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 명화로 읽는 돈에 얽힌 욕망의 세계사
한명훈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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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함께하는 돈의 역사라니!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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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 - 모든 그림에는 시크릿 코드가 있다
데브라 N. 맨커프 지음, 안희정 옮김 / 윌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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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 감추어진 ‘시크릿 코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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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컬러링북 네이버 웹툰 컬러링북 시리즈
반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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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림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드로잉 또는 컬러링을 하는데 창작의 고민이 덜한 컬러링이 더욱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심란할 때 컬러링을 찾게 된다. 예전에는 멍하니 있다 잠이 들곤 했었다. 잠에서 깨면 고민과 불안은 다시 스며든다. 잠이라는 방법은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에 집중하며 퍽퍽해진 마음의 공간을 확장하여 부드럽게 하기에 그림만한 친구가 없는 것 같다. 운동도 좋긴 하지만, 요즘 어디 맘 편하게 외출하질 못하니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라면 단연 컬러링이 아닐까 싶다.




인물 컬러링에 매료되어 요즘 소녀가 주인공인 컬러링북을 수집하고 있다. 그러다 네이버 인기 로맨스 웹툰 <신비>의 명장면을 담은 컬러링 북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에 매우 흥분했었다. 웹툰 <신비>의 존재는 도서로 먼저 만났다. 현재 2권까지 발행되어 세트로도 구매할 수 있다. 대략 내용은 할머니의 비밀 욕실에서 화가 지망생인 가람은 오묘한 구슬을 발견한다. 그리곤 신비가 깨어났고, 인어인지 외계인인지 모를 소녀는 가람의 뮤즈가 된다. 내용도 몽환적이면서 매력 있지만, 그림체가 정말 끝내준다.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은 여신과 남신의 외모를 가진 주연들(가람과 신비)을 컬러링 북으로 또 만나볼 수 있다니. 이건 무조건 소장각이다.





명장면 52컷을 담겨있는 속지는 180도로 펼쳐지는 특수 제본으로 어디서나 편하게 컬러링이 가능하다. 또한 초판 한정 특별 부록으로 일러스트 엽서 3종에 컬러링 엽서 3종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와우! 대박이다.




어떤 도안으로 시작할까 고민하다 신비 단독샷을 선정했다.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로 칠했다. 종이가 매끈한 편이라 힘들이지 않고 칠할 수 있었다. 배경은 파스텔로 슥슥 문질렀는데 역시 잘 먹었다. 색연필과 파스텔 작업에는 통과! 이것만으로도 플러스 100점! 신비도 신비지만 가람이 일러스트는 아주 심장이 녹는다. 다음 도안을 무조건 가람이다. 가람과 신비의 알콩달콩한 장면들에 여러 번 심쿵 했다. 웹툰에서 느꼈던 감동으로 컬러링으로 경험하다니 넘넘 행복한 시간이었다. 작가님~ 신비 컬러링북 시즌 2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 출판사 통해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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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듄 6부 : 듄의 신전 듄 6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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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 신전』

프랭크 허버트 / 황금가지



지난 6월 말부터 시작해 듄 시리즈의 마지막, 6권 『듄의 신전』까지 약 3개월간의 듄의 세계를 탐험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 SF"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SF"라는 타이틀에 매혹되었고, 신장판으로 무장한 럭셔리한 아우라에 눈이 부셨던 외관도 탐욕스러웠기에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다. 더구나 미지의 사막 행성인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철학, 인종, 종교, 정치, 문화, 역사 등을 모두 담아낸 대하 SF를 만날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실제 영접한 '듄 시리즈'는 어마무시했다. 외형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아주 높다. 소설을 좋아하는, SF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생일 선물하고 온갖 생색을 내고 싶은 책이다.

​이번 6권 『듄의 신전』은 5권과 연결된 이야기다. 5권에서 전사했던 테그의 세포를 그의 딸이자 최고 대모인 오드레이드가 긁어내 골라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테그를 양육하고 훈련시킨다. 그리고 10살이 되던 해, 아직 어린데도 불구하고 테그의 기억을 복원하고자 던컨을 투입시킨다. 5권에서는 케그가 던컨의 기억 재생을 도왔고 이번에는 입장이 바뀐 셈이다.

베네 게세리트의 철저한 감시 속에 있는 비우주선 죄수는 단 3명이다. 던컨, 무르벨라, 사이테일 이들은 기계 눈을 통해 늘 일거수일투족 기록되고 감시된다. 던컨과 무르벨라는 성적으로 묶여있다고 하지만(그 행위마저도 영상기록이 되는) 그들은 서로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르벨라는 베네 게세리트의 매력을 느껴 대모가 되기 위해 훈련한다. 그들의 금지사항인 사랑 때문에 던컨을 정리해야만 하는 상황에 치닫는다. 던컨과의 아이가 넷이 있는데도 그녀는 선녀가 아니었기에...


5권에 이어 이번에도 여성 세력의 전쟁이 중심이었다. 위대한 명예 어머니는 베네 게세리트 행성을 차례대로 파괴하고 학살한다. 베네 게세리트나 명예 어머니 모두 성적인 기술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에 대단한 부심을 갖고 있다. 무르벨라가 가르쳐준 단서에 의하면 극단적 상황에 처한 물고기 웅변대원과 대모들이 명예의 어머니라니 베네 게세리트와 비슷한 면이 많았던 것이다. 그들은 마지막에 통합된다. 최고 권력자는 책으로 확인해 보길.

5권에서는 마일즈 테그가 단독 주연이었다면, 6권에서는 그의 딸 오드데이드가 단연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무르벨라의 활약이 그녀의 조금 존재감을 드러났지만, 그래도 오드데이드가 멋짐폭발이다. 그녀는 최고 대모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베네 게세리트에게는 예언자가 아닌 과학자가 필요하며 창조성이 인류를 진화할 수 있는 열쇠라는 명언을 터뜨렸다. 멋진 아버지에 멋진 딸이었다.

지금까지 무앗딥의 출현과 폭군 레토 2세 등 듄의 변화가 보여줬던 것이(모래 벌레의 천국이었던 듄이 물이 가득한 수렵지가 되고, 다시 사막화가 되는) 인간이 진화할 시간이 주기 위함이었다고 소설에서 보여줬다. 안타깝게도 이번 6권이 최종 편이 아니라 열린 결말로 마무리된다. 10월 중순 경 개봉되는 영화 '듄'은 반드시 브라운관이 큰 곳에서 관람할 생각이다. 사전 답사는 끝났다. 이제 영화를 즐길 차례이다! 듄 2, 듄 3 모두 영상화되는 날에 또다시 복습하겠지만~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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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 희곡으로 만나는 슬픈 전설의 91페이지
정중헌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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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정중헌/스타북스 




그림에 마음이 간다는 것은 그 그림 안에서 친숙한 무언가를 느꼈기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든다. 회상되는 어떤 장소 아니면 그 장소와 비슷한 분위기 또는 지금의 나의 감정이 그림에 투영된 듯한 느낌... 그런 걸 그림에서 찾았을 때 제법 많은 시간들이 그림 안에 머물게 된다. 그림에서 인생을 본다. 그림에서 삶을 찾아본다.




천경자 선생님의 그림은 수없이 많이 봐왔다. 그럼에도 원작 작가 궁금하지 않았다. 그 익숙한 그림들이 한국 화가라는 것도 이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또, 천 선생님의 삶이 영화 같다는 것도. 그동안 난 왜그리 무심했던걸까. 


한 시대를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불태운

화가 천경자(1924~2015)의 생애와 작품을

공연과 영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한국 미술사에

큰 자취를 남긴 작가를 널리 알리고 기리기 위해 이 작품을 썼다.


대본집을 가끔 읽긴 했지만, 화가의 삶을 재조명하는 것을 희곡으로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독특했다. 천 선생님과 기자(저자)의 글이 번갈아가며 지면을 채우고 있었다. 무대 위 배경음악을 재생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다. 화관을 쓰고 자산의 작품전에 등장할 정도로 멋쟁이라 삶도 휘황찬란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여자로서 참 기구한 삶을 살았더랬다.



나의 과거를 열심히 살게 해준 원동력은

'꿈'과 '사랑'과 '모정'이라는 세 가지 요소였어요.


두 번의 이혼, 아버지가 다른 아이들을 양육했던 천 선생님. 자신의 과거를 열심히 살게 해준 원동력 중 가장 안전한 다리를 걸어 준 것을 모정으로 뽑았다. 절망을 달래주고, 용기를 불어준 것은 오직 모정이었다고 한다. 여인이 어머니가 되면 천하무적이 되는 것 같다. 어머니가 늘 하시던 말이 떠올랐다. '내가 너희 때문에 산다'라고.


저자는 천경자 선생님을 담당했던 기자였다고 한다. 천경자 화백은 인터뷰 때마다 "뱀은 나의 돌파구였고, 뱀 그림은 자신을 수렁에서 건져낸 수호자"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 시대 풍경화만 전시되었는데 여성화가가 뱀 그림은 파격적이라 전시장이 아닌 다방의 구석에 세워놓게 된다. 어떤 시인이 다방에서 뱀 그림을 보고 소문이 퍼져 얼마 후 문전성시를 이뤘고 그때부터 천 선생님은 유명 인사가 되었다.



여행으로 영감을 많이 받아 자신만의 구도를 연구했던 선생님. 최초의 여성 종군 화가, 대표작 기증하고 저작권 환원한 최초의 화가 등 타이틀을 많이 가진 선생님이셨다. 또한  생전에 수필집, 기행문, 자서전 등 모두 15권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고전문학과 구미 영화를 많이 봐왔던 그는 풍부한 감수성과 감칠맛 나는 필력으로 인기가 많았고 독자층도 넓었다고 한다. 


​그림과 글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선생님이 참 부럽다. 마음껏 여행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했던 선생님은 미인도 논란으로 그만 붓을 놓고 말았다. 미인도는 여러 번 감정 끝에 국가 기관은 최종적으로 '진품'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 작가가 그리지 않았다는데... 왜 믿어주지 않는 걸까. 천 작가님의 가족들은 여전히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천 작가님은 한국을 떠났고, 타국에서 긴 투병 끝에 생을 마감하셨다. 참 가슴 아픈 일이다. 


​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은 천 선생님의 인생이 담긴 희곡이었다. 천 선생님의 육성이 들리는 듯한 독백들과 기자로 등장하는 저자가 알려주는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들. 모두 소중하고 인상 깊었다.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면 조금씩 공연이 살아날지 모르겠다. 멋진 무대에서 이 책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감동이 가시기 전에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책을 찾아봐야지.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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