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의 물이 반 정도 차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반 정도 비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컵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 조지 카린 

 

 


나는 물의 상태가 궁금하다 ㅡ..ㅡ;;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과연 물인지...
먹다 남긴건지... 

생각의 틀이 사고의 성격과 방향을 정하기 마련이다...
각자가 살아온 경험과 기억의 주물은 깨트리지 않는 이상 변하지 않는다...
견고해지는 프레임...
나이를 먹는다지만 언제나 말랑말랑 해질 수 있을거란 
막연한 바람은 바람에 실려 흘러감을 서서히 체감한다..
다 똑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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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미래의 구체적인 성취를 위해 현재 삶의 대부분을 희생시키고 있다면 그것은 뭔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프랑스 사상가 라로쉬푸코가 지적했듯이 인생의 어떠한 긍정적인 사건도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의 행복을 가져오지 않기 때문이다. 

 ..... 

최근 심리학 연구들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왜 과장된 기대를 하는가를 설명해준다. 크게 두 가지 이유다. 첫째 처음에는 시끄럽던 소음도 얼마 후 더 이상 느끼지 못하듯이 우리는 변화에 금방 익숙해진다.

회사에서의 승진을 예로 든다면 우리는 그 소식을 듣게 되는 순간의 짜릿함에 주목하지 그 짜릿한 즐거움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는 사실은 고려하지 않는다. 모든 상황에 빨리 적응 해버리는 인간의 속성을 간과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과장된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미래에 대한 상상이 항상 어설프기 때문이다. 좋은 일은 생각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가져오고, 나쁜 일은 뜻밖의 행운을 가져올 수 있지만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간이 지나고나면 웬만한 것들은 다 사소하게 보이는 법이다.  

마음의 면역체계는 인간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달리거나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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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  우리 아들 잘생겼어~! 꽃미남이야 꽃미남...

 

 

므흣.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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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11-08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효자 아드님, 아버지 안경맞춰드려야겠어요 ;p

라주미힌 2008-11-08 23:44   좋아요 0 | URL
에헴.. 돋보기 안경 있으세요 :)

다락방 2008-11-09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거 생각나요.

다락방-송윤아
웬디양-한가인
니나-최강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웽스북스 2008-11-09 23:27   좋아요 0 | URL
악! 이거 이렇게 공개적으로 쓰시면 어떡해요
아무리 덧글없는 라주미힌님 블로그라지만..ㅋㅋㅋㅋ

다락방 2008-11-10 08:53   좋아요 0 | URL
그럼 비밀댓글로 바꿔야 할까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니나 2008-11-10 14:38   좋아요 0 | URL
내가 제일 딸린다 ... (슬퍼하고 막 ㅋㅋㅋ)

Alicia 2008-11-10 20:24   좋아요 0 | URL

근데 제가보기엔 니나님이 강희씨보다 이뻐요. :)
(이러면 웬디님 어? 나는! 이라고 하겠죵?^^)

라주님은 조용한데 여자들끼리 막 뒹굴고 뛰어놀고.
우린 마님 하고 라주님은 마당쇠시킬까요? 으흣.

다락방 2008-11-11 08:18   좋아요 0 | URL
니나님은 비릿한 여자. 므흣. :)

웽스북스 2008-11-12 00:51   좋아요 0 | URL
어? 나는? (알리샤님 다락방님 모두에게)

치유 2008-11-09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미남도 아니고 꽃미남이라...ㅋㅋ
그렇게 이쁘다고 해주시는 아버님한번 포옥 안아드리셈~!

라주미힌 2008-11-09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겨찾는 서재에만 노출함'으로 수정했어요;;; ㅎㅎㅎㅎㅎㅎ

니나 2008-11-10 14:38   좋아요 0 | URL
즐겨찾는 서재에 노출증 있으신 것 아닌지? ㅋㅋㅋㅋㅋㅋㅋ

라주미힌 2008-11-10 15:38   좋아요 0 | URL
아.. 그런 상상 환영해요 ㅎㅎㅎㅎㅎㅎㅎ
 

◀ANC▶

경기도 하남시의 한 철거현장에서 주민들이 잔재 속에 비참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ANC▶

주민들은 날은 추워지는데 느닷없이 난민신세가 돼 버렸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 자 ▶

그렇습니다.

철거 현장에는 주민들의 모든 세간 살이가 방치돼 있기 때문인데요.
철거 현장은 마치 폭격 맞은 전쟁터 같았습니다.
주민들은 조립식 집을 짓고 살아 왔습니다.
이곳에는 일주일 전만 해도 35세대가 살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지난주 급작스런 철거 작업으로 폐허로 변해 버렸습니다.

멀쩡한 가구와 냉장고 등 세간 살이가 나뒹굴고, 전날 까지 덮고 자던 이불은 땅바닥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밥을 지으려 했는지 쌀을 안쳐놓은 밥솥도 뒹굴고 있었습니다.

◀SYN▶ 주민
"된장이랑 이거...어떻게 사냐고...
애들 책 좀봐 애들 책. 애들이 얼마나 충격 받겠어요"

◀EFFECT▶주민
"내동댕이 쳐가지고 어떻게해 살림을..
어떻게 하라고.."

이곳에는 전기와 수도 마저 끊겨 밤이면 촛불을 켜놓고, 끼니는 라면으로 때워야 했습니다.

물이 안나오다 보니까 빨래를 못해 옷은 일주일째 갈아 입지도 못하고,
잠자리는 천막에 스티로폼이 전붑니다.

◀INT▶ 주민
"밤에 춥다보니까 한시간에 한번씩 일어나고
깼다 또 누웠다 또 깨어나고...
애기들도 있고 같이 자니까"

◀ANC▶

이렇게 비참하게 살고 있는
이곳 주민들은 어떤 사람들 입니까?

◀ 기 자 ▶

네. 이곳 주민들은 주로 고물을 줍거나
하루 하루 품을 팔아 생활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곳에는 지난 2004년 장애인 9가구가 모여
고물을 모으며 생활을 해왔습니다.

당시 전 하남 시장이 살 곳 없는 장애인들을
위해 이 땅을 내주며 살게 해준건데요.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가구수가 늘어
지금은 35가구가 살게 된 겁니다.

그런데 지난 달 19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철거를 통보한 뒤
지난주 바로 철거 작업에 들어간 겁니다.

주민들은 시장 면담을 하고
철거 연기를 요구했는데도 다음날 바로
철거를 해 주민들이 오갈 곳이 없게 됐다고
한탄했습니다.

◀SYN▶ 주민
"고양이가 쥐새끼를 몰때도 요만한 구멍을 열어
주고 모는 것이 상식아닙니까..지금 보시다시피
아프면서도 스티로폼에서 사는 것이 인간입니까"

◀ANC▶

주민들이 살던 땅이 어떤 곳이길래
이렇게 시에서 급작스럽게 철거 작업을
벌인 겁니까?

◀ 기 자 ▶

그곳은 그린벨트 지역이었습니다.

하남시는 이 지역이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어
법에 따라 통보한 뒤 불법 건축물을
철거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ANC▶

단지 그린벨트 지역이라면
주민들이 살림 살이 하나 챙기지 못할 정도로
급박하게 철거를 할 필요가 있었을 까요?

◀ 기 자 ▶

그 점이 의문인데요.

하남시는 불법 시설이기 때문에
철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사람이 살고 있었는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SYN▶ 하남시
"그건 전혀 몰랐던 사실이에요, 전부 다.
(그럼 사람 사는지 몰랐어요?)
예. 전혀 몰랐어요"

하지만 주민들은 동사무소에 전입 신고도 했고,
지난 4년 동안 우편물도 받아왔습니다.

또 전기 요금도 꼬박 꼬박 납부 해 왔다고
반박합니다.

설사 또 정말 몰랐다고 하더라도,

철거를 하다가 주민 세간 살이가 많이 나오면 잠시 중단하고 융통성을 발휘해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하도록
짐을 빼고 이사할 여유를 줄수도 있지
않았을 까요?

이 질문에 하남시 공무원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SYN▶ 하남시
"쉽게 말해서 까보니까 이게 그리 나오니까...
뜯고 보니 그게 있는데 그 상황에서 빼라 할 시간적 여유도 없고,
공무원이 법 집행 하면서 우리 보고 솔직히 도중 하차 하는 거는 있을 수 없는 거고"

밀어부치기식 공무 집행만이
철거민 문제의 해결책은 분명 아닐 겁니다.

◀ANC▶

이유야 어떻든 상황을 보지도 않고
일을 추진하는 모습이 참 납득하기 힘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리 인간성이 제거당한 기관의 권력이더라도
인간에게 부여받은 이상, 이성의 힘이 작용한다면,
인간성이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저것들은 불도저에 으깨지는 참혹한 현장에서 육골의 피냄새를 맡을수 없단 말인가...
가진 게 없다는 말이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로 굳어져 가는 이 세상의 참혹함을
우리는 어떻게 견뎌야 하는가...
산다는 건... 유지해야 하는 것... 그래서 싸워야 한다는 것...
험한 세상에 험한 꼴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소박한 마음'도 이젠 허용되지 않는다.
분명해... 이건 분명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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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시 강은 비하르의 슬픔으로 그 이름이 알려진 강이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코시는 히말라야 신의 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버림을 받아 평생을 눈물로 보냈고, 그녀의 눈물이 홍수를 일으켰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
.....
인도는 모성사망륭이 높은 국가다.
.....
비하르의 거대한 난민촌에는 너무 많은 어머니와 아기들이 있었다. 그들 중 어떤 한 사람이 아닌 모두를 우리는 돌보아야 하는 것이다. 또한 사리타와 아기가 당장 살아남는다 해도 지속적인 도움이 없다면 건강한 삶을 지탱하기 어려울 것이다."
......
비하르에서 마주친 가장 경이로운 사실은 엄청난 홍수 속에서 생명은 사라지기도 하지만 놀라운 곳에서 놀라운 방법으로 태어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사방이 물로 가득찬 좁은 지붕 위에서 사리타가 기적처럼 아기를 낳았듯이 말이다.

-유니세프인도사무소의 어린이 생존/보건 전문가 jorge caravotta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 수 1990년 1270만 명에서 2007년 920만 명으로 감소...

-유니세프

 


홍수같은 슬픔을 박차고 나온 생명의 경이로움을 기적이라 불러도
인간들 틈 속에서 방치된다면 그 흔한 통계적 수치로 전락하고야 만다...
작아지는 숫자... 진정한 기적은 스파크가 아닌 군불처럼 데워지는
보이지 않는 손들이 빚어낸 지극히 인간적인 현상 속에 있다.
우연이란 없다.. 이유있는 미래가 존재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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