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와 미얀마 사이 - 미소의 나라 버마와 군사정권 미얀마 양극단의 두 세계를 위태위태하게 걷는 여행
세가와 마사히토 지음, 정금이 옮김 / 푸른길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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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버마라고 불리는 공포의 국가, 미얀마. 현재 미얀마의 상태는 군사 독부 정책이며 정부에 대해서 한 마디라도 안 좋은 말을 하면 잡혀가는, 주변에 비밀 경찰과 배신자들이 가득 깔려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버마광'이 존재하는 이유는 미소의 나라 버마의 사람들의 웃음 때문일 것이다. 위험하지만 몇 번이라고도 다시 가고싶은 나라, 버마. 이 버마의 이야기를 다양한 주제별로 직접 사진을 통해 느끼며 체험한다.

이 책을 쓴 작가가 일본이어서 그런지 주로 일본과 미얀마에 관한 내용이 자주 나온다. 저자가 말하길 현재 일본의 상태는 전쟁에서 진 결과로 미국에 의해 강제로 민주주의를 체택했으므로 이 알맞지 않은 제도로 인해 언제 송곳니를 내밀어 다시 군사 독재로 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곧, 지금의 버마의 모습이 내일의 일본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버마광이 생기는 대표적인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우선 버마 사람들의 특징을 알아야한다. 실제로는 미얀마이지만 버마란 말이 더 친근하므로 버마란 말을 자꾸 쓰이게 된다. 버마 사람들은 두 번 용서한다는 정신하에 있다. 곧, 첫 번째에는 그냥 용서해주고 두 번째에는 가벼운 처별만 내리고 용서,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엄한 처벌을 내리는 것이다. 이것은 법에도 적용되고 사람들 사이의 문화에서도 적용된다.

버마의 특징은 시세가 싼 물가와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라는 것이다. 우선 버마인과 중국, 인도, 중동등 다양한 곳에서 온 민족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 민족들도 7대민족과 기타 민족 그리고 사람 대우를 받지 못하는 민족으로 등급이 나누어져 있다. 마치 인도의 카스트라 제도처럼 말이다.

버마는 군부 독재 정치제도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정부 사람들이 눈을 부릅뜨고 있다. 그 뜻은 언제 어디를 여행하고 싶어도 무슨 일만 저지른다면 얼마든지 감옥에 투옥될 수 있다는 말이다. 한 예로 버마에서 풍경을 사진으로 찍으려 한다면 기차와 같이 중요한 것을 찍을 때 필름을 압수당하거나 무슨 조치가 처해진다고 한다.

이런 무서운 버마에서도 얼마든지 많은 구경거리들이 있다. 소수 민족들의 마을을 둘러다보면 각 민족마다 개성을 살리는 전통 의상과 도구로 인해서 큰 구경거리가 된다. 그 중 파동족의 경우 특이하게도 여성의 경우 목에다가 금속 목걸이를 찬다고 한다. 파동족의 여성이 목걸이를 차게 된 계기는 호환에 의한 것이라는 설도 있는데 꽤 그럴싸하다.

버마에서 제일 기분 좋은 것은 모든 것이 싸게 먹힌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고급 호텔비도 몇 만원에서 그치는 게 그만이다. 식사도 매우 싸기에 이 점도 매우 좋을 것이다. 거기다가 버마인들은 큰 욕심이 없어서 항상 무언가를 챙겨주려 하는 장점이 있다. 가이드를 고용해도 이 가이드는 추가비용도 받지 않고 많은 일을 해준다고 한다.

만약 내가 여행을 갈 수가 있다면 일본과 함께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버마이다. 여행을 하면서 중도에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겠지만, 약간의 모험심만 있다면 그런 것쯤은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하루빨리 군부 독재 정치가 물러나고 버마란 이름으로 미얀마가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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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1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렘브란트의 유령
폴 크리스토퍼 지음, 하현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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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의 유령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17세기에 얼마나 유명했던지 지금은 그의 소품이 경매로 팔려나갈 정도이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 정화 제독의 원정등 다양한 역사들이 어우러진 멋진 환타지 소설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인만큼 책의 내용을 해석하는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 렘브란트. 책을 읽고 나서 다른 이름없는 미술가만큼 자세히 알지 못했던 렘브란트에 대해서 바로 조사해 보았다.

위에서 말한대로 렘브란트는 17세기 인도에서 타지마할이 생겼던 시대에 태어났다. 이 책의 표지에 보이는 그림은 렘브란트가 1640년 당시 자신의 나이가 34살이었을 때 그렸던 자화상이다. 많은 작품들을 남기기도 했는데, 그 중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라는 1627년 당시의 작품은 성경을 토대로 그린 작품인데 정말 사실적이다.

이 작품의 내용은, 왕국의 혈통이자 왼손잡이로 차별받고 있는 귀족 빌리와 매우 뛰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는, 엄청난 행운을 가지고 있는 핀이라는 두 남녀의 이야기이다. 핀과 빌리는 원래 근친이다. 빌리의 삼촌인 피터르 부하르트는 핀의 어머니와 함께 핀을 낳았기 때문에 알고보면 가까운 친척인 것이다.

이 둘은 피터르 부하르트가 남진 선박 한 대와 집 한 채, 그리고 렘브란트가 그린 빌렘 부하르트의 초상화를 통하여 피터르 부하르트의 행방을 찾아내고, 평생을 먹고 살만한 보물도 찾아낸다. 어디라도 사람들이 찾지 못하는 비밀의 장소가 존재할 것이다. 잘 빠져나갈 수가 없는 섬속에 갖힌 핀과 빌리. 그리고서 진정한 멋진 모험이 시작된다.

잔인한 장면도 많이 나오지만, 평생에 잊을 수 없는 멋진 작품이라 평할 수가 있는 렘브란트의 유령. 최근에는 이런 추리 + 과학 + 역사 소설을 잘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긴박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접할 수 있는 책을 새로 접하게 되어 정말 재미있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위대한 선장, 정화 제독. 그 정화 제독의 7차 원정 이야기는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정화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노예가 된 후, 환관이 되어서 전쟁에 큰 공을 세워 계속 승진하다가 결국 해군 제독의 자리에까지 오른 사람이다. 그의 보물선이 한 무인도에 갖혀 원주민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엄청났다. 지리학적 지식과 과학적 지식의 통합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많은 사실을 배우고, 즐거움을 충분히 느꼈다고 생각한다.

렘브란트의 유령. 최근에  여러 대회 준비와 플롯 연습까지 겹쳐 바빠서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틈틈히 시간 날 때마다 읽었다.  담임 선생님께서 보고 싶은 책이었다며 빌려달라고 하셔서 다 읽고 난 뒤 바로 빌려드리기로 했다.  다음번에는 이런 멋지고 재미있는 책이 잘 나오지 않을 듯 하다. 그 정도로 무척 만족스러웠던 책, 렘브란트의 유령. 이 책의 후작이 나오기를 무척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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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인열전 - 파격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조선의 뒷골목 히스토리
이수광 지음 / 바우하우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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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조선을 뒤흔들었던 16가지 살인사건을 읽은 후 부쩍 작가 이수광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생겨났다. 내가 알지 못했던 조선의 자세한 역사를 들여다 보게 해주면서 누구나 다 알고있는 지식 대신에 아무도 알지 못하는 신비한 일들을 소개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잡인열전이라 하여 마치 전우치전, 홍길동전같은 기대를 주는 멋진 작품인 것 같아 부쩍 기대했다.

조선시대에는 풍류객, 왈자, 협객, 검계등 다양한 직업이 있었다. 관리가 아닌 그런 자들을 통틀어 잡인이라고 불렀다.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었던 협객 장복선, 100번 이상 과거에 급제했던 대리 시험꾼 유광억, 마마를 그냥 고쳤던 최고의 의원 이헌길, 천하제일의 풍류객 심용등 조선 최고의 잡인들과 천하제일의 잡인들을 소개한다.

위에서 소개했던 유광억은 얼마나 능력이 뛰어났던지 대리 시험을 볼때마다 매번 급제를 했던 뛰어난 인물이다. 하지만 어느날 한 관리가 그의 정체를 밝혀내려고 시도하다가 도리어 유광억의 자살만을 불러 일으켰다. 그가 후에 관리가 되었다면 크게 쓰였을 것이다. 돈때문에 죽은 유광억의 삶이 많이 고달팠던 것 같다.

공식적으로 왕과 관리들이 무대를 휘어잡았다면, 뒷무대는 수많은 잡인들이 이 세상을 휘어잡았다. 특히 역사적으로 무척 신기했던 인물이 있었는데, 그 인물이 바로 조생이다. 조생의 나이는 매년 35살이었다. 곧 그는 몇백 세가 넘은 세계 최고의 장수인이었던 셈이다. 매번 같은 얼굴이었던 동안에 오로지 술만 마시고 살아온 그. 기인이라 불릴정도로 잘 살아온 그는 신기하게도 신선이 되어 사람들의 전설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의사를 꼽자면 천연두 예방법을 발견한 이종두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헌길은 신기하게도 전염병이 도는 마을에서 천연두와 같은 불치병도 금방 고쳐내었다. 신의 손이라 불리었던 이헌길은 하루도 빠짐없이 사람을 치료해야 했다. 그가 얼마나 천재였던지 대화 몇 마디만 나누어도 병이 무엇인지 알고 처방법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가히 최고의 의원이라 할 만 하다.

거문고를 잘 다루어 거문고 선생을 칭해 금사라고 한다. 천하제일의 금사 이원영은 얼마나 행운아였던지 어릴적부터 신동이여서 거문고를 무척 잘 다루었던데다가, 키가 크고 미남이어서 매번 잔치에 불려나가 돈을 벌고 아름다운 기생들의 치마폭에 둘러싸여 살았다. 하지만 신은 공평한지, 이원영은 후에 사랑하던 기생에게 쫓겨나고 말년엔 조강지처의 즐거움을 그제서야 깨닫고 비극적으로 살아간다.

한 사람이 평생동안 100명도 넘게 자식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면 무척 놀랄 것이다. 아니, 아마도 200명도 넘었을 것이다. 조선 최고의 정력가 김생이 바로 그 인물이다. 그는 얼마나 힘이 좋았던지 부인과만 자녀가 20명이 훨씬 넘었으며, 양반이지만 소금 장수를 하면서 수많은 과부들을 덥쳐 매번 자식을 만들어냈다. 할 때마다 자식이 만들어지니 이 얼마나 대단한 남자인가? 누구라도 그를 부러워 할 만 하다. 후에 그의 자식들이 이룬 마을도 생겨났다고 한다. 헉! 마을이 생겨날 정도니... 다시 그 마을이 불어나 김생이 한 도시를 건설한 셈인가?

양반이었지만 풍류객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뛰어난 목소리를 가졌던 심용. 어느날 계섬 일행의 멋진 잔치를 보고서 관직을 버리고 그들과 함께 떠돌아다니는 풍류객이 되기로 결심한다. 비로 다양한 사건이 있었지만 후에는 계섬과 함께 살림을 이루어 신선다운 삶을 살다가 평화로운 즉음을 맞았던 심용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의외로 화가 장승업을 제외하고는 내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의 이름이 그토록 알려지지 않았단 말인가? 아무래도 그들이 더 유명해야 했지만 역사가 그들을 잘 등장시켜주지 않았나보다. 잡인들이지만 너무나 친숙한 모습의 그들. 앞으로 그 유명한 잡인들의 역사를 기억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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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0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08-05-26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의 글을 읽고 꼼꼼하게 체크(?)해 주는, 멋진 엄마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최상철 2008-05-26 15:56   좋아요 0 | URL
ㅎ;;; 용이랑슬이랑님 ^^* 보통은 비밀 댓글 달기로 하는데, 하도 못 본 체하여 이렇게 해놨습니다. 저 역시 완성된 글에 어찌 어찌 더 쓰면 좋지 않겠느냐가 귀찮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리 거드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인지... ^^
 
인디아나 존스의 탐험수첩 - 고대의 신비와 유물을 수호하라
데니스 키어넌.조지프 다그네스 지음, 이상구 옮김 / 보누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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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탐험가가 꿈이었던 사람들에게 크나큰 열망을 불어넣어 주었던 멋진 영화이다. 이 인디아나 존스의 멋진 모험이, 이번에 또다시 책으로 소개되게 되었다. 그것도 책을 통해 모험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탐험을 하면서 여러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도움이 되어주는 인디아나 존스. 밧줄푸는  법, 챙겨야 할 도구, 동물 다루는 법 등을 모두 상세히 설명한다.

일단 지금 당장 탐험을 시작하고 싶더라도 도구를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다. 일단 여행의 필수품! 복장은 아무거나 괜찮지만 기왕이면 아래에 나와있는 대로 챙겨입는 것이 가장 편하고 좋을 것이다.

많이 걸어다니거나 다칠 위험이 큰 발은 견고한 실발이나 부츠를 신어야 한다. 거기다가 방수 기능, 발목 지지대도 있다면 금상첨화. 등산용 양말도 많이 챙기고 발바닥이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만 한다. 가방에서 빈 공간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이 바로 양말 여러 켤레이다.

머리와 몸은 뭐 특별히 말할 것도 없다. 인디아나 존스가 좋아했던 중절모의 일종인 페도라도 괜찮고, 일단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챙이 없는 모자라면 괜찮다. 언제 어디서든지 보온과 보냉이 가능한 용이한 옷을 입는 것은 필수다. 길 한가운데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거나 쪄죽는 일은 아마도 지독히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리고 항상 탐험을 하다보면 비즈니스 문제와 직면할 때가 생긴다. 그러므로 배낭에 적어도 턱시도 한 벌 쯤은 넣어 놓는 것이 좋다.

이로써 복장은 다 갖춰졌다. 그 다음에는 장비와 도구를 챙겨야 한다. 필수로 지도가 필요하고, 그 다음에는 각 상황에 대비한 구급상자가 필요하다. 음식과 물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휴대폰과 PDA는 긴급상황의 통신수단이다. 그리고 연필 대신에 아주 좋은 필기도구 하나를 추천하는데, 바로 피셔 스페이스 펜이다. 나사가 개발한 이 펜은 어떠한 조건에서도 잉크가 흘러나오는 이상적인 도구이다.

그 외에도 만능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총, 소형 거울, 소형 손전등, 카메라, 성냥과 라이터등이 필요하다. 이런! 탐험을 하려면 챙겨야 할 것이 너무 많은 듯 하다. 탐험을 시작하기 전에 곧바로 배낭의 무게에 짓눌려 조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인디아나 존스의 영화를 보자면 그가 주로 사용했던 도구는 바로 채찍이었다. 그만큼 채찍은 무척 용이한 도구이다. 물론 잘못 다루면 무척 위험한 도구이겠지만, 무장 해제에도, 생존에도, 적을 쫓아내는데에도, 동물을 겁을 주거나 물건을 빼앗아 올 때에도 쓸 수가 있다. 심지어 이 채찍을 밧줄 대용으로 써도 되고 휴대도 쉬우며 숨기는 것도 간편하기 때문에 무척 편한 도구이다.

이 채찍을 사용하려면 우선 사용법을 알아야 할 것이다. 채찍을 쓰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오버헤드 크랙, 포워드 크랙, 휘감기 등이 있다. 오버헤드 크랙은 상대방을 정확히 제압하는데 쓰이며 위협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아주 위험한 것이란 것을 명심하라!

포워드 크랙. 이것은 간단하게 상대방을 쫓아낼 때에 쓰인다. 예를 들어 정글에서 만난 위험하지는 않지만 도저히 그 사이로 지나가고 싶지 않은 끔찍한 대상. 이런 대상은 간단하게 채찍을 휘둘러서 표적을 정확히 골라낼 수가 있다. 휘감기는 손목의 회전을 잘 이용하여서 무장 해제나 먼 곳에 줄을 감을 때 쓰이는데 이것은 정확히 설명하기가 어려울 듯 하다.

승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해 본 것일 것이다. 승마에서는 안장이 있는 말을 타는 것과 안장이 없는 말을 타는 것으로 나뉜다. 안장이 있는 말을 타는 것은 무척 간단하다. 한 손은 갈기를, 다른 한 손은 고삐를 잡고 등자에 왼발을 올린후 왼발에 체중을 싣고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옮기면 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말들의 경우는 갈기를 잡고 펄쩍 뛰어서 해야 하는데 이것은 약간 숙달된 사람이 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 외에도 온갖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들이 서술된 책. 이제는 부비트랩을 만나도, 위험한 동물을 만나도, 독을 먹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얼마든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탐험을 원하는 사람에게 필수품인 인디아나 존스의 탐험수첩! 언제나 챙기고 다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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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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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어머니 나무]

이 세상엔 신비한 일들로 꽉 차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일정한 기준속에 감춰져서 그것들을 전혀 보지 못한다. 우리를 다스리는 신들은 존재할까? 언젠가는 노인들을 다시 죽여야 하는 고려장을 되살리는 그런 풍습이 나타날까? 장난감으로 우주 창조를 할 수도 있을까? 그 모든 게 유명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머릿속에서 등장했으니 무척 신기할 따름이다.

천사들의 제국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어린 신들의 학교>. 이 세상엔 다양한 문명들이 존재하지만 그 문명도 서로 다른 신들이 다스리는 것이다. 이 세상은 신들의 장난감인 셈이다. 물론 그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신들이 되어보는 게임이 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이다. 만약 신들의 모습을 체험하고 싶다면 그 게임을 해보길 추천한다.

만약 우리가 투명한 피부를 가지게 된다면? 투명 인간이 아닌, 단지 피부만 투명해진다면 아마도 신비한 체험이 가능할 것이다. 살아있는 인체 모형도. 몸 안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금방 이 살아있는 몸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서 쉽게 해결해나갈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강한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우리의 원래 모습이 가장 완벽한듯이 말이다. 만약 외계인이 우리 세계로 온다면 외계인때문에 기절할 것이고 우리가 외계로 간다면 우리때문에 외계인들이 기절할 것이다. 그것처럼, 서로의 시각에 따라서 보는 모습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나무란, 정말 신비한 존재인 것 같다. 2000년, 300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지구의 역사를 지켜봐 왔다. 단편 중에서 <말없는 친구>에서 등장하는 나무는 인간 아나이스에게 사랑에 빠진다. 다이아몬드 여강도 아나이스와  조르주란 이름이 붙은 아나이스의 말없는 친구이자 굳센 나무... 아나이스의 동료 마리 나타샤가 그녀를 죽이고 모든 흔적을 인멸해 버리려 하니 조르주는 여름에 낙엽을 떨궈 아나이스의 시체와 다이아몬드의 위치를 알린다.

우리는 식물에게 생명이 없고 말도 할 수 없다고 판정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진실이다. 이 이야기는 물론 지어낼 것일 테지만, 나무는 분명히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들도 클래식을 들으면 진정하고 하드록 음악을 들으면 흥분한다. 마치 인간같은 것이다.

다양한 단편속에서, 우리 인류의 미래를 볼 수가 있었다. 투명 피부를 가진 남자, 신체에서 뇌를 절단해 끊임없는 생각만을 한 외과 의사, 20이상의 수는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 그 모든 일은 특별할테지만 결국엔 아예 없는 일은 아닐 것이다. 나무에서 시작되고 나무에서 끝나는 특별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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