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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2 - 변화의 힘 ㅣ 마시멜로 이야기 2
호아킴 데 포사다.엘렌 싱어 지음, 공경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 전의 나의 모습은 정말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내지 못하는 개구쟁이 소년의 모습 중 하나였을 것이다. 어머니가 먼저 할 일을 끝내고 놀라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모두 회사에 나간 틈을 타서 실컷 놀아버렸던 나였으니 말이다. 지금은 물론 6학년인지라 참는 능력은 많이 늘어난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 찰리처럼 한순간에 마시멜로를 많이 섭취하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마시멜로를 꾸준히 모아 한순간의 성공을 실패로 바꿔버리는 그런 멍청한 짓을 저지르지 않도록 도와주었던 것이 바로 이 책,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이다.
나에게 제일 명확한 성공의 계기를 부여한 것이 바로 '마시멜로 이야기'였다면, 그 성공을 놓지 않고 계속 움켜쥘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이다.
성공을 해서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치자. 찰리처럼 더 좋은 회사에서 입사 제의를 받은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 그 상태로 단지 회사의 월급쟁이로만 머무르고, 더 성장하지 못한채 카드빚이나 갚는 게 찰리의 인생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그는 더 이상 성장할 가치가 없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완전히 몰락해서 다시 옛날처럼 리무진 운전사나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다시 한 번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중간에 오만이 약간 있었으나 제갈길을 다시 찾아냈기 때문이다.
마시멜로의 이야기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이 이야기에서는 자기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노력을 해야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간에 걸핏 오만을 가지고서 실수를 저지른다면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사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해가 뜨면 열심히 달리던 가젤은 어느 날, 자신의 빠른 네 다리가 사자쯤은 문제없이 앞지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배를 채우기 위해 해가 뜨면 열심히 달리며 가젤을 쫓던 사자는 어느 날, 자신이 사냥을 하지 않아도 다른 암사자들이 사냥해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방심하던 가젤은, 처음 사냥에 나서 죽을 힘을 발휘한 어느 사자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남이 사냥해 온 것만 먹으며 나태해졌던 사자는 무리에서 버림을 받아 굶어 죽고 만다.
네가 사자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무조건 달려야 한다. 생이 다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
이 말의 여파가 얼마나 강했던지 나의 친구들이나 선생님들도 대부분 이 말을 잘 알고 계셨다. 물론 뒷 이야기까지는 잘 모르지만 말이다. 만약 내가 오만한 가젤이나 게으른 사자중 하나였다면 어떠하였을까? 아마도 굶어 죽거나 잡아먹히거나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나는 지금 아직 성장을 하는 순간에도 계속 달려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만약 내가 아침부터 깨어나 달리지 않는다면 그 때에는 계속 나를 노리는 사자들에게 잡아먹히고 말 것이다. 호아킴 데 포사다의 아름다운 교훈으로 미래를 향해 계속 달려나가는 나의 모습을 개척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