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나를 만드는 7가지 동화
윤소이 외 글, 신민재 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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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도와줄게!' '내가 할게!' '사랑해!' '미안해!' '안녕!' '괜찮아!' 이런 다양한 말들은 이런 짧은 말들이라도 나와 남, 모두를 기쁘게 하는 말이다. 특히 나는 '고마워!'라는 말을 무척 좋아한다. 항상 남에게 무언가를 도움을 받고 인사를 한다는 것은 내 마음도 편안해지고 상대방도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다.

예절에 관해 도움을 받는 7가지 동화 중에서 남에게 간섭하기 좋아하는 꼬마 선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이 꼬마 선녀는 다른 선녀에 비하면 무척 어린 편인 252살인데, 항상 바람할미와 천둥장군의 부채, 칼등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다른 사람들 일에 사사건건 간섭한다. 그런 꼬마선녀를 보다못한 옥황상제는 꼬마선녀를 인간세상으로 내려 보냈는데 그 곳에서 '안녕'이라는 말을 하는것이 금지된 꼬마 선녀가 가지는 이야기이다.

이 꼬마 선녀가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을 참으면서 겨우겨우 지내는 모습을 보고 옥황상제가 왜 그런 벌을 내렸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인간세상에 내려와 같이 벌을 받는 선녀들과 같이 전부 규칙을 어기고서 하늘에서 서로 좋은 모습을 가지게 되는 모습을 보고 다행이라 생각했다. 잘하면 선녀들이 모두 인간세상에 머물게 될까봐 걱정되기도 했다.

'고마워' 이야기에서는 미오32가 엄청난 미래에 한 컴퓨터 때문에 고마워라는 말이 사라지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친구들이 모두 눈치를 못챘지만 미오32는 비밀동굴을 통해 중앙컴퓨터가 있는 곳까지 들어간 후에 고맙습니다, 고마워란 말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그 상태에서 로봇이 무척 싫어하는 양파를 먹고 나서의 고마워를 한 후에 로봇을 엄청나게 괴롭게 만든다. 그 후 다시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생기게 한다.

때로는 자존심때문에 작은 한 마디를 하는 것으로 친구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다. 친구를 만나고도 귀찮다고 안녕이라는 말을 안 하거나 무언가를 받고 고마워! 란 한마디를 못하고, 남을 다치게 하거나 화나게 하고 미안해! 란 한마디를 못해서 곤란한 일을 겪는다. 나같으면 금방 그런 말들을 하고 친구와의 좋은 관계를 회복하려 할텐데... 물론 내가 항상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 일곱 마디는 정말 나를 소중하게 만들어줄 보물같은 단어들인 것 같다. 7가지 맛있는 반찬들처럼 친구들, 나모두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비법들. 앞으로는 이 일곱가지 비법들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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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리노의 모험 비룡소 클래식 20
잔니 로다리 지음, 이현경 옮김, 막심 미트로파노프 그림 / 비룡소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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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람들이 진짜 사람처럼 생긴 게 아니라 야채, 과일처럼 생겼다면 어땠을까? 당근, 레몬, 양파 등 다양한 종류들이 그 개성을 살린다면 다양한 인물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 치폴리노의 모험이야기는 이 세상의 악인들을 한 명의 영웅이 헤쳐나가는 이야기이다.

똘똘하고 용감한 소년, 치폴리노. 이 치폴리노는 양파 치폴리네의 아들이다. 그 때 당시에 나라를 다스리던 레몬 영주는 착한 사람들을 전부 붙잡아 가는 정신이 이상한 영주였다. 어떻게 절대적 권력을 잡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레몬영주가 감옥에 범죄자대신에 엉뚱한 사람들을 붙잡아 넣는 일은 처음 볼 때부터 멈췄으면 싶었다. 하지만 치폴리노의 모험이니 당연히 치폴리노가 그 악인들을 무찌르지 않겠는가? 치폴리노의 마을 사람들이 단결해서 그 악인들을 무찔러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흥분의 도가니로 넘치는 듯 했다.

치폴리노의 모험은 양파를 통해 사람들의 문제를 정확히 지적해 낸 것 같다. 자신이 살 수 있는 기회가 닥친다면 누구든지 배신하는게 바로 사람인 듯 하다. 물론 이 책에서 나오듯이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완두콩 피젤로와 같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항상 더 강한 쪽에 붙는 간사한 사람들. 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음속에 그러고 싶은 마음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약자와 강자. 그 약자와 강자중에서도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존재한다.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고 나쁜 사람이 착한 사람을 다스리는 그런 세상. 이 양파 치폴리노가 그 단단한 벽을 깨어냈듯이, 이 세상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 단단한 벽을 깨트리고 새로운 좋은 세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온 사람들 중 사람들이 제일 원하는 타입이 바로 치폴리노의 타입일 것이다. 남과 쉽게 친해지고 용기, 뛰어난 머리를 모두 지녔으며 거기다가 지도력까지 갖췄으니 이 세상을 끌어나갈 타입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과 같은 치폴리노. 나도 간이 성격 테스트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된다는 성격이 나왔는데,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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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랑 놀 사람 여기 붙어라 - 열두 달 놀며 노래하며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 파랑새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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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짱뚱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는 왠지 물고기 이름인 것 같아서 물고기에 관한 자연관찰 책인 줄 알았다. 그렇지만 나중에 이 책 내용을 보았을 때는 짱뚱이가 바로 모든 놀이의 주인공인 통통한 여자아이 아니던가? 거기다가 이 짱뚱이의 이야기는 다양해서 짱뚱이가 살던 시대의 생활 모습을 재미있고도 쉽게 알아볼 수가 있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분해 놓은 이 이야기는 먼저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3월 달, 봄부터 시작한다. 지금은 3월이므로 얼마 전부터 추웠다가 따뜻해지는 날씨가 반복된다. 그런 변덕스러운 3월달에는 여자아이들이 고무줄 놀이같은 다양한 놀이를 하고 논다. 그런 모습이 부러운 남자아이들은 그런 여자아이들을 방해한다.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짱뚱이의 생활을 들어보면서, 그 때의 아이들이 무슨 놀이를 했는지,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반에서 보통 운동장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 뗏국물이 목에서 주르륵 타고 내려온다. 물론 그런 아이들은 콧물을 흘리지는 않지만, 아마도 과거의 아이들은 온몸에 뗏국물이 흐르고 코에서는 물이 멈출 줄을 몰랐을 것이다. 그런 뜻에서 표현한 게 바로 뻣뻣하고 반질반질하게 변해버린 소매이다.

여름에 냇물에서 멱을 감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면 정말 나조차도 벌써 시원해지는 것 같다. 얼마 전까지는 온몸이 꽁꽁 얼 정도로 추운 겨울이었기 때문에 수영은 꿈도 못 꿨다. 그랬기에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라도 시원함을 느끼고자 했던 나는 이번에 매우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과거 아이들의 모습 중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노래를 하면서 놀이를 하는 것이다. 노래를 부르면서 유명한 작사들의 노래가 나오는 모습이 놀이를 하는 것과 잘 어울리는 듯 했다. 그 중 알고 있는 노래는 바로 홍난파의 '퐁당퐁당' 이다.

'퐁당퐁당 돌은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냇물아-'

지금은 현대고 과거는 과거인 것 같다. 현재는 아이들이 다 같이 모여서 멱을 감거나 하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집 안에서 컴퓨터나 하고 있거나 같이 어딘가로 놀러가는 그런 모습 대신에 과거처럼 다시 아이들이 단결하는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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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03-22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뚱이 신간인가요?
짱뚱이 시리즈는 저도 무지 좋아해요.
넘 재미나고 감동과 웃음이 묻어있죠.^^

최상철 2008-03-23 09:19   좋아요 0 | URL
네 짱뚱이 신간입니다.
참 재미있어 순식간에 읽은 책이었습니다.
 
마우스와 떠난 여행 즐거운 동화 여행 11
L. S. 매튜스 지음, 고진옥 옮김, 이주연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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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본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는, 존이라는 아이와 보호소에 넘겨질 위기에 처한 마우스라는 개가 떠나는 긴 여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평소에 개를 무척 가지고 싶었던 나는 이번에 온 이 책을 매우 좋아하게 되었다.

마우스가 처음 이 집에 와서 냈던 소리는 바로 "찍, 찍."이었다. 그 소리때문에 쥐라는 뜻의 마우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개는 점차 자라나면서 존과 톰의 좋은 친구가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톰이 죽을 수도 있는 독감에 걸려서 병균을 옮길 수도 있는 마우스를 보호소에 넘기기로 결졍된다. 그 상황에서 보호소에서 사망할 수도 있는 마우스를 구해 삼촌의 집에 마우스를 맡기기로 한다.

만약 내가 존이었다고 하더라도 마우스를 구하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날 수 있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개를 키워 본 적은 없지만 개를 가지게 된다면 꼭 소중하게 키울 것이다.

이 마우스와 떠난 여행은 나에게 정말 인상적이었다. 특히 존이 동물을 사랑하는 그 순수한 마음을 보게 되었을 때는 존이 참 착한 아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조랑말을 실험장으로부터 구해낸 존이 왠지 한 가족을 망하게 한 것 같기는 하지만 그 동물들도 무척 불쌍했기에 존이 옳은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조랑말은 훔친 것이기 때문이다.

삼촌이 마지막에 존에게 화를 내지 않고 무사히 맞아들여준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존이 그동안 겪었던 여행은 그나 나나 전부 좋은 교훈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마우스가 톰이 다시 건강해 질 동안 무사히 있을 수 있어서 나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존은 여행을 떠나는 동안 제일 큰 문제점이 바로 엄마의 걱정이다. 무슨 여행을 떠난다고 하더라도 여행 과정에 있어서의 문제점 때문에 전혀 보내줄 생각을 안하신다. 나 또한 그렇다. 자전거를 타고 학원을 간다고 하면 이런저런 문제때문에 헬멧을 쓰고가라, 천천히 가라등 많은 말을 하신다. 그렇지만 나는 그것이 우리를 위한 것이란 것을 안다. 하지만 존의 경우에는 보호소에서 마우스가 처할 위험을 생각치 않던 것이기 때문에 존이 좋은 일을 한 것 같다.

지금은 몰라도, 이 마우스와 같은 개와 함께 먼 여행을 직접 떠나보고 싶다. 나 스스로 그런 긴 여행을 떠나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몇년 후가 된다고 할지라도 이 여행처럼 멋진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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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정원 좋은책어린이문고 10
가브리엘 왕 지음, 김난령 옮김, 나오미양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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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에게 카시아 여제의 파스텔과 같은 마법의 물건이 있다면 어떨까? 내가 나쁜 아이라면 온 세상을 저주에 물들일 것이고, 착하다면 마법의 정원과 같은 것을 만들어서 세상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느 쪽에 속할지는 모르지만, 그런 착한 마음을 미미 루는 가진 것 같다. 중국계 호주인 미미,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녀가 파스텔을 가짐으로써 겪는 모험은 주위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

이 카시아 여제는 나라를 무척 잘 다스려서 사람들이 그녀에게 마법의 파스텔을 바쳤다고 한다. 그래서 카시아 여제는 그  파스텔을 통해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 마법의 정원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 정원의 특징은 살아있는 듯이 보인다는 것이다. 더 신기한 것은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정원에 들어가서 그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원에서의 아무 기억도 가지고 있지 않는 채로 마음의 슬픔을 해결하게 된다.

우리 주위에 카시아 여제의 정원과 같은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지 궁금하다. 그런 것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이 책에서는 나에게 그런 카시아 여제의 정원을 갔다가 온 것과 같은 효과를 준 것 같다. 나의 안식은 역시나 책을 읽으면서 쉬는 것이다.

누군가가 마법의 파스텔을 가지고 있다면, 나는 정말 그 파스텔을 좋은 쪽에 사용하기를 원한다. 잘못된 사람이 사용해서 그것을 통해 세상에 홍수가 닥치고 나무, 풀이 전혀 자라지 않는 일이 일어나는 일따위는 원하지 않는다. 이 마법의 정원이란 것은 맨 마지막에 나온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서 존재한다. 누군가가 잘못 이용할 수도 있는 이 파스텔은 미미의 마음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한 평화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이번에 마법의 정원을 읽으면서 느낀점이 무척 많았던 것 같다. 누구나 마음속에 이 카시아 여제의 아름다운 정원을 그릴 수가 있다. 이 정원은 자기만의 것이 아니다. 모두의 것으로 누구나 이 정원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척 궁금한 내용이 하나 있는데, 이 마법의 파스텔이 도대체 어떻게 마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반지의 전쟁'에서 보았던 반지의 역할처럼 이 파스텔도 어떤 기가막힌 사연을 안고 있다면 많은 모험담을 안을 수 있다면 재미있게 읽은 이 '마법의 정원' 한 권으로 끝나지 않을텐데...라며 갑자기 이야기가 상상되어서 가슴이 뛰었다. 

아무리 써도 전혀 달지 않는 이 마법의 파스텔은 정말 쓰고 싶은만큼 써도 될만큼 멋진 것 같다. 이 마법의 파스텔이 내가 쓸 자격은 없는 것 같지만 이 미미란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을 테니 행복할 것 같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젬마와 같이 항상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마법의 파스텔을 가지게 된다면 정말 누군가가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다. 항상 남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그런 존재가 있기를 마음속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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