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트렌드 2025 - 포지티브 모멘텀, 불안의 시대를 지나는 Z세대의 생존법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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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유행어라고 하는 것에 무딘 편이다. SNS도 제법 활용하는 편인데도 나와 연결된 알고리즘이 최신 유행어와는 연결되지 않는 듯하다.그러니 점점 더 모르는 게 많아진다. 화제가 되고 있는 것들이 들려와도, 내 관심사가 아니면 집중하지 않는 탓에 단어는 들어봤지만, 무엇을 뜻하는지는 잘 모른다.

요즘 20대들을 Z세대라 한다면,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마주치게 되는 세대이기에 X세대인 나는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특히 내가 맡은 회사 업무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들의 세계를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는 SNS안에서 부딪혀보고 싶었지만, 역시, 나는 활자로 먼저 접하는 게 익숙한 편이라...

2024년을 달군 대표적인 유행어, ‘럭키비키’, ‘원영적 사고’가 무엇인지는 책을 읽고 알았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행운을 찾는 초긍정적 사고 방식을 뜻하는 밈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만 해도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니 ‘헬조선’이니 했었는데, 분위기가 달라진 것인가? 요즘도 여전히 살기 어려운 시대이고 희망보단 깜깜한 세상인데 긍정을 외치는 Z세대들을 어떻게 이해하야 할까?

이 책에서는 2025년 Z세대를 대변하는 트렌드로 ‘포지티브 모멘텀(Positive Momentum)’을 제시하였다. 지난 주에 2000년대생 신입직원이 입사를 하였다. 겨우 일주인 지켜본 것 갖고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그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나의 모습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2025년의 트렌드 키워드를 알아본다. 포지티브 모멘텀(Positive Momentum), 자기 보존, 인지적 연대, 낭만 리부트가 그것이다.

포지티브 모멘텀(Positive Momentum), Z세대는 긍정적 사고관으로 힘든 현실을 행복하게 견디자고 다짐한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한다.

자기 보존, 저속노화, 혈당 관리, 체계적인 운동으로 노화를 예방한다. 얼마 전 50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하던 내가 읽었던 책에서도 저속노화와 혈당관리를 이야기했었다. 그들이 그런 삶(저속노화)을 원해서 사회가 변하는 것인지, 사회의 변화방향을 이쪽으로 바꿔버린 마케팅에 속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은, 수면의 질을 이야기하고, 혈당 관리를 하며 식단을 조절한다. 내가 보기에는 과거에도 많은 이들이 건강에 신경을 써왔지만, 지금처럼 젊은 세대들이 관심을 가졌었나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내가 아는 내용이었다. 정제된 언어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인지적 연대낭만리부트는 약간 낯설긴 했다. 개인화 정도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시대라 그럴까, Z세대라고 말하지만, 그들 개인을 봤을 때는 정말 달라서 이들을 같은 세대라고 보는 게 맞나 싶었다. 이 책은 그것을 또 다른 하나의 특징,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을 아우르는 ‘다름’이라고 설명한다.

책의 2부로 넘어가면, 트렌드가 보이는 변화의 모먼트로 추구미, 뉴 로컬리티, 라이트 팬덤, 알파세대로 설명한다. 추구미란, '추구하다'와 '美'의 합성어이다. 자신이 추구하거나 닮고 싶은 분위기 또는 감성을 설명할 때 '내 추구미'라는 식으로 사용한다. '손민수'가 추구하는 대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추구미'는 나 자심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추구미는 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나만의 지향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손민수보다 추구미가 더 적합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Z세대에게 '로컬'은 새로운 '힙'이다. 로컬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유니크하다, 트렌디하다, 힙하다, 색다르다' 같은 단어를 연상한다고 한다. 로컬을 팝업스토어처럼 즐긴다는 Z세대이다. 또 축제처럼 프로스포츠를 즐기는 라이트팬덤까지. Z세대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들을 쑥 훑어보았다.

나는 회사에서 만나는 신입직원들을 회사에 정착시키고, 교육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 이어지는 알파세대는 내 딸과의 관계를 설정하는데도 필요한 내용이었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책'을 통해 어떤 경향을 이해하는데는 '너무 느릴' 수도 있겠지만,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리뷰는 순수한 저의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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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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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의 『팡세』를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처음 읽는 느낌도 들고. 어디선가 들어 본 적 있는 느낌도 든다. 아마도 이런 류의 책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크게 감명을 느끼거나, 도움을 받았을 때 그 문장이 기억에 남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는 『팡세』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 지적 성장, 윤리적 성찰, 삶의 지혜를 얻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팡세』라는 원문에서 현대인에게 인생의 지침 및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67개의 대표 구절을 선택하여 쉬운 해설과 함께 제공한다.

PART 1

인간은 나약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더 성숙해질 수 있다

파스칼만이 아니라 많은 성인들이, 이런 말을 한 것 같다. 결국 자신의 한계와 약점을 직시해야 성장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진정한 인간의 위대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자신의 비참함을 인지하고 인정할 때, 다른 사람의 고통과 어려움에도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연대와 공감으로 나아갑니다."(P.17)

과도한 자기애와 자존심은 자기 자신도 속인다

"자기애는 가장 큰 아첨이다."

요즘은 자기 자신을 잘 드러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개성도 드러내고, 나만의 고유한 색도 쌓아가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쳐 인정 욕구를 부추기고, 과도한 자기애를 형성하게 된다면 부정적인 요소가 따라붙는다.

자기애가 강하다는 건, 스스로에게 아첨을 잘 한다는 것이고, 자기자신을 과대평가한다. 타인을 대할 때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자신의 단점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개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진정한 이해는 단순함과 명확함으로부터 나온다

"적게 설명하는 방식이 있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간결함에서 시작한다. 비즈니스 회의에서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거나, 질문의 의도와는 다른 답변을 한없이 늘어놓을 때, 듣는 이를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그 상대와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자기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상대방이 자신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P.32)는다.

파스칼은 진리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진리를 사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진리를 사랑하는 것은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관점을 받아들이고, 정보를 분석하며, 무엇보다도 진실에 대한 열망과 헌신을 다하는 것을 의미(P.41)"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면서 주어진 정보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졌다. 그런 능력은 노력하지 않은 사람에게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독서나 토론, 글쓰기를 통한 비판적 사고 능력도 길러야 하고, 정보의 출처를 찾아보고자 애써야 하며, 다양한 관점을 접하고 서로 다른 의견은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습관이 우리의 본성을 지배하지 않게 하라

"습관은 첫 번째 본성을 파괴하는 두 번째 본성이다."

습관은 우리의 삶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좋은 습관은 건강, 일상, 인간관계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규칙적인 운동습관은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고, 계획적으로 일하는 습관은 업무 성과를 높이며, 일관된 독서 습관은 지식을 넓히고 사고력을 향상시킵니다.

반면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과도한 음주나 흡연, 지나친 미디어 접속 등의 나쁜 습관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해롭습니다. 또한, 우리의 성격과 행동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속적인 불평과 비판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사고를 방해하며, 일상생활과 대인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나쁜 습관은 본래 가지고 있던 선한 성격과 특성을 나쁜 쪽으로 변화시키고 나아가 자기 자신을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습관은 첫 번째 본성을 파괴하는 두 번째 본성이다."라는 파스칼의 말처럼 습관은 반복된 행동과 사고 패턴을 통해 성격과 삶의 방식을 재형성합니다. 습관은 때때로 본성을 지배할 수도 있어서 의식적으로 좋은 습관을 기르고, 나쁜 습관을 경계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자기 인식과 지속적인 노력, 의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기: 큰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초기에 10분씩 운동을 시작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방식입니다.

둘째, 일관성 유지하기: 습관 형성에는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새로운 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셋째, 긍정적 강화 사용하기: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작은 보상을 주는 것은 동기부여에 도움이 됩니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스스로를 칭찬하거나 작은 선물을 주는 방식입니다.

넷째, 나쁜 습관 대체하기: 나쁜 습관을 없애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것을 대체할 좋은 습관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기 위해 독서나 운동을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p.56-57


PART 2

인간의 삶은 불완전하고 모순적이다

열정의 이중성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열정은 우리의 오류와 비참함의 근원이다."

파스칼은 열정이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도 하지만, 그것이 한편으로는 오류와 비참함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우리는 '열정'이라는 단어를 '긍정적인 이미지'와 연관시키지만, '열정'에도 부정적인 면은 있다. 즉 '열정' 때문에 우리의 판단이 흐려지기도 하고,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열정이 과하면 '불안과 고통'에 휩싸일 수도 있다. 이러한 열정의 이중성을 알고 우리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유의 균형이 삶의 평온을 가져온다

"너무 적게 생각하거나 너무 많이 생각하면 광신적이고 고집스러워진다."

너무 적게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비판적 사고 없이 주어지는대로 받아들이는 자세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가 전부라고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가짜뉴스나 편향된 정보는 비판적 사고가 없이는 알아내기 어렵다.

그렇다면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너무 많은 생각은 결정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특정 사상이나 이념에 지나치게 광신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사고와 생각의 균형, 그리고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니겠는가.

불확실 속에서 지혜를 발휘하라

파스칼은 불확실성 그 자체에 대한 확신도 불확실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가 가진 지식과 확신이 항상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떠올리게 합니다. 즉 모든 것

이 불확실하다고 단정 짓기 전에, 우리의 인식과 판단이 얼마나 제한적이고 불완전한지를 자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착각하거나 우리의 판단이 항상 옳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파스칼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고, 혹은 확실하다고 단정 지을 때 그

속에 숨겨진 가능성과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불확실성은 두려움과 불안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도 줍니다. 불확실성은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그 상황을 파악하고 헤쳐 나가려면, 새로운 해결책을 찾기 위한 창의력과 혁신이 필요합니다. 파스칼이 말한 것처럼 불확실성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지혜를 찾아야 합니다. 이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 속에서 적용하고 발전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P.101-102


PART 3

인간 불행의 대부분은 혼자 있지 못하는 데서 왔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극도로 피하는 사람은 아니다. 어울리기를 좋아하지만, 그만큼 반대로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한 사람이다. 즉, 내게 혼자만의 쉼, 혼자만의 시간이 없다면, 나는 많이 힘들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그런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병사나 노동자가 힘든 삶을 불평하면, 그에게 아무 일도 시키지 않도록 해보라."

"Quand un soldat se plaint de sa vie difficile (ou un ouvrier, etc.),

essayez de ne rien lui donner à faire."

한 병사가 그의 힘든 삶을 항상 불평했습니다. 전쟁터에서의 고난과 피로가 그를 지치게 했습니다. 어느 날, 지휘관은 그에게 아무 일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병사는 자

유를 즐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공허하고 의미 없는 일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결국 병사는 다시 일하고 싸우는 것이 자신의 삶에 의미와 목적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고난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직장에서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로 불평 불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파스칼은 우리가 일하면서 힘든 삶에 대해 불평할 때, 그 불평이 단순히 업무의 과중함 때문

만은 아닐 수 있음을 직시합니다. 불평의 이면에는 업무의 내용, 환경, 그리고 회사 내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일을 줄이거나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불평불만이 생겼는지 자세히 생각해 보고 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스칼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일과 역할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되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기 일에 대한 불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만족스러운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긍정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첫째, 적절한 업무 분담: 각 개인의 능력과 관심에 맞는 업무를 할당함으로써 그들이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고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둘째, 인정과 보상: 직원들이 자신의 노고와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기적인 피드백과 보상을 제공합니다. 이는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 동기 부여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건강한 작업 환경: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적절한 휴식, 안전한 작업조건, 스트레스 관리 등을 포함합니다.

넷째, 커뮤니케이션: 직원들과 열린 대화를 통해 그들의 불만과 어려움을 경청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의미와 목적을 찾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파스칼은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고 자신이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우리의 역할에 만족하고, 더욱 가치 있는 삶, 가치 있는 노동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P.140-142


PART 4

인간의 마음에는 타인이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일단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라

"작업을 마칠 때 비로소 시작할 때 무엇을 해야 했는지 알게 된다."

파스칼은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일을 시작해소 끝낼 때까지 지속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비낟. 이는 우리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학습과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192)

쉬운 설명과 예시를 함께 읽다보면, 파스칼이 전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리뷰는 순수한 저의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철학 #인문학 #파스칼 #팡세 #인생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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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술사 1 - 기억을 지우는 사람 아르테 미스터리 10
오리가미 교야 지음, 서혜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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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술사 1권은 오리가미 교야 작가가 일본호러소설 대상 독자상을 받은 책이다.

일본식 호러 소설은...뭔가 무섭다기보다 예전에 봤던 '환상특급' 분위기??

기억술사는, 지우고 싶은 기억을 지워주는 존재이다. 아무도 그를 본 사람은 없지만, 그 존재에 대한 소문은 있다. 누군가의 기억(지우고 싶은 그 사람의 기억)만 지우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기억을 갖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자신은 기억을 지웠으니 지우고 싶은 과거로부터 벗어났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든 기억을 갖고 있으니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나는 약간 이것이 일본답다고 생각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기억이 사라진 채 살아가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의 기억과 세상의 괴리를 문제삼지 않는다. 왜일까? 그건 그 사람의 문제이지 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기억을 지우고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살아간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한국이라면, 그들을 그냥 두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러나 이 사실에 의문을 갖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기억술사를 찾으려고 하고, 기억술사로부터 기억이 지워진 사람을 찾아다닌다. 기억술사는 히어로인가? 아닌가?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기억을 지우고자 하는 이유에 독자들은 공감을 한다. 그리고 남은 이들에 대해서도 공감하게 된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기억술사를 원하고 또 한편으로는 기억술사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이라면, 당신의 기억을 지워주는 사람에게 무엇을 부탁하고 싶은가?

책 속 주인공들에게 많은 부분 공감을 하긴 했지만,

나라면...기억술사를 찾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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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책상 서랍 속의 타자기와 회전목마에 관하여 - 세계를 담은 한 권의 책이 있다면
김운하 지음 / 필로소픽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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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제목이 주는 묘한 끌림과 '책에 관한 책'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입만 했을 뿐, 다른 책들에게 밀려 계속 책장 한편에 자리 잡고 있을 뿐이었는데, 이 책을 어서 해방시켜야겠다는 마음에 독서 동아리에서 읽을 책으로 추천을 했다.

내가 속한 독서 동아리는, 회원들이 추천한 책을 함께 읽는다. 오로지 자기만의 기준에 따라, 그리고 자기만의 취향에 따라. 그러다 보면 내 취향에 맞지 않는 책이나 절대 손에 잡지 않았을 책도 읽게 되고 의외의 발견도 하게 된다.

독서 취향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어서, '기준'이 명확하게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누군가가 줄 세워 놓은 필독서가 나에게는 아무 재미를 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은 어쩌면 필연일 수도 있겠다.

독서동아리 선생님들과 1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하다 보니, 5명의 취향이 때로는 이쪽 저쪽으로 튀기도 하지만, 가끔은 한 방향을 보기도 한다. 내가 몰랐던 다른 책의 세계, 그러니까 저자가 말한 것처럼 평생을 읽다 죽어도 다 못 읽을 그 책들을 적어도 5배는 선택의 여지가 생긴다.

"내가 처음으로 책과 관계를 맺은 것은 나 자신의 존재와 삶, 그리고 이 세계를 둘러싼 온갖 의혹을 풀어보고 싶은 강렬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나는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책을 읽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독서 행위 자체가 주는 재미와 기쁨, 그리고 행복을 위해 책을 읽는다."(p.10-11)

나는 저자처럼 멋있게 나의 독서의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 어린 시절의 독서는 세상과 만나는 길이었다. 독서하는 시간은 내가 처해있는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시간들이었고, 그 안에서 나는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나를 기대했다. 그 기대가 와장창 깨진 것은 대학생 때였는데, 내 독서를 한심하게 바라보는 친구의 눈길 때문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짧은 생을 살다 간 그 친구는 그 나름의 기준으로 나를 바라봤던 것이니... 그게 상처가 되어 내게 남아있지 않다.

지금의 나는 왜 책을 읽는가?

유일한 내 휴식과 쉼의 시간을 채워주는 개인적 취향 때문이기도 하고, 번잡스러운 현실에서 눈 감고 귀 닫는 길이기도 해서다. ---> 한 번 더 고민해 봐야겠다. 나는 왜 이런 이유로 책 속으로 파고드는지.

책으로 읽기보다 연극으로 봐야 제맛을 알 수 있는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p.30)를 나는 연극으로 두 번을 봤다. 책을 읽은 기억은... 음 없는 것 같다. 대학생 때 인문대학 안에서 만나는 수많은 문학도들 사이에서 그래서 '고도를 기다리며' 같은 소설 하나쯤은 입에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쉽사리 책을 펼쳐보지 못했던 것은, 쉽지 않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일 것이다.

처음 연극을 봤을 때, 나는 멍해서 나왔다. ---> 왜 인지는 짐작하리라.

두 번째 연극을 본 것은 얼마 전이다. 내가 나이가 든 때문일 수도 있겠고, 수십 년 연기 내공이 쌓인 노배우들의 연기로 보아서 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다.


책을 해석하기보다 책에서 자신의 고민을 발견하기(p.38)

우리는 여태 책을 해석하는 일을 해왔고, 그 해석의 정답을 정해놓고 얼마나 잘 맞추냐를 평가해왔다. 그러니, 책이 재미있을 리 없고, 읽고 싶을 리 없다. 수많은 도서 목록보다는 나의 취향에 맞는 책을 선호한다. --->이것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닌듯하다만...

마치 유튜브 알고리즘이 내가 클릭하는 영상과 비슷한 것만 보여주듯, 온라인 서점의 추천 마법사는 내가 산 책과 비슷한 책을 자꾸 보여준다. 안다. 나는 또 지갑을 열 것이라는 것을.

"더욱이 한가롭게 고전만 파고들 경우, 당대의 과제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쳐버릴 수도 있다. 고전 독서는 그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독자 자신이 '지금 현재' 상황에서 맞닥뜨리고 있는 개인적인 관심과 문제의식, 나아가 당대가 제기하는 문제와 대결하기 위한 사유의 연장에서 자신에게 필요할 때 찾아 읽어야 한다. 취향이 너무나 고전적이라 고전이 자신의 영혼에 딱 맞는 옷이라면 고전만 찾아 읽어도 된다."(p.40)

고전만 그러한 건 아니다. 그러나 고전만큼 오해를 받고 있는 책이 또 있을까? 고전 한 두 권쯤 읊어댈 수 있어야 책 좀 읽은 사람 티가 난다. 하지만 그 고전에서 재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고전이어서가 아니라, 그 책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것(그것이 재미든, 지식이든 간에)을 발견할 수 없다면 굳이 [억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자신이 책을 읽는 이유와 목적, 지금 자신이 고민하는 문제들, 알고 싶은 것들, 즐기고 싶은 것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독서로 즐거움을 얻고자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이 더 나은 존재로 '변화'하기를 원한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야말로 모든 독서의 진정한 출발점이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은 없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독서가 주는 순수한 기쁨과 재미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기쁨이 자기 자신과 삶, 세계를 더 잘 이해하게 해주는 인식의 쾌락과 연결될 때 우리는 더 큰 기쁨을 얻는다. 독서에서 재미와 인식은 분리 불가능한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p.43)

"그럼에도 요즘도 나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에다 밑줄을 긋고 싶어 펜을 쥔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안절부절못할 때가 많다.

사실 책에다 밑줄을 긋는 습관은 고질병과 비슷하여 생각보다 고치기가 힘들다. '참아야지, 참아야 하느니라!' 하고 스스로에게 다짐하지만, 끝내 밑줄을 긋고 싶은 욕망에 굴복하고 말 때도 있다. 도대체 나는 왜 이토록 집요하게 책에 밑줄을 긋고 싶어 할까? 밑줄을 긋는 습관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중고등학교 때 교과서나 참고서에 빨간 볼펜, 파란 볼펜으로 밑줄을 긋기 시작한 게 기원일 듯싶다.(p.163-164)

사실, 나도 밑줄 그으면서 낙서하면서 책을 읽는 편이라, 책을 빌려보지 못한다. 또 프래그 같은 걸 붙이는 것도 내게는 잘 맞지 않다. 그거 붙이고 있는 행위 자체가 내게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처럼 느껴져서이다. 그래서 나는 책에 밑줄을 긋는다. 빌리지 않고 사서 보는 책이 많은 이유도, 그 많은 책을 헌책방이나 중고로 팔아버리지 못하는 이유도 그때문이다.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는, 줄 긋지 않은 책(필시 읽지 않았던 책일 확률이 높다)을 온라인 중고서점에 내다 팔았다. 나머지 수천 권의 책은 종이쓰레기로 버려졌다.

버리면서도 이번에는 그다지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앞으로 내가 사야 할 책을 조금 더 신중하게 골라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책에 관한 책, 독서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다만,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내가 읽은 책은 그들이 소개하는 책 중에 1%도 안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만큼 많은 책이 있고, 그만큼 각자의 취향에 맞는 책을 읽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 이 책을 덮으면서, [역시 사 놓았지만 읽지 않은 '돈키호테']를 마음 먹고 읽을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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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이서원 지음 / 나무사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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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 대에는 사십 대를 주제로 한 책만 보이더니 오십 대가 되니 오십 대를 주제로 한 책이 눈에 띈다. 연령으로 뭔가를 구분한다는 것이, MZ 세대니 뭐니 하며 세대로 모든 것을 이야기하려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마는, 적어도 마케팅 타깃이 분명하다는 장점은 있어 보인다.

저자는 오십 이전엔 남의 얼굴로 살았다면 오십 이후엔 나의 얼굴로 산다고 말한다. 내가 볼 땐 저자도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이라 남의 얼굴로 살았다 한들, 그 삶을 가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오십 이후의 삶을 살아야 하니, 지금보다 더 즐겁고 재미있게 살고 싶다. 불가능하지만 되돌아갈 수 있다면 이십 대로, 찬란했던 나의 이십 대로 돌아가고 싶다. 그때 비록 남의 얼굴로 살았다 해도, 그때만큼 도전이 두렵지 않았던 때가 없기 때문이다.

허나, 그것이 불가능하니 남은 인생을 어찌 살 것인가가 더 현실적이긴 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 삶의 방향을 잡는데 약간의 도움을 주었다.

오늘 아침 독서 중

타인에게 관대하려면

나에게 먼저 친절해야 한다

오십 대가 되면서 급격한 노화의 징후를 느끼고, 아니 보고 있다. 병원비는 계속 증가하는데 나아지는 걸 기대하기보다 현상 유지를 기대해야 한다. 휴대폰이고 책이고 간에 이제는 안경의 도움 없이는 읽을 수 없다. 노안은 여러모로 불편하다. 출근 준비를 하며 화장을 하다 쪼글쪼글해진 목주름을 발견했다. 눈가 주름보다 더 충격적인 비주얼이다. 아쉬운 따나 아이크림을 듬뿍 발라 임시처방을 하고 목주름 관리 제품을 검색한다. 불과 일, 이년 전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변했다.

저자는 나와 남과 세사에 친절할 때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에게 친절하기 위해서, 우선은 몸에 친절하고, 다음은 마음에 친절해야 한다. 저자도 나처럼 혈당관리를 하고 있다는데, 아, 나도 혈당과 몸무게를 재어 몸 일기를 써야겠다. 좋은 팁이다. 제대로 혈당관리 못한다고 의사선생님한테 매번 혼나는데 시도해 봄직하다고 생각했다. 마음에 친절하려고 기념일 노트와 배움 일기를 쓰고 있다고 한다. 좋은 방법이다. 나도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좀 더 고민해 봐야겠고.

사람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남에게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피해자가 된다. (p.56)

최악의 부모와 최고의 부모를 가르는 것은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성실한 특성이 아니다. 자신의 미덕을 자식에게 요구하느냐 요구하지 않느냐에 있다. 요구하는 부모는 통제하는 부모이며 요구하지 않는 부모는 관대한 부모다. 통제는 폭력의 주된 특징이고 관대는 비폭력의 주된 특징이다.(p.56)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사람들의 비밀

혼자 있을 수 있다면 외로움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혼자 있을 수 없는 이들에게 외로움은 괴로운 문제가 된다. 무엇이 혼자 있는 것을 즐겁게 할까. 그건 자기를 좋아하고 자기에 대해 궁금해하면 된다. 자기 자신은 평생 그 속을 들여다보아도 질리지 않는 유일한 존재다.(p.87)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어른과 꼰대의 차이

꼰대는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자기 이야기만 하고 남 이야기는 듣지 않는 사람, 입은 있는데 귀는 없는 사람의 다른 이름이다. 꼰대가 다른 사람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들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자기 생각이 완전무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완벽한 생각도, 존재도 없는 걸 생각하묜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는 꼰대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중략) 꼰대에서 벗어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하나는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과 다른 하나는 남의 생각을 궁금해하는 마음이다. (p.106~107)

돈도 안되는 모임을

왜 계속 만드냐고요?

모임을 만들 때마다 내가 세우는 원칙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나를 포함해서 두 명이면 한다'이고, 다른 하나는 '내일이라도 문을 닫을 수 있다'이다. (중략) 주위에서 모임이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를 살펴보았더니 두 가지였다. 하나는 더 크고 화려하게 만들려는 욕심, 또 하나는 초심을 잃고 모임으로 이득을 보려는 사심 때문이었다. (p.159~160)

나도 11년이 넘게 매주 모임을 하고 있는 독서동아리가 있다. 그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세운 원칙 중 하나는 저자와 같다. '모임에 딱 두 사람만 나오면 모임은 무조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독서모임이 11년이라는 세월을 매주 하고 있는 원천이 되었다. 이제 독서동아리 선생님들에게 토요일 오전 시간은 당연히 모임에 참석해야하는 습관이 되었다.

오십이라는 나이가 줄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결국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거나, 아직 완성하지 못한 삶을 계속해서 걸어가거나 지금의 내 마음의 상태가 이후의 삶을 결정한다. 이쯤에서 한 번 정리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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