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4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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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대하소설, 신의 그 2부 신들의 숨결의 2번째 권이다. 영계를 탐사하는 타나토노트로 활동했던 미카엘이 천국으로 가서 천사가 되고, 이제 한 명의 영혼을 천사로 만드는 데 성공해 다시 신이라는 존재가 된다. 하지만 아직 신 후보생이었을 뿐, 주변의 온갖 위험들에 휩싸여 있고 동기생들은 경쟁으로 인하여 빠르게 줄어들어간다. 과연, 이 때 미카엘 팽송은 무사히 마지막 남은 한 명의 신이 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미카엘이 수업을 받았던 사람은 바로 프로메테우스. 그에게서 반란이라는 것을 수업받았다. 그 때까지 자신의 민족이 흩어져 있고, 전투 능력도 약해서 가진 것이라곤 그들의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지식과 책들밖에 없다. 그런 그가 자신조차도 신 후보생들 전체 사이에서 오직 유일하게 노예 제도 폐지등을 주장하는 그런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12위를 매겨준다. 하지만 아무리 12등이라고서니 그의 민족이 턱없이 약한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런 도중, 미카엘은 자신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아틀라스의 저택으로 잠입하다가 아틀라스에게 붙잡혀 꼼짝없이 괴물이 될 판이다. 

미카엘 팽송. 마지막에 결국 붙잡혀 괴물이 될 위험에 처하자, 이판사판으로 천마 페가수스를 타고 제우스가 있는 하늘의 꼭대기로 향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제 8의 단계에 오른 제우스를 만났을 때, 매우 엄청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제 8의 단계에 있는 그는, 세상에 있는 몇백, 아니 몇 천개의 생명체가 사는 행성들을 다루고, 온갖 박물관들 속에서 살며, 세상속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겨 보았다. 그런데 제일 높다고 생각했던 그 제우스조차도 올림푸스 산의 중반에서 살고 있었다. 결국, 제 9의 존재가 있다는 말! 결국 이 게임을 펼치는 이유는, 제 9의 존재가 있는 세계로 최후로 남은 한 명을 보내기 위해서이다. 미카엘은 제우스에게 같이 제 8의 존재가 되어 말동무를 나누는 것이 어떻냐는 말에, 자신은 제 9의 존재가 되겠다며 결국 다시 지상으로 내려간다. 

아에덴 섬에서의 눈부신 대결. 이제 미카엘 팽송의 대결이 마지막으로 다가온다. 내 생각에 그는 현재 이스라엘 전쟁과 이스라엘 영토를 되찾은 것, 그리고 눈부신 지능과 협력성으로 D, N, A력을 모두 대표해 우승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제 3부에서는 어떤 대결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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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3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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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제 경쟁자는 절반이다 2009/ 5/ 4

어머니를 졸라 다시 신 제 2부를 보게 되었다.(시험기간중이었지만 너무 궁금해서 )  2권이 약간 내용이 이상하게 끝나 벌써 끝난건가? 아마 다음 편이 있을텐데... 하고 기다리다가 금세 신 3, 4권이 등장했다. 아에덴에서 계속되는 Y게임으로 인해서 후보생들이 벌써 절반으로 줄어들고 말았다. 최후에 남은 신은 단 한 사람. 주인공 미카엘은 유대인과 같은 민족을 만들어 내서 A력도, D력도, N력도 대표하지 못한채 꼴등을 겨우 모면하며 민족을 겨우내 이끌어내고 있다. 과연 미카엘은, 이 Y게임에서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남을 수 있을 것인가? 

무척 위험하게도 미카엘은 동료들과 주황색 지대를 모험하다가 메두사를 만나 돌이 되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 이르게 된다. 물론 마타 하리의 키스로 살아남았지만, 이미 조각의 예술가 카미유 클로델이 조각상이 된 이후였다. 그렇게 그는 동네북이 되어 다른 신들에게 이리저리 차이다가, 그렇게 겨우겨우 문명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3부작의 대하소설이라니 미카엘이 이렇게 실패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비록 나치들에게 짓밟히는 순간이 오더라도 미카엘은 살아있을 것이고, 그 순간이 끝난 후에도 그는 이제 놀면서 익힌 유대인들의 똑똑한 머리로 현대시대의 지배자가 될 것이다. 아마 그것이 미카엘이 성공하는 비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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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2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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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신들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Y 게임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민족에게 토템을 부여하면서 그 토템에 맞는 성격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면서 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하면서 세 가지의 힘을 대표하는 민족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D, 곧 전쟁을 통해 세력을 키워나가는 족이고 N, 곧 남과 무관하게, A는 남과 협력하면서 이루어지는 민족이다. 

D력을 대표하는 자들은 프루동의 쥐족이었다. 프루동의 한 남자중에서 회색눈을 가진 자가 쥐의 행동을 잘 관찰하면서 전쟁을 통해서 자신의 부족을 강하게 하는 법을 알아낸다. 원래 인간들은 서로 만나면 전쟁을 피하기 마련이었으나, 그들은 지나가던 부족을 그냥 덮쳐서 애를 낳을 수 있는 여자들만 남겨두고 모두 죽이는 방식을 택했다. 그렇게 쥐족은 가장 강한 자가 되었다. 

N력을 대표하는 거북이족. 한 소녀가 거북이의 등딱지를 잘 보면서, 동굴속에서 살면서 철저하게 방어하며 사는 법을 깨달았다. 그리고선 동굴속에서 남과 무관하게, 그러면서도 방어적으로 안전하게 사는 법을 알게 된 것이다. 

A력을 대표하는 것은 바로 미카엘 팽송의 돌고래족이었다. 돌고래들은 다른 사람들이 공격에 힘쓰고 있을 때, 놀이를 통해서 높은 아이큐를 흭득하고 돌고래족과 친구가 되었다. 돌고래와 협동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또 에드몽 웰즈의 개미족과 협동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 세명이 모두 상위권에 들게 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Y게임이 시작되었으나 미카엘 팽송은 아프로디테에게 자신이 몰래 게임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들켜 자신의 민족을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한다. 하지만 아프로디테는 이것이 그에게 더 좋은 일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이스라엘과 먼 미래 유태인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일 것이다. 확실히 유태인들은 전세계적으로 놀면서, 훈련하면서 체득한 지식을 성공 비결로 사용하고 있다. 아직도 이야기가 끝나지 않은 걸로 보이는데, 제 2부가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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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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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신문기사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매우 방대한 분량의 장편 소설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그는 한국을 매우 좋아해서 은비라는 이름의 한국인을 소설에 등장시키기까지 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때가 아마 2007년이었을 것이다. 한 2년 가까이 지나 잊고 있었는데, 롯데마트 책 매장을 둘러보다보니  신 1, 2권이 잔뜩 쌓여있는게 아닌가? 다시 그 기사를 떠올리고, 그토록 기다리던 책이 드디어 내게 왔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며 책을 들었다. 

천사들의 제국에서 미카엘 팽송은 천사 다음의 존재란 무엇일까, 하고 생각했다. 오직 천국에서 자신이 맡은 세 명의 인간들중 한명이라도 천사로 만들 때 그 다음의 존재로 넘어갈 수 있다고 한다. 미카엘 팽송은 이고르란 러시아인과 비너스란 이름의 미국인, 그리고 미카엘이 천사로 만들어준 프랑스인 자크 넴로드가 그들이다. 그리고 그는, 이제 천사라는 존재를 뛰어넘은 더 엄청난 존재가 되었다. 

그가 신이 되었을 때, 그가 마지막으로 인간이었을 때의 육체가 그에게 다시 돌아왔다. 오직 생각만으로 돌아다녔던 그에게 다시 육체가 생겼다는 말은, 이제 늙어서가 아니라도 얼머든지 외부의 위험에 의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런 그가 섬을 탐험하면서 제일 먼저 보았던 것은 죽어가는 쥘 베른이었다. 공상과학소설로 유명한 그는 너무 앞서나간 선구자였기에 올림포스로 올라가길 시도하다가 공격당해 죽어갔다. 그 다음에 미카엘 팽송은 켄타우로스라는 이상한 생물에게 끌려가고, 그가 도착한 곳이 올림푸스가 있는 신들의 섬, 아에덴에 도착한 것이다. 

아직도 그대로 이어져 가는 에드몽 웰즈의 백과사전과 이야기의 반복을 읽으면서, 익숙한 필체에 안도감을 느끼면서 계속 책을 읽어봤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된 나무의 한 단편 소설인 신들에 관한 이야기가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 이야기에서는, 어린 신들이 지구의 인간 문명을 이리저리 다루면서 발전시킨다. 마치 시드마이어의 게임 '문명'을 하는 것만 같았다. 이 방대한 장편소설도 신들이 인간 문명을 발전시킨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 이야기속에 살신자를 등장시키면서 고조감을 높였다. 쥘 베른을 죽인자는 다른 사람일 것이라고 쳐도, 첫날부터 클로드 드뷔시가 광장 뒤쪽에서 앙크의 D 버튼으로 인해 살해당했다. 여기서 앙크란, 신에게 주어지는 목걸이로, D와 N, A 이 세 버튼이 존재한다. D는 나눈다, 파괴하다라는 뜻에서 상대방을 죽일 수 있고 또 문명을 파괴할 수도 있다. 또 N은 돋보기와 같은 개념이며 중성을 뜻한다. A는 정확히 무슨 기능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협력을 의미한다고 한다. 

144명(아니, 정확히 말하면 중간에 많은 신들이 죽어나갔다.)의 후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신들의 Y게임. 먼저 이전의 신들이 후보생들을 지도하며 원자, 광물, 식물, 동물을 창조시켰는데 원래 지구에서 살던 동물이 아니면 거의 생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인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 환경속에서 시작된 144명으로 이루어진 수많은 부족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Y게임의 시작을 알렸다. 

<2권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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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미궁
티타니아 하디 지음, 이원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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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미궁, 한없이 미로로 감싸져있는 비밀의 이야기. 제목과 함께 표지에서 이미 나는 그런 이미지를 연상했을지도 모르겠다.  스태포드 가문의 은밀하게 내려져오는 비밀. 신이 이들에게 주었던 그 위대한 비밀이란 무엇이었을까?

얼마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렘브란트의 유령>과 같이 방대한 지식을 담고 있는 추리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읽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책이었지만, 평소에 자주 만나볼 수 없었던 책. 내게 있어서 작가의 천재성이 유달리 돋보이는 작품이었기에 아주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 주었다.

자유롭고 매력적인 남자. 제일 중요한 부분의 비밀을 알고있을 듯했던, 주인공이 되었다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으리라 여겼던 윌이 제일 먼저 이야기에서 떠나간 사실이 무척 아쉬웠다. 어쩌면 작가는 루시를 알렉스의 여자로 만들어야할지, 윌의 여자로 만들어야 할지 매우 크게 고민하다가 결국 윌이란 인물을 제외시켜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장미의 미궁, 아름다운 장미속에 숨겨진 이야기.

다빈치 코드를 연상시키며 주변에 숨어있는 모든 단서를 찾아내어 결과를 유추해내는 그런 소설. 다빈치 코드가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까지 제작되어 흥행되었듯이 이 책도 영화로 제작되어서 다시 한번 영상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하지만 이 책의 장르는 다빈치 코드와 심히 비슷하기 때문에 영화사에서 영화를 또 만들려 할까?라는 생각도 살며시 들긴 하지만...^^;;) 

결코 쉬운 내용은 아니었다. 비록 기독교를 믿는다지만 주인공과 악당들이 엮어가는 온갖 기독교적 지식들이 내 머리속을 헤집었다. 디 박사? 과학과 마술? 그리고 피보나치 수열중의 하나에 속한다는 34는 또 무엇이던가? 단지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사실은 34가 주인공 루시 킹과 매우 관련이 깊다는 사실 이었는데...

사람들은 이상하리만치 어떠한 수에 집착하기도 한다. 다르게 말하자면 의식한다고 할까? 최후의 만찬의 인원수였던 13에 집착하는 사람들도 있고 행운의 숫자 7 또는 영화로도 제작된 27에 집착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4라는 숫자를 불길하게 여기고, 서양에서 말하는 행운의 숫자 7이라는 숫자를 그냥 그렇게 의식하는 것에 비해 4라는 불길함을 의미하는 숫자는 유달리 의식이 되는 숫자이다. 

책은 34라는 하나의 수를 가지고서 긴장감과 스릴을 고조시킨다. 인물의 수는 막상 세어보면 그다지 많지 않다고 느끼질 수도 있겠지만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만큼 서로 성격이 다른 수많은 인물들이 나와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의 묘미는 바로 이런 다양한 인물들의 실타래처럼 엉킨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의가 악을 이긴다'라는 평범한 진리로 결말은 이끌어져 나갔다. 하지만 읽는 도중에는 어떤 쪽이 승리하고 그 결말이 이어질지 결코 예측할 수 없었기에 손에서 떼기 힘든 책이었다. 이 모든 일은 과연 가짜였던가? 윌의 죽음은 진짜인가, 가짜인가? 마치 이 모든게 연극이었던 것처럼 말하는 윌이라 불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그렇게 끝이 났다. 맨 마지막 장을 넘길 때 끝나지 않은 호기심의 갈증은 의미심장한 에필로그는로 인해 한층 더 강한 마력으로 놓아주지 않았다고 할까.

완벽하리만치 잘 짜여진 이야기지만 결말에서 확실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또 다른 심연과 같은 상상을 불러 일으켰다.  작가는 이 이야기에서 어떠한 비밀을 심어 놓았을까? 작가는 책에서 인물의 대화를 통해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놓았다.

매우 뛰어난 과학자이자 동시에 사악한 주술사로 여겨졌던 존 디 박사의 이야기는 특히 내 흥미를 부추겼다. 그는 주술사로서 천사와의 대화를 나누었었다고 사람들이 믿고 있는데 그에 관해 기록해 놓은 문서를 모두 땅에다가 묻어놓았다고 한다. 그 중 일부는 발견했으나 전부 찾아내지 못해 수수께끼로만 남아 있다는데... 세상에는 불가사의한 일이 정말 많다. 아마 존 디가 정말 주술사였는지, 그리고 그가 천사와의 대화를 했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앞으로도 불가사의로 남아있을 것이다.

아, 앞으로도 이런 멋진 책을 또 만나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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