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네 인생이 마음에 드니? - 신주희의 연애의 구성 너는 네 인생이 마음에 드니 시리즈 1
신주희 지음, 전광은 그림 / 알레고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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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때가 있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깊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는데 그럴 때는 에세이를 읽곤 한다. 에세이도 누군가의 무거운 이야기가 아닌 삽화도 있고 요즘 유행하는 웹툰 형식으로 된 구성이어도 좋다. <너는 네 인생이 마음에 드니?>를 봤을 때 책의 그림도 보면서 재밌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은 조금 무거울 수 있겠지만 그림으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면서 생각할 수 있는 거리도 만들어 준다. 글과 함께 그림도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림을 자세히 보는 재미도 있다. <너는 네 인생이 마음에 드니?>는 세개의 파트로 구성되는데 연애의 시작, 연애의 종말, 연애에 관한 현대과학의 지침이라는 부분으로 구성된다.



연애의 시작은 가슴 뛰는 소리를 듣는 일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떨림이 무엇인지, 따뜻함이 무엇인지 아는 것으로부터 사랑은 시작된다. 하지만 사랑은 엇박자다. 두 사람이 첫눈에 반하지만 두 사람 사이이는 쉽게 좁혀질 수 없는 시차가 존재한다. 그렇게 사랑 그 자체가 완전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이 시작되고 연인의 작은 행동 하나까지도 연인인 한 사람만 알아 듣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달달한 연애를 시작했지만 사랑은 종말을 보일 때가 있다. 분노를 시작하고 용서와 망각을 반복하면서 서로에게 조금씩 미지근해진다. 사랑이 피곤해지고 이별은 점점 다가온다. 그리곤 당신과의 연애가 힘들다고 말을 한다.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고 혼자가 된다. 이런 연애의 과정을 글과 함께 그림으로 읽을 수 있는데 심오한 철학이나 이해하기 난해한 것도 없다. 연애의 감정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연에의 심리를 잘 정리한 듯하다. 개인적으로 글보다는 그림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기 때문에 그림으로 나타내는 연애의 감정이 더 흥미로웠다. 남과 여의 모습에서 사랑의 시작과 종말을 보는 과정이 밝은 분위기속에 그려져 있는데 사랑이라는 감정을 조금 가볍게 순수하게만 그린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도 들지만 <너는 네 인생이 마음에 드니?>의 스타일이라 생각한다. 사랑이 시작되고 진행중에는 항상 연인과 함께 있는 그림이지만 이별 후에는 혼자서 뭐든 해야 하는 모습이 보인다. 둘의 모습은 오직 추억속에서만 보이는 상황 설명들이 글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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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처녀다 - 눈물로 쓴 정신대 위안부 이야기
다니엘 최 지음 / 행복우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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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그 증거가 많이 사라진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나 태평양전쟁으로 피해를 본 아시아 국가드에 있어 일본이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사죄하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의 큰 숙제이다. 그런 가운데 확실한 증인들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점점 나이가 들고 때론 돌아가시면서 역사의 사죄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듯 보인다. 그래서 후손들이 더 열심히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려 노력하고 있다. <나는 조선의 처녀다>는 전쟁터로 강제로 끌려가야 했던 소녀들의 이야기다. 소녀들은 마을에서 또래소녀들과 고무줄 놀이를 하며 어린시절을 보내고 있던 친구이자 언니, 여동생이었다. 중국 남경에는 대학살이 벌어지고 있었다. 일본 장교는 중국인들을 잡아 목을 베는 시합을 하는데 10명의 중국인을 죽이는데 2분이 걸리지 않는 학살의 현장이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일본 병사들은 장교들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지만 실은 광인들의 살인현장이었다. 이렇게 남경에서 학살이 일어나는 동안 일본군들은 위안소 설치에 대해 최종 결정을 고심하고 있었다. 보통 위안소는 군부대 근처 현지 창녀들을 고용한 직어적인 위안소가 있지만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조선에서 총독부 측의 협조를 얻어 조선의 소녀들을 배로 수송하기로 한다.



오산리에 사는 수희는 교복을 입고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못했다. 가장 친했던 친구 순임은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니는 것이 여간 부럽지 않았다. 대신에 서울에 있는 고모집에 가서 자수 학원을 다닐 계획이었다. 그러다보면 좋은 남자 만나 결혼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순임과 수희의 마을에 '간호보국대'로 소녀들이 차출되어 가게 된 것이다. 고등교육을 받은 소녀들에게만 주어지는 기회로 만주로 가게 된 것이다. 기차를 타고 만주로 달려가는 중에 순임과 수희는 자신들이 정신대로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밤늦게 도착한 병영에서 수희는 군인들에게 겁탈당했고 기절하고 말았다. 순임은 장교를 발로 찼다는 이유로 매질을 당했고 얼마 후에는 임신까지 해 배가 나왔다. 매일 50명이 넘는 군인들을 받아야 했던 순임은 결국 자살을 선택하고 만다. 이제 열다섯, 열여섯 정도의 소녀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기에 삶을 포기한 순임의 선택도, 삶을 선택한 수희도 선택도 너무나 슬픈 현실의 이야기였다. 나라를 잃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읽으면서도 울분을 참기 힘들 정도로 아픈 과거사였고 앞으로 꼭 해결해야 할 일이다. 어쩌면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꼭 해결했으면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조선의 처녀다>를 읽으면서 '눈물로 쓴 정신대 위안부 이야기'라는 부제가 맞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이런 일어난다고 해도 이겨낼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조차 없는 아픔과 고통을 겪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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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성숙한 시민을 위한 교양 수업
짜우포충 지음, 남혜선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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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높은 품격을 가지고 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고 인지도도 높아진다. 그런데 국가가 높은 품격을 가지고 있으면 어떨까? 사람의 품격과 같은 대접을 받지 않을까 싶은데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통해 국가의 품격을 알아보자. 이 책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과거 중국 20여 년 동안 중국 사상계에 뿌리내린 논쟁의 패러다임, 이른바 좌우파 논쟁에 도전을 시도한 책이라고 한다. 좌파는 평등을, 우파는 자유를 원하고 정치철학적 사고는 우리의 시대가 우리에게 던진 도전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에 도덕의 근간을 찾아 사회의 불공정을 이해하고 비판하며 더욱 합리적인 정치제도를 만들기 위함이다. 총 6파트로 이루어진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정치와 도덕, 행복을 실현하는 자유, 균형 잡힌 정의와 평등, 집단과 개인과의 관계, 올바른 시민의 자격 등에 관해 읽을 수 있다.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는 많은 품격을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두 가지 정도만 언급하려 한다. 중국이 민주사회로 나아가야 하는가와 관련된 논쟁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중국인의 민주 소양이 충분치 않으니 민주주의의 실행을 미뤄야 한다는 관점의 소양론이고, 두 번째는 제도 개혁의 속도를 올려 국민의 민주 소양을 높이는 쪽으로 이어져야 한다. 자유의식의 각성은 현대정치의 커다란 사건이고 이 각성은 근대성의 근본적인 특징이며 현대정치 발전을 이끄는 근본적인 역량이기도 하다.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중국의 자유와 평등, 정의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중국의 특수한 상황만 있는 것이 아닌 다른 나라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이론적인 국가의 품격에 대해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많은 정치적 상황을 겪고 있고 더 나은 민주주의로 발전하고 있는 단계에 국가와 국민의 정확한 개념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나라도 민주주의의 역사가 그리 긴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많은 문제를 겪어왔고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도 어떤 국가가 참다운 국가인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참다운 국가는 몇몇의 엘리트나 정치인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스스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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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108 참회 기도문
선묵혜자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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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절에 가서 108배를 한 적이 있다. 물론 처음부터 108배를 하려고 간 것은 아니었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108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따로 종교가 있는 것은 아니여서 그 상황이 좀 불편하기도 했지만 종교라기보다 수행의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혼란스럽고 불편한 마음을 좀 다스리기 위해 시작한 108배는 처음엔 약간 짜증도 나고 왜 지금 이래야 하는가하는 생각도 들면서 마음에서부터 거부감이 들어서인지 108배에 집중하기 보다 빨리 시간이 지났으면 했다. 그런데 절을 계속하면서 몸도 힘들어지고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생기지 않게 되고점점 몸이 무거워지면서 잡생각이 없어졌다. 그리고 108배가 끝나고 나니 몸과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나를 찾는 108 참회 기도문>은 108가지의 기도문을 알려주고 있다.  



<나를 찾는 108 참회 기도문>에서는 모든 괴로움은 욕망 때문에 생기는 것임을 명심하라고 한다. 인간에게 생기는 번뇌의 원인은 욕심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괴로움 역시 욕망 때문에 생기고 진정한 무아 사상을 받아들여야 한다. 무아사상은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무아사상에서 나도 없고 나의 것도 없음을 알면 만사에 집착하지 않게 되니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질 수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은 마음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법은 마음 한 가지로 통한다.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언제나 머무는 곳이 극락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있는 자리,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바로 극락이라고 한다 이를 깨닫지 못하고 번뇌와 망상에 휘둘리게 되면 그 자리는 바로 지옥이 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현재에 충실하고 자신의 주위에서 해복을 찾으라는 것이다. <나를 찾는 108 참회 기도문>은 가장 으뜸으로 '마음'을 꼽는다. 마음이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만들어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잘 다스리고 현상을 바로 볼 수 있게 분별심을 가지라고 한다.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마음이라는 것이 형체가 있는 것이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기에 더욱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108 참회 기도문을 읽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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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땀·힘
박인규 지음, 박혜인 그림 / 행복우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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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인 사람들도 많다. 부자가 과연 꿈이 될 수 있을까 싶지만 그들에겐 그것이 꿈으로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기 그 부자의 꿈을 이룬 할머니가 있다. 전재산이 1000억이나 되는 할머니는 누가봐도 부자이고 재력가이다. 하지만 할머니는 그런 재산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 자신은 다시 태어난다면 좋아하는 꽃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하신다. 그런 말씀을 하는 할머니는 부자이지만 그 재력을 탐내는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소송을 걸거나 다툼을 하고 있기에 절대 부자가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부유한 것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대박을 선포하면 이루어진다. 항상 주위에서 대박을 외치며 꿈과 비전을 나누어도 좋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꿈을 나누어야 하고 선포함으로 나 자신이 듣고 남도 듣게 된다.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면 긍정의 에너지가 주변사람들에게 전이된다. 대박을 외치면 변화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꿈, 땀, 힘>에서는 인내라는 보석이 인생을 밝힌다고 한다. 성공을 위한 필수의 가치가 인내이고 성공한 사람들치고 인내의 땀을 흘려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직장생활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난의 시간을 견디고 참고 버티다 보면 좋은 시절이 온다고 한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발명왕 에디슨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기에 역사에 기록될 수 있었다. 역사는 포기한 삶을 기억하지 않는다. 성공이란 포기하지 않는 자의 것이고 실패는 포기한 자의 것이다. 성공은 포기한 사람에게 절대 찾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서에 대해 강조하는데 한 분야의 책을 10권 읽으면 전문가가 되고 100권을 읽으면 무조건 성공하게 된다고 한다. 그만큼 독서가 중요하고 성공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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