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히히 이런 재미있는 일이.... 페이퍼 쓸 것도 없고 심심하더니만...

1 집에 있는책은 몇권정도,

한 번도 세어본적이 없는데 이 참에 나도 함 세어볼까 싶어 대충 세보니 우리 부부 책이 한 1,000여권 정도.  그리고 거실에 나가 있는 아이들 책이 한 100여권정도. 어른들 책은 죽어라 사면서 아이들 책은 좀 인색하다. 근데 요즘 예린이가  읽던 책 계속 읽는 것보다는 새로운 책을 찾는 것 같아 앞으로 책값이 더 들것 같다. 

 우리집 서방하고 둘이 전공이 같고 관심사도 비슷한지라 책값이 이중으로 들지 않는걸 정말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 결혼할 때 둘의 책을 합쳐보니 거의 다 같은 책이었다. 그래서 좀 더 깨끗한 쪽으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다 처분했다. 그 뒤에도 1년마다 도서관 보낼꺼 버릴꺼 정리를 했는데도 이미 책장은 만원 상태고 조만간 서재를 거실로 확장이전을 하던지 해야지....

책 들 중에는 역시 역사 책이 제일 많다. 한국사, 세계사관련 책이 3분의 2쯤 되고, 나머지는 소설, 시집, 에세이등 잡다하게 있다.

 

2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

좋아하는 작가가 한둘이겠냐만은 내가 책이 나오면 거의 무조건 사는 쪽에 속하는 사람으로다가 일단은

이주헌 - 책이 나오면 거의 다 산다. 그의 그림이야기는 인간의 따스함이 풍겨서 좋다. 특히 <미술로 보는 20세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다.

진중권 - 시원하다. 그의 직설적인 화법이 맘에 든다. 아마도 내가 그렇게 말하지 못해서 그러리라...

박노자, 한홍구 - 역사와 우리 사회에 대한 그들의 쉽고도 통쾌한 이야기들.

근데 요즘은 소설쪽으로만 외도중.... 소설은 딱히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기 보다는 책마다 다 다르다. 같은 작가의 책이라도 맘에 드는 것도 있고 안드는 것도 있고...

아 참! 연암 박지원을 빼먹을뻔 했다. 읽은건 그의 소품들 뿐이지만 정말 멋진 사람이다. 특히 고미숙씨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읽고난 이후에는 더욱 그가 좋아진다. 근데 진짜 열하일기는 언제 읽누....

3.가장 최근에 본 책 제목은?

지금 보고 있는 것 <우리 세계의 70가지 경이로운 건축물> 화보가 끝내준다.

그리고 <게임의 이름은 유괴> 같이 보고 있는데 이 소설은 아직 그저 그렇다. 뒤로 가면 더 재밌어 질려나?

4 가장감동적이었던 책은?

그 때 그 때 엄청나게 많겠지만 그래도 한 권을 고르라면

신동엽의 시집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내 인생을 바꾼 책

5. 앞으로 책을 쓰게 된다면?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은데.... 페이퍼 하나 쓰는데도 미칠 것 같은 내가 무슨 책을...쩝~~

6. 근처에 있는 책 23p  5번째 문장

추석 때 조카 선물줄려고 사놓은 책 <어린이 세계 풍물 지리백과> 이거 선물주기전에 빨리 다 봐야 하는데.... 근데 어디가 5번째 줄이지? 하여튼 비슷한 걸로 고르면

"웨일스에는 사람보다 양이 많다고들 말한다. 어디를 둘러보든 양이 눈에 띈다...."

7.바통을 이어받을 사람은?

음... 아직 안 받은 것 같은 분을 고르는 것도 힘들구만...

클리오님, 돌바람님, 폐인촌님(바쁘고 아프셔서 힘드실려나?) 글구 로드무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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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09-12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집이 인생을 바꾸기도 하는군요. ^^

2005-09-12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5-09-12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역사책.. ^^

진주 2005-09-12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집가서 인생이 바뀌는 건 봤어도....대단한 시집이어요!

바람돌이 2005-09-12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진주님/뭐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기 보다는.... 언젠가는 이 시집에 얽힌 이야기를 할 날도 있겠지요. 글구 진주님 전 결혼 시집가서 인생이 바뀐 것도 맞아요. 완전 무수리로 떨어지는....

바람돌이 2005-09-12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요즘 모임을 안나가니 뭣때문에 그까지 갔었는지도 짐작도 안가네요. 뭔 행사가 있었나요? 우리 동네 참 정겹기는 해요. ^^
치카님/ 전 치카님 서재가 궁금하다는.... ^^

2005-09-12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5-09-12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아 그렇군요. 참 많은 일이 한꺼번에 있었군요. 이름들을 들으니 다 보고 싶은 사람들인데 참 시간이 안맞네요. ^^

클리오 2005-09-12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역시나 숙제를 안하고 있으면 바톤이 몰린다니까... 두개째 받은 바톤, 늦더라도 잊겠습니다... ^^

바람돌이 2005-09-12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몇개까지 받을 수 있나 한 번 버텨보세요. 님의 인기도를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

클리오 2005-09-12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할 사람은 거의 하지 않았나요?? 흑.. 전 바톤이 싫어요.... ^^

바람돌이 2005-09-19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우리 같이 시작해볼까요. 이거 아무래도 엄두가 안나서 아예 잡지를 못하고 있는데.... 같이 시작해서 먼저 끝내는 쪽한테 책 한권 선물하기라든가 뭐 그런거... ㅎㅎ ^^
 

진주님 드디어 이번 방학에는 세계사로까지 영역을 뻗쳐나가시는군요. 감탄 감탄....

근데 중학교 아이들을 위한 세계사는 참 어려워요. 좀 흥미있겠다 싶으면 지나치게 잡다하고 피상적이고, 역사적 관점이나 내용이 꽤 내실있다 싶으면 어렵고요. 이래 저래 저도 고민이 많은 부분입니다.

어쨌든 요즘 제가 아이들에게 적극 권하는 책은요.

  교양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1-4

  일단 글자 큼직 큼직, 내용은엄마가 얘기해주는 옛날 얘기처럼 쉽고요. 그러면서도 역사적 관점이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화보도 꽤 실려있는데 보통 화보라는게 그냥 있는 그대로의 그림이나 사진이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있는 그대로의 사진이나 그림은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장점은 그런 그림들을 모두 단순화 시켜서 핵심만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모두 펜화로 다시 그린 것 같기도 하고...어쨌든 요란하지 않으면서 굉장히 좋은 삽화들입니다) 거기다 이 책이 가진 최대의 장점은 대부분의 세계사가 서양 중심인데 반해서 지구 곳곳의 역사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는 겁니다.  어쨌든 제가 지금껏 봐온 세계사 책 중에서 중학교 정도의 아이들이 읽기에는 최고입니다.

문제는 분량이 장난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권이 대략 600페이지 정도, 거기다 현재 나온 것만 4권입니다.  현대 부분이 나눠서 나오는 것 같은데 일간 현대 -1이 나왔습니다. 일단 읽은 애들은 독서력이 어느정도 있는 아이들은 모두 재밌어 했습니다.

    

도저히 분량이 너무 많아서 안되겠으면 차선으로 이 책을 권해 드립니다. '곰브리치 세계사'

  2권짜리구요. 분량도 그런대로... 지금 제가 책을 안가지고 있어서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300여페이지 정도.. 곰브리치는 그 '서양미술사'의 저자 곰브리치 맞고요. 중학생들이 소화하기에 알맞게 쉽고 재미있습니다. 삽화도 그런대로 필요한 만큼 있고요. 근데 단점은 서양사 중심이라는게 좀 걸립니다.

만약 그림이나 사진 지도 자료가 필요하신거면 제게 다시 연락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들이 좀 있는데 이게 전부 컴 파일들이라 cd로 구워야 하거든요. 메일로 보내기에는 양이 좀... 꼭 필요하시다면 제가 우편으로 보내드리고요.  댓글로 필요하시면 얘기해주세요. (참 제가 3일간 놀러가서 목요일 이후에나 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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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7-18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제가 못 볼까봐 페이퍼로 올리셨네요홉!!
고맙습니다. 중학1년 한 팀이 다 정해놓은 한국사를 거부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세계사책을 찾았어요. 발칙한 것들이^^; 한국사는 이제 제법 자신이 붙었기도 하고 2학기도 준비할 겸 그걸로 하고 싶다네요. 고민입니다. 중1이 읽을만한 쉬운 책이 없어서요..

자료들은 뭐라도 제게 무조건 대환영입니다. 국사든 세계사든, 며칠 걸려도 꼭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유..정말 바람돌이님은 저의 비빌만한 언덕이십니다^^ 방학 때 부산가면 맛있는 회를 사주겠다고 하신 거 저 기억하고 있거든요? 헤헤 정말 놀러가야 겠어요. 대신, 회는 님이 사주시더라도 저도 가만 못 있겠네요. 제가 부산 놀러가서 맛있는 거, 말만 하세요-귀여운 예린이와 해아도 데리고 나오시고 ㅎㅎ제가 맛있는 거 사줄게요^^

2005-07-20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5-07-21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저도 안 잊고 있어요. 회는 역시 부산이 제일 맛있고 싸더라구요. 이번에 서해안에서도 실감.... 진주님 계신곳에서 여기 얼마 안되잖아요. ^^ 예린이와 해아 끌고 나가는 건 어디든지 가능하답니다.
판다님! 여행은 잘다녀오셨나요. 지금 가서 주문할게요.
 

어젯밤의 과음으로 완전히 녹초가 된 오늘... 하루 종일 헤롱헤롱 헤매다가 오후 되니 죽을 지경이다. 거기다 감기몸살끼까지....오늘은 엄마한테 부탁해 아이들마저 친정에 둘다 그대로 맡겨두고 집으로 그냥 왔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찾은 택배에 이 책이 들어있다.

일단 흐느적거리는 몸을 아무데나 누이고 책날개에 저자소개부터 봤다. 전력이 대체로 맘에 드는 편.... 이런 책은 어떤 사람이 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아무리 잘 쓰도 나하고 관점이 너무 다르면 읽기가 너무 힘들어지기 때문.... 최소한의 논쟁의 접점이라도 있어야 책읽기가 고행이 되지 않는다.

발문을 김지하씨가 썼다. 발문 한번 거창하다. 미학의 東道東器論을 열었다. 민중 문화한국의 정수리를 겨냥하고 있다. 민족통일의 길을 구체적으로 열고 있다. 등등..... 책 한권이 이런 거창한 역할을 다할 수 있으려나...

차례를 보니 엄청나게 방대하다. 시대와 공간을 가로지르며 여기저기 질주하고 있다.

내용 모르겠다. 아직 안봤으니.... 도판들은 대부분이 익숙한 것들이라 일단 부담이 좀 줄어든 편...

애고 피곤해 내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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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29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독하시길^^

바람돌이 2005-04-3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

비로그인 2005-04-3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받았답니다^^

클리오 2005-04-30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단 어떻게 선정되나요? 보니까 기본 마일리지도 있고 그래야 되던뎅...

바람돌이 2005-04-30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거 없어요 무조건 선착순이예요.
저는 하루에 한번씩 알라딘 편집부 서재에 들어가요. 메인화면에 알라딘 편집부 서재 바로가기 메뉴가 있잖아요. 주로 오전 9시쯤에 페이퍼가 뜨더라구요. 그러면 그 다음은 선착순으로 댓글달아서 신청하면 되요. 주소랑 이름이랑 쓸때는 서재주인만보기로 해서요... 근데 마감이 너무 빨라요. 저처럼 공짜에 눈독들이는 알라디너들이 많기 때문이겠죠...

바람돌이 2005-04-30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숍님의 서평 기대되네요. 즐겁게 읽자구요. 룰루랄라~~~

책읽는나무 2005-05-01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언제 또 서평단 책이 나왔더랬어요?
저것도 부지런해야만 얻을 수 있나봐요!
전 한 권 받아보았더랬는데..그걸로도 만족합니다..^^

2005-05-01 0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03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5-05-0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서운암이예요 지난주 간게 서운암 야생화 전시에 갔다가 자장암까지 가서 퍼져 앉아 논거구요. 근데 야생화는 아직 이르더라구요. 굳이 그 기간이 아니더라도 산책로를 따라 도는 거니까 아무때나 가도 될 것 같아요.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씀 정답인 것 같아요. 제일 옆에 있는걸 제일 모를때가 참 많죠

비로그인 2005-05-03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 서평단 도서.. 정신없는 와중에도 서평 올렸어요. 아이구.. 공짜책이라고 좋아라했는데 역시..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바람돌이 2005-05-03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빨리도 읽으셨네요. 저는 지금 겨우 1장 읽고 2장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가네요

책읽는나무 2005-05-06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제가 님의 답글을 일찍 볼껄 그랬나봅니다.
어제 자장암을 찾아 엄청 올라갔었거든요!....길이 안보여 다시 내려와 경비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전시회는 벌써 끝났다고 하시면서 서운암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우리는 김밥을 먹으면서 "서운암도 모르고 좀 서운하네~~~"농담을 하구선..다 먹고 일어서 서운암을 찾아 가려는데....김밥 먹는 사이 서운암의 이름을 잊어버려 한참을 생각했다는~~~~ㅠ.ㅠ
겨우 서운하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 겨우 찾아갔었습니다..ㅋㅋㅋ
나중에 가을에 한 번 더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나의 경우 약간의 강박관념이 있다. 읽던 책은 무조건 다 읽어야 한다는.... 그래서 보통 여러가지의 책을 한꺼번에 읽는 사람을 보면 좀 부럽다. 나의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 어쨌든 읽던 책은 아무리 재미없어도 끝까지 읽어야한다. 읽다가 그만 둔 책은 꼭 화장실에서 볼일 보다가 다 못보고 중간에 끊고 나오는 그런 기분이다. (에고 부끄러...)그래서 시간이 없을 때는 분량이 많은 대하소설같은건 잘 손에 안대는 편이다. 일단 손에 잡으면 당분간은 다른 책은 꿈도 못꾼다. 무슨 작가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그냥 성격이다. (근데 웃기는건 이런 성격이 책에서만 발휘된다는 거다. 일상생활에서는 하다가 그만 두는 일 무지 많다.너무 많아서 나도 내가 한심하다.)

근데 올해 처음으로 중간에 읽다가 덮고만 책이 생겼다. 공지영의 별들의 들판이다. 평소에도 공지영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읽고 또 실망하고...(여기서도 부화뇌동에 능한 내 성격이 드러난다)

공지영의 글을 읽고 있으면 참 마음이 불편하다. 이번에 결국 별들의 들판을 두번 째 이야기 까지 읽다가 책을 덮어버리기로 결정하고서는 내가 공지영을 왜 이렇게 불편해 할까 생각해본다.

뭐라고 딱 집어 말하기가 참 힘들다. 일단은 그녀의 글들은 별로 진실해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 감정의 과잉이 책에 몰두하지 못하게 하고 책의 주인공들과의 동일시를 늘 방해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나를 불편하게 하는건 글쎄 80년대 학생운동의 경험을(물론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학생운동가였는지에 대해서는 나는 아는바가 없다) 내내 질기도록 우려먹는다는, 이제는 좀 그만하고 뭔가 새로운 모색과 대안을 향해 눈을 돌려도 되지 않을까 싶은 그런 느낌이다. 별들의 들판의 후기에 누군가가 쓴(꽤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서평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에 와서 아무도 없는데 오직 공지영 혼자서만 깃발을 들고 있다는 얘기, 분명히 칭찬으로 한것 같은데 나에게는 왜 그 깃발이 과거의 영광만을 되뇌이는 자동인형처럼 느껴지는 걸까?

공지영 그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과거의 기억과 영광(?)을 되뇌이기 전에 오늘의 세계에서 우리 이웃에서 그녀는 뭘보고 뭘하고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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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4-14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동작 빠르죠?
제일 먼저 이 페이퍼를 골라 읽었어요.
수도원 가는 길인가? 그거 읽은 후 공지영 씨 책은 안 사봤는데......
후일담 문학 대표주자로 그렇게 찍혔으면서도 아직 그 타령이던가요?ㅎㅎ
저도 가끔 놀러오겠습니다.
다음날 와서 하나하나씩 꺼내어볼게요.^^

바람돌이 2005-04-14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동작 빠르네요. 그래도 로드무비인가? 로드무비하면 옛날 영화 '이지라이더' 생각나면서 주로 오토바이 자동차 이런거 떠올라요

marine 2005-04-18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지영 책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만 재밌게 보고, 나머지는 영... 저도 "수도원 기행" 보면서 너무 실망했어요 문학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문장력이 있어야 하는데 어쩜 그렇게 감탄사만 늘어 놓는지... 수준 미달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바람돌이 2005-04-1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도원 기행 맞아요 인상적인 글이 어찌나 없든지 지금은 내용이고 뭐고 하나도 기억이 안나에요. 이번에 별들의 들판보고 이제 다시는 안보기로 했어요
 

  오늘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  열하일기 3권. 상자를 여는 순간 '헉"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두껍다니.... 도대체 이걸 왜 주문했다냐? 알라딘 행사 땜시 사긴 했는데 부록 빼고 원문만 세권 모두 500페이지다. 올 3월은 유난히도 바빠서 요즈음은 직장 마치고 집에 오면 완전 녹초다. 집에 와도 올들어 퇴근이 많이 늦어지게 된 옆지기 때문에 아이들은 온통 내 차지다. 두 딸내미 밥먹이고 놀아주고 씻기고 나면 시계는 거의 10시를 육박하고 결국 아이들 재우면서 나도 같이 잠들어 버리니 책이라곤 한 줄도 못읽는 날이 태반인데....3월 들면서 시작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는 진도가 안 나가진다. 그런데 이 열하일기를 도대체 언제 읽냐고...

책장속에 폭 박혀 있는 주인을 기다리는 책들속에 열하 일기도 추가!!!(불쌍한 놈) 3월이 가고 나면 좀 나아질거야 꼭 나아질거야 올해는 꼭 주인 원망 안하게 그동안 사 뒀던 시리즈 책들을 읽어줘야지

올해의 목표 -  미학 오디세이 3권,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5권, 한국현대사 산책 15권, 열하일기 3권

너희들의 임무는 책장 장식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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