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까발리기
송지수.이상국 지음 / 꿈의날개(성하) / 2005년 4월
품절


우리에게는 스파게티로 더 잘 알려진 파스타라는 요리는 '인 파스타래'라는 이탈리아 말에서 따온 것으로 밀가루를 물에 반죽한 것의 총칭이다. 나비와 바퀴, 알파벳, 칼국수 등의 모양과 당근, 오징어먹물, 시금치 등등 재로에 따라 수백여 가지가 있으며, 그중 하나인 단면이 동그란 국수 모양의 면을 스파게티라고 부르는 것일뿐이다. -99쪽

'나폴리를 보지 않고는 사랑도, 인생도, 예술도 그리고 죽음조차고 말할 수 없다.'는 이탈리아의 명언처럼 나폴리는 영원한 이탈리아의 무대다. 풍부한 자연과 구름 한 점 없는 밝은 태양, 돌이 깔린 좁은 길, 나폴리의 상징인 펄럭 펄럭 나부끼는 빨래들, 동네 건달 같은 나폴리 남자들, 듬직하고 푸짐한 나폴리 아낙네들, 빨간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 모차렐라로 맛을 낸 피자 마르게리타의 도시 나폴리.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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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9-01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재하러 가시나요?

이리스 2005-09-01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다행히도.. 놀러갑니닷!!!!! 캬오오~~

마늘빵 2005-09-01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다. 놀러도 다니고. 칫

이리스 2005-09-01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년동안 개고생 -_-;; 한 댓가에요. 3년차 장기 휴가 받아서 갑니당..

야클 2005-09-02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멀리도 가시네요. 부럽슴다. ~~ ^^

이리스 2005-09-02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긴 여행이 될것 같아요.
멀긴 먼데 이탈리아는 우리 나라랑 위도(경도인가 -.-)상 비슷해서 기후도 비슷해요. 호호.. ^^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김기찬 사진, 황인숙 글 / 샘터사 / 2005년 7월
절판


어렸을 때 나는 남의 집에 놀러 가는 것을 얼마나 좋아했던가!
내 방을 떠나 담장 너머에 있는, 벽 너머에 있는 저 바깥, 다른 사람의 방에 가보는 것을.
수많은 다른 사람들의 방으로 가득 차 있는 골목은 무궁한 외계를 품고 있는 것이다.
담장과 벽돌이 다닥다닥 붙어 있을수록 골목의 세계는 넓다.
삶들을 주름잡아 한 아름 품고 있는 골목.
-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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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미술관
황록주 지음, 손정목 사진 / 아트북스 / 2003년 2월
절판


성곡미술관에 가려면 서울 한복판에 있는 바로 그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야 한다. 어느 쪽에서든 큰길로 난 문은 없다. 그러니 우리도 잠시 그 골목을 공유하는 사람이 되어보는 거다. 지금은 집으로 가는길. '오늘은 가로등이 있는 모퉁이 집 담장색이 많이 바랬군.' 이렇게 가장 일상적인 삶들을 비집고 나 있는 골목의 역사를 지켜보는 미술관은 드물다. 또 그 골목의 역사를 담고 싶어하는 미술관은 드물다.-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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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중해의 바람과 햇살 속을 거닐다
권삼윤 지음 / 푸른숲 / 2005년 7월
품절


로마의 이색 박물관

로마의 박물관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바티칸 미술 박물관이 거의 유일하다. 작은 박물관이 곳곳에 있지만 소개하는 데 인색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로마 문명박물관은 나폴리 고고학박물관과 함께 고대 로마시대의 생활상을 알려면 반드시 찾아가보아야 할 곳이다. 위치는 로마 시 남부 EUR 지구의 Piazza Givanni 10이며, 개장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고,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83쪽

고대 로마인들은 현대보다도 더 자유를 금지옥엽처럼 여겼다. 로마 초기의 왕정 시대에도 왕은 종신제였지만 이집트으 파라오나 중국의 황제처럼 절대 권력을 휘두르지 않았다. 공화정 시대는 말할 것도 없고 후기 왕정 시대에도 왕은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 그런데도 로마는 역사상 최대의 강국이 되었다. 절대 왕권만이 강국이나 대국을 건설할 수 있는게 아님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대국의 힘은 국가의 구성원이자 모든 의무를 다하는 국민의 자우에 있기에 그런 것이리라.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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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입 창비시선 245
천양희 지음 / 창비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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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생 / 천양희

부판이라는 벌레가 있다는데 이 벌레는 짐을 지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는데 무엇이든 등에 지려고 한다는데 무거운 짐 때문에 더 이상 걸을 수 없을 때 짐을 내려주면 다시 일어나 또 다른 짐을 진다는데 짐지고 높이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다는데 평생 짐만 지고 올라간다는데 올라가다 떨어져 죽는다는데

히스테리아 시베리아나라는 병이 있는데 이 병은 시베리아 농부들이 걸리는 병이라는데 날마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곡괭이를 팽개치고 지평선을 향해 서쪽으로 서쪽으로 걸어간다는데 걸어가다 어느 순간 걸음을 뚝, 멈춘다는데 걸음을 멈춘 순간 밭고랑에 쓰러져 죽는다는데

오르다 말고 걸어가다 마는 어떤 일생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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