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이요,,
그냥 오늘같이 비가올듯말듯한 날이면 생각나는 이가 있습니다,
이페이퍼가 우리 옆지기 눈에 띄지 않기를 바라면서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그사람은 나보다 3살어렸지요,
그런데 언제나 제게 오빠로 남기를 바랐다지요
이상하게 어린놈이 저에게는 누나라고 죽어도 안부르더라구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그건 안된다나요,
참나,,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래 더 좋을대로 해라,했지요,
그렇게 우리는 한 10년을 넘게 보고 살았답니다,
사귀는 사이였냐고요,
아니요, 절대로 아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놈이 나만 보면 자꾸 장난치고 말걸고 그래서 더 나좋아하냐 라고 물으면
꿈깨라고 말을 하지요,
참나,,
정말로 그렇게 지낸사이인데,
그 아이의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그아이를 보았는데 이상하게 가서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정말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
그러다가 조금 친해지고 있었는데 그 아이 누나의 성화에 못이겨 선을 보고
만남이란것을 가지더군요,
나보다 어리고 이쁘고 그 기분아세요,
그 아이도 나를 의식은 하는데 매일 마주쳐야 하는 입장이었으니까
이도 저도 아닌그런관계
참 그 기분묘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밤에 만나서 나도 선보았다는 이야기를 햇지요,
아마 결혼할지도 모른다는말과 함께
아무말 없더군요,,
그날밤 집에 돌아왓는데 같이 있던 동생이 빌려온 cd를 보자며 컴에 넣고 본것이 이 러브레터였습니다,
정말 그날 많이 울었습니다,
내가 그아이를 좋아했던건지 어떤건지는 아직도 잘모르지만,
그래도 그날밤 그말을 하는데 가만히 내손을 잡던 그아이의 손과,
그날밤 본 이 영화는 아마 못잊을듯,,
날씨가 이래서 자꾸 옛생각이 나나봐요,
여기서 이렇게 고백하고 가네요,
이거 우리옆지기도 모르는 비밀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