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신이 그동안 쌓아 온 노력과 그 과정은 고려하지 않고 결과만을 본다. 그래서 어느 누군가가 특히 의외의 인물이 어떤 혜택을 받게 되었을 때,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그의 행동이나 생활에 전혀 문제를 삼지 않던 사람들마저도 그것이 그 사람의 본질인양 떠들어댄다. 그럴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입에 저렇게 오르내리겠지 라고.
요즘 느끼는 것이 많다.
남 얘기는 하지도 말고, 내 얘기도 속에 담아 둘건 담아두자고.
오늘 새벽 3시, 한솔이가 아빠와 함께 스키장에 간다고 집을 나섰다.
한솔이는 태어나서 스키장이란 데를 처음 가본다.
부산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기 때문에 눈이 많은 곳에 가는 것도 드문 일이다.
방금 전화가 왔는데, 엄마가 보고싶다고.
엄마 없이 외출을 가끔 하는 편이지만, 그렇게 멀리까지는 처음인지라 한솔이가 마음이 그렇나보다. 어쨌든, 창 밖으로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하니 거의 다 간 것 같다.
오늘 하루 신나게 놀다보면 엄마 생각 하지 않겠지?
신나게 놀다 오거라.
책을 반품하는 바람에 마일리지가 마이너스가 되었다.
마일리지 생기는 족족 적립금으로 바꾸는 통에...흐미...
작년 한해동안 제법 많은 책을 샀고, 올해의 첫 주문을 오늘 했다.
나의 유일한 쇼핑중독은 책 살때만 드러난다.
지갑은 가벼워져도 마음만은 묵직하다. 좋다. 새 책들이 얼른 도착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