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는 느리고 마음은 안되었지만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

아이는 제대로 적응이 안되어 입이 한참이나 튀어나오고 인상도 찡그린다

자기가 가지고 논 물건은 노는 게 그치면 본래 위치에 놔주도록 훈련시키고 있다

아주 어릴 때부터 훈련이 되었으면 이런 수고는 하지 않아도 좋으련만 어쨌든 지금 시작하고 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반발을 하며 저항한다. 사보타지다

나는 그냥 내버려 두고 있고 와이프는 언성을 높이면서 윽박지르고 있다

아이는 때때로 시선을 나에게 보내면서 구원의 요청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이미 나는 아이편이 아닌 와이프편이다. 아이는 아직도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 못하고 있다

스스로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어느 정도의 강제가 필요하다

아무튼 아이가 하루빨리 적응하기를 바랄 뿐이다. 제 물건은 누구도 정리해주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내일은 월요일이지만 꼭 토요일같은 분위기다. 마음에 부담이 없다는 뜻이다

내일 모레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니 일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한두명의 현상이 아니고 모두에게 다 적용되는 현상이다. 마지못해 나가는 날이다

나 또한 내일 나가서 특별히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없다

어떻게 하면 빠질 수 있을까를 궁리하다가 그러하지를 못하고 나가는 날일 뿐이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내일 오후쯤되면 슬슬 먼저 빠져나가는 직원들이 제법 눈에 띄일 것이다

이렇듯 맥 빠지는 날에는 과감하게 하루 놀라고 먼저 제안하는 CEO가 있으면 얼나마 좋을까?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건 불가능하다. ceo는 그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뒷감당이 안되는 것이다

다음에 또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하는 직원들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못한다. 직원들은 다음에 또 바란다

어쨌든 내일 하루는 마음 편안하게 사무실에서 노닐 수 있는 그런 월요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여튼 사람이 극단으로 치닫는다는 것은 여러모로 좋지 않다

극단이라는 것은 퇴로를 막고 싸우는 것이다. 자기 주장만 있고 남의 주장은 없애는 행위다

자기만이 옳으니 더 이상 타협은 없다는 것이며 상대방의 일방적인 굴복을 강요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태는 극단으로 가기 전에 양보하고 조금씩 손해보면서 해결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의 주장이 100% 관철될 것이라는 믿음도 이제는 버려야 한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자기 것만 일방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디까지나 이기심에 다름 아니다

그런 점에서 지율 스님도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 나쁘게 말하면 배째라 전략이다

심신을 수양하는 종교인의 입장에서 이런 극단적인 전략 구사는 옳지 못하다

세상은 주관을 제한하고 객관적으로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여러가지 법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장치들을 무시하고 개인이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투쟁을 내세운다면 사회는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국 축구는 가끔씩 불가사의한 일들을 곧잘 벌인다. 너무 돌변적이다

실력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들을 한번씩 깨끗하게 물리치다가도

어느 때는 그 실력이 다 어디로 갔는지 자기보다 못한 상대와도 형편없는 게임을 하곤 한다

엊그제 이집트와의 경기는 한마디로 동네축구였다. 아니 동네축구보다 더 못했다

월드컵 4강의 실력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이러다가 이번 월드컵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토록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정도의 크나큰 실력의 편차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도 한두명이 그러는 것도 아니고 참가선수 전원이 집단적으로 그렇게 오락가락 하는 이유 말이다

나는 한마디로 정신력 문제로 본다.  즉 상대를 만만하게 보고 덤볐다가 큰 코 다친 셈이다

호랑이도 토끼 사냥할 때는 최선을 다한다고 하던데 요번에 우리 축구는 대충대충했다가 봉변당한 것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설 때 벌어지는 쿠웨이트 전에서는 꼬옥 승리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북한과 일본이 월드컵 최종 아시아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되어 있다

조별 1위하고 2위가 출전하니 서로 양보없는 피튀기는 시합이 될 것이다

북한하고 일본하고 싸우면 누구를 응원해야 할까? 당연히 북한이다. 당연하지!

어찌되었든간에 같은 민족이고 동포 아닌가! 이따금 애 먹이는 것이 있어도 피는 물보다 진히다

그런데 일본은 좀 섭섭한 모양이다. 우리나라가 자기들 응원 안하고 북한 응원하는 것이 말이다

한마디로 웃기는 소리다. 괜히 해보는 말인지 아니면 진짜로 섭섭한지 알 수 없다

평소에 자신들이 무얼 그리 잘 처신했다고 우리가 북한 응원하는 것을 섭섭해 한단 말인가?

나는 목이 터져라 북한을 응원할 것이다. 그래서 처참하게 일본을 격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웃에 있으나 이웃같지도 않는 것들의 오만함과 거만함을 철저하게 깨부셔 주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은 조가 다르니 같은 민족, 같은 동포 북한에게 그걸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