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 보이지 않는 것을 통찰하는 통합적 사고의 힘
로저 마틴 지음, 김정혜 옮김 / 지식노마드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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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번에 어머니께서 건네주셨던 책은 왠지 어려워보이던 책이었다.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출판사 이름만 하더라도 지식 노마드라 하니 왠지 강한 압박감이 밀려왔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우리 편견을 버려보자.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는데 궁금하지 않니? 어떤 차이를 만들 것 같아? 다 읽고 나서, 우리 같이 이야기 해보자꾸나." 

세상은 작은 생각의 차이로 만든다. 누군가가 강박관념을 깨고 작은 생각을 하였을 때, 그는 지우개연필을 발명하여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다. 그의 이름, 바로 하이만이었다.

A.G.래플리. 무너져 가는 P&G를 다시 세운 위대한  CEO였다. 그는 무너져 가는 P&G를 구원한 사람이었다. 당시에 그는 두 가지 중의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다. 그는 원가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거나 브랜드를 강력하게 할 혁신을 갖추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으나 그는 둘 다 선택하지 않았다. 아니, 그 둘을 모두 선택하는 선택을 했다.

책을 읽는 도중에 갑자기 어머니가 내 방으로 살짝 들어오셨다. 그러면서 불쑥 꺼내신 말,

"어렵지 않니? 그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무척 대단하구나! 무슨 내용이니?"

그래서 나는 샐리와 빌의 고객에 대한 현실 모델의 이야기를 들려드렸다.

현재 자기가 있는 곳이 어디든, 어쨌든 자신이 있는 공간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지금까지 있던 공간을 아주 세밀하게, 꼼꼼이 생각해보자. 그러면 눈을 뜨고 보라. 그 모습이 과연 생각했던 것과 똑같던가? 그것은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실패했을 것이다. 이처럼 자기가 생각하는 현실모델은 진짜 현실과 다르다. 여기 두 협력자, 셀리와 빌의 현실 모델의 차이점을 생각해보자.

고객의 왈,

"저는 비전테크를 정말 좋아합니다. 비전테크는 이 분야에서 아주 오랫동안 혁신적인 리더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는 현재 날로 거세지는 원가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서 저희로서는 새로운 걸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샐리의 해석,

"저는 비전테크를 정말 좋아합니다. 비전테크는 이 분야에서 아주 오랫동안 혁신적인 리더였습니다." >  고객들은 우리가 혁신적인 리더의 역할을 하는 한 계속 거래를 할 것이며 혁신과 리더십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성공 수단이다.

빌의 해석,

"하지만 저희 회사는 현재 날로 거세지는 원가 압작에 시달리고 있어서 저희로서는 새로운 걸졍을 내릴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 고객들은 원가에 대한 부담으로 거래를 중단할 것이기에 원가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처럼 현실 모델에 따라서 각자의 기준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고 이러한 생각이 큰 차이를 바꾸는 것이다. 만약 샐리의 의견에 선택을 한다면 고객이 혁신과 리더쉽이 마음에 들지는 몰라도 가격때문이라면 역시나 다른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세게적인 발명품이나 위험한 상황에서의 대처는 모두 작은 생각의 차이로 만들어졌다. 사회에는 비즈니스가 꼭 필요하다. 아무리 천재라고 하더라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한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정말 생각의 차이를 바꾸니 내 주위의 모든 것이 바뀌는 듯 했다.  내 경우는 거창하게 조직이나, 회사 생활을 전혀 모르는 철부지일 뿐이지만,  개인의 경험은 생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하였다.  나는 작년까지만 해도 스케이트를 탈 줄 몰랐고, 수영을 할 줄 몰랐으며,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계절 스포츠로 1년에 한 번  다녀오고 말았기에,  그것을 좀 못한다 하더라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초등 1학년 때부터 해마다 생일날, 어린이날, 방학 때 혹시 선물로 인라인스케이트를 사주시겠다고 하면 그 때마다 거절했다.  그렇게 위험한 것을 타다가 다치는 것이 내게는 더 두려웠기 때문이다.   아버지 회사에서 선물로 나온 자전거.  나는 조금 다치고 힘들었지만 자전거를 배웠고, 지금은 잘 타고 다닌다.  수영 하면 물이 더 무서웠는데, 얼마나 재미있는 놀이인지 알게 되었다.  저 지난주부터 타기 시작한 인라인 스케이트.  아직 2번만 공원에 가서 연습했지만, 점점 타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절대 할 수 없어."

라는 생각이,

"나는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으로 바뀌니 이제 그 전에 겁내던 시도조차도 손쉽게 해서 성공하게 되었다. 나는 많은 책을 읽고, 실험을 하고 수학, 과학을 좋아하게 되었지만, 내가 대학영재교육원에 다니게 될 줄은 몰랐다.  물론 4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이후 무척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말이다.  이제 나는 과학영재학교에 가는 것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  '가고 싶다.  가고 싶다.'라고 생각하면서.... 생각이 차이를 바꾸고 인생을 바꾼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주는 교훈일 것이다.  앞으로는 그 어떤 일도 해내려는 생각을 먼저 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이 책으로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생각을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지 생각이 차이에서 옳은 생각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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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5-14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이 차이를 만들고, 실행이 그 차이를 빛나게 하지요~
멋진 母子에게 추천, 꾸욱~ 입니다. ^^

최상철 2008-05-15 08:57   좋아요 0 | URL
용이랑슬이랑님 감사합니다~ ^^*
 
악인예찬 - 신숙옥이 제안하는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는 비결
신숙옥 지음, 서금석 옮김 / 푸른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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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강자와 약자는 선인과 악인으로 나뉜다. 옛날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강자는 악인으로, 약자는 억울한 선인으로 표현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권력에 의해서 약자들은 더 크나큰 고통만 받고 있다. 약할수록 오히려 더 악인으로 낙인찍히는 세상. 이 세상을 재일교포 신숙옥 선생님이 명쾌하게 해설해 주신다.

이 세상에 강자는 권력이 뒷받침을 해주기 때문에, 충분히 선량한 사람인 척할 수가 있다. 물론 실제로 선량한 사람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강자들이 선량할 수 있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반대로 약자는 강자에 맞서서 자기 몫을 챙기기 위해 싸워야 한다. 그러면 그 도중에 강자는 약자를 악인으로 낙인찍을 것이다. 그러면서 약자는 점점 악인이 되어가고 강자는 선인이 되어가는 것이다.

약자가 악인이 되는 세상의 대표적인 예는 바로 농부와 지주일 것이다. 농부는 농사를 지으면서 수많은 살생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지주는 가만히 있어도 되기 때문에 선인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농부는 약자로써 어쩔수 없이 사회의 악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극락에 갈 수밖에 없고, 지주는 살생은 안했지만 농부의 노동력을 쥐어짰다. 사람의 능력을 착취했으니 그것이야말로 지옥에 갈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신숙옥 선생님은 여자이자, 일본에 사는 한국인이자, 무학력이었다. 천대받는 세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것이었다. 하지만 여자였고, 한국인이였고, 학력이 없다는 것이야말로 신숙옥 선생님의 가장 큰 무기가 되었다. 여성이었지만 남자를 얼마든지 뛰어넘을 수가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한국인이지만 실력이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무학력이지만 학력이 있는만큼 실력이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이 사회에서는 수많은 악인들이 있다. 단지 자기에게 거슬린다면 악인이 되는 것이 바로 세상이다. 일본에 살기 위해서 대항하는 난민들도 악인, 한국인과 같은 악인들의 편이 되어주면 악인, 일본 정부에 해가 된다면 악인이다. 도대체 악인은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해가 되면 악인이란 것인가? 무엇이 진짜 정의이고 무엇이 진짜 선인가?

이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여자이다. 나의 어머니 또한 여자이다. 나의 어머니는 여자셨고, 훌륭하게 나를 키워주셨으며 당당하게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고 계신다. 하지만 지금 어머니는 일부에 대한 악인이 되어가고 계신다. 자신의 것을 찾기위해 일하는 것뿐인데, 그것이 한 회사의 해가 되어가고 있다.(어떤 일인지, 회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

현재 소고기에 반대하여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그러면 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한국에 대한 반역 행위를 하는 것이고 한국의 악인이 되어간다는 말인가? 그들도 살기 위한, '발버둥질'치는 약자들일 뿐이다. 이 대통령의 행동에 반대 의견을 가진 일부 민주일 뿐이다. 그들은 왜 악인이 되어가는 것일까? 그들의 의견을 맞추는 언론도 악인이 되고 같이 돕는 자도 악인이 되어간다.

이러한 악인에 대한 체계는 어린 아이들의 이지메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지메를 도우면 같이 이지메가 되는 세상.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도와주고 싶어도 남을 도와주고 싶어하지 못한다. 일부가 누군가를 이지메로 만들기 시작하면, 곧 모두가 두려워하기 때문에 모두가 도와주지 못한다. 만약 모두가 이지메가 된다면? 그러면 그들은 과연 이지메인가? 오히려 이지메가 되지 못한 자들이 도리어 더 이지메가 되는 것이다. 두려움, 두려움이 바로 악인의 조건이다.

발버둥질은 멈추어선 안된다. 이 세상의 모든 악인들은, 선인들에 대해 대항을 해서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야 한다. 설령 그것이 세계에서 가장 힘 쎈 자거나 큰 권력을 쥔 자라고 해도 그렇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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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하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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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카엘의 세 의뢰인의 삶의 결과가 나왔다. 처음에는 전쟁중인 이고르, 우주를 탐사중이었던 미카엘, 미스 유니버스의 결과를 기다리는 비너스 그리고 첫번째 도서 '쥐'의 출판을 기다리는 자크가 있었다. 그렇지만 곧 결과가 나왔다. 이고르는 전쟁이 끝나자 곧 사회의 타락자가 되어버렸고 비너스는 유명인사가 되었으며 자크는 출판에 모두 실패했으나 곧 쥐의 출판에 성공하고 동반자를 여럿 만나게 된다. 읽다보니 점점 더 그들의 삶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제일 먼저 삶이 끝나버린 이고르. 그의 삶은 너무 허무했던 것 같다. 배꼽 암의 연구를 위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척만 했던 한 여인때문에  화를 못 이겨 자살해버린 이고르. 이고르는 그것을 전부 자신의 수호천사 미카엘의 탓으로 돌려버린다. 물론 미카엘이 진작 이고르를 도와주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그렇지 못했기에 이고르의 모든 분노가 다시 표출된 것일 터였다. 제대로 된 사랑도 한 번 못해본 채 죽은 이고르가 너무 불쌍하다.

미카엘의 세 의뢰인중 유일하게 성공한 자크.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아마도 순결한 영혼인 나탈리 김의 도움을 받아서였을 것이다. 자크는 결국 구원받은 한 사람이었고 그도 미카엘처럼 사람들에게 베스트셀러를 남기고 행복하게 죽은 한 사람이었다. 자크와 이고르의 삶을 비교해 보자면 너무나 확실히 차이가 난다.

천사가 의뢰인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섯 가지 경로. 직감, 징표, 고양이, 영매, 꿈이 그 다섯가지다. 처음이 다섯 가지 말을 들었을 때에는 왠지 멋졌던 것 같다. 확실히 자주 꿈에서 어떤 것이 나타나고 주변을 관찰하다가 어떤 특징같은 징표를 발견하기도 하며 직감을 믿기도 하고 고양이, 영매를 통해서 알게 되기도 한다. 앞으로는 이 고양이란 영물을 잘 관찰해 보아야겠다.

내가 만약 갑자기 죽게된다면 천국에서 몇 점을 받게 될까? 내가 일찍 죽는다면 사회에 대한 기여도도 얼마 없으므로 다시 환생해서 인간의 삶을 다시 살아야 하고 내가 오래도록 살아서 훌륭한 사람이 된다면 내 수호천사를 통해서 천사가 되어 다른 사람의 삶을 보게 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천사들의 제국. 오늘 이 책을 보면서 천사들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천사들의 제국의 전작 타나토노트는 과연 어떤 책일까? 영계를 여행한다는 라울, 미카엘, 프레디등의 천사들의 모험담을 꼭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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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상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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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세계는 존재할까?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를 통해서 알게된 무척 좋아하는 작가이다. 최근에 파피용을 읽은 후에 그의 판타지 소설에 무척 심취하고 있었던 터라서 대여점에서 우연히 빌린 후에 두 권을 급속도로 읽게 되었다. 상, 하로 나누어서 500페이지가 넘는 책. 천사 미카엘 팽송의 관점과 에드몽 웰즈의 백과사전 그리고 미카엘 팽송의 세 의뢰인 미국인 비너스와 프랑스인 자크 그리고 러시아인 이고르의 인생이 전환되면서 보여진다.

미카엘 팽송이 죽은 이유는 어느날 집에 있다가 갑자기 건물에 들이닥친 보잉 747의 습격으로 천국에 가게 된다. 자신의 수호천사 에밀 졸라의 웅변으로 다행히 천사가 된 미카엘. 자신의 세 의뢰인을 돌보면서 그와 함께 세 명의 인생이 시작된다.

원래 천국이라는 곳의 개념은 사람마다 조금씩 달랐기 때문에 천국의 정확한 모습을 생각해내기란 정말 힘들것이다. 그래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생각했던 천국의 모습은 7개의 계로 나누어진 천국이었다. 아직 타나토노트를 보지 않았기에 타나토노트의 후속작이라 불리는 천사들의 제국을 더 재미있게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자크와 비너스와 이고르의 엇갈리고도 서로와 깊은 연관이 있는 인생. 자크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작가로서의 기질을 가지고 있고 비너스는 어릴 적부터 외모에 무척 집착하며 슈퍼 모델을 꿈꾼다. 이고르는 항상 어머니에게 죽음을 당할 위기에 처해서 살기 위한 생존 본능을 강하게 키운다. 그런 그들은 항상 전생에 무언가로 인해 이어져 있다.

교회에서는 지옥과 천국이란 곳을 사람들에게 연상시켜서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 자신들을 믿으란 말을 한다. 하지만 역시 천국이란 곳이 어떤 곳이라 정확히 상상하기는 힘들 것이다. 인생에서 패배를 하면 환생을 하고 성공을 하면 천사가 되어 천국에 남는 것, 그것이 아마도 진짜 세상일지도 모르겠다.

100점 이상은 광물, 200점 이상은 식물, 300점 이상은 동물 그리고 400점 이상은 인간이다. 500점 이상이 된다면 현자이고 600점이 넘어서 700점이 또 넘게 된다면 천사이자 대천사가 된다. 동물의 평균 점수가 302점인 반면 인간의 점수가 333점을 감안하자면 작가가 생각하기엔 인간은 막 동물의 형태를 벗어난 아직 인간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일 뿐일 것이다. 어쩌면 미카엘 같은 천사가 내가 막 태어날 즈음에 인중을 만들어내고 내가 다시 죽었을 때엔 나에게 점수를 부여할지도 모른다.

삶에서 자주 실패도 있고 성공도 존재한다면 그것은 천사가 주는 시련과 보답, 곧 '당근과 채찍'방법일 것이다. 사람은 그러한 시련과 보답을 반복적으로 받다보면 강인해지기 마련이다. 과연 미카엘 팽송이 그들을 어떻게 교육해 나갈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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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2008-05-06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르나르 베르베르책을 흥미있게 생각해서 책값이 만만치 않아 먼 동네까지 차를 타고 대여점에서 빌려온 책이었는데... ㅎㅎ 우연히라니 아들...

bookJourney 2008-05-06 23:01   좋아요 0 | URL
'먼 동네까지 차를 타고' 책을 빌려다 주셨다는 님의 정성에, 그리고 그 책을 읽고 멋진 리뷰를 쓴 상철군에게 ... 추천 꾸욱!
(님의 댓글에 푸하~ 웃음이 터졌습니다. ^^)

최상철 2008-05-07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때로는 알아달라고 징징거리는 아이와 같네요. 제가 ㅎㅎㅎ
간혹 저렇게 연관된 책을 읽고 싶다고 하면 어쩌든 구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맘이네요.


 
선택받는 나
곽준식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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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버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 이 책을 든 순간 나는 선택받았다]

어머니께서 나에게 소개해 주셨던 책. 너무나 어려워 보였기에 거의 읽는 것을 포기하다시피 했지만 중간중간에 나왔던 3초 문제를 통해서 점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관심을 가지고 읽다보니 정말 내가 미래에 선택받게 될 사람처럼 느껴진 책이다.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과연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현명한 선택만이, 그리고 3초 동안의 깊은 생각이 나의 평생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성공한 리더들의 특징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고 약육강식의 기업 전략의 의미가 이 책 속에 가득 녹아있다.

A그룹과 B그룹이 있었다. 이 두 그룹에게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질문을 했다.

“아프리카의 국가중 10% 이상이 UN에 가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더 낮거나 높다고 생각하신다면, 얼마이신지 말씀해주십시오.”

A그룹의 질문이었다.

“아프리카의 국가중 65% 이상이 UN에 가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더 낮거나 높다고 생각하신다면, 얼마이신지 말씀해주십시오."

이것은 B그룹의 질문이었다. 그리고 설문을 통한 두 그룹의 결과는 이러했다.

A그룹의 결과는 25%, B그룹의 결과는 45%였다. 처음의 제시된 수치로 인해서 두 그룹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었다. 10%와 65%는 정확한 답의 결과를 중심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었다. 결국 이 사실에 대해서 안다면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그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원래의 수치를 중심으로 계산을 해나가기 시작한다. 원래의 자기 생각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외부의 결과에만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정치를 통해서 본 재미있는 결과가 있다. 먼저 이 사실에 대해 이해를 하자면 노트북의 판매율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노트북의 종류 A, B, C가 있다고 가정하자. 각자의 상태는 아래와 같다.
  
 


종류 상태


HDD


무게


가격


A 노트북


40G


1.5kg


350만원


B 노트북


40G


2.2kg


300만원


C 노트북


40G


2.0kg


350만원


이 때 세 노트북의 사양은 모두 같고, 오직 차이는 무게와 가격에 있다. 가격으로 치자면 A노트북이 C 노트북과 가격이 같지만 무게에서 볼 때에는 A 노트북이 C 노트북보다 더 유리한 조건에 있다. 비교 대상은 A와 B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때 A가 C에 비해 품질이 좋다는 것이 입증 가능하고, 대신 C는 B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으므로 A 노트북이 B 노트북보다 더 좋아보인다. 만약 A와 B만 비교한다면 사람들은 오히려 B를 더 선호하지만 비교 대상이 생겨나기에 사람들은 다시 A 노트북을 더 선호하게 된다. 이러한 예는 정치의 역사로 보자면 정말 많았다.

이러한 효과를 유인 효과라고 한다. 유인 효과를 이용해서 정치에 성공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빌 클린턴이다. 빌 큰린턴은 로스 페로의 비교 대상이 되어 유인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그래서 경제를 똑같이 살리겠다는 로스 페로에게서 유인 효과를 얻어내 결국 조지 부시와의 선거에서 이겨내고 말았다. 이처럼 이러한 작전은 한 나라의 원수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고 이것을 적절히 이용하는 자만이 이 사회의 리더가 될 수가 있다.

항상 나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서투른 생각에 여지없이 기회를 날려버린 경우가 흔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3초 동안의 깊은 생각이 5분 동안의 성급한 생각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머릿속 깊이 인식했다. 선택받은 자는 짧은 시간동안에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결단력있는 선택을 해내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어쩌면 빠른 시간 내에 결단을 내야할 때 유용하게 쓰일지도 모른다. 3초 문제는 나에게도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을 심어준 문제였다. 특히 스키장 문제와 매몰 비용에 있어서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 잘 깨우쳤으므로 매몰 비용에 대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떤 일을 해야 할 지를 잘 알아야겠다.

사람들의 심리는 어렵고도 공통된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잘만 이용한다면 훌륭한 리더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이 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어렵다면 이 책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쩌면 이 책을 읽고서 이 사회를 훌륭하게 이끌어낼 위대한 지도자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나 또한 그런 리더자가 되기 위해서 항상 노력을 하고 생각을 기울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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