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고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2004)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18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04년 2월
품절


고대 로마 제국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로마는 꼭 간다. 포로 로마노를 중심으로 한 로마 중심부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볼거리도 풍부하다. 좀더 멀리 나가 화산 폭발로 땅속에 묻혔던 도시 폼페이의 유적까지 로마에서 하루 코스로 다녀오는 것이 가능하다.
일정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피렌체 또는 베네치아로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모자이크 예술의 고도 라벤나와 중세 건축, 미술의 보고인 시에나 등도 갈 수 있다면 인상 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14p쪽

대도시에는 시음도 할 수 있는 술집 겸 와인 전문점 에노테카가 있는데 와인을 고르기에 아주 좋다. 취향에 맞는 와인을 잔으로 주문해 마셔 보고 사도 좋고 적, 백, 단맛, 쌉쌀한 맛 등 자기의 기호를 어느 정도 알리고 그 가게에서 자신있게 수집한 컬렉션 중에서 추천받아도 좋다.
와인을 살 때는 역시 본고장의 것을 구입하는 것이 최고. 그리고 와인의 산지를 여행한다면 그 기념으로 특산품인 와인을 구입하는 것도 추억이 될 것이다. -79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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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구판절판


사실 남자란, 다시 프로이트로 돌아가서 은유법을 사용하자면, 백열등처럼 달아오르지. 한순간에 빨갛게 달아올랐다가 훅 바람이 불면 차가워지지. 반면, 여자는 과학적으로 확실한건데, 다리미처럼 달아올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조금씩조금씩, 약한 불로 말야. 맛있는 크리스마스 스튜를 만들 때처럼. 그러나 열 받았다 하면, 그걸 막을 길이 없지 비스카야(제철업으로 이름 높은 스페인 북부 지방)의 용광로 같단 말야. -213쪽

편지를 쓰는 동안, 그 기차에 있는 당신을 생각해요. 많은 꿈들을 간직했음에도 배신감으로 망가진 영혼을 가지고 우리 모두와 당신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는 당신을요. 훌리안, 당신에게 말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아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들과 당신이 모르는 게 더 나을 그런 것들이죠. -228쪽

내가 말하려던 건 말야, 사랑은 돼지 가공육 같다는 거야. 등심도 있고 소시지도 있지. 모든 것들이 자기 자리와 기능이 있다는 말이야. 카락스는 자기가 어떤 사랑도 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었는데, 사실 우린 파리에서의 이 기간 동안에 그의 로맨스에 대해선 하나도 알아내질 못했어. 아마 기본적인 본능의 충동은 함께 일하는 여자들과의 관계로 만족시켰음이 분명해. 그건 마치 버스표나, 말하자면 성탄절 선물 같은 거지. -3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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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24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런 남자와 여자에 대해 너무 사실적으로 쓴거 같아요.

이리스 2005-08-24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열등 VS 다리미 -> 용광로.. 이런게죠. ㅜ.ㅡ 이렇게도 다른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는건 아마 기적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요. 후아..

플레져 2005-08-24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보고도 이 책인 줄 알았어요.
언제나 읽게 되려나요...흑흑...

2005-08-24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리스 2005-08-24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관한 멋진말은 남들이 다 밑줄그어놔서 저는 저런것으루다가.. ㅋ
플레져님, 워낙 부지런하시니 금방 읽게되실거에요. ^^
 
꿈의 도시 꾸리찌바 - 증보판
박용남 지음 / 이후 / 2002년 4월
절판


꾸리지바 시를 방문한 사람들은 파벨라라 불리는 빈민촌을 비롯해 저소득층지역에 등대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된다. 이 등대는 망망대해에서 뱃길을 밝혀주는 등대가 아니라, 세계에서 빈부 격차가 가장 심한 국가 가운데 하나인 브라질의 한 도시가 빈민에게 '지혜의 길로 안내하는 도서관'을 제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등이다. -217쪽

독일의 시사 평론가이자 방송매체 이론가인 뢰처가 언급한 바와 같이 "지금까지 도서관들은 정보 축적 기관으로, 언제나 특정한 장소의 중심에 위치하는 그 지역의 중심 기관이었다. 대개 도서관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혹은 대학이 있는 곳, 아니면 현존하는 지식을 대량으로 모아 전략적인 이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곳에 세워져왔다. 대학과 유사하게 도서관은 주변으로부터 지식을 빨아들여 모으는 펌프였다."

이와 달리 꾸리찌바의 소박한 이 소형 도서관은 파벨라와 같은 빈민지역에 새롭게 창조적인 환경을 만들어내면서 지식을 확산시키고 지역을 근본적으로 쇄신시키는 주요한 거점으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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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22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굉장히 많이 보시네요? ^^

이리스 2005-08-22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요... 이곳의 무수한 서재 주인장님들에게 견줄바가 못되지요. 조족지혈 -.-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 / 에코의서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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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장 친한 여자 친구가 기분 내킬 때만 전화를 거는 못된 애인의 전화를 애달프게 기다리는 이유가 무엇이고, 왜 평소에 멀쩡한 남자가 연기 자욱한 카지노에만 가면 돈이 한 푼도 남지 않을 때까지 도박을 하다가 끔찍한 지경에 이르는지 말이다. 왜 여자들은 지나친 사랑을 하고, 남자들은 위험할 정도까지 주식 투다를 하는가? 그것은 소위 '간헐적 강화'라는 것으로, 스키너는 그 메커니즘과 우연성이 가진 강박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실로 강박이 지니는 힘은 엄청났다. 그것은 최초의 인간이 에덴 동산에 들어간 이후 말없이 쫓아다니며 우리를 압도했다.
-27쪽

기억은, 래슐리가 기록한 것처럼 그리고 당시으 과학자들이 믿고 있었던 것처럼, 관장하는 부위가 따로 없을 정도로 두뇌속에 산재해 있는 것이 아니었다. 기억은 해마 안에 존재하는 것이 분명했다. 해마가 사라지자 방금 일어난 현실에만 헨리가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 것이 아닌가. 스코빌 박사는 엄청나지만 실패로 끝난 자신의 수술 경험을 토대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가 건드린 기억의 조직은 본질상 전혀 정신적이지도, 신화적이지도 않았다. 기억은 그저 살에 불과했다. 그것은 지도 위의 나라를 표시하듯 집어낼 수 있는 것이었다. 우리의 과거는 바로 그곳에 살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도 그곳에 살았다. 해마 안에서. 산호 모양의 대뇌 피질 안에서, 한 남자의 은빛 빨대 안에서.
-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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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20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밤에 주로 활동하시는군요. ㅋㅋ

이리스 2005-08-20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또.. 금요일밤이고 하여서.. ^^

야클 2005-08-2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주에 도착한 책인데 아직 읽기 전. 재미있어야 할텐데. 읽을 만 하던가요?

이리스 2005-08-21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미.. 라고 말하기는 좀 뭣하지만. 기분 요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_-;;
좀 불쾌하고 놀라우면서도 흥미롭달까요? ㅎㅎ
 
우리 까페나 할까? - 재미있게 일하면서 돈도 벌고 싶은데...
김영혁.김의식.임태병.장민호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5년 3월
품절


"사는게 재미없어." 언젠가부터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모두 맥이 확 빠져버리는 이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건 아닌지? 하지만 당신에게도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던 시절은 있었고 당신은 여전히 젊다.

주위를 둘러보자.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나서는 길에 길동무를 해줄 사람들을 찾아보라. 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해보자. '카페나 한번 해볼까'라고 혼잣말을 하던 당신에게도 나만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생겨날 것이다.
-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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