 대한 전통적인 맑스주의 견해들과 유사성을 보이며, 기술적 진보는 일반적으로 사회에 이로울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준다. 많은 현대 아나키스트들은 기술은 본래 선하거나 악하지 않으나,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그것에 영향받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최대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방법으로 면밀히 조사되고, 적용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또다른 동시대의 아나키스트들은 반-기술적, 환경중심적 시각(가장 극단적인 원시주의자들과 새롭게 등장한 기술혁신반대주의자들)을 견지하며, 아나키스트 사회는 오로지 기술적 진보를 거부하고 더 원시적이고 지역화된 환경조화적 삶을 통해 달성된다고 믿는다.


민족주의 문제 또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아나키스트들은 국제주의(혹은 그보다 '무국'주의)를 옹호하고, 민족주의와 애국주의를 국가가 인공적인 분리를 인민들에게 조장함으로써 그 권력을 증대시켜려는 시도의 명백한 표시로 인식한다. 민족국가는 인구의 하층계급은 전세계에 걸쳐 비슷한 비참한 환경에 처해 있는데도 다양한 엘리트들의 이해를 위해 복무하는 구성물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아나키스트들은 어떤 민족해방투쟁들(중동에서의 팔레스타인, 미국의 흑인민족주의자들, 그리고 전세계 억압받는 토착인민들의 노력같은 것들)은 지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작은 독립국가들은, 권위적임에도 불구하고, 착취를 자행하며 획일적인 제국들보다 더 낫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현대 아나키스트 운동의 조류들


오늘날의 "아나키스트 운동"은 더욱 정확히는 다양한 정치적, 철학적 특징을 공통적으로 갖는 서로 다른 운동들의 집합으로 볼 수 있다. 고전적 아나키즘의 원칙들을 기초로 삼는, 그리고 가끔은 그것들과 의견을 달리하는, 동시대 아나키즘의 범위를 넓히고 전통적 아나키의 견해를 재정의하는 다양한 그룹들이 있다.


아나카-페미니스트들은 페미니즘과 아나키즘의 이상을 융합한다. 아나카-페미니스트들은 고전적 아나키스트들보다 여성해방과 남성중심제의 역할에 더많은 관심을 쏟지만, (일부 페미니즘이 해왔던 것처럼) 다른 형태의 억압들을 제외하지는 않는다. 모든 여성 아나키스트들이 자신을 아나카-페미니스트로 여기지 않는 것과 같이 아나카-페미니스트가 꼭 여성일 필요는 없다 -- 그 구별은 대부분 자신의 가치들이 얼마나 "여성 중심적" 인가와 지배에 대한 어떤 관점이 강조되는가의 문제이다.

다른 많은 현재의 정치적 운동들과 마찬가지로, 성분리의 문제는 미해결인 체로 남아 있다. 한편으로는, 위계적이고 부계적인 사회적 질서에 의해 강요되어온 인위적인 성적 역할의 분리가나키스트 운동에서도 지속되는 것은 아나키스트들이 성취하기를 바라는 진정한 평등의 창조 그리고 장벽들의 제거와 서로 상충될 수도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남성들이 지배해온 운동에서 여성의 자리를 지킬 필요를 느끼며, 또한 여성문제에 대한 정당성은 반드시 연합이 이루어지기 전에 인식되고 조정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아나카-페미니스트들은 일반적으로 여성문제들에 대한 국가주의적 대처방안들(여성들에 대한 폭력을 줄이기 위하여 시도되는 포르노에 대한 검열 등)을 거부하고, 자기-능력발휘와 직접적 행동을 지지한다. 아나카-페미니스트 조직은 탈중앙집중화, 참여적인 의사결정, 풀뿌리 단계에서의 활동 등에 대한 강조로 특징지워질 수 있다. 아나카-페미니스트 들은 일반적으로 인간잠재능력의 실현이 전통적인 성분리 역할들을 뛰어넘으며, 모든 인간들에서 유익한 "남성적" 이고 "여성적" 특질들의 발달과 모든 관계들에서 평등을 장려함으로써 가장 잘 성취된다는 것을 믿는다.


많은 현대 아나키스트들은 자유의지와 자기결정의 이상들을 그들의 개인적 삶에 적용시키는데 집중한다. 이런 경향중에는 성, 가족, 그리고 개인들간의 관계들의 영역에서 다양한 옵션들을 인정할 것을 강조하기도 한다. 관계들은 자유로운 선택과 모든 개인들의 동의에 기반해야 하며, 정부나 종교 혹은 사회의 제한들에 제약당해서는 안된다. 많은 퀴어 아나키스트들 --게이, 레즈비언, 성전환자, 그리고 특히 양성애자 --이 존재한다; 아나키즘이 이런 전통적인 범주화 획책들을 깨부수기 위해 쏟는 노력은 특히 비관습적인 그리고/혹은 주변화된 성 정체성을 가진 이들과 관련되는 것 같다. 페미니스트들 처럼, 어떤 게이/레즈비언/퀴어 그룹들은 반권위주의적 원칙들과 직접 행동들(예를 들면 지하에서 주사기교환 프로그램을 조직하는 에이즈 활동가들과 비공인 마약 판매 클럽 등)을 포용한다. 결혼, 아버지중심의 핵가족제도, 강요되는 자녀양육 등이 당연시되는 것은 권력에 있는 자들의 이해에 복무하기 위해 마련되어 온 것인데, 아나키스트들은 더 널리, 오랫동안 행해져온 이런 옵션들보다 창조적이고 자발적인 대안적 관계의 추구, 즉 비일부일처제, 대가족, 공동육아 등을 강조한다. 아나키스트들은 일반적으로 동성애관계를 (정부로부터) 승인해받기를 바라기 보다는 개인적 관계들을 인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정부의 간섭을 배제하기를 원한다. 아나키스트 동성애자들 역시 일반적으로는 군대같은 공격적인 사회기관에 게이들의 숫자를 늘리려는 시도를 반대한다.


고전적 아나키즘의 무신론적 집착(크게는 전통적, 권위적인 종교기관의 유해한 영향에 대한 반응에서 비롯된)과는 대조적으로, 많은 현대 아나키스트들은 다양한 다른 종교들과 기존 교단에서 파생한 해방신학의 영적인 성질을 강조한다. 이것은 인간 잠재력의 극대화는 인간의 이성 뿐만 아니라 그 인격과 문화의 정신적이고도 초월적 측면들까지도 필요로 한다는 믿음을 반영하고 있다. 도덕의 영역에서, 이런 성향의 아나키스트들은 법적, 도덕적 권위를 선언하기 보다는 개인적 책임과 타인들에 대한 배려를 더 중요시 한다. 정신적 아나키스트들은 일반적으로 모든 삶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들의 믿음은 보통 환경보호적, 자연중심적 아나키스트들의 사상과 맏닿아 있다. 그러나 아나키스트들 사이에서는 "성스러움" 이라는 관념과 "상부명령"에 대한 의존이 전통적인 계급질서의 이념을 강화하며 완전한 자유의 충족에 적대적이라고 믿는 풍부한 무신론적 요소들이 남아있다.


펑크(punk), 대안미술, 레이브(rave), "죽은머리(deadhead)"와 급진적 학생들의 문화는 보통 아나키스트들의 이상을 신봉한다. 이런 젊은이들은 집단동거, 무단점거생활 (squatting), 정보소통같은 직접적 행동과 주체적 방법들 그리고 식량협동조합, 독립적이고 법인을 통하지 않은 음악제작, 배급같은 경제적 대안 마련 등에 기반하여 저항적 지역사회를 조직하고, 이것을 통해 소비사회에서 만연하는 부정과 삶으로부터의 소외 등을 탈피해 나가려 한다. 이런 젊은이들은 고전적 아나키즘(이라는 라벨을 붙이지는 않지만)의 많은 교리들을 받아들이는데, 이들은 일반적으로 저항적 활동과 일상생활에 있어서 반권위주의적이고 자결주의적 원칙들을 실제적인 방식으로 적용시키는데 더욱 노력한다. 그러나 어떤 현시대의 아나키스트들은 이런 "생활방식주의(lifestylism)"를 피하며, 그대신에 더넓은 사회변혁을 위해 모양을 갖춘 그룹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더욱 집중한다.


아나키스트들은 비공식적인 한시기적 잡지에서 꾸준히 지속되는 신문과 책 출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의 출판 인쇄 계획에 참여한다. 아나키스트들은 점점 더 많이 인터넷을 비롯한 다른 전자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을 사용하고 있다. 종종 인터넷은 아나키의 살아있는 예가 되어왔고, 중앙정부의 권력없이 성장하여 번영해왔다. 전자커뮤니케이션은 국가간의 경계를 초월하는 방법을 제공하며 또한 인종이나 성 같은 문화적 장벽이 갖는 중요성을 최소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자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증가하는 의존도는 "가진자" 와 "못가진자" 로 정보세대의 사회를 갈라 놓는 경제적 장벽들을 강화시킨다는 뚜렷한 위험을 갖고 있다. 아나키스트들은 전자커뮤니케이션을 사용하여 이벤트를 계획하고, 중요한 뉴스를 널리 알리며, 정보를 교환해왔다; 스펑크 프레스 같은 야심찬 기획 뿐만아니라 이메일 발송명단, 유스넷 뉴스그룹들 같이 아나키즘과 반권위주의에 공헌하는 것들이 있다. 명백히 정부는 인터넷의 자유를 두려워하고, 인터넷에서의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한다(음란과 테러를 금지한다는 명목으로). 다른 아나키스트들은 전자커뮤니케이션에 반대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중재된", 직접 얼굴을 맞대지 않는 관계들을 거부하며, 기술이 환경에 끼치는 해악 때문이다.


결론


요약해보면, 아나키즘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정의되는 철학으로서, 스스로를 노골적으로 "아나키스트"라고 부르지 않는 수많은 개인들과 그룹들에 의해 어떤 형식으로든 적용되어 왔다. 아나키즘은 삶의 모든 국면과 연관성을 갖고 있다. 자유, 자기 결정, 개인적 책임, 직접 행동, 그리고 자발적 행동의 창조, 상호보완성 등을 강조하면서, 아나키즘은 통찰력과 신축성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개조하기 위한 실행가능한 방법을 제공하며, 그것은 세계를 개혁할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사회변화를 위해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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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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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7-18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루 이쁜지 모르겠눈데....요? 난 졸리가 젤 조아 졸리 졸리 졸리

하이드 2005-07-18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판타스틱4가 제시카알바나오는거였군요. 봐야지. 저도 이 친구 너무 좋아요. 다크엔젤에스부텀.

날개 2005-07-18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제시카 알바 넘 좋아요~! 다크엔젤 사진을 좀 올려주세요..^^

릴케 현상 2005-07-18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릿속으로는 '별로 이쁜지 모르겠눈데...'하는데 왜 자꾸 눈길이 갈까나^^
 

지구침공실패 - 미생물 대책 미흡 책임논란
 
국립의학원 지구 미생물에 대한 경고
국방부 의도적 무시 확인. 국방차관 비리 의혹도
 
    (서울=연합화성뉴스) 꿀렐레기자 = 대실패를 기록한 지구침공작전의 가장 큰 원인이 된 지구 미생물에 대한 경고가 국립의학원에서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에서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지구침공작전 실패에 따른 책임소재논란이 군부와 의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구침공계획의 수립 당시 국립의학원에서 국방부에 지구 미생물들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 의견은 국방부에서 기각되었으며, 이때 국방차관의 의도적인 지시가 있었다는 것으로 밝혀졌고, 그 이유가 의학화생방 예산의 불법 적용과 뇌물 수수 때문이었다는 의혹까지 퍼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대표적인 의혹은 튜브형 검색 장비인 '삐릭삐록 색적기'의 도입건으로, 이 색적기의 도입을 위하여 의학화생방 예산이 불법적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이미 검색 장비의 구입에 전혀 상관없는 지구환경실태조사비가 전용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제품 도입 역시 품질이 떨어지는 저질 제품이 봐주기식으로 입찰되었고, 국방차관과 제조회사 사장과의 불법 입찰에 따른 뇌물 수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국방차관은 이와 관련하여 연합화성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당시 이미 지구인들의 피를 이용하여 지구 환경을 화성과 똑같게 만드는 기술이 점령지역에 실시될 계획이었고, 환경 변화 작업이 끝나면 지구의 미생물들도 전멸하여 아무 문제가 없다는 국방부과학연구소의 보고가 있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색적기 도입 건 역시 지구환경조사를 위해선 검색장비가 꼭 필요했으며, 입찰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화성화가 끝나지 않은데 전투교범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마스크도 쓰지 않고 물흐르고 더러운 인간의 주거지 지하를 돌아다닌 일부 몰지각한 병사들 때문에 미생물이 전 군에 퍼지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방차관의 주장과는 달리 이 검색장비는 후면카메라와 진동감지장치도 달리지 않은 규격미달제품으로 검색능력이 매우 떨어져 검색이 끝난 다음에 병사들이 일일이 내려가 재검색을 해야 할 정도라 일선 병사들의 불만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국방차관과 제조업체 사장과의 불법커넥션과 뇌물수수여부에 대한 의혹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미 군 검찰에서는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국방차관의 군 검찰 조사와 관련하여 야당에서는 ‘국방차관이 절대 당 총수인 삘렐레 대표의 남동생이어서가 아니라, 전쟁실패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겠다는 정치적 보복행위’라며, 즉각 내사를 중지하고 침략실패의 책임을 들어 대통령과 내각의 총사퇴를 주장했다.

출처 : dolstone2002 님의 다른 리뷰 보기 from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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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7-18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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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7-15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퍼갈게요~ ^^

라주미힌 2005-07-15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의 댓글에 있던건데, 너무 좋드라구요...
 

의식화입문서가 논술참고서로 “변증법은 요즘도 나의 좋은 길잡이”
 
‘철학 에세이’ 개정4판 낸 조성오 변호사

“세상 모든 것은 변화한다, 또 모든 것은 연관돼 있다, 이 두 가지가 변증법의 요체이지요. 변증법 철학서가 20년 넘게 애독된다는 것도 놀랍고, 80년대엔 사회변화를 갈망하던 대학생들이 주로 읽었는데 요즘엔 고등학생들이 일부 논술 참고서로 애독한다는 출판사쪽 얘기를 듣고는 묘한 느낌도 들더군요.”

변증법적 유물론을 친근한 사례와 일화로 조근조근 풀어 쓴 책 <철학 에세이>(동녘 펴냄)의 저자 조성오(46) 변호사는 1983년의 초판 이후 최근 개정4판을 내며 “세상의 변화를 실감한다”며 “한편으론 변증법이 여전히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좋은 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4판은 이전 것보다 활자 크기를 더 키우고 만화가 이우일씨의 그림을 여러 컷 넣어 시원시원하게 편집됐다. “80년대엔 대학생과 노동자들의 ‘의식화’ 필독서였으나 몇 년 전부터 논술시험과 수능에 대비하려는 고등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출판사 쪽 설명을 들으면 이런 편집의 진화가 이해될만하다.


책의 나이 22살 만큼이나 <철학 에세이>의 출판·인쇄 기록도 길어졌다.

출판 검열과 금서 탄압이 심했던 80년대에 동녘출판사는 지은이를 보호하려고 ‘편집부 지음’으로 초판을 냈고 89년 개정1판을 냈다. 93년엔 지은이의 실명을 밝힌 개정2판이 나왔으며, 94년 개정3판을 거쳐 이번에 개정4판이 나왔으니까 판수로 치면 5판째다. 그때그때마다 지은이와 출판사는 애독자들이 부적절하다며 지적해준 일화와 사례들을 조금씩 손질했다.

책이 “화장을 고치는” 개정판 때마다 그는 다른 곳에 있었다.

초판은 80년 신군부 시절에 두번째로 학교(서울대 법대)에서 제적된 그가 81년부터 서울 난곡동 빈민촌의 ‘낙골야학’에서 야학교사 생활을 할 적에 원고를 완성해, 83년 인천 노동현장에 들어가려고 준비하던 중에 출간됐다. 이어 첫 개정판 때에 그는 인천 노동현장의 한복판에 있었고, 2판은 그가 노동현장을 정리하고 나올 무렵에, 3판은 그가 대학에 복학하기 직전에 출간됐으며 이번 개정판은 2000년부터 시작한 변호사 생활 중에 나오게 됐다. 이렇게 보면 책의 기록엔 지은이 개인사의 기억도 아로새겨져 법하다.

그런데 이런 기록엔 약간의 ‘오류’가 있다. “<철학 에세이>라는 제목에다 이야기 식의 목차 덕분인지 당시 문공부 검열을 무사히 통과했는데, 나중에 운동권 학생들 집에서 이 책이 자주 발견되자 문공부가 뒤늦게 난처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공부 쪽이 ‘검열은 통과했으니 금서로 할 수는 없고 초판만 내고 말라’고 했고, 출판사 쪽은 개정·중쇄 기록 없이 89년까지 줄곧 ‘초판 1쇄’란 딱지를 달아 계속 책을 냈죠. 그래서 무려 6년 넘게 ‘초판 1쇄’가 유지됐습니다.” 그러니 이 책에 기록된 ‘통산 46쇄’만으로는 실제 발행 규모를 다 헤아릴 수 없다.

<철학 에세이>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그 배경에는 낙골야학의 교사 집단이 있었다.

“낙골야학 교사들 대여섯명이 함께 철학 강독 공부를 했는데 그렇게 정리된 내용을 책으로 내보겠다는 생각을 하고서 원고를 썼죠. 야학교사 생활을 하다보니 어려운 철학 개념도 실감나는 얘기로 풀어 말하는 경험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철학 에세이>는 야학공동체 속에서 태어났다고 말할 수 있죠.” 조 변호사는 “당시 낙골야학엔 나 말고도 여럿이 활동비 마련을 위해 사회과학 책들을 번역했고 더러는 책을 직접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간의 역사>(조성오 지음), <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황광우 지음) 등이 이 무렵 이곳에서 태어났다. 80년대에 낙골야학은 야학공동체이자 아마추어 집필그룹이기도 했던 셈이다.

변증법 철학서의 지은이인 그는 “변증법적 유물론은 ‘이렇게 살라’고 어떤 법칙을 주는 게 아니라 너무도 다양한 이 세상을 바로 보는 현실적이고도 낙관적인 태도를 가르치는 것 같다”며 “변증법은 요즘도 나의 좋은 길잡이”라고 말한다. 글·사진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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