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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성숙한 시민을 위한 교양 수업
짜우포충 지음, 남혜선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사람도 높은 품격을 가지고 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고 인지도도 높아진다. 그런데 국가가 높은 품격을 가지고 있으면 어떨까? 사람의 품격과 같은 대접을 받지 않을까 싶은데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통해 국가의 품격을 알아보자. 이 책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과거 중국 20여 년 동안 중국 사상계에 뿌리내린 논쟁의 패러다임, 이른바 좌우파 논쟁에 도전을 시도한 책이라고 한다. 좌파는 평등을, 우파는 자유를 원하고 정치철학적 사고는 우리의 시대가 우리에게 던진 도전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에 도덕의 근간을 찾아 사회의 불공정을 이해하고 비판하며 더욱 합리적인 정치제도를 만들기 위함이다. 총 6파트로 이루어진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정치와 도덕, 행복을 실현하는 자유, 균형 잡힌 정의와 평등, 집단과 개인과의 관계, 올바른 시민의 자격 등에 관해 읽을 수 있다.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는 많은 품격을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두 가지 정도만 언급하려 한다. 중국이 민주사회로 나아가야 하는가와 관련된 논쟁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중국인의 민주 소양이 충분치 않으니 민주주의의 실행을 미뤄야 한다는 관점의 소양론이고, 두 번째는 제도 개혁의 속도를 올려 국민의 민주 소양을 높이는 쪽으로 이어져야 한다. 자유의식의 각성은 현대정치의 커다란 사건이고 이 각성은 근대성의 근본적인 특징이며 현대정치 발전을 이끄는 근본적인 역량이기도 하다.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중국의 자유와 평등, 정의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중국의 특수한 상황만 있는 것이 아닌 다른 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이론적인 국가의 품격에 대해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많은 정치적 상황을 겪고 있고 더 나은 민주주의로 발전하고 있는 단계에 국가와 국민의 정확한 개념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나라도 민주주의의 역사가 그리 긴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많은 문제를 겪어왔고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도 어떤 국가가 참다운 국가인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참다운 국가는 몇몇의 엘리트나 정치인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스스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