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사고 - 살아남는 콘셉트를 만드는 생각 시스템
다치카와 에이스케 지음, 신희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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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인간이 되고 싶다는 갈망이 늘 굶주려 있었다. 모방하는 인간이 아닌 나만의 영감으로 무언가를 채우고 싶은 마음. 그게 잘 안되니 연신 다른 것에 눈을 돌린다. 잠시만 외면하고 다시 돌아가야지 했는데... <진화 사고>를 만난 건 운명인가. 인간의 창조성은 자연현상이라는 사실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창의력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다.

▚ 창조성을 둘러싼 수수께끼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발상의 강도'란 무엇인가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진정 만들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자연이 창조를 더 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인간만이 '창조하는 생물'인가

/

저자는 창조성은 선천적인 재능이자 능력이 아니라고 한다. 누구나 천재처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변이와 선택의 왕복▚

천재들은 광인처럼 변이의 사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례 없는 발상을 수없이 탄생시키며 이를 선택적 사고로 취사선택한다. 발상과 취사선택을 빠른 속도로 반복하는 것이 소위 천재들의 사고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을 단지 빠른 속도로 반복한다. 그렇다 우리는 이것을 연습할 것이다.

창조성이란 변이와 선택의 왕복에 의해 나타나는 선택적 현상이다. 진화사고는 창조성의 원리를 차용해, 우연의 발생 확률을 높이고 관찰을 통해 선택의 필연성을 높임으로써 자기 의사를 뛰어넘는 발상에 도달하려는 창조적 사고법이다.

변의적 사고 :

우발적인 아이디어를 대량 낳는 발상법.

HOW어떤 방식으로 변화하는가?

선택적 사고 :

자연선택압력을 파악하는 생태학적인 관찰법.

WHY 왜 지금의 형태로 존재하는가?

진화사고에서는 창조성 발휘라는 현상을 생물의 진화와 매우 비슷한 현상이라고 이해하며, '변이와 사고'와 '선택적 사고'라는 두 과정의 왕복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진화사고에서 변이 사고와 선택 사고를 바꾸어 말하면 WHY와 HOW의 조합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제2장 변이 HOW, 제3장 선택 WHY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연습할 것이다. 15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되는 진화워크는 총 45개가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우연한 변이와 패턴'과 '필연적 선택의 관찰법'이다. 우리는 주로 아래와 같은 창조성 5원칙을 연습하며 창조성의 질을 높일 것이다.

/

▚ 창조성의 5원칙

변이

명확하고 비상식적인 도전을 반복하는가?

해부

단순하며 낭비도 흔들림도 없는가?

계통

과거로부터의 염원을 이어받았는가?

생태

인간과 자연 간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하는가?

예측

현재를 변화시키고 미래에 희망을 주는가?

/

자연과 생물의 경이로운 진화에 인간의 창조적 발상을 연상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디자인을 둘러싼 창조성 교육을 15년간 연구했으며 진화사고를 재창한지 6년, 책을 집필하는데 3년을 들인 그의 노력에 갈채를 보낸다. 500쪽이 넘는 그의 광대한 지식을 읽어내는 것은 과히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 솔루션도 있으니 이 책을 씹어 먹고자 한다면 장기간 계획을 잡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뭐든 창조할 수 있다. 그동안 창조해왔다. 이것은 자연의 선택이며 법칙이었다.




창조성의 둘러싼 여섯 가지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 중에 관계와 관찰에 대한 그의 통찰이 가장 와닿았다. 관찰은 사랑이었다는 것.

해부학적으로 내부를 철저히 파악해 가능성을 살펴보는 관찰은 '이해'다. 계통적으로 과거로부터의 흐름을 따라 염원을 받드는 관찰은 '경의'다. 생태적으로 상대의 관점에 공명하는 관찰은 '공감'이다. 미래 지구와 인류를 사랑하는 관찰은 '희망'이다.

구석까지 미치는 세세한 배려,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관계를 향한 경의, 상대방에 대한 정, 미래에의 희망, 이러한 관찰의 감수성은 창조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인간을 연결하고 협력을 통해 무언가를 완수하는 집단지성을 위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능력이다.

창조한다는 건 참 멋진 일이다. 그 멋진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니!

창조성이 필요한 그대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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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 서포터즈 자격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진화사고 #다치카와에이스케 #흐름출판 #창의력 #창조 #크리에이터

#창작자 #창의력을키우는법 #야너두할수있어 #신간도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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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 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드는가
케빈 랠런드 지음, 김준홍 옮김 / 동아시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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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년 전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를 어찌어찌 읽어내고 리뷰를 했다. 그리고 이제는 <종의 기원>의 저자 다윈이 완성하지 못한 인간의 마음을 총망라한 책을 만나 혼미해져가는 정신을 부여잡고 활자를 째려본다. 바로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이다.

자연에서 모방은 왜 그토록 흔한 것일까?

모방은 어떻게 영장류의 뇌를 만들어 낸 것일까?

그럼에도 왜 다른 유인원은 언어를 가지지 못하는 것일까?

언어가 있음에도 왜 수렵 채집 사회는 바퀴를 발명하지 못할까?

생존과 번식 능력 향상으로 지능과 언어, 정교한 인공을 만드는 능력이 인간 종에서 진화했다면, 왜 다른 종은 이러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을까.

책은 인간과 동물의 인지적 능력과 성취물 사이에는 어떤 간극, 외관상으로 결코 좁혀지지 않을 듯한 간극이 존재한다 함을 강조한다. 인간 문화의 기원과 마음의 동물적 뿌리에 대해 탐구하고 인간 진화의 과정을 통해 어떻게 다른 동물들과 완전히 다른 종이 되었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설명이 제시되어 있다.

때로는 인간 종의 성공이 지능 때문이라고

설명되지만, 사실 우리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은 문화다.

*문화적 진화 이론

문화적 형질들 간의 경쟁으로 인해 행동과 기술의 변화가 발생했다는 이론.

인간의 특이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에게 없는(쉽게 발견되지 않는) 우리의 지능, 언어, 협력, 가르침, 도덕의 진화적 기원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이 책의 논증에 의하면 우리 종의 특별한 성취는 문화에 대한 우리의 특별한 능력 덕분이라고 한다.' 문화'는 공유되고 학습되는 지식의 광범위한 축적과 시간에 따른 기술의 끊임없는 개성을 의미한다. *우리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은 문화다. 우리 종을 고유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통찰력과 지식을 모아 각자의 해결책 위에 또 다른 해결책을 쌓아가는 능력이다.

1부 문화의 기초

1장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2장 아주 흔한 모방

3장 왜 모방하는가

4장 두 물고기 이야기

5장 창의성의 기원

2부 마음의 진화

6장 지능의 진화

7장 높은 충실도

8장 왜 우리만 언어를 쓰는가

9장 유전자-문화 공진화

10장 문명의 새벽

11장 협력의 기초

12장 예술

이 책은 인간의 특별한 문화적 능력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 과정에서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등장했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인간 고유 능력이 어떻게 집단적 생존을 가능하게 했는지의 고증과 설명은 저자의 25년 연구 업적과 함께 머리를 맞댄 팀원들의 공적을 종합하고 있었다. 여러 과학적 방법론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한 가지의 가설을 향해 깊은 이해를 묘사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과 문화는 오랜 시간 상호작용 하며

서로의 모습을 서로에게 어울리도록 빚어낸 것이다.

✨거대한 모방 게임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며 정보를 터득하고 점자 동선이 커가며 모방할 수 있는 정보들이 다양해진다. 인간의 기술발전 또한 모방으로 터득한 진화라고 볼 수 있으며 우리가 적응의 동물인 것 또한 모방으로 빚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의 마음을 따라 하는 인공지능 연구가 챗 GPT로 이러진 것도 기술의 진화에서 모방이 하는 역할이 어마무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먼 조상들이 생존을 위해 효과적으로 모방했듯이, 우리는 모두 상습적인 모방자의 자손이었던 것이다.

따라하기는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니다. 인간처럼 정밀하게 모방하는 종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추동한 모방 능력과 혁신 능력은 예술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 무방 능력을 위한 오랜 시간의 자연선택에 따라 인간의 뇌는 점차 발달하게 된다. 뇌가 아주 큰 종만이 정밀한 조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예술 작품이나 공연을 즉흥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간의 운동 조절 능력은 다른 어떤 동물에게도 없었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종이지 않는가.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다윈의미완성교향곡 #케빈랠런드 #동아시아 #종의기원 #유전자 #문화공진화론 #문화 #인류사 #진화론 #과학 #신간도서 #동아시아서포터즈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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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레이철 워프 시리즈 5
팻 머피 지음, 유소영 옮김 / 허블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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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은 제쳐두고 순서대로 단편들을 읽어내려갔다.

오잉, 나 SF 좋아하나?

이질감 하나 없이 술술 잘 읽히는 서사들.

공감을 넘어 작중인물에 동화되기도 하고.

다시 서문으로 돌아가 훑어보았다.

팻 머피는 미국의 작가 겸 과학자로

네뷸러 상, 필립 K. 딕상, 세계환상문학상,

시어도어 스터전 기념상, 성운상((세이운성) 수상

아더와이즈상(전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상)

창설자이자페미니즘 SF 계보의 시작을 알리는

대단한 작가였다.

국내에도 이미 소개된 일부 작은

새로운 번역으로 수록하여 총 20 개의

단편이 엮여있었다.

<오렌지 꽃이 피는 시간>에서는

시간여행자의 사랑을 보았고

<채소 마누라>에서 하찮은 남자의 말로를,

<사랑에 빠진 레이철>은 진심으로

영상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레이철이라고 불리는 작은 갈색 침팬지와 아빠 박사.

이들의 관계는 부녀이지만 표면적으론

연구자와 실험체로 보였다.

오래전 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은 애런 박사는

딸의 의식 전기장 패턴을 어린 침팬지의 뇌에

덮어씌워 자신의 방식으로 결합시켰다.

그는 이렇게 딸을 되살렸다.

하지만 침팬지 구조상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는데 무리였다.

대신 수화를 가르쳐서 의사소통을 했다.

에런은 누누이 말했다.

"넌 밖에 나가면 안 된다. 네가 살기에 좋지 않은 곳이야. 세상은 속 좁고 옹졸하고 멍청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 사람들은 널 이해하지 못할 거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를 해치려 들어. 자신과 다른 존재를 미워한다. 네가 다르다는 걸 알면, 네게 벌을 주고 해치려 들 거야. 널 가두어 놓고 절대 내보내 주지 않을 거다."

세월이 흘렀고 애런은 밤새 심장마비로 숨이 끊겼다.

정신세계는 10대 소녀지만 어린 침팬지의 순진무구한 마음을 가진 레이철은 아빠의 죽음을 인지하는 데 오래 걸렸다. 2주 뒤에 경찰차가 와서 아빠를 실어갔다. 얼마 후 레이철마저도 마취 총에 맞고 말았다. 해당 연구소에서 레이철은 번식용으로 분류되었다. 연구소 직원들은 레이철의 특별함을 눈치채지 못한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약품을 온몸에 뿌리고 다리를 벌리고 성기에도 약을 뿌리고.. 사람들이 도대체 자신에게 왜 이러는 건지.. 침대가 있는 방이 아닌 곳.. 이런 처지가 당혹스럽다. 레이철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진짜 사람이 되고 싶었던 피노키오.

아빠가 들려주었던 동화에 매번 울었던 레이철.

"전 진짜 소녀에요"

청각 장애인 야간 청소부 잭에게

도와달라고. 자신은 소녀라고

수화를 하는 레이철을 보고 울컥했다.

표제작 <사랑에 빠진 레이철> 한 작품으로도

이 책은 가치가 어마 무시한데

나머지도 읽어보면 어질어질하다.

1970년 대 쓰인 여성 작가의 SF라니.

<프랑켄슈타인>에서 느꼈던 전율, 감동과

다를 게 없었다.

찐추천!!

팻머피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반복된 하나의 주제는 이방인, 어울리지 않는 사람 문자 혹은 은유적으로 외계인인 존재와의 만남이다._서문중에서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사랑에빠진레이철 #네뷸러상,#팻머피 #세계환상문학상 #SF소설 #소설추천 #허블 #동아시아 ##동아시아서포터즈7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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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시간 - 펜글씨로 만나는 세계문학 명문장 모음
유한빈(펜크래프트)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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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크래프트 님의 에세이 #어쩌다문구점아저씨 를 작년 이맘때 읽고 리뷰를 썼어요.

유튜브에서한글 흘림체를 어찌나 멋들어지게 잘 쓰시는지 매번 감탄하면 영상을 시청했는데 말이죠. 어느새 또 책을 내셨네요. 문구를 사랑했던 그의 열정이 이번엔 을유 세계문학과 함께 콜라보를 이끌어냈습니다. 굉장하신 분!

을유세계문학 중 50작품을 선별해 책 속 문장을 저자의 필체로 따라 쓸 수 있게 되어 있고 작품 및 저자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읽는 재미도 있었어요. 고전..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손으로 글씨를 쓰다 보면 (7번은 쓰게 되는 구성) 조금씩 문장이 마음에 스며들어 전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질 때가 있거든요. 그런 작품을 이 책에서 찾았다면, 지금입니다. 호기롭게 시작해 보는 거예요.

저는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 글씨>를 필사하면서 더 읽고 싶어졌어요.

'이기심이 발휘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원래 증오하기보다는 사랑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증오는 점자척이고 조용한 과정을 통해 심지어 사랑으로 바뀔 수도 있다.'

미국인의 내면세계에 있는 악마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작품이라는 추천사도 한몫했답니다. 진심 궁금해요.

저는 흘림체가 어려워서 부록에서 연습을 하고 문장을 써봤는데요. 흘림체를 잘 쓰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겠더라고요. 그런데 꼭 흘림체를 써야 하는 것은 또 아니니까요. 본인의 글씨체로 써도 상관없겠더라고요. 우리는 필사를 하는 게 목적이니까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아요.


*추천 대상

고전이 어려워 도전을 망설이는 분

필사할 책을 아직 못 찾으신 분

을유세계문학이 궁금하신 분

*출판사 지원도서 입니다.

#필사의시간 #펜크래프트 #을유문화사 #필사 #손글시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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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와 오류의 세계사 - 딱딱한 뇌를 말랑말랑하게 풀어주는 역사 기행
소피 스털링 외 지음 / 탐나는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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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뻔뻔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의 역사 중 실수와 기괴함 그리고 바보 같지만 사랑스러운 행적들.

역사 덕후들이 보면 환기가 될 만한 그런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인간의 기록 중 이상하면서도 재밌고 부끄러운 장면들을 익살스럽게 풀어낸다.

아재 개그와 말장난이 난무하며 가볍기 그지없다.

1️⃣장 우리가 그랬다고?

실수와 기괴함 사이

지도 오류_ 캘리포니아는 200년이 넘도록 섬이었다.

이상한 기록_ 캐나다인 크레이크 모리슨은 30초 안에 가장 많은 케첩 봉지를 꾹 눌러서 여는 기록을 세웠다. 총 7개.. 피범벅으로 오해하기 딱 좋겠군.

별별 집착_ 미국의 6대 대통령이었던 존 퀸시 애덤스는 매일 같은 시간에 알몸으로 수영을 하러 갔다.

이상한 법_ 1872년 공포된 영국 주류 법에 따르면 '펍에서 술에 취하는 것은 불법'이었다.

2️⃣장 그걸 믿었다고?

미신

신발을 맞은 사람들이게 행운이 찾아온다!?

신혼부부에게 신발을 던지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는 자료가 있다. 먼 여행을 떠나는 사람 또는 항구를 떠나는 배에게도 무사 귀환을 바라며 신발을 던졌다. 1854년 크림 전쟁에 참전하러 떠나는 군사들에게 빅토리아 여왕이 낡은 신발 던지기를 했다. 구약성서에도 이와 관련된 언급이 있다고 한다. (롯기 4장 7절)

또한 누군가의 신발을 소유하면 상대방에게 우월한 권력을 가지게 된다는 ,, 묵직한 상징도 있고, 왼쪽 신발을 먼저 신으로 불행한 일이 벌어진다는 미신도 있다.

3️⃣장 그걸 처방했다고?

의학적 치료와 돌팔이 의사, 그리고 미치광이

우유 수혈... 이 제일 충격적.

4️⃣장 그걸 발명했다고?

놀랍고도 익살스러운 발명품들

키스 보호막_ 키스용 콘돔이나 마찬가지라고..

키스는 몹시 하고 싶은데 전염을 피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발명되었다. 또는 아기들에게 입을 맞추는 정치가들을 위한 맞춤 발명품이었다고.

5️⃣장 우리가 그랬다고?

고통과 죽음은 아름다움

패션 애교점 소동_ 무슈라고 불렸던 애교점. 프랑스에서 무슈는 '파리'(맞다. 그 곤충)라는 뜻이다. 애교점은 검은색이고 사이즈는 파리 한 마리와 비슷했기 때문이었단다. 때로는 하트나 초승달 등 다양한 모양으로 잘라 붙이는 일도 흔했다. 애교점은 패션 용도로 쓰였지만 천연두 자국이나 흉을 가리기 위한 실용적 목적도 있었다.

애교점이 인기가 높아지자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는데. 기혼 여성은 오른쪽 뺨에, 미혼 여성은 왼쪽 뺨, 정부는 입 옆에 붙였다. 종종 애교점의 위치는 비밀 연애를 하는 연인들의 암호가 되기도 했다. 또한 정차 성향을 알라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고. 크~~ 애교점 어마무시했구나. 내가 아는 애교점은 코에 있는 미인점뿐인데.

6️⃣장 우리가 그랬다고?

희한한 직업들

야간 분뇨 수거인_ 수도 시설이 생기기 전, 거리에는 오물 구덩이가 있었다. 이 구덩이를 관리하는 자가 있었으니 야간 분뇨 수거인이다. 이들은 독립적으로 계약을 맺고 수레를 끌고 다니며 분뇨와 잡다한 쓰레기를 수거했다. 희한하게도 아직 존재하는 직업이라고.

이 책은 우리 모두 명석하면서도 실수를 저지른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인간이 생각이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지, 그 기상천외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결점도 많고 황당하기도 한 우리가 있어 삶은 더 윤택해지지 않았나 싶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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