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간디학교 아이들 - 간디학교 교장 양희규의 '행복한 작은 학교' 이야기
양희규 지음 / 가야넷 / 2005년 7월
절판


인생의 최고 행복은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에 있다. - 빅토르 위고 -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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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입양하다 - 세상을 바꾸는 대안 아이디어
니콜라스 앨버리 외 엮음, 이한중 옮김 / 북키앙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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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 한 번에 긍정적인 발언 다섯 번 꼴인 부부는 괜찮다. -200쪽

아무래도 지원단 없이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끝까지 읽기가 불가능할 것 같아.

우리는 페르노를 마시고 마들렌을 먹었다.

가령, 책에서 어느 저녁파티가 140 페이지 동안 계속되는 2주 동안에는, 우리도 강제로 공모자가 되어 지루한 파티에 참석해야만 했다.

시작한지 9개월이 지나자 절박한 상실감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겨우 800페이지 남았네...

이제 나는 인간 심리에 대해 일종의 코드를 알게 되었다.

-158~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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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이름은 유괴 - g@m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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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돈보다 가치 있는 것들이 존재해. 내 생각에 그건 사람의 마음과 시간이야.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고, 잃어버린 시간을 돈으로 사들일 수도 없어. 그래서 이 두가지에 대해서는 적어도 그럴 수만 있다면 나는 돈을 아끼지 않아. -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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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11월에는
한스 에리히 노삭 지음, 김창활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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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나는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그리고 비교적 빠른 속도로 책을 읽어 나갔다. 며칠을 가방 안에 가지고 다녀서 조금 너덜거리게 되었지만 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빤한 연애 이야기 같아 보인다. 혹은 매우 지독하고 강렬한 사랑, 정사, 그런게 기대된다. 그걸 보기좋게 배반한 것이 이 소설의 미덕이다.

여기에는 어떤 끈적한 육체적인 사랑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랑은 어떤 사랑 못지 않게 관능적이며 뜨겁게 불타 올라 살을 에는 것 같으며 고통스럽기 짝이 없다.

인생을 송두리째 내맡길 수 있는 사랑 같은 걸 함부로, 쉽게 꿈꿀 수는 없다.

대개 많은 사람들이 그저 상상속에서 바라기만 할 뿐.

 이 소설은 연극으로 만들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잘 담아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끝으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나는

아주 예리한 송곳에 치명적인 부분을 찔린 채

내가 찔렸다는 것 조차 모르고 몇 걸음 걸어가는 듯한

그러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이라면 정말,

함께 죽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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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떨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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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밑줄을 긋고 싶은 구절들이 있다. 그런 경우는 대부분 자신이 공감하는 부분들이고 기억해 두면 좋을 듯한 글들이다. 어록이나 시집이 아닌 다른 책들의 경우에는 전자의 경우에 속한다. 아멜리 노통의 책 역시 밑줄 긋고 싶은 구절들이 여럿 보이는 책이다. 인간의 심리를 묘사하는 일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묘사에서 더 나아가 감흥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노통의 글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건드리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두려움과 떨림>이라는 소설은 벨기에 여성이 일본 대기업에 들어가서 겪게 되는 일들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그려낸 산뜻한 소설이다. 일본이 가지고 있는 모순과 대기업이라는 구조아래 말살되는 인간성. 이 책을 대기업이라는 구조를 경험해 보았거나 현재 경험 중인 사람들이 읽게 된다면 손에서 놓기 어려울 만큼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하게 된다. 상사라는 이유로 자신의 지위가 높다는 이유로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 직원들에게 부리는 갖은 오만과 횡포등은 소설속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약간의 과장도 포함이 되어 있겠지만 그 본질적인 면모는 현실과 다름이 없다.

더불어 회사라는 조직에서 여성에게 주어지는 불평등함과 일본이라는 사회에서 여성을 평가하는 기준들에 대해 노통은 통쾌하게 비난의 화살을 날린다. 일본 여성들이 자살하지 않아서 존경스럽다고.. 통역을 할 수 있고 교사 자격증도 있는 벨기에 여성이 일본 회사에서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바는 크다.

책을 읽는 직장인 중에서 얄미운 동료나 상사가 떠오르는 사람들은 이 책을 덮으면서 그들을 동정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어차피 모든 사람들이 피해자가 아닐까? 이 거대한 자본주의 사회의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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