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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할 것 - 남다른 성공을 만드는 ‘내성적인 사람들’의 경쟁력
탄윈페이 지음, 하은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0년 2월
평점 :
〈당신이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의 저자 탄윈페이는 응용심리학 석사 및 오랫동안 심리학 연구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는 이인자로 머무를 수밖에 없는 성향이라고 생각했던 내향적인 성격의 잠재력과 강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내성적인 성격을 계발하여 성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는 책이라 내항인이라면 꼭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성공하고 싶다면
내성적 성격을 계발하라.
수줍음이 많던 나는 대중 공포증이 있었다. 아버지의 말씀에 대답을 했다는 이유로 호되게 혼나고, 늘 겸손해야 한다는 가르침 속에 어린 나는 조용하게 지내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다. 나서는 경험이 부족했던 나는 어쩌다 발표할 사건? 이 발생하면 심장이 곤두박질, 두피부터 뜨거워지며 땀샘이 터진 모습은 바보 같았다. 당황하면 화석같이 굳어버리고 어버버~거리는 내 성격이 참 못나 보였다. 위로가 필요한 친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 머릿속에, 입속에 맴돌기만 수많은 문장들을 내뱉지 못하는 내가 참 못나 보였다.
피곤하고 답답한 성격 확 뜯어고치고 싶었다. 그런데 쉽지 않았다.
심리학과 신경학의 연구 결과 외향적인 성격과 내향적인 성격은 유전적 요소 및 생리적 요소와 연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p25
내향적인 사람들은 대뇌의 편도체가 특히 발달해 있다. 편도체는 뇌의 번연계에 속하는 구조의 일부로서 동기, 학습, 감정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p30
또한 도파민은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생성되고, 작용하는 방식에서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우리가 아는 도파민은 감동하거나 즐거울 때 발생되는 화학물질인데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른 영향을 받는다니 결국은 개인의 성격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며 대뇌와 신경계통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 타고난 뇌구조로 성격을 바꾼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임을 알 수 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도약할 수 없는 것인가. 해답은 이 책에 있었다.
〈당신이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할 것〉에서는 내향적인 성격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극단적인 이분법 사고방식과 성공한 사람은 외향인이라는 편견으로 내향인은 움츠리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내향적인 성격의 리더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이야말로 분석과 의사결정에 능하기 때문에 리더에 적합한 사람들이다는 것이다. 내향인의 배경과 판을 뒤집는 내향인의 자질을 책에서 알 수 있는데 목차 중 part 2에서는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진융, 나폴레옹, 주성치, 조앤 롤링 등 너무나 유명했던 사람들의 성공할 수 있었던 내향인의 자질에 대해 읽어볼 수 있었다. 내향인으로서 장점, 도약하는 방법, 두각을 나타내는 방법 등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
내면에 걱정과 근심이 충만한 사람은 새로운 경험을 습득할 수 없으며 인생의 앞날도 자유로이 펼쳐나갈 수 없다. 용기를 내서 앞으로 한 발 내디뎌야만 새로운 바다와 하늘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p149
적지 않은 자기계발 도서를 읽어보니 자기계발이라는 게 없던 것을 창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자질 중 약점은 인정하고 강점은 부각될 수 있게 다듬는 것이 자기계발이지 않을까. 오늘의 나에게 질책만 할 것이 아니라 칭찬거리를 찾아 격려해 주고 응원해보자. 남은 그렇게 응원을 잘하면서 정작 나에게는 너무 냉소적이지 않았는지 생각해보자.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으로 추천한다.