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에 따르면 '자히르'는 이슬람 전통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18세기경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랍어로 자히르는, 눈에 보이며, 실제로 존재하고, 느낄 수 있는 어떤 것으로, 일단 그것과 접하게 되면 서서히 우리의 사고를 점령해나가 결국 다른 무엇에도 집중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어떤 사물 혹은 사람을 말한다. 그것은 신성(神聖)일 수도, 광기일 수도 있다." - <환상백과사전>
히로뽕도 자히르인가?
영혼의 파괴자, 야만의 그림자..
자본 또한 자히르일 것이다.
서서히 자본의 기계로 훈육되어진 인간들의 세상만큼이나 건조한 것은 없다.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무게로 다가온다고 귀에서 윙윙 거린다.
시끄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