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카드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주니어김영사) 1
빌 브리튼 지음, 김선희 옮김, 이선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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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망, 수많은 사람들의 소망은 자신의 소원이 원하는대로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소원이 너무 정확하게 이루어진다면 그만큼 잃는 것도 많지 않을까? 예를 들어 폴리가 친구들과 친하게 해주고, 아가사와 놀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을 때 그 소원은 폴리를 개구리 소리내는 소녀로 만들어 버렸다. 또 애덤은 자기 집에서 물이 펑펑 솟아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자 물이 끊임없이 새어나와서 결국 집이 물로 뒤덮여 농장을 잃어버렸다. 이처럼 소원이 너무 정확하게 이루어진다면, 그만큼 잃는것도 많아지는 것이다.

만약 나에게 소원을 이뤄주는 카드가 생긴다면, 나는 그 카드를 가장 먼저 우리 가족 모두가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쓸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럴경우, 한상 건강하므로 수명이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되는 수명은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소원은 부자가 되게 해달라거나 평생동안 게임만 즐겁게 하게 해달라는 것이나 대통령과 같은 좋은 직업을 갖게 해달라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막상 소원을 이루고 나면, 너무 허무하게 이루어진 소원이라서 금방 싫증을 낸다. 그것이 문제인 것이다. 부자가 되더라도 부자로써의 진정한 행복을 몇 달만 지나면 잊어버리고, 좋은 직업의 책임감으로 인해 곧 압박감을 느낀다. 평생 게임만 하다보면 평소에 게임을 못해 하고 싶은 것이지 곧 게임도 지겨워지기 십상이다.

소원이 정말 원하는데로 이루어진다면 정말 좋을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단점들은 어찌할 것인가? 소원이라는 것은 정말 깊게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아무 생각없이 소원을 빌다가는 정말 애덤같이 집 잃는 경우가 금방 일어나 버릴 수도 있다.

소원을 이룬다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될것이다. 자기가 생각하는데로만 금방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원을 빌더라도 정말 자기가 후회하지 않고 평생에 필요한 일만을 골라내야 할 것이다. 사사로운 욕심이 물론 그러한 것을 방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당장에 행복한다고 해서, 평생동안 행복한다는 법은 없다.

만약 동네에 카드 가운데 빨간 점을 지닌 물품을 파는 사람이 와서 그 카드를 정확히 500원에 판다면, 나는 그 카드를 무척 소중히 놔두었다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써야되겠다. 소원을 보험 대용으로 쓴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원은 항상 정확하게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나도 앞으로는 소원을 빌 수 있을 때 나에게 필요한 소원만을 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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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게임 좋은책어린이문고 12
우르줄라 듀보사스키 지음, 장미란 옮김, 김상균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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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릴 때 너무나 즐겁게 보았던 영화, 쥬만지와 자투라. 쥬만지의 후속작인 셈인 자투라는 우주, 만쥬라는 정글, 그리고 이 거위 게임은 중세의 다양한 지역을 체험하는 이야기다. 게임을 하면서 늙은 기사와 미로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해변가를 보기도 하며, 천국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 모든 이야기는 이 작은 보드게임을 통해 시작되었다.'

서로 옆집에 사는 남자아이 로울리, 여자아이 프레디 그리고 어린 꼬마 래빗. 이 세 명은 어느날 그들의 부모들끼리 울타리를 새로 갈기로 결정해서 모든 울타리를 넘어뜨린다. 이제 정원은 3배로 넓어졌고, 그들은 서로 뭉친다. 서로 뭉친 그들이 골동품에서 발견한 거위 게임. 비싼 가격을 치르고 끝내 게임을 구입한 그들은 환상적인 체험을 한다.

게임속에서 내 친구가 죽고, 영원한 미로에 빠지고, 한 번의 실수로 감옥에 갖힌다면 누구라도 미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아이들을 용감하다고 칭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였기에' 가능했던 일 아니었을까? 이 모든 것을 인정할 수 없었던 어른들이었다면, 과연 그들은 이 게임의 신비스런 일들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내가 가장 하고싶은 모험은 바로 이러한 모험이다. 게임을 하면서 갑자기 이상한 체험을 하는 그런 모험. 왠지 이 책을 영화로 만들어 본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결말이 조금 허무했었다는 점이다. 내용이 영화처럼 더 재미있게 이어졌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었다. 결말이 조금 더 참신했다면...

이 세상의 모든 인류의 꿈은 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인류의 신체적 조건은 날기에 알맞지 않았기에 거의 스스로 날았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로켓과 비행기들을 만들어내 나는 것을 간접적으로라도 체험해나갔다. 하지만 게임속에서, 아이들은 그 위대한 날기라는 것을 직접 시범에 옮겼던 것이다! 날개달린 구두로 하늘을 씽씽 가르며 나는그 기분... 장애물도 거의 없으므로 기분이 매우 좋았을 것이다.

로울리, 프레디, 래빗. 세 아이의 멋진 모험 이야기. 언젠가는 나도 그런 모험을 체험해 보고 싶다. 작은 게임판속에 들어가 그 속에서 각종 모험을 체험하는 그런 이야기. 문제는 내가 빠져나올 수가 있을지다. 흠, 아무래도 그 문제는 조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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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의 성을 습격하라 즐거운 동화 여행 12
장 클로드 무를르바 글, 클레망 우브르리 그림, 김유진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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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뿔비크. 아마도 염소나라의 영원한 전설로 남을만한 염소가 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한테 차이고 아무 생각 없이 마을을 빠져나가 그리퓨(하이애나)들에게 쫓기고 어쩌다가 멸종위기에 처한 어느 작은 설치류의 아버지가 되기까지 한다. 큰뿔비크의 모험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인가?

큰뿔비크가 어느 곳에서라도 지혜를 발휘하여서 무사히 빠져나가고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고서 큰뿔비크가 얼마나 대단하고 용감한지를 알 수가 있었다. 물론 가끔은 그렇게 지혜있는 행동을 하는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램을 만나 그리퓨들도 물리치고 마마의 성에서 다시 두 설치류를 찾아내는 것을 보고서 큰뿔비크에게 크게 감동했다.

나중에 W.G란 가수에 관해 조사를 해 보아야겠다. 큰뿔비크가  부른 모든 노래들이 이 가수에 의해서 불러졌기 때문이다. 노랫말은 무척 좋던데 도대체 무슨 노래인지가 궁금하기도 하다. 특히 제일 의문이었던 것은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두 작은 설치류에 관한 것이다. 도대체 그들은 무엇이고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쥐 종류인 것 같기는 하지만 무척 신기하다.

만약 내가 큰뿔비크와 같은 상황에 처해서 그리퓨들을 처리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내 생각에는 그리퓨가 뛰어오는지 10초만에 잡혀서 나의 목숨과 그 작은 설치류까지 빼앗길 것 같다.

램. 건망증이 심한 모험심 강하고 항상 운을 소유한 멋진 수탉이다. 비록 늙기는 했지만 사람들의 병을 정확히 진맥해내는 그 능력을 보자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나도 램처럼 멋진 의사가 되고 싶다.(물론 병에 가짜 약을 담아서 사기를 치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큰뿔비크. 이제는 마을에서 하양비쿤과 함께 편하게 살아갈 것이겠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위험한 모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꾸 죽을 뻔 하다보니 내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마마의 성을 용감하게 습격해서 구출 작전에 완벽하게 성공하는 큰뿔비크의 그 모험심을 닮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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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사랑한 거위 푸른숲 어린이 문학 14
세빔 악 글, 김중석 그림, 이난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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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나 엉뚱한 이야기를 보게 된 것 같다. 바로 유명 스타 그르그르 보와 사랑이 빠진 한 거위, 푸프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녔던 이 거위가 스타에게 가서 보의 친한 친구가 되고, 다양한 목소리를 구사해 낼 줄 알아서 tv에도 나오게 된 유명한 거위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 어떠한 이루지 못할 것 같은 일이라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었다.

한 농장에서 베르타 아줌마와 부모자식같은 관계를 가지고 있던 거위. 이 거위는 어느 날 tv에서 나온 스타를 보고서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끝내 그르그르 보의 집을 찾아서 그의 친한 친구가 된다.

스타를 사랑한 거위 이야기. 너무나 허무맹랑하지만 결국엔 사실이 된 셈이었다. 어느날 귀여운 거위 한 마리를 우연히 애완동물로 키우게 되었는데 그 거위가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뛰어난 능력까지 갖추었었다면 누구라도 거위를 귀여워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거위를 통해서, 평소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것도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누구도 거위 한 마리가, 그것도 아예 조작을 하지 않은채로 tv스타가 된다는 것은 누구도 생각치 못했을 것이다. 스타를 사랑한 거위란 제목을 보고서 나조차도 스타를 사랑해서 옆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보고서 사랑만 한 것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스타라고 해서 거위조차도 동족을 무시하고 인간을 더 좋아하는 세상. 거위의 모습은 아마도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스타라고 무조건 일반인보다 멋지고, 대단하다는 생각. 스타는 결국 스타와 관계를 맺고 스타와 결혼한다. 결국엔 그렇지 않은가? 스타가 일반인과 결혼했다는 사실은 있긴 있어도 거의 없었다.

그르그르 보와 거의 상징적인 모습. 특히 그르그르 보가 아픈 거위를 돌보아주는 장면에서는 감동적이기도 했지만 평소에는 바빠서 거들떠보지도 못하면서 막상 이용할 수 있게되면서 더 소중해지니 돌보려 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그러면서 많은 동물들은 그르그르 보가 언젠가 거위를 버릴 거라 예상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이 재능있는 거위는 자신의 능력을 갈고닦아 새로운 세계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거위는 가능했다. 그리고 인간은 아무리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도 결국엔 이룰 수 있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다. 동물이 해냈는데 인간이라고 못 해낼 것이 있겠는가? 앞으로는 매사에 충실하고 용기를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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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선더볼트!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27
고정욱 글, 오정택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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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 경주마의 이야기를 잘 표현해낸 감동적인 영화였다. 이 드리머에서 등장하는 경주마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선더볼트다. 본래 선더볼트는 수많은 경주 대회에서 우승을 한 후 제주도에서 편히 휴식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사장의 회사 사정이 안 좋아서 제주도에 가긴 가지만 경주마가 아닌 재활 승마로 재탄생하는 순간이다.

재활 승마. 재활로는 가장 좋은 운동으로, 말을 타면서 자신의 능력을 늘려가는 것이다. 말의 움직임을 통해 여러 움직임이 발달해 식욕도 증가하고 식욕이 증가하면서 점점 더 병이 고쳐지기 때문에 재활 승마의 효력은 이미 확인되었다. 아무래도 고정욱 선생님이 이 글을 쓰신 까닭은 재활 승마에 대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도 장애인을 깔보고 괴롭히는 조나단 같은 사람이 많은 듯하다. 장애인이라고 해도 자신이 원하고 싶어 그렇게 된 것도 아니며 자신보다 조금 다르다는 것 뿐이지 채찍으로 마음대로 때리고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아니란 말인 것이다. 호성이가 욕심많고 비겁한 조나단을 말에서 쓰러졌을 때 구해주지 않고 그대로 놔두기도 바랬기는 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주인이 감동한 것을 보고 호성이처럼 남을 깔보지 않고 항상 친절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재활승마와 상업적 승마는 이익에서 아주 큰 차이가 날 것이다. 재활승마는 대부분 무료이기 때문에 말 사료값등에서도 손해가 생기기 마련이다. 반면 상업적 승마는 말을 타는 체험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기 때문에 큰 돈을 벌어들일 수가 있다. 이 상업적 승마와 재활승마의 차이점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재활승마 사업을 꺼려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체 인구의 10%는 장애인이라고 한다. 그런 장애인들이 다시 정상인으로 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다. 단지 정상적이거나 부유한 사람들이 그들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유한 집에서 아무 장애나 걱정 없이 살아온 사람들은 장애인의 고통을 모를 것이다.

자폐아 호성이가 원래부터 승마를 많이 배웠던 조나단보다 훨씬 말을 잘 타는 것을 보고서 깜짝 놀랐다. 아무리 장애인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본래 지니고 있는 능력은 잃지 못할 것이다. 장애인들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우리들이 하지 못할 뛰어난 능력을 하나씩은 갖추고 있다. 재활승마의 이야기를 읽는다면 더이상 장애인을 무시하는 행동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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